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사자지맥(完了)

사자지맥 4차(가잿재-부곡산-공성산-신리3거리-오성산-2번도로-남해)

무명(無 名) 2019. 3. 18. 09:13

사자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03. 15()

2. 산행구간 : 가잿재남해(전남 장흥)

3. 오른산 : 부곡산(424.8m), 공성산(367.2m), 오성산(215.5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6:15 강진 출발 06:45 가잿재 도착(승용차)


2019. 03. 15 (4소구간 : 가잿재남해) : 08시간 45분소요(13.9km)

 

지맥구간(12.3km)

06:50 가잿재 - 07:48 부곡산(신지21,1993재설) - 08:01 41008:28 39309:01 공성산

09:28 309(09:52 출발) - 10:48 신리3거리 11:20 시멘포장임도 11:43 오성산갈림봉 11:48 오성산

11:53 오성산갈림봉(12:15 출발) - 12:41 2번도로 13:11 172.213:18 17613:53 172.5

14:30 8514:36 철탑 14:45 남해

탈출구간(1.6km)

14:45 남해 15:35 옹암마을

 

6. 산행기

2019. 03. 15(3소구간 : 가잿재남해) 날씨 : 맑음(강풍)

오늘은 새벽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다. 창문을 열어보니 다행히 아직 비가 내리지 않는다. 가끔 일기예보가 오보일 때가 있지만 오늘은 오보인 게 정말 다행으로 사자지맥(獅子枝脈)을 마무리 할 수가 있을 예감이 든다. 어제 수소문 하여 새벽 6시부터 식당 문을 연다는 시간에 맞추어 숙소 부근의 오케이식당(061-432-8072)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 공깃밥을 비닐봉지에 담고 가잿재로 향한다.


산행지도


부곡산 정상


- 06:50 가잿재

- 07:48 부곡산(신지21,1993재설)

- 08:01 410

08:28 393


06:50(가잿재)

강진에서 출발할 때는 어두웠으나 가잿재에 도착하니 여명이 트였다. 이곳 가잿재는 고개 이쪽저쪽 모두가 오롯하게 장흥군에 속한다. 고갯마루에서 강진군 대구면 방향 800m지점부터가 강진군에 속하는데 어제 가잿재 내려오기 직전인 493봉에서 강진군을 오른쪽으로 보낸 셈이다. 고갯마루 장흥방향의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어제에 이어 다시 찾은 가잿재


07:48(부곡산/424.8m/신지21,1993재설)

도로 옹벽으로 올라서서 몇 걸음 산으로 드니 돌무더기가 나오는데 옛 성터의 흔적이 아닐까 여겨진다. 정면으로 오르는 희미한 산길은 이어졌다 끊어졌다 를 하는데 특별한 방법은 없다. 인내심을 갖고 그냥 치고 오르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는 곳이다. 능선에 힘겹게 다 오르면 철조망(07:14)이 쳐져 따라온다.


가잿재에서 올라서면 바로 만나는 성터흔적(06:51)


x283을 지나면서 만나는 오른쪽의 울타리(07:14)


하늘은 온통 뿌옇고 뒤쪽인 북쪽으로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다행히 빗방울은 감지되지 않는다. 한동안 철조망을 오른쪽 옆에 두고 진행하다 능선이 갈라지며 왼편에서 오는 길과 만나면서 조금 나은 편이다. 이어 정면으로 가야할 능선이 조망되고 바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부곡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으며 사자지맥 부곡산 425.0m 백두사랑산악회란 표지판도 걸려있다.


정면으로 가야할 능선(07:46)


부곡산 정상부(07:48)


부곡산 정상


부곡산 정상의 삼각점


08:01(410)

부곡산 정상을 지나고 약간 내려서는 듯 하다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410봉이다. 바윗돌과 표시기 몇 장 걸린 것 외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을 뿐이다.


