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9. 11. 24(일)
2. 산행구간 : 팔공산〜말치고개(전북 장수, 진안, 임실)
3. 오른산 : 팔공산(1,149.4m), 묘복산(847m)
4. 산행자 : 무명(대정맥클럽 16명)
5. 산행여정
- 06:30 부산 출발 〜 09:43 서구이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19. 11. 24 (제1소구간 : 팔공산〜말치고개) : 05시간 31분소요(약14.2km)
※ 접근구간(약2.5km)
09:43 서구이재 – 10:13 1,030.3봉 - 10:29 헬기장(△) - 10:34 팔공산
※ 지맥구간(약11.7km)
10:34 팔공산 – 11:05 960.2봉 – 11:23 마령재 – 11:39 임도삼거리 – 11:49 임도/안부(12:03 출발) -
12:07 농장/시멘도로 – 12:21 가재재 – 12:27 청주한공묘 – 12:35 강릉유공/수원백씨묵정묘 – 1
3:19 비행기재 - 14:22 묘복산(△임실317,1984복구) - 15:00 632봉 – 15:14 말치고개
6. 산행기
※ 2019. 11. 24(제1소구간 : 팔공산〜말치고개) 날씨 : 흐림(미세먼지 좋음)
천황지맥(천황枝脈)은 일명 개동지맥으로 불리며 장수 팔공산(1,149.4m)에서 분기되어 마령치를 지난지점에서 성수지맥을 내보내고 남진하면서 북으로 오수천(獒樹川)이 남으로 요천의 분수령이 되어 개동산(847m). 상서산(628.9m). 천황산(909.6m). 약산(447.7m). 호인치(380.5m). 노적봉(565.1m). 풍악산(604.8m). 응봉(570m). 문덕봉(599.7m). 삿갓봉(624.3m). 고리봉(710.1m)을 거쳐 요천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남원시 금지면 성안마을 앞 전라선 신기철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약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부산에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2주전 성수지맥을 마무리 하고 뒤 이어 진행을 하는 대정맥클럽을 따라나선다. 약60km의 거리라면 4구간으로 나누어도 무방하겠으나 이동거리도 멀거니와 대정맥클럽에서는 하루 15km이상은 산행을 않는다는 방침이라 5구간으로 나누었다고 하셨다. 오늘 첫 구간을 걷기위해 집을 나선다.
개요도
산행지도
대정맥클럽 16명은 부산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아침6시30분에 출발한다. 남해고속도로와 통영대전간 그리고 익산포항선에서 장수 나들목으로 나와 장수군 계남면과 장수읍을 통과하는 19번 국도를 따른다. 송천삼거리에서 우측 742번 지방도를 따라 금남호남정맥의 서구이재 동물이동통로 입구에 도착하니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천황지맥 분기점인 팔공산 정상
- 09:43 서구이재
– 10:13 1,030.3봉
- 10:29 헬기장(△)
- 10:34 팔공산
09:43(서구이재/↑ 팔공산 2.54km / 오계치 4.16km, 와룡휴양림 4.44km →)
이곳 서구이재는 74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으로 2005년3월5일 금남호남정맥 종주당시 차고개에서 출발하여 팔공산을 넘고 이곳 서구이재로 내려 앉아 성수산을 지나 수옥마을로 하산하였던 기록이 남아있다. 서구이재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면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데미샘 방향이고 우리가 동물이동통로 못가서 내린곳은 장수읍 송천리 방향이다.
서구이재에서 도착하여 산행준비
서구이재/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빙향
서구이재의 동물이동통로
서구이재/장수군 장수읍 송천리 빙향
10:13(1,030.3봉)
동물이동통로 못가서 장수읍 송천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자리한다. 주차장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팔공산 2.54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진 곳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지나면 산죽길이 나오고 주능선으로 오르는 아주 또렷한 산길따라 5분여 오르면 이정표(← 팔공산 2.54km / ↓ 서구이재 0.26km / 오계치 3.95km, 와룡휴양림 4.67km →)가 세워진 주능선에 도착한다.
