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주왕지맥(完了)

주왕지맥 5구간(밤재-박달재-접산-분덕재-발산-합수점)

무명(無 名) 2020. 10. 25. 18:33

주왕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10. 24()

2. 산행구간 : 밤재합수점(강원 평창, 강원 영월)

3. 오른산 : 접산(835.3m), 발산(677m)

4. 산행자 : 무명(청산일월 15)

5. 산행여정

    - 10/23 23:10 부산 출발 04:20 밤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2020. 10. 24(5소구간 : 밤재합수점) : 09시간20분소요(22.3km)

지맥구간(도상거리 : 19.8km)

03:55 밤재 04:14 672.604:38 713.305:02 박달재 05:20 십자봉 05:23 쑥밭재 06:27 갈림봉 06:33 임도

06:43 접산 - 07:02 81707:07 빌밀재 - 07:10 접산풍력발전단지 07:35 묘지(07:50 출발) - 07:54 임도 08:12 안테나

08:42 송이골재 09:02 611- 09:35 655(영월424,2004재설) - 09:52 분덕재 10:27 시루산갈림봉 10:59 장릉갈림봉 -

11:19 발산(영월423) - 11:32 발산정상석(11:53 출발) - 12:18 38번국도영월2터널 12:22 412() - 12:28 영모전갈림네거리안부

12:43 창절사 12:53 영월서부시장 - 13:15 합수점

 

6. 산행기

2020. 10. 24(5소구간 : 밤재합수점) 날씨 : 맑음(미세먼지 : 좋음)

무박으로 진행 되어온 주왕지맥(住王枝脈) 마지막 구간을 잇기 위하여 청산일월산우회 15명은 아주 오랜만에 부산 동래전철역 앞에서 2310분에 출발한다. 지난711일 네 번째를 잇고 올 여름철 긴 장마와 코로나193개월 이상이나 훌쩍 흘러버린 상태이다. 대구대동고속도로와 경부 그리고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가다 31번 국도를 만나 문곡 삼거리에서 413번 도로를 따라가다 밤재터널 입구에서 구)도로 따라 지난번 도착지점인 밤재에 도착한다. 부산을 출발하여 5시간이 조금 덜 걸렸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차안에서 약30분가량 기다렸다 출발하기로 한다.

 

산행지도

 

오늘 산행은 밤재를 출발하여 접산(835.3m)과 발산(677m)을 넘어 동강과 서강의 합수점인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마무리를 하는 산행으로 도상거리가 약20km가량의 장거리로 체력 안배가 관건인 산행이다. 부산을 출발하여 밤재까지 오는 도중 한 잠도 못 잤다는 게 걱정이다. 30여분 기다렸다 산행채비를 갖추고 차량에서 내려서니 올 가을 들어 최고로 춥다던 일기예보였지만 그리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게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발산 정상석

 

- 03:55 밤재

04:14 672.6

04:38 713.3

05:02 박달재

 

03:55(밤재/517m)

이곳 밤재는 413번 도로가 지나는데 아래로 밤재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은 거의 없는 곳으로 왼쪽은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방향으로 영화 웰컴투 동막골영화세트장이 이 있는 곳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은 영월군 북면 마차리 방향이다. 오래전에 이곳 공터에 매점이 자리하여 동동주와 감자떡을 팔았다지만 요즘은 터널이 뚫리면서 없어진 모양이다.

 

밤재

 

 

밤재/평창방향

 

 

밤재의 평창군 종합관광안내도

 

04:14(672.6)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하나 칠흑 같은 어둠이라 오르는 길도 보이지 않고 능선 왼쪽에 임도가 열려있어 100m 정도 진행하니 오른쪽에 표시기가 걸려있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또렷하여 잠깐 쳐 올라서니 마루금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랜턴에 의존하여 한동안 진행한다. 좌우로 마을이 가까운 듯 불빛이 보이고 주왕지맥 672.6m 부뜰이란 팻말이 걸려있다.

 

672.6봉(04:14)

 

04:38(713.3)

고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능선은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앞서가는 불빛이 멀어지면 길 찾기가 어려워 바짝 따라 붙어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한동안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크게 휘돌면 주왕지맥 713.3m 부뜰이란 팻말이 걸려있는 봉이다.

 

713.3봉 정상부(04:38)

 

 

713.3봉 정상

 

05:02(박달재/565m)

산길은 가끔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길이 나와 어두운 산길을 조심조심 진행한다. 가끔 하늘을 쳐다보면 머리위로 바로 별이 쏟아질 듯 초롱초롱하게 반짝이는 별들의 모습은 이른 새벽 이러한 오지가 아니면 도저히 구경 할 수가 없는 장관이 아닐까 여겨진다. 한동안 진행하니 주왕지맥 박달재 565m 반바지란 팻말이 걸려있다.

 

박달재(05:02)

 

 

박달재의 이정표

 

05:20 십자봉

05:23 쑥밭재(밤재, 등산로 입구 1.6km, 정상 2.9km )

06:27 갈림봉

06:33 임도(정상 0.3km )

 

05:20(십자봉/634m)

한 그룹은 앞서 776봉으로 오르는 불빛이 보이고 뒤 쳐진 우리 그룹 4명은 뒤 쳐진 한분이 오시길 기다렸다 함께 진행한다. 한동안 오르면 아무런 표시찰도 없는 십자봉에 오른다. 왼쪽으로 평창군 미탄면을 벗어나고 온전한 영월땅으로 들어서는 셈이다.

