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주왕지맥(完了)

주왕지맥 2구간(속사리재- 흰적산봉수대-백적산-모릿재)

무명(無 名) 2020. 6. 14. 11:33

주왕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06. 13(토)

2. 산행구간 : 속사리재모릿재(강원 평창)

3. 오른산 : 백적산(1,141.2m)

4. 산행자 : 무명(청산일월 18)

5. 산행여정

    - 06:10 부산 출발 11:03 속사리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20. 06. 13(2소구간 : 속사리재모릿재) : 05시간10분소요(12.0km)

 

지맥구간(11.6km / 도상거리 10.4km)

11:08 속사리재 11:33 886.512:04 875(도암448) - 12:19 점심(12:35 출발) -

13:09 1,002.4(봉평307) - 13:28 1,01813:40 거문리재 13:48 흰적산봉수대/956.2

14:01 이정표 14:16 삼형제바위/953.314:30 안부/이정표 - 15:00 백적산(봉평23,1980복구) -

15:27 횡계/평창#1,2T/L73번철탑 15:45 977.4- 16:10 모릿재

탈출구간(0.4km)

16:10 모릿재 16:18 모릿재터널입구

 

6. 산행기

2020. 06. 13(2소구간 : 속사리재모릿재) 날씨 : 맑음(미세먼지 : 좋음)

주왕지맥(住王枝脈) 두 번째 구간을 잇기 위하여 새벽4시경 일어나니 창밖에는 장대비가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현지인 강원도 평창에는 비 예보가 없지만 집을 나서려니 서글프기까지 생각된다. 5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설 때는 빗줄기가 아주 가늘어져 세우(細雨)로 바뀌었기에 정말 다행이라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산행지도

 

청산일월산우회 18명은 부산 동래전철역 앞에서 0610분에 출발한다. 대구대동고속도로와 경부 그리고 중앙고속과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만종JC를 지나면서 휴일을 맞아 강릉으로 향하는 차량이 증가하여 새말IC까지는 서행을 한다. 잠시 서행 후 소통이 원활해지고 지난번과 같이 속사 나들목으로 나와 6번 국도를 따라 속사리재에 도착하니 5시간 가까이 걸렸다.

 

백적산 정상

 

- 11:08 속사리재

11:33 886.5

12:04 875(도암448)

- 13:09 1,002.4(봉평307)

 

11:08(속사리재/770m)

속사리재의 왼쪽은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이고 오른쪽은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의 경계인 6번국도이다. 용평의 속사리 마을이름을 그대로 딴 고개인데 옛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국도이다. 국도와 옛 고속로로 사이에 전통 있는 둔전 평농악의고장이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건너에는 꽃단장을 한 그림같이 예쁜 가옥도 몇 보인다. 차량통행은 별로 없어 국도의 하진부리 방향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산행 출발지인 속사리재

 

 

속사리재

 

 

속사리재

 

11:33(886.5)

속사리재 고갯마루 오른쪽 시멘길 따라 들어서면 좌우로 몇 동의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백산산림욕휴양림건물인 듯 한데 인기척은 없는 것 같다. 마당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는데 오래전 임도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수풀이 들어차 길인지 수풀 밭인지 분간키 어려워 앞 사람을 따라 올라간다. 마루금 아래로 영동고속도로 진부1터널 위를 지나고 점점 길은 또렷해지나 양쪽의 잡목의 저항이 거세어지고 오른쪽으로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듯 검은 비닐막(11:32)이 둘러쳐져 있는 곳을 지난다. 올라서면 주왕지맥 886.5m .란 표시판이 걸린 봉에 오른다.

 

속사리재에서 산행 시작(11:08)

 

 

속사리재에서 산행 시작(11:08)

 

 

오른쪽으로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듯 검은 비닐막이 둘러져 있다(11:32)

 

 

886.5봉(11:33)

 

 

886.5봉 정상부(11:33)

 

12:04(875/도암448)

886.5봉을 지나면서 완만하게 진행되어 강원도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여러 가지의 산물과 야생화 공부를 하면서 진행을 한다. 크게 우측으로 꺾이는 봉(11:55)을 지나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오름길에는 벌목한 나무들이 등산로에 흩어져 있어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심하다.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멀리 운두령의 풍력발전기 하나 보이고 그곳 오른쪽 한강기맥길 따라가면 계방산 정상이다. 계방산 정산에서 오른쪽 주왕지맥 분기점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켜켜이 쌓인 산들이 펼쳐진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오르면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는 삼각점이 박힌 875봉이다.