서구이재 오름길에서 만나는 이정표/금남호남정맥 주능선으로 올라간다(장수읍 장향)
계단과 잘 정돈된 산죽길(09:44)
주능선의 이정표/천황지맥 분기점인 팔공산 2.28km를 가리킨다(09:49)
주능선에서 왼쪽 팔공산 2.54km를 따라 완만하게 진행한다. 1분여 오르면 정면이 열리고 멀리 팔공산이 조망된다. 오늘 오후에는 비 예보가 있었고 이곳으로 올 때 산청에서는 가랑비가 내렸지만 지만 아직 비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길이 완만하여 오름길도 그리 힘이 들지 않고 부드럽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진행을 한다. 한참 진행을 하다 뒤를 돌아보니 금남호남정맥의 삿갓봉 방향이 조망되고 그곳 오른쪽에는 서구이재로 올라오는 꼬부랑길이 보인다. 15분여 더 올라서니 1,030.3봉으로 ‘금호남정맥 1,030.3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주능선에서 바라본 팔공산(09:50)
금남호남정맥의 삿갓봉 방향이고 오른쪽은 서구이재 오름길(09:58)
자주 보이는 이정표(10:06)
팔공산 오름길 왼쪽으로 장수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10:10)
1,030.,봉(10:13)
1,030.,봉 정상부
10:29(헬기장/△)
1,030.3봉을 지나서도 산길은 아주 완만하게 이어진다. 팔공산 0.82k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잠시 내려안는 듯 하다 표고 100m가량 올려치면 아주 넓은 헬기장에 도착한다. 프로펠러 모형의 보도블록이 깔려있고 헬기장 가장자리에는 뭉개진 삼각점이 박혀있다.
자주 보이는 이정표(10:16)
팔공산 직전의 헬기장(10:29)
헬기장의 삼각점
이곳 헬기장에 서면 사방팔방이 모두 트여 눈을 아주 시원하고 맑게 씻어준다. 오른쪽 금호남정맥 방향으로는 곧 가야 할 팔공산의 중계탑이 보이고 그곳 왼쪽으로는 자고개와 신무산방향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동북 방향의 장수시가지 뒤로 백두대간의 장수덕유와 남덕유산에서 흘러 이어온 백두대간의 육십령과 백운산은 동으로 이어지다 능선을 바꾸어 고리봉 방향으로 희미하게 연결된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팔공산 정상부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리산 바래봉 방향/뒷편 왼쪽 희미한 능선
헬기장에서 바라본 금남호남정맥의 자고개와 신무산방향
헬기장에서 바라본 장수시가지 뒤로 백두대간의 장수덕유와 남덕유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장수시가지 뒤로 백두대간의 육십령방향
10:34(팔공산/八公山/1,149.4m)
헬기장에서 눈을 호사 시킨 뒤 지맥 분기점인 팔공산을 향한다. 거의 높이가 비슷한 곳이라 완만하게 진행하면 팔공산 정상이다. 두 번째 오른 셈인데 14년 전인 2005년3월5일 금남호남정맥 종주당시였고 이번이 두 번째 이다. 녹색의 철망 안쪽의 팔공산중계소 건물이 자리하고 중계탑도 높이 솟아있다. 건물 주위에는 두 개의 이정표(← 자고개 3.11km, ↓ 오계치 5.7km와 ← 자고개 3.09km, 대성리 3.20km / 서구이재 2.53km →)가 서있다.
팔공산 정상부의 이정표(10:34)
팔공산 정상부의 중계탑
팔공산 정상부의 또다른 이정표
팔공산 정상부
정상(頂上)이란 표석을 지나 올라서면 건물터가 나오고 조망이 트인다. 주변에는 표시기와 ‘팔공산 (1146M) 전북 장수 그린나래’란 표지판도 걸려있고 중계탑도 두 개나 서있다. 건물터 가장자리에 서면 가야할 천황지맥이 마령재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흘러가고 정면으로는 지난 9월에 시작하였던 성수지맥 능선이 아주 또렷하게 조망된다. 그리고 그곳에 ‘천황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지판도 걸려있다.
