6 기맥(完了)/영산기맥(完了)

영산기맥 1차(새재봉-장성새재-입암산-갓바위봉-장성갈재)

무명(無 名) 2016. 8. 15. 21:02

영산기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8. 12(금)

2. 산행구간 : 분기점〜장성갈재(전남 장성, 전북 정읍)

3. 오른산 : 새재봉(535m), 입암산(652.1m), 입암산상봉(655m), 갓바위봉(641m)

4. 산행자 : 무명 외2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7:40 백양사역 도착(승용차)

    - 07:55 백양사역 출발 〜 08:05 남창계곡입구 도착(장성 개인)


2016. 08. 12 (제1소구간 : 분기점〜장성갈재) : 07시간 55분소요(약14.2km)

※ 접근구간(약4.5km)

08:07 남창계곡입구 - 08:20 장성새재옛길이정표삼거리 - 08:57 장성새재(09:11 출발) - 09:25 불바래기 -

09:50 순창새재 - 09:56 새재봉

※ 지맥구간(약9.7km)

09:56 새재봉 - 10:47 삼성산갈림봉 - 11:14 장성새재(11:43 출발) - 12:37 입암산 -

12:50 입암산상봉(13:09 출발) - 13:21 북문터 - 13:51 갓바위봉 - 14:54 시루봉 - 16:02 임암터널


6. 산행기

※ 2016. 08. 12(제1소구간 : 분기점〜장성갈재) 날씨 : 맑음

영산기맥(榮山岐脈)은 호남정맥 내장산의 새재에서 분기하여 호남의 삼신산이라 불리고 산림청 선정 100대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넘어 목포 유달산을 끝으로 다순금 마을에서 황해바다로 빠지는 약160km의 산줄기다. 그리고 영산기맥에서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입암산(655m), 방장산(744.1m), 문수산(621.6m), 구황산(499m), 고산(526.7m), 고성산(546.7m), 월랑산(458.4m), 태청산(593.3m), 장암산(481.5m), 월암산(350.9m), 불갑산(515.9m), 모악산(347.8m), 군유산(405.5m), 발봉산(180.8m), 곤봉산(199.2m), 감방산(258.9m), 병산(130.7m), 남산(192m), 마협봉(290m), 승달산(317.7m), 국사봉(283m), 대봉산(251m), 지적산(189m), 대박산(155.4m), 양을산(156m), 유달산(158.0m)이다.


영산기맥 개요도


영산기맥 줄기에서 산림청 선정 100대산으로 불리는 방장산을 밟을 수가 있다는 게 매우 흥미롭게 생각된다. 방장산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 전북 정읍시 입암면과 고창군 신림면과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년고찰인 상원사와 방장사가 있으며 근래에 세운 미륵암이 있다. 또한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추폭포가 흐른다.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예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 왔으며,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산행지도


이 무더위에 8월 8~9일 백두대간 남진을 끝내고 아직도 못한 영산기맥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첫 구간은 분기점에서 장성갈재까지 두 번째 구간은 장성갈재에서 솔재까지 산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전북 부안으로 가신다는 몇몇 일행이 있어 산행에 동참하실 3명이 우선 새벽에 부산을 출발한다. 북부산 나들목을 지나 남해와 호남고속국도를 거쳐 백양사역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장에 도착한다. 백양사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 남창계곡 입구까지 택시를 이용 산행 채비를 갖춘다.


갓바위봉 정상석


- 08:07 남창계곡입구(← 갓바위 4.5km, 입암산성 4.9km, 몽계폭포 1.0km)

- 08:20 장성새재 옛길 이정표삼거리(← 장성새재 옛길 2.1km)

- 08:57 장성새재(← 내장사 9.4km, ↓ 입암 2.0km, 남창골 2.4km →)


08:07(남창계곡 입구/170m)

남창계곡 입구에는 전남대학교 수련원 장성학술림이 있고 정면으로 다리를 건너면 '남경산기도원' 건물이 보인다. 기도원 정문 왼쪽으로 난 수레길로 들어서면서 영산기맥 분기점으로 향하여 오른다. 첫 날 산행은 예기치 않게 시루봉에서 암릉 오른쪽으로 우회 하면서 입암터널로 떨어져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남창계곡의 전남대학교 수련원 장성학술림 입구


