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덕산지맥(完了)

덕산지맥 2구간(일월재-비조암-덕산봉-논골재)

무명(無 名) 2018. 7. 9. 11:20

덕산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8. 07. 08()

2. 산행구간 : 일월재논골재(경북 봉화, 영양)

3. 오른산 : 덕산봉(690.3m)

4. 산행자 : 무명(대정맥클럽 18)

5. 산행여정

    - 06:28 부산 출발 10:25 일월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18. 07. 08 (제소구간 : 일월재논골재) : 06시간 08분소요(14.7km)

 

지맥구간(14.7km)

10:35 일월지맥분기점 10:42 일월재 11:22 다래바위 11:25 비조암

11:44 816.1(소천451.2004재설) - 12:18 단양우씨묘(12:30 출발) - 12:41 65013:01 영양남씨묘

13:54 성황당고개 14:07 745.614:57 덕산봉(15:06 출발) - 15:18 서낭당안부 15:37 652

15:40 안동권씨묘 - 16:00 618() - 16:17 농로6거리 16:33 논골재

 

6. 산행기

2018. 07. 08(2소구간 : 일월재논골재) 날씨 : 흐림

덕산지맥(德山枝脈) 1구간을 지난 금요일(76) 홀로 다녀오려다 비 소식이 있어 미완의 구간으로 다시 남겨두고 마침 2구간을 진행하는 대정맥클럽을 따라나선다. 대정맥클럽 18명은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630에 출발한다. 경주를 지나 7번 국도를 따르다 영덕에서 영덕-상주간 고속국도 영양 나들목을 나와 일월터널을 지나 일월재에 지난 지점에 도착하니 1025분이.


산행지도


오늘 산행은 이곳 일월산 아래 일월재 조금 더 지난 곳에서 출발하여 다래바위와 비조암 그리고 덕산지맥의 이름을 달게 한 덕산봉(690.3m)을 지나 918번 지방도가 지나는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와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를 잇는 이곳 논골재에서 도착하는 도상거리 14.7km이다. 별 어려운 곳은 없는 곳이지만 마지막 논골재 부근의 고추밭을 통과하지 못하고 하는 수없이 왼편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봉을 올랐다 내려와야만 하였다. 한 여름 철이나 요즘 서쪽은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싸워야 하지만 동쪽은 서늘하여 거의 땀을 흘리지 않고 산행을 마무리 한 것이 정말 다행이다.


지맥이름을 만든 덕산봉


- 10:25 일월지맥분기점

10:42 일월재

11:22 다래바위

11:25 비조암

 

10:35(일월지맥 분기점)

오늘 산행의 시작을 일월재도 아닌 일월재에서 일월산 방향으로 100m이상 버스로 오르다 도로에 내려 지맥의 주능선으로 오르는데 의아한 생각을 가졌다. 잠시 뒤 그 이상하다는 의문이 풀렸는데 대정맥클럽의 1차 구간 종주시에 일월산 부근에서 출발하여 일월지맥길로 조금 따라 내려오다 일월지맥 T자형 분기점에서 오른쪽 덕산지맥으로 들어 덕산지맥 분기봉까지 역 주행을 하였다고 하였다. 하여튼 시멘도로에서(10:25) 산으로 무조건 치고 오르니 일월지맥 주능선이고 그곳에서 왼편으로 꺾어 몇 걸음 내려서니 덕산지맥이 분기점까지 올라와 T자형 분기점에서 우틀되는 곳까지 10여분 걸렸다.


일월재 지나 일월지맥 분기점 바로아래

 

덕산지맥에서 분기되는 일월지맥 분기점(10:35)


10:42(일월재)

이쪽저쪽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는 일월지맥 분기봉에서 내림길이 계속된다. 내려서면 조금 전 버스로 올랐던 시멘포장도로 일월재에 닿는데 이정표((월자봉 2km)도 세워져 있다. 정녕 일월재는 조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만 편의상 이곳을 일월재라고 한다. 시멘도로를 가로질러 볼록거울이 세워진 오른편 산길로 들어간다.