410봉(08:01)


08:28(393)

410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거친 길을 한참을 진행한다. 어제는 정말 봄같이 포근하였는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다. 3일간 산행을 하는데 널뛰기 수준의 날씨인 셈이다. 13일인 첫 날은 강풍이 불었고 어제는 바람 한 점 없이 더운 날씨였지만 오늘 또한 강풍이 분다. 한참을 진행하여 393봉에 닿는데 이곳도 별다른 특징은 없다.


393봉(08:28)


09:01 공성산

09:28 309(09:52 출발)

- 10:48 신리3거리

11:20 시멘포장임도

 

09:01(공성산/367.2m)

393봉을 지나니 왼편으로 보이는 덕촌저수지와 남해(08:31)의 득량만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게 보인다. 한동안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축대를 쌓은 흔적이 있는 묵정 묘같은 공성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사자지맥 공성산 367.2m 백두사랑산악회란 표지판과 반가운 오빠표시기도 걸려있다.


왼편으로 보이는 덕촌제와 남해(08:31)


공성산 정상부(09:01)


공성산 정상


09:28(309/09:52 출발)

공성산을 내려서면서도 잡목들이 배낭을 잡아끈다만 뿌리치고 2시 방향으로 약간 휘어 내려간다. 내려선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309봉으로 준비해온 막걸리를 몇 모금하며 쉬었다 가기로 한다. 이제 햇볕도 가끔 나오고 비가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니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뒤돌아본 지나온 공성산(09:20)


309봉/이곳에서 쉬었다 간다(09:28~09:52)


10:48(신리3거리)

309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서서히 꺾이어 내려서고 소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소나무 담쟁이인 송담 군락지를 만나기도 한다. 산길은 서서히 왼쪽으로 바뀌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고금도와 오른쪽으로는 붉은색의 고금대교(10:10)가 시야에 들어온다.


                        송담(10:05)


송담 군락지(10:06)


정면으로 보이는 고금도와 오른쪽 붉은색 다리가 고금대교다(10:10)


편백이 우거진 숲에서 왼쪽으로 서서히 방향(10:20)을 바꾼다. 또렷한 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났고 칡넝쿨이 우거진 묵정밭을 지나 시멘포장 농로(10:32)에 닿는다. 농로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빽하여 밭을 지나 또 다른 시멘포장 농로(10:45)에서 마루금을 만나고 마을길 따라 신리3거리로 내려간다. 길목 채전밭에 초봄에도 싱싱하게 남은 무가 눈길을 끈다.


무슨 나무인지?(10:15)


편백숲(10:19)


칡넝쿨이 우거진 묵정밭(10:27)


가야할 오성산과 왼편 능선이 마루금(10:31)


초봄에도 싱싱하게 남은 무우(10:47)

 

마을길 따라 내려가니 사람과 자연이 함께 건강한 마을 서신이란 표석이 서있는 신리3거리에 닿는다. 공깃밥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왼쪽에 찌개백반을 한다는 풍년식당이 자리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여도 될 성싶었다. 이곳 도로는 T자형으로 23번과 77번 국도가 지나고 2번 도로가 분기되어 내저선착장으로 이어진다. 2번 도로 방행으로 개매기시험장이란 표지판이 걸려 있는데 이는 그물망을 밀물때 쳐서 썰물때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7월부터 9월중 2회 운영되는 체험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때 참숭어, 참돔, 갯장어, 낙지, 조개 등 많은 바닷고기들이 잡힌다고 한다.


신리3거리로 내려간다(10:48)


신리3거리/이곳에서 용암마을 방향으로 간다


11:20(시멘포장임도)

신리3거리에서 2번 도로 따라 옹암마을 방향으로 100m 가량 진행하면 오른쪽에 신리교회가 자리한다. 교회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견공이 목을 빼고 짖어댄다. 길이 없는 산을 헤치고 올라서면 밭이 나온다. 밭을 가로질러 시멘포장 임도에 내려서는데 교회 왼편으로 점잖게 돌아오면 될성싶다. 이어 도로 따라 잠시 진행하면 염소농장(11:04)을 만난다.