남창계곡의 남경산기도원 입구 이곳 왼쪽으로 올라간다


남창계곡의 남경산기도원 입구 이정표


08:20(장성새재 옛길 이정표삼거리)

남창계곡 입구인 탐방지원센타 바로 뒤로 백양사, 상왕봉, 몽계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나 정면으로 향한다. 탐방지원센타를 지나 장성새재 옛길로 향하는 수레길은 돌이 깔린 길로 10여분 진행하면 정면은 갓바위, 입암산성으로 진행되고 기맥 갈림봉인 새재봉은 오른쪽 장성새재 옛길로 가야한다.


남창계곡의 탐방지원센타


남창계곡의 장성새재 옛길 갈림길 삼거리(이곳에서 우측 장성새재 옛길로 진행)


08:57(장성새재 / 09:11 출발)

장성새재 옛길로 접어들어 오르막이라 할 것도 없이 평지나 다름없는 수레길을 따라간다. 처음 만나는 ‘119 백암 19-1’ 표지목을 지나니 거미줄이 햇볕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고 장성새재 1.1km가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도 지난다. 잠시 뒤 제법 넓은 분지를 이루 듯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예전에 마을이 있었음직한 곳이다. 여기저기 감나무가 보이고 축대와 묵정밭 터가 보이고 무릎에 좋다는 우슬도 지천에 널려있다.


119 백암19-1 표지목(08:26)


거미줄이 햇살을 받아 영롱한 모습(08:34)


이정표(08:36)


수풀 속에서 만난 우슬(牛膝 / 08:50)


수풀을 지나면서 스틱으로 이슬을 털어 냈지만 신발은 이슬에 당할 재주가 없다. 5분여 후 ‘탐방로 아님’과 동식물보호 및 훼손방지 목적으로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을 지나면 장성새재에 닿는다. 이곳은 Y자형의 삼거리로 왼편은 입암(신정동) 방행이고 순창새재는 오른쪽 내장사 방향이다. 날씨가 무덥고 하여 갖고 온 막걸리를 비우고 있으니 입암 방향에서 일흔 가까이 들어 보이시는 다섯 분이 올라 오셨고 한참을 머물다 몽계폭포로 가신다고 하셨다.


입암산 오름길(08:55)


장성새재(08:57~09:11)


- 09:27 불바래기

- 09:50 순창새재(← 입암 4.1km, ↓ 상왕봉 2.3km, 까치봉 3.0km →)

- 09:56 새재봉


09:27(불바래기/330m)

막걸리를 비우고 두어 시간 뒤 다시 돌아올 이곳 장성새재에 동행한 두 분을 남겨 두고 홀로 물만 한통 메고 기맥분기점으로 향한다.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내장사 방향으로 평지나 다름없는 수레길을 따라가면 ‘119 내장 10-3’ 표지목을 지나면 밭뙈기도 보이고 비닐하우스가 있는 불바래기다. 비닐하우스도 깨끗한 걸 보면 사람이 기거 하는 모양이다.


119 내장10-3 표지목(09:22)


불바래기의 농가(09:25)


09:50(순창새재/514m)

불바래기에서 수레길은 끝이 나고 순창새재로 가는 산길은 비닐하우스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 작은 개울을 건너 오른쪽 조금 큰 개울을 사이에 끼고 올라간다. ‘119 내장 10-2’ 표지목(09:30)을 지나면서 서서히 경사가 급해진다. ‘119 내장 10-1’ 표지목(09:40)이 있는 지능선에 오르고 우측으로 휘돌아 가면 순창새재다. 이정표에는 해발 505m로 표기되어있다. 이곳 순창새재는 호남정맥 마루금으로 오른쪽은 상왕봉이고 정면 뚜렷한 길로 정맥 리본들이 걸려있으나 올바른 마루금은 ‘탐방로 안내‘란 입간판 뒤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길이다. 이곳은 2005년 10월 22일 호남정맥종주시 다녀간 곳이니 어언 11년이 가까워 온다.