월자봉 방향에서 내려온 왼쪽 방향이 일월산으로 가는 도로(편의상 일월재)


일월재에서 들머리


 

11:22(다래바위)

일월재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고 촉촉하게 젓은 산길은 먼지도 일지 않아 정말 걷기가 좋다. 오름길이 시작되고 갑자기 어지럼증이 느껴진다. 20151월 구암지맥을 처음 걸을 때 잠시 동안 이러한 증세가 나타났고 여태까지 전혀 증상이 없었다. 배낭을 내리고 물 한 모금하고 나니 증세가 가라앉아 다행이다. 일천고지가 넘는 첫 봉에 올랐다 내려서니 왼편으로 암등이 나타나고 그곳 아래로 구멍이 뻥 뚫린 바위가 보인다. 구멍바위 위로는 나무들이 많이 자라 있다.


암릉이 있는 나타난다(10:52)


뻥 둟린 바위(10:56)


바위에서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찰당골 5.5km, 월자봉 1.2km )가 나온다. 또 다른 이정표(찰당골 5km, 일월재 1.3km )를 지나 동화재(찰당골 4.0km, 월자봉 2.4km )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장수바위를 지나 다래바위에 도착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11:00)


동화재의 세 번째 이정표(11:18)


왼쪽의 장수바위


다래바위(11:22)


                        다래바위


11:25(비조암)

다래바위를 지나 3분여 더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또 다른 바위가 우뚝 서 있는데 비조암이다. 아래에서는 잘 분간키 어렵지만 바위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고 바위 맨 왼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새가 날아가는 형상의 바위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에 서면 조망이 확 트이는데 오른쪽으로 가야할 능선과 봉화군 재산면 방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조암


                        비조암


비조암의 양쪽 바위


새가 날아간다는 비조암(위에서 본 모습)


비조암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비조암에서 바라본 봉화군 재산면 방향


11:44 816.1(소천451.2004재설)

- 12:18 단양우씨묘(12:30 출발)

- 12:41 650

13:01 영양남씨묘

 

11:44(816.1)

비조암을 지나면서 등산로 주위에 노송들이 울창한데 정말 오랫동안 걷고 싶은 상쾌한 기분이다. 옥에도 티가 있는 법 안타깝게도 말라죽은 소나무가 보여 조금 안타깝다. 20여분 가량 진행하다 산사면 길이 보이지만 나무를 헤치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816.1봉으로 삼각점이 박혀있다.


울울창창한 솔길


안타깝게 말라버린 소나무


816.1봉


816.1봉의 삼각점


12:18(단양우씨묘)

삼각점봉에서 내려서서 다시 올라서면 x778(11:57)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주위의 나무숲에 갇혀 조망도 없는 갑갑한 산길을 한참 내려서면 유인단양우씨묘가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서는데(12:30) 가랑비를 조금 뿌리더니 이내 멎는 게 다행이다.


유인단양우씨묘


12:41(650)

단양우씨묘를 지나 잠시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이는 안부(12:34)가 나오고 한동안 오름길로 이어지고 650봉에 오른다.


좌우로 길 흔적이 보이는 안부(12:34)


650봉


13:01(영양남씨묘/755m)

650봉을 지나고 땅나리와 흡사하게 모습은 같은데 색깔이 틀리는 꽃들을 오늘 구간에서 많이도 만난다. 오래된 묘가 있는 봉에 오르고(12:53) 이곳에서 다시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냥 치고 오르면 755봉으로 유인영양남씨묘가 자리하고 야행화가 군락을 이룬다.




유인영양남씨묘


유인영양남씨 묘소에 군락을 이룬다


13:54 성황당고개

14:07 745.6

14:57 덕산봉(15:06 출발)

- 15:18 서낭당안부

 

13:54(성황당고개)

유인영양남씨묘가있는 755봉에서 3시 방향으로 꺾어 줄줄 미끄러지며 내려서니 오른쪽에서 우회하여 오는 길과(13:04) 만난다. 그 후 한동안 별 특징 없는 길을 진행하면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고개에 닿는다.


성황당고개


14:07(745.6)

성황당고개에 힘겹게 잠시 오르면 울창한 솔 숲길을 지나 745.6봉에 닿는데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확인이 되지 않아 그냥 내려선다.


걷기좋은 능선길(14:01)


745.6봉


14:57(덕산봉/德山峰/690.3m)

삼각점봉을 내려서니 날 등의 능선이 나온다. 날 등을 지나 배낭을 내리고 물 한 모금 하고 아침 출발할 때 버스에서 받았던 방울토마토 알 먹고 출발한다. 지맥길은 고도는 낮아도 그냥 쉽게 보내주지를 않는다. 그러니 오르내림이 심하다는 것이다. 한동안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청량산이 조망된다. 다시금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지맥의 이름이 된 덕산봉이다. 정상석 하나 없고 참나무에 아크릴로 덕산봉이라 적어 붙여놓았다. 이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쉬었다(15:06) 출발한다.