신리3거리지나 신리교회 입구


신리교회(10:52)


염소사육장(10:04)


염소농장을 지나니 왼편으로 붉고 고운 동백 한 그루가 반겨주고 견공 두 마리가 꼬리를 치며 나타난다. 오른쪽 묘지를 지나 작은 능선에 올라서고 내려서면 시멘포장임도가 가로지른다. 견공을 만난지도 10여분 따라오지 말라고 뒤 돌아서서 손짓하여도 멈칫하다 다시 쫒아온다.


왼쪽에 활짝핀 동백(10:09)


오성산 입구에서 만난 견공 2마리/오선산을 넘고 2번도로까지 따라오다 돌아감(10:09)


11:43 오성산갈림봉

11:48 오성산

11:53 오성산갈림봉(12:15 출발)

- 12:41 2번도로

 

11:43(오성산 갈림봉/210m)

임도를 가로질러 오성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20여분 넘게 제법 힘들게 올라간다.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견공들이 계속 따라온다. 갈림봉에 닿고 정면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오성산 갈림길 3거리(11:43)



오성산 갈림길에서 내려다본 우측바다


11:48(오성산/215.5m)

오성산을 다녀와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오른쪽 오성산으로 향한다. 완만한 능선을 5분여 진행하면 오성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여러 개의 표시찰과 사자지맥 오성산 215.5m 백두사랑산악회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정상 표지판을 알현하고 뒤돌아 나온다.


오성산 정상부(11:48)


오성산 정상

 

11:53(오성산 갈림봉/12:15 출발)

돌아오면서 오른쪽으로는 오성금 마을의 펜션도 보이고 고금도 앞쪽으로 넙도, 원도, 인도, 초완도가 올망졸망하게 내려다보인다. 갈림길에 되돌아와 비닐봉지의 공깃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니 이곳까지 쫒아온 견공들이 꼬리를 친다. 밥 한 덩어리 떼어주었더니 얼른 받아먹는다. 지네들도 배 고팠나 봬. 밥을 먹으며 다시 한 번 더 비가 오지 않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오성산 갈림길에 되돌아와 넙도 뒤로 고금도(11:53)


오성산 갈림길에 되돌아와 바라본 고금도


오성산 갈림길(11:53)


12:41(2번도로)

점심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털고 내려서는데 역시나 견공이 따라 나선다. 내려서는 길에 나무를 잘라 그런데로 길흔적이 있어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오른쪽 내저리 마을과 그곳 오른쪽 끝 부분의 사자지맥 종점(12:18)도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길 흔적을 따라가다보니 지맥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오른쪽 내저리 오른쪽 끝 부분이 사자지맥 종점(12:18)


활짝핀 진달래(12:33)

 

가선대부동지 밀양박공묘(12:38)를 지나 내려서면 내저매생이210-*의 도로명 주소가 걸린 동네길이다. 이곳에서 마을길 따라 왼편으로 이동하니 왼편으로 조그마한 기와집에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무슨 비인지 알 길은 없다. 몇 걸음 더 나오면 2번 도로가 지나는 곳인데 내저마을이란 마을 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 도로 끝 지점은 오른쪽 내저선착장이다.


내저 매생이마을(12:39)


안내문이 보이지 않는다(12:40)


2번 도로인 내저마을 입석(12:41)


13:11 172.2

13:18 176

13:53 172.5

14:30 85

14:36 철탑

14:45 남해

 

13:11(172.2)

마을 표석이 있는 곳에서 신리 방향 30m정도 오른쪽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묘지로 올라가는 시멘길로 올라가면 위쪽에 밀양박공묘(12:50)가 나오는데 묘지 오른쪽으로 표시기가 걸려있다. 묘지 뒤쪽 희미한 족적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났다. 하지만 왼편으로는 길이 없는 터라 마루금을 따질 일은 아닌 듯하다. 오르는 길목에서 요즘 보기 드문 꼬부랑 허리의 할미꽃도 만나고 능선에 올라선다. 잠시 진행하면 오른쪽 아래로 내저제와 초완도가 보이고 172.2봉에 닿는다.