119 내장10-2 표지목(09:30)


119 내장10-1 표지목(09:40)


순창새재(09:50)


순창새재


09:56(새재봉/영산기맥 분기봉/535m)

분기봉인 새재봉인 영산기맥 분기점으로 가는 호남정맥길은 ‘탐방로 아님’이라 써 놓았다. 여기서 오른쪽길은 호남정맥 백양산 방향이고 직진은 소죽엄재이다. 이정표 뒤로 올라간다. 새재봉에 5분여 후 도착하는데 ‘영산기맥 분기점’ 표시판이나 이정표도 없다. 하지만 모 산악회에서 비닐 코팅하여 새재봉이란 표식과 여러 개의 리본만 걸려 날리고 있을 뿐이다.


새재봉/영산기맥 갈림봉(09:56)


새재봉(영산기맥 갈림봉) 정상부


새재봉(영산기맥 갈림봉) 정상부


- 10:47 삼성산갈림봉

- 11:14 장성새재(← 내장사 9.4km, ↓ 입암 2.0km, 남창골 2.4km →)

- 12:37 입암산

- 12:50 입암산상봉(13:09 출발)


10:13(마당바위/568m)

이제부터 영산기맥길에 들어선다. 새재봉에서 급한 내리막 비탈을 내려가면 능선에는 온통 산죽밭이다. 빽빽한 산죽밭 사이에 겨우 남은 발자국을 쫒아 내려와서 길은 경사지게 오르는데, 전방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큰 암봉이 올려다 보인다. 메모를 하려니 볼펜이보이지 않는다. 조금전 새재봉에서 메모를 하였는데 그곳에서 빠트렸나보다. 왕복 30여분이 걸리는 곳이라 포기한다. 정말 오늘은 볼펜 두 자루를 빠트린 초유의 사건이 발생되었다. 암봉 밑에서 보니 기어오르기에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왼편으로 우회 한다.


새재봉에서 내려서는 영산기맥의 산죽길(10:01)


마당바위(10:13)


10:47(삼성산 갈림봉/530m)

암봉을 우회하여 마당바위 조망처에 닿으니 정면으로 조금 전 지나온 새재봉이 보이고 왼편은 내장산 그리고 오른쪽은 백양산 방향이 잘 조망된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길에도 산죽은 여전하고 다시 올라서는 길가에서 영지(10:38)를 발견하였다. 이어 삼성산 갈림봉에 닿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는 그런 봉우리다. 삼성산(△547.9)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0.8km 거리에 위치한다.


조망처에서 바로 앞쪽은 새재봉이고 왼편은 내장산 방향(10:16)


조망처에서 백양산 방향(10:16)


영지를 발견하였다(10:38)


삼성산 갈림봉(10:47)


11:14(장성새재/325m/11:43 출발)

삼성산 분기봉에서 왼쪽으로 급히 꺾어 3분여 내려서면 억새가 덮인 큰 묘 1기를 지나고 그 후 또 고사리 밭을 연상케 하는 묘 3기를 지난다. 묘지에서 올라서면 작은 봉으로 오르게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희미하게나마 길이 나온다. 이어 조금 전 쉬었던 장성새재에 닿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나고 워낙 더운 날씨라 남은 막걸리를 다 비운다.


묘지(10:50)


묘지(10:52)


장성새재(11:14~11:43)


장성새재의 표지목


12:37(입암산/笠岩山/652.1m)

30여분을 쉬었다 조금 전 올라왔던 수레길 따라 남창계곡 방향으로 150m가량 진행하면 오른쪽에 ‘탐방로 아님’과 동식물보호 및 훼손방지 목적으로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고 로프가 쳐져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입암산 등산로라 길은 제법 또렷하나 탐방로는 아닌 셈이다. 15분여 올라가면 고사리가 자라고 있는 묘지가 나오는데 묘지 옆 소나무에 사다리가 걸려있다.


이곳에서 입암산으로 들어 가파르게 올라간다(11:46)


묘지(12:00)


묘지 옆에 설치해둔 사다리


묘지를 지나면서 올라서는 길은 숨이 턱턱 막혀 턱까지 숨이 차 올라온다. 능선길이 아니다 보니 바람도 불어주지 않는다. 15분여 아주 가파르게 오르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바람도 만난다. 이어 조망처를 만나는데 삼성산과 내장산 방향이 잘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간다. 이어 잠시 올라서면 성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 진행하면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 정상 표지가 걸려있다.