 

05:23(쑥밭재/615m)

십자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꺾어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쑥밭재이다. 이곳에도 주왕지맥 쑥밭재 615m 반바지란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 쑥밭재는 감자골에서 북쪽으로 마차리 빈터걸이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쑥밭재를 지나면서 부터 776봉까지 긴 오름이 시작된다.

 

쑥밭재(05:23)

 

06:27(가래봉 갈림봉)

오르는 길도 또렷하지도 않지만 갈지()의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얼마나 가파른지 줄줄줄 미끌린다. 장딴지에 힘을 팍팍 주며 두어 번 쉬어가며 올랐다. 만약 7월 넷째 주에 마지막 구간을 한답시고 이곳으로 왔었다면 혀가 빠질 뻔했을 것 같은 느낌이 온다. 그래도 끝은 있는 법 776봉에 오르고 왼쪽으로 꺾인다. 날이 밝아오고 랜턴을 집어넣고 스틱 하나를 더 끄집어내어 짚으니 훨씬 수월하다. 한동안 진행하면 정면은 가래봉으로 가는 갈림봉(750m)이다. 이곳에서 지맥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어둠속의 단풍(05:55)

 

 

가래봉 갈림봉에 서니 동녘이 밝아온다(06:27)

 

06:33(임도/749m)

가래봉 갈림봉에서 지맥은 오른쪽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서면 시멘포장 임도가 나온다. 문산리와 마차리(磨磋里)를 잇는 고갯길이인 셈이다. 임도 오른쪽에 카르스트 지형에 관련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산길 들머리에는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접산 까지 0.3km 남았단다.

 

임도(06:33)

 

 

임도

 

 

임도의 카르스트지형 안내

 

 

접산 입구 임도의 이정표(06:33)

 

06:43 접산

- 07:02 817

07:07 빌밀재(정상 0.8km, 탄광문화촌 3.3km )

- 07:10 접산풍력발전단지

 

06:43(접산/接山/835.3m)

접산 안부인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접산 까지 거의 고도 100m를 올려야하는 오름길로 이곳에서도 지그재그로 올라선다. 다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화살표가 오른쪽으로 가리키며 등산로라 하였다. 하지만 오른쪽 2~30m정도의 위치에 삼각점(평창474)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지맥은 왼쪽이다. 완만하게 왼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평지나 다름없는 곳에 정상 해발 840m’라 표지목이 세워진 접산 정상이다.

 

등산로 방향은 삼각점이 자리한다

 

 

접산 정상(06:43)

 

 

접산 정상

 

 

접산 정상부

 

접산 정상에 조망이 트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디를 둘러보아도 잡목들에 막혀있어 일출을 보기도 용이하지는 않다. 정상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있는데 먼저 도착하신 회장님이 바로 아래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고 하신다. ‘바람굴 이란 화살표 따라 내려섰더니 이끼가 낀 바위틈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지금 이곳 접산의 기온이 영하 4~5도 정도가 되니 따뜻한 바람으로 여겨지겠지만 여름에는 찬바람을 느끼게 될 것 같다. 되돌아 올라오니 한기가 느껴져 웃옷을 꺼내 입고 출발한다.

 

접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람굴

 

 

바람굴/오늘 기온이 차가워 따뜻한 바람이 올라온다

 

07:02(817)

접산을 지나 아주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는데 벌써 손이 시리다는 걸 느낀다. 정말 세월 가는 것은 말리지를 못하나 보다. 동녘으로 햇살이 비추고 있으니 곧 시린 손도 녹여 주리라. 한동안 진행하면 817m봉에 도착하는데 평평한 능선 상에 수십 미터 정도가 되는 안테나 기둥이 서 있다.

 

일출

 

 

일출(06:48)

 

 

일출(06:51)

 

 

일출(06:51)

 

 

단풍과 일출(06:56)

 

 

단풍과 일출

 

 

817봉 정상부(07:02)

 

 

817봉 정상의 안테나

 

07:07(빌밀재/795m)

안테나를 지나 내려가면 윙윙 소리만 들리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니 발밑에는 서리가 내려 풀잎들이 하얗다. 안부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 기둥에 주왕지맥 빌밀재 795m 반바지란 코팅지를 붙여 놓았다. 그리고 이정표 옆에는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소란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강원도에서 운용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곳에서도 지나온 능선들이 보이지만 풍력발전시설이 있는 오른쪽으로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간다.

 

접산 풍력발전기(07:06)

 

 

서리(07:07)

 

 

빌밀재의 이정표(07:07)

 

 

접산 풍력발전소(07:10)

 

07:10(접산풍력발전단지)

빌밀재에서 올라서면 풍력발전기의 몸통이 나오고 몸통 옆 전망대오름길 같은 계단으로 올라서니 지나온 산줄기를 돌아본다. 조금 전 지나온 능선과 817봉의 안테