멀리 오른쪽으로 청량산이 조망된다(14:34)


노송



지맥의 이름을 만든 덕산봉


덕산봉에서 잠시 휴식


15:18(서낭당안부)

덕산봉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서면 경사진 안부이고 조금 올라선 곳에서 펑퍼짐한 능선이 나온다. 가끔 걸려있는 표시기를 따라 잠시 내려서니 또렷한 등산로가 나온다. 잠시 따르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서낭당안부다.


다시 만나는 성황당

 

15:37 652

15:40 안동권씨묘

- 16:00 618()

- 16:17 농로6거리

16:33 논골재

 

15:37(652)

서낭당안부에서 올라서면 묵정묘지가 자리하는 615(15:25) 정도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선다. 다시금 오르면 626(15:28)이고 다음봉은 묵정묘지가 있는 652봉이다.


652봉


652봉의 묵정묘


16:00(618)

652봉에서 3분여 내려서면 안동권씨묘가 나오고 왼편으로 벌목이 되어 훤하게 트인다. 왼쪽 벌목지대를 끼고 크게 왼쪽으로 휘돌아 가는데 멀리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보이고 백암산으로 보이는 곳에는 구름이 걸려있다. 벌목지대를 지나 오르면 묵정묘지와 오래된 삼각점이 박혀있는 618봉에 오른다.


왼편으로 낙동정맥 능선이 조망


왼편으로 멀리 낙동정맥의 백암산 방향


지맥 왼편으로 벌목이 되어 조망이 시원하다(15:54)



618봉


618봉의 삼각점


이곳 618봉에도 묵정묘지가


16:17(농로 6거리)

618봉에서 내려서면 묵정 수렛길이 나오는데 수렛길에는 폐비닐이 깔려 있는데 인근 밭에서 날려 듯하다. 잠시 수렛길을 따라 내려가면 인삼밭이 나오는데 인삼밭 중간의 길로 진행하는데 소나기가 심하게 내렸는지 길 곳곳에 홈이 파져있다. 인삼밭은 지나면 농로 6거리가 나온다.


등로에 폐비닐이 가득하다(16:10)



인삼밭 사이로난 지맥길


농로6거리(정면 시멘길로 가야한다)


16:33(논골재)

농로 6거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왼쪽의 시멘농로를 따라가면 수렛길로 바뀌고 아주 넓은 고추밭이 나온다. 인기척을 들으신 고추밭 주인장이 끈으로 묶어 옆 기둥에 걸어둔 조그마한 문을 열고 들어와 중앙으로 통과하라고 하신다. ‘감사합니다인사드리고 고추밭을 통과 오른쪽 이동통신 중계기를 목표로 삼아 시멘길로 진행한다.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봉을 오르지 않아도 되는데 밭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 놓았기에 중계기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면 논골재이다.


고추밭 사이로 난 지맥길


영양 고추밭


논골재 못간 지점의 통신중계소


통신중계소를 내려서니 막아둔 밭/저곳으로 왔으면 편한길 이었는데)

 

918번 지방도가 지나는 영양군 청기면 행화리와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를 잇는 이곳 논골재는 영양군 방향에는 주실마을(注谷里) 16.1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주실 마을은 동탁(東卓) 조지훈 시인의 생가인 호은종택(壺隱宗宅.경상북도 기념물 제78)이 마을 한복판에 널찍이 자리 잡고 있고, 옥천종택(玉川宗宅:경상북도 민속자료 제42), 월록서당 등 숱한 문화자원들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논골재에 도착 생탁 한 잔 들이키고 시원한 수박 한 조각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논골재 봉화방향 왼편에는 소공원이 꾸며져있다.


논골재 영양군 방향


논골재

 

오늘 산행은 918번 지방도가 지나는 논골재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일월을 지나 영양읍 서부리에 위치한 성문탕에 도착 땀을 씻고 나니 정말 개운하다. 그리고 부근에 있는 오리대장에 들러 반주를 곁들인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향한다. 참았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7. 돌아오는길

    - 17:02 논골재 출발 17:32 영양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9:08 영양 출발 22:06 부산 강서 도착(굿월드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