가파른 길이 끝나고 드디어 능선길에(12:15)


조망처에서 뒤 돌아봉 삼성산(12:22)


입암산 성터(12:36)


입암산 정상((12:37)


12:50(입암산 상봉/654.3m)

입암산을 지나 산성을 잠시 따라가면 더 높은지 어떤지 구별도 가지 않고 나무가 빽빽하고 성벽으로 계속 이어진다. 가끔 나뭇가지 사이로 내장산 방향이 완전히 보여주더니 입암산 상봉에 닿고 그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13:09)한다.


성터 흔적들(12:44)


성터 흔적들(12:45)


뒤 돌아본 삼성산과 뒤로 내장산 망해봉~연지봉~까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12:47)


뒤 돌아본 오른쪽 능선(12:47)


입암산 상봉(12:50~13:09)


입암산 상봉 정상부


입암산 상봉에서 바라본 갓바위봉(오른쪽)


- 13:21 북문터

- 13:51 갓바위봉(← 갓바위, ↓ 주차장 4.8km, 산성/북문 0.8km →)

- 14:16 쉼터 갈림길(← 주차장 3.8km, 갓바위 1.0km ↓)

- 14:54 시루봉

- 16:02 임암터널


13:21(북문터)

입암산 상봉에서 북서로 향하던 산성이 서쪽으로 꺾이고 내려서는 길에 가야할 갓바위 능선이 펼쳐지고 제일 오른쪽으로 갓바위봉이 조망된다. 잠시 내려서면 끊어진 성벽이 있는 곳이 북문 터이다.


가야할 갓바위봉(13:19)


북문터(13:21)


13:29(입암산 북문 이정표)

북문 터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T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다시 문 같이 생긴 게 나오고 ‘탐방로 아님’ 팻말이 세워져 있다. 왼편으로 돌아나가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 갓바위 0.8km, ↓ 주차장 4.7km, 만화재 0.9km →) 기둥에 입암산성 북문(해발 540m)라고 되어있다. 즉 장성새재 부근의 입암산 오름길에서 이곳까지는 허용된 탐방로가 아닌 셈이었다.


성터 흔적들(13:26)


아곳에서 비법정 산길을 마감한다(13:29)


입암산성 북문의 이정표(13:29)


입암산성 북문의 이정표


13:47(갓바위 직전봉/625m)

이정표가 있는 입암산 북문에서 길은 일반 등산로라 넓어졌고 돌계단을 지나 서서히 오르면 산죽길에 ‘119 백암 18-10’ 표지목(13:39)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갓바위의 형체가 더욱 또렷해진다. 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완만하게 진행한다. 나무계단 입구에 ‘입암산성의 수호신 거북바위’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계단 위쪽에 거대한 선바위가 있는데 나뭇잎에 가려져 있지만 버섯같이 윗부분은 뭉퉁하고 기둥은 가늘다. 아무리 보아도 머리를 치켜든 거북이라고 보기는 그렇고 남근석 같은 모양은 든다.


갓바위봉으로 가는길(13:32)


119 백암18-10 표지목(13:39)


올려다 보이는 갓바위봉(13:39)


나무계단길(13:43)


나무계단길 끝 지점의 바위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13:44)


계단을 다올라가면 갓바위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마치 거대한 사자머리로 보이기도 한다. 이 봉에서 산성은 남쪽으로 내려가고, 이제 산성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정표가 서있는 내려선 안부에서 기맥은 왼쪽이고 정면은 갓바위로 오르는 철계단이 놓여있다. 요즘 같은 폭염 경보속의 불볕 더위에는 철계단을 오른다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까운 고역이기도 하다.


갓바위봉 정상부(13:47)


13:51(갓바위봉/641m)

철계단을 올라서면 봉우리 위에 흔들바위처럼 생긴 또 하나의 바위가 놓여있다. 그곳 뒤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입암산성과 갓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적은 안내문과 그리고 그곳 옆에는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고 조망도가 세워져 있다. 조망도와 비교하며 하나하나 짚어본다.