팔공산 정상
팔공산 정상
천황지맥이 시작되는 팔공산 정상
팔공산 정상 중계탑
팔공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천황지맥(왼쪽)과 지난번 밟았던 성수지맥(정면)
팔공산 정상의 천황지맥
- 11:05 960.2봉
– 11:23 마령재
– 11:39 임도삼거리
– 11:49 임도/안부(12:03 출발)
11:05(960.2봉)
팔공산을 내려서면서 진정한 천황지맥길로 접어든 셈이다. 왼쪽으로 임도와 연결되나 정면의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조금 전 왼편으로 내려간 임도와 다시 만난다. 안부인임도 오른쪽에는 이정표(← 마령치 2.0km, ↓ 장수필덕마을 3.5km, 팔공산정상 0.3km →)가 서있다. 임도에서 정면으로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별 다른 표식이 없는 서봉(1,115m)이다. 서봉에서 100m 가량 진행하다 왼쪽으로 꺾어서 서서히 내려서다 조금 오르면 960.2봉이다. 이곳에도 ‘천황지맥 960.2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팔공산에서 거친길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의 이정표(10:43)
서봉 오름길(10:44)
960.2봉 정상부(11:05)
960.2봉
11:23(마령재/馬靈峙)
960.2봉에서 북쪽으로 표시기가 몇 걸려있고 길이 있지만 천황지맥은 왼쪽 9시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급경사의 산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지나 내려서면 이제 키 보다 더 큰 산죽(11:16)을 만난다. 한 동안 산죽길을 헤치고 나면 정면으로 길은 보이나 왼쪽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수레길이 나온다. 내려선 수레길은 지난번 성수지맥시 접속구간으로 올랐던 곳으로 이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임실 성수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마령치이다.
960.2봉에서 내려서면 한동안 산죽길로 이어진다(11:16)
마령치 직전에 왼편 임도로 내려서니 지난 성수지맥에서 만났던 이정표를 다시 만난다(11:22)
(마령치(11:23)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서 임도 따라 몇 걸음 진행하니 마령치에 닿는다. 고갯마루에는 이정표와 원두막과 흡사한 사각정자 그리고 표석이 세워져 있다. 마령치 표석 오른쪽에 마령치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서 장수군과 임실군을 넘나들던 4개의 고개중 하나가 마령재(치)이다. ~중략~ 금남호남정맥의 성수지맥, 천황지맥 분기점이기도 하다.’고 되어있다.
마령치의 이정표
마령치
마령치의 정자
11:39(임도 삼거리)
마령치에서 정면의 산악기상관측장비를 지나 능선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지난번 성수지맥 종주시 갔던 길이라 생각하고 딴 길로 걷고 싶어 정면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갔다. 지맥과 점점 멀어져 가던 임도를 버리고 왼편 능선으로 올라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있는 곳에서 오는 T자형임도 삼거리에 닿아 천황지맥 주능선과 합류하였다. 그러니 임도가 아래위로 설치되어있어 이어지지를 않는 셈이다.
이곳 임도 삼거리에서 왼편은 천황지맥이고 정면은 성수지맥으로 나뉘어 진다(11:39)
11:49(임도 안부/12:03 출발)
T자형 삼거리는 마령치의 산악기상관측장비에서 이어 온 임도로 왼쪽 장수 필덕마을에서 올라와 진안 화암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셈인데 성수지맥 분기점이다. 직진 방향은 지난번 걸었던 성수지맥인데 왼쪽은 산서면이고 오른쪽은 진안군 백운면이다. 왼쪽의 천황지맥은 필덕마을로 내려가는 임도로 왼쪽은 장수읍이고 오른쪽은 산서면이다. 그리고 지맥 분기점인 이곳 삼거리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다. 먼저 내려간 동료들을 따라간다고 바쁜 걸음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동료들을 만나고 또 다른 임도를 가로질러 이른 점심 도식락을 펼친다. 오늘 푀장님이 개인 일정으로 불참하시어서 모든 산님들이 모여 한꺼번에 움직이고 있었기 점심도 모두 같은 장소에서 하게 되었다.