 

야생화(11:38)

 

 

우측 꺾임봉(11:55)

 

 

안부(11:57)

 

 

벌목나무가 등산로에 깔려있어 진행하기 아주 어렵다(11:58)

 

 

맨 뒷쪽 중앙이 계방산(12:02)

 

 

875봉 정상부(12:04)

 

 

875봉 정상의 삼각점(12:04)

 

13:09(1,002.4/봉평307)

삼각점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진행한다. 10여분 진행하니 왼쪽은 나무가 무성하지만 오른쪽은 벌목을 하여 조망이 트인다. 오른쪽으로 속사리와 노동리 방향의 운두령이 조망되고 바로 아래에는 속사IC가 내려다보인다. 조망을 즐기고 6분여 후 올라선 봉에서 점심식사(12:19~12:35)를 하고 출발을 한다.

 

가야할 능선/오른쪽은 벌목을 하여 조망이 트인다(12:13)

 

 

오른쪽 속사IC방향(12:13)

 

 

속사리 방향으로 맨 뒷쪽이 운두령(12:13)

 

점심식사를 하고 고만고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낙엽송이 울창한 편한 길을 지나 다시 한 비탈 오르면 주왕지맥 1002.4m 춘희란 팻말이 걸린 봉에 오른다. 바닥에는 삼각점이 박혀있지만 글씨는 분간키 어렵고 주위는 나무에 애워 쌓여 조망은 전혀 없는 곳이다. 여태껏 900고지를 오르내리다 이제 1,000고지를 점령하였다. 주위를 살펴보니 이제야 함박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낙엽송이 올곧게 자라고있다(12:43)

 

 

1,002.4봉 정상부(13:09)

 

 

1,002.4봉 정상의 삼각점

 

 

1,002.4봉 정상

 

 

함박꽃(13:11)

 

- 13:28 1,018

13:40 거문리재(흰적산 정상 2.3km, 거문리/능골 0.9km )

13:48 흰적산봉수대/956.2

14:01 이정표(백적산정상 2.0km, 마을회관 1.4km )

 

13:28(1,018)

삼각점봉을 지나서면 이후 큰 높낮이도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며 낙엽송과 잣나무 지대다. 지맥길 주위에는 땅두릅(독활/獨活)이 군데군데 보이고 이어 1,018봉을 지난다.

 

땅두릅/독활/獨活(13:13)

 

13:40(거문리재/910m)

1,018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면 수풀 속에 세련된 이정표 하나 보이는데 정면의 지맥 길은 표시가 없고 왼쪽을 흰적산이라 하였고 지나온 곳을 거문리(능골)이라고 했다. 여기서 흰적산은 백적산을 일컫는다.

 

거문리재의 이정표(13:40)

 

13:48(흰적산봉수대/956.2)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정면으로 진행하면 헬기장인 듯 넓은 초지가 나오고 중앙으로 길 흔적이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면 높게 쌓아올린 돌탑이 나온다. 돌탑 앞 수풀더미 속에 흰적산 봉수대란 녹색의 팻말이 세워져 있고 돌탑에는 주왕지맥 956.2m .란 팻말이 걸려있다. 뒤쪽으로 둘러보니 봉수대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는 문도 설치가 되어있다.

 

폐 헬기장(13:42)

 

 

흰적산 봉수대/956.2m(13:48)

 

 

흰적산 봉수대/956.2m

 

 

흰적산 봉수대/956.2m

 

 

흰적산 봉수대/956.2m

 

14:01(이정표)

흰적산 봉수대에서 왼쪽으로 꺾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급비탈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백적산의 웅장한 모습과 너덜이 모습을 드러낸다. 굵은 로프가 걸린 길을 다 내려서면 완만해지며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까지 향하는 길은 아주 편안하게 이어진다. 마을회관 1.4km는 왼쪽의 거문리와 오른쪽의 이목정리 어느 동네 마을회관을 가리키는지 모르겠다.