꾸부러진 허리의 할미꽃(12:55)


오른쪽으로 보이는 내저제와 초완도 방향(13:06)


172.2봉(13:11)


13:53(172.5)

172.2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잠시 진행하면 리본 몇 걸린 176(13:18)이다. 이 봉을 지나고 왼편으로 길은 휘어지고 점점 좋아진다. 잡목이 우거진 172.5봉에 닿는다. 이제 지맥의 끝자락이 아주 가까이 다가온다.


176봉(13:18)


172.5봉(13:53)


지맥의 끝자락이 아주 가까이 다가온다(13:53)


14:30(85)

완만한 길이지만 3일 연속산행이라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172.5봉을 지나고 몇 걸음 내려서면 이정표(깃대봉 0.4km/ 옹암마을체험학습장 0.7km, 신리개매기체험장 1.1km )가 세워져있는 삼거리 인데 정면 깃대봉 방향이다. 길은 아주 또렷하고 5분여 후에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고 편백숲을 지난다. 이어 옹암마을 4km를 알리는 갈림길 이정표(14:06)를 만나고서 좋은 길은 왼편 용암마을로 내려가고 정면의 길은 희미한 지맥길로 변하였지만 그런데로 또렷하다. 바위도 넘고(14:21) 25분여를 쉼 없이 진행하면 사자지맥의 마지막봉인 85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진달래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옹암마을 갈림길 이정표(13:55)


옹암마을 갈림길 이정표(14:00)


편백숲(14:03)


옹암마을 갈림길 이정표(14:06)


사자지맥의 마지막봉인 85봉 정상부(14:30)


14:45(남해/사자지맥 종점)

85봉에서 내려서면 왼편 옹암마을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고 길은 아주 고속도로같다. 배전 철탑을 왼편으로 보내고 진행하면 묘지가 나온다. 묘지에서 내려서면 왼편에 시멘으로 설치된 군용벙커(14:43)를 지나 바닷가에 내려간다. 건너 고금도가 보이는 사자지맥의 끝점이다. 드디어 2년여에 걸친 사자지맥을 갈무리 한다.


배전철탑(14:36)


군용벙커(14:43)


드디어 사자지맥의 끝인 남해(14:45)


사자지맥의 끝인 남해 건너편이 고금도 약산면


사자지맥의 끝인 남해에서


15:35(용암마을)

되돌아 올라와 철탑을 지나면서 오른쪽 갈림길로 진행하고 바닷가로 다시 내려선다. 방파제(15:08)가 설치되어 있는데 해양쓰레기들로 너무나 지저분 하다. 다시 산으로 올라 옹암마을에 닿는다.


옹암마을로 되돌아오는 방파제/너무나 해양쓰레기로 지저분 하다(15:08)


옹암마을(15:35)


옹암마을에서 승용차를 얻어 타고 신리3거리에 도착하니 대덕행 버스가 오후 4시에 있다기에 기다린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다시 문의 하였더니 우리가 도착하기 전 떠나버린 모양이다. 그것도 모르고 신리3거리 버스 승강장에서 한참을 기다리게 되었다. 대덕개인택시에 전화를 하였더니 다른 차량을 소개 시켜준다고 하여 대덕택시(061-867-0820)를 불렀다.


옹암마을회관


택시를 타고 가잿재로 가는데 내가 탄 택시는 대덕을 돌아갔다.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 보니 신리3거리에서 강진 마량방향으로 가다 우회전하여 분토리를 지나면 가잿재인데 엄청나게 많이 돌아간 셈이다. 생각에 만원 안팎이면 될 걸 만 육천원을 지불한 게 씁쓸하다. 요즘도 우리나라에 이런 짓을 하는 택시가 있다니. 가잿재에서 승용차를 회수 장흥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고 무사히 부산으로 가는데 군데군데 비가 내린 흔적이 남아있다.


7. 돌아오는길

    - 15:43 옹암마을 출발 15:58 신리3거리 도착(39****)

    - 16:35 신리 출발 16:45 가잿재 도착(대덕택시)

    - 16:48 가잿재 출발 17:25 장흥(17:55 출발) ~ 20:50 부산(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