임도/안부(11:49)
- 12:07 농장/시멘도로
– 12:21 가재재
– 12:27 청주한공묘
– 12:35 강릉유공/수원백씨묵정묘
– 13:19 비행기재
12:07(농장/시멘도로)
점심 식사를 하고 마루금은 편안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노송 한 그루가 서있고 장의자 하나 설치된 시멘임도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는 농장관리사같은 검물 두채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농가주택이 보이는 시멘도로(12:07)
12:21(가재재)
시멘임도를 가로질러 진행하면 능선 오른쪽 산허리를 따라 휘어 내려가다 왼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을 잠시 진행하다보니 오른쪽 아래에는 요즘 보기 드문 너와로 지붕을 얹은 농가가 보이고 시멘포장도로인 가재재에 내려선다. 필덕마을에서 우측 산서면 가재마을로 넘어간다고 가재재라고 한다. 좁은 시멘트 포장 고개에 전주가 세워져 있다.
수레길로 이어지고(12:13)
이곳에서 오른쪽 경사면으로 내려선다(12:18)
오른쪽으로 보이는 너와집(12:20)
가재재(12:21)
12:35(강릉유공/수원백씨묵정묘)
가재재 건너 비탈길은 부터 가시덤불이 수북하게 길을 막는다. 너저분한 숲길을 7분여 진행하면 청주한공묘를 지나고 8분여 더 진행하니 둘레 석으로 단장된 묘지가 나온다. 하지만 수년 동안 벌초를 하지 않은 묘소로 묘비가 그대로 남아있는 강릉유공과 수원백씨 묵정묘지다.
강릉유공 묵정묘(12:35)
13:19(비행기재)
강릉유공 묘에서 3분 후 안부처럼 생긴 지형인데, 언뜻 보기에는 앞 능선이 지맥처럼 보이고 실제 면경계선도 그쪽으로 그어져 있다. 면경계는 정면으로 가는데 삼각점이 있다는 599.1봉으로 진행하다 길도 보이지않아 다시 왼쪽의 마루금에 합류한다. 마루금에 합류하여 임도에 내려서고 갈섶에 아직도 빨간 구기자가 달려있어 몇 알 입에 넣었더니 달콤하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몇 곳에 설치되어있다(12:42)
산행 격려문(13:05)
구기자 몇 알 입에 넣고 진행하니 ‘외부인 출입금지 ~ 관상수 및 약용수 등을 재배하는 곳으로 무단출입을 금지하며~’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다시 산길로 드니 ‘천황지맥 천황지맥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 힘! 힘! 힘! 내세요!’라는 격려문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15분여 진행하니 2차선 포장도로인 비행기재에 도착한다. 왼쪽은 장수읍 방향이고 오른쪽은 산서면 방향으로 도로 양측에 사자상이 설치되어있다.
비행기재(13:19)
비행기재의 단풍
비행기재
- 14:22 묘복산(△임실317,1984복구)
- 15:00 632봉
– 15:14 말치고개
14:22(묘복산/847m/△임실317,1984복구)
비행기재에서 정면의 임도를 30분 가량 따라 진행한다. 임도 왼쪽으로 사과과수원이 보이는데 올해 첫 과일이라 굵지않고 상품가치가 없어 그런지는 몰라도 임도 주위에 버려져 있는데 그것이 발효되면서 사과식초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리고 왼편으로 농장을 일군다고 중장비가 여럿 보이고 지나온 팔공산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그곳 아래 산 허리를 짤라만든 태양광 발전설비가 흉물로 보여진다.