갓바위봉 정상(13:51)


갓바위봉 정상석


입암산성과 갓바위에 얽힌 이야기


왼쪽으로 기맥길과 가야할 시루봉이 보이고 내일 구간인 쓰리봉 뒤로 방장산도 보인다. 정면으로는 입암저수지 뒤로 지난해 걸었던 경수지맥의 선운산과 곰소항과 변산반도 그리고 새만금간척지등은 희미하게나마 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볕이 따가워 오래 머물 수가 없어 올랐던 곳 계단으로 다시 내려온다.


갓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시루봉(중앙부 끝지점)


갓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갓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본 차기 구간의 쓰리봉 뒤의 방장산

 

갓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본 입암저수지 바로 뒤가 곰소항


갓바위봉 정상에서 바라본 입암저수지 오른편 뒤로 변산반도


14:16(쉼터 갈림길)

갓바위봉에서 내려와 은선동 주차장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서면 갓바위 아래를 휘돌아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1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 갓바위 0.4km, 주차장 4.4km →)를 만나고 7분여 더 진행하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 입암면 등천리는 이곳에서 오른쪽이다. 이어 장의자 몇 놓인 곳인데 정면은 ‘탐방로 아님‘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물 한 모금하고 진행한다.


갓바위봉 정상의 이정표

 

올려다본 갓바위봉 정상


이정표와 119 백암18-12 표지목(14:07)


오른편 등천리 갈림길의 이정표(14:14)


쉼터(14:16)


쉼터(14:16)


쉼터의 이정표


쉼터의 표지목


14:54(시루봉)

왼쪽은 주차장이고 정면이 시루봉 방향인데 이곳 또한 ‘탐방로 아님‘이란 곳으로 들어서야 한다. 오른쪽으로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이 이곳까지 들려온다. 완만한 능선 길을 한동안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장성갈재를 오르는 옛1번 국도와 그곳 뒤로 방장산 방향이 오른쪽으로 입암저수지가 조망된다. 조금 더 오르니 지나온 갓바위봉은 거북이가 엎드린 모습 같아 보인다. 정면으로 가던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시루봉에 닿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고 딸랑 표시기 두어 개 팔랑인다.


시루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방장산(14:44)


시루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입암저수지(14:44)


시루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갓바위(14:51)


시루봉 정상부(14:54)


16:02(임암터널)

시루봉을 지나 바위봉을 지나면서 급경사 길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같이 동행하신 한 분이 오른쪽 팔을 다쳐 로프를 잡기 불편하다는 생각에 암릉길을 우회 하려고 오른쪽으로 내려섰는데 기맥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진 것이다. 다시 올라 기맥을 찾아 진행하기 어려워 없는 길 개척하여 내려서니 개통된 지 일주일여 되었다는 입암터널 앞이다. 자동차 전용도로라 철조망으로 되어 있어 이곳 또한 넘기가 맥 빠지고 기운 빠진 상태라 쉽지 않다. 철망 기둥에 볼트가 뾰족한 곳을 밟고 넘어 도로에 내려섰다. 양쪽에 모두 터널로 되어있는 곳으로 터널에 갇힌 결과가 되어버렸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못 다한 장성갈재까지 영구 미재 구간으로 남겨 둔다. 하지만 부안으로 가는 길목에 장성갈재에 들러 사진은 몇 장 남겨 둔다.


잘못 내려간 터널 입구(16:02)


백양사역에서 이곳까지 얼마나 둘러 와야 할지를 모르는 일이라 택시를 부르기도 난감하여 지나가는 승용차를 힛치하는데 성공한다. 택시로 백양사IC 방향으로 5분여 가니 조산교차로가 나와 그곳에서 내린다. 땀 냄새 나는 세 명을 태워주신 분께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아침에 이용한 택시를 부르려다 지나가는 빈차가 있어 백양사역의 승용차를 회수한다.


장성갈재의 조국통일 기원비


장성갈재의 통일공원


장성갈재의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방향


장성갈재의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방향


오늘은 이곳에서 40km정도의 거리인 전북 부안군 부안시장에 들렀다가 부안군 상서면의 지인 집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6:05 입암터널 입구 출발 〜 16:10 조산교차로 도착(힛치)

    - 16:23 조산교차로 출발 〜 16:35 백양사역 도착(장성 개인)

    - 16:40 백양사역 출발 〜 18:00 부안군 상서면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