 

가야할 백적산이 올려다 보인다/저곳 너덜지대를 지나야 정상이다(13:52)

 

 

안부로 향하는 길을 아주 편안하다(13:56)

 

 

안부의 이정표(14:01)

 

14:16 삼형제바위/953.3

14:30 안부/이정표(정상 0.2km )

- 15:00 백적산(봉평23,1980복구)

 

14:16(삼형제바위/953.3)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안부를 지나 15분여 올라가면 석문형태의 높은 바위기둥 두 개 사이를 지나 올라간다. 그곳 기둥 오른쪽에도 하나의 바위가 더해 삼형제 바위라고 하는 모양이다.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폭으로 좁은 공간의 바위기둥 사이를 지나면 주왕지맥 953.3m .란 팻말이 걸려있다. 배낭을 내리고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적시고 출발한다.

 

삼형제 바위(14:16)

 

 

삼형제 바위를 지나면 만나는 953.3봉 정상부(14:16)

 

 

953.3봉 정상

 

14:30(안부/이정표)

삼형제 바위를 지나 다시금 안부를 향하여 급비탈길 내려가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이정표(정상 0.2km )가 세워져 있는데 올라가 보면 실제는 0.5km는 넘어 보이는 거리다.

 

백적산 직전의 안부(14:30)

 

 

백적산 직전 안부의 이정표/0.2km라고 하지만 실거리는 더 멀게 느껴진다(14:30)

 

15:00(백적산/白積山/1,141.2m/봉평23,1980복구)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오름길에 속새가 넓게 분포되어있다.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꺾이고 이내 녹색의 앉은뱅이 이정표(난코스, 너덜지대/일반코스)가 나오는데 조망이 뛰어나다는 오른쪽 너덜지대로 향한다. 좌우로 나무가 무성하고 이끼 깔린 바위지대를 지나면 온전한 너덜로 이루어진 곳이 나온다. 너덜 거리가 5~60m쯤 밖에 되지 않는 곳이나 매우 조심스럽다.

 

속새(14:34)

 

 

백적산 오름길/오른쪽 너덜지대로 향한다(14:43)

 

 

백적산 오름길 너덜지대가 시작된다(14:45)

 

하얀 무늬가 놓인 돌을 조심조심 밟고 올라서면 군데군데 너덜지대에 자생하는 마가목의 군락지를 만나기도 한다. 올라선 너덜지대에서 황홀한 조망을 즐긴다. 노인봉과 황병산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은 선자령을 지나면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대관령으로 이어지고, 황병산에서 또 한줄기의 황병지맥과 계방산에서 서쪽으로 운두령을 지나 한강기맥으로 이어가고, 한강기맥에서 분기되는 영월지맥의 태기산의 풍력 발전단지 그리고 태기산 아래에서 이어지는 백덕지맥의 능선도 조금씩은 조망이 된다. 너덜에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너덜지대 입니다 돌탑(석탑)을 쌓으면 천석군이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고 되어있다.

 

백적산 오름길 너덜지대(14:47)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대관령 방향/풍력발전기가 흐릿하게 보인다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황병산 방향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계방산에서 지나온 능선들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한강기맥 능선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한강기맥 능선들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맨 왼쪽은 영월지맥 시작점인 태기산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발왕산 방향

 

 

너덜지대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지맥길

 

조망을 한동안 즐기고 정상으로 향한다. 나무가 들어찬 너덜을 올라가니 이정표(골안이/굴암사, 골안이/마을회관 )가 나온다. 그러니 올라온 방향이 마을회관 방향이었고 정상을 지나면 굴암사 방향인데 지맥길은 정상에 올랐다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마을회관 반대 방향의 험로를 따라 내려가야만 한다. 올라서면 정상석이 자리하는 오늘의 최고봉인 백석산 정상으로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도 박혀있다.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몇 걸음 가면 녹색 철망에 둘러싸인 무인산불감시탑과 검정색 바탕에 흰색글씨로 된 정상 표지목이 걸려있다.