비행기재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13:20)
이제 올라야항 묘복산(13:30)
뒤 돌아본 지나온 팔공산에서 왼쪽으로 휘돌아 왔다(13:30)
정면의 묘복산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다만 그건 가 봐야 알 수가 있는 일이다. 임도 삼거리를 지나 개치재 방향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그곳을 훨씬 지나 임도를 이탈하여 묘복산을 향하여 능선(13:50)으로 오른다. 오름길 능선은 아주 가파르고 오른쪽으로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는데 아마도 특용작물을 재배하는가 싶다. 아주 힘겹게 올라 주능선 합류지점에서 철조망이 끝이 나고 지맥 주능선 오른쪽에서 올라온 좋은 길과 합류하여(14:12) 왼쪽 묘복산으로 향한다. 왼쪽으로 정상이 보이는데 정자가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였는데 도착을 하여 확인해 보니 그것은 소나무 한 그루였다.
지나온 팔공산(13:32)
지나온 팔공산(13:50)
묘복산 오름길 오른쪽 철조망(14:04)
정상에 도착하니 ‘묘복산 846M’란 정상 표지목이 굴참나무에 걸려있고 그곳 앞쪽에 삼각점이 박혀있다. 제법 널찍한 공간에 가랑잎이 수북하고 정자로 착각하게 만든 소나무 한그루 서 있는 곳이다. 옛날 지도에는 이곳을 개동산이라고 하였고 천황지맥을 개동지맥이라고도 불렀던 모양인데 언제 개명을 하였는지 궁금할 뿐이다.
묘복산(구 개동지맥으로 불렀던 개동산) 정상(14:22)
묘복산 정상의 삼각점
묘복산 정상의 소나무/멀리서 바라보니 꼭 팔각정같이 생겼더라
묘복산 정상부
15:00(632봉)
묘복산 정상에서 오른쪽 3시 방향으로 꺾어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은 한 동안 다리가 덜덜 떨릴정도로 아주 가파르게 내려간다. 오늘 오후에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내린다거나 눈이 왔다면 정말 내려서는 길은 힘이 들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앞서가는 사람에게 돌이 구를까봐 조심조심 내려간다. 가파르게 내려와 뒤를 돌아보니(14:33) 묘복산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짧은 거리에 150m가량 떨어졌으니 그렇게 보이나 보다.
가파르게 내려와 뒤돌아본 묘복산 정상(14:33)
길은 조금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길은 또렷하다. 한동안 내려서니 632봉인데 정상부의 봉분이 마치 젖꼭지처럼 얹힌 봉우리이나 멧돼지가 온통 뒤집어 놓아 안타까움이 앞선다. 주위를 둘러보니 왼쪽으로 장남제 저수지와 말치 건너편 상서산과 그 너머로 천황산도 가늠이 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묘복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일자형을 이루어 보인다.
632봉 정상의 묘지는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았다(15:00)
632봉 정상에서 돌아본 묘복산 정상부
632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왼쪽의 장남호
15:14(말치고개/550m)
632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다가 다시금 왼편으로 꺾인다. 한동안 내려서면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말치고개다. 왼쪽은 장수군 번암면 국포리이고 오른쪽은 산서면 쌍계리로 2차선의 포장도로가 지나는 751번 도로다. 고개 오른쪽 쌍계리로 내려가면 관서정(觀西亭)이란 8각정이 있는 마치공원(馬峙公園)이 자리한다. 오늘 첫 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절개지 아래로 보이는 말치(15:13)
751번 도로인 말치/장수읍 방향(15:14)
751번 도로인 말치/산서면 방향
산서면 방향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말치공원
말치공원 전경
말치공원의 관서정
간단하게 맥주와 생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경남 함양으로 이동 삼일탕에서 땀을 씻고 근처 ‘연지연밭 식육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돌아온다.
7. 돌아오는길
- 15:37 말치고개 출발 〜 16:30 함양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7:45 함양 출발 〜 19:23 부산 도착(굿월드고속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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