 

백적산 직전의 이정표/정상에서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 지맥길을 따라야 한다(15:00)

 

 

백적산 정상에서(15:00)

 

 

백적산 정상의 이정표

 

 

백적산 정상의 무인 산불감시초소

 

 

백적산 정상의 삼각점

 

- 15:27 횡계/평창#1,2T/L73번철탑

15:45 977.4

- 16:10 모릿재

16:18 모릿재터널입구

 

15:27(횡계/평창 1,2T/L 73번 철탑)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 나와 조금 전 만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내려서는 길에 다음 구간의 잠두산~백석산 방향(15:06)이 조망된다. 고도 150m를 아주 가파르게 떨어지다 한숨을 돌리고 조금 올랐다 내려서면 철탑이 오른쪽에 자리하는 x993이다.

 

다음 구간의 잠두산~백석산 방향(15:06)

 

 

철탑(15:27)

 

15:45(977.4)

철탑에서 내려서면 안부이고 다시 올라서면 977.4봉이다. 이곳에도 주왕지맥 977.4m .란 팻말이 참나무에 걸려있다. 물을 2L이나 준비하여 많이 마시며 왔지만 갈증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12km가량이지만 다음에는 10km가 더 많다니 물 준비가 관건이겠다.

 

977.4봉 정상부(15:45)

 

 

977.4봉 정상

 

16:10(모릿재/800m)

977.4봉에서 오른쪽으로 틀고 진부면계를 따라 왼쪽으로 활처럼 휘어져 내려가면 모릿재 직전봉에서 다시 능선이 좌우로 갈라진다. 뚜렷한 길은 정면의 면계를 따라 내려가는데 지맥은 왼쪽으로 꺾인다. 길 흔적은 살아지고 먼저 내려간 사람의 발자국도 거의 보이지 않는 산길을 막무가내로 내려서야만했다. 잣나무 둔락지 아래 산딸기 군락지로 발을 내 디디면 잣나무에서 내려 앉은 송화가루가 민방공 훈련시의 연막탄처럼 날리고 다리를 휘 감은 산딸기 가시는 마구 찔러댄다.

 

국방부 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15:51)

 

 

모릿재(16:10)

 

좋은 길도 있었나 본데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임도가 지나는 모릿재에 떨어진다. 컨테이너 박스와 공사용 자재들이 쌓여있는 모릿재에서 다음번 들머리를 찾아보았어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에도 ‘6.25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이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모릿재의 6.25전사자 유해발굴기념지역

 

 

모릿재

 

 

모릿재 터널로 내려가면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16:15)

 

 

모릿재의 농가(16:15)

 

16:18(모릿재터널입구)

그냥 왼쪽 모릿재 터널입구로 가니 산불조심 입산통제 안내란 입간판과 차량통제 차단기가 설치된 곳을 내려간다. 오른쪽에 모릿재 산양산삼이란 프랑카드가 걸린 농가를 지나 버스가 기다리는 모릿재 터널입구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이곳 모릿재는 왼쪽은 평창군 진부면이고 오른쪽은 대화면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난다.

 

모릿재에 버스가 기다리고(16:18)

 

 

모릿재/진부 방향

 

 

모릿재 터널

 

 

엄나무/개두릅

 

 

참나물

 

 

마가목

 

 

관중고사리

 

 

땅두릅/독활/獨活

 

 

관중고사리

 

 

박쥐취나물

 

 

찔래

 

 

저녁 식사

 

 

저녁 식사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새우깡에 소맥 몇 잔 마신다. 한 시간을 훨씬 넘게 기다리니 후미가 도착하고 지난번과 같이 장평으로 향한다. 장평목욕탕에서 후다닥 땀을 씻고 부근 평창한우 가마솥 소머리국밥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7:35 모릿재 출발 17:53 장평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8:55 장평 출발 23:18 부산 도착(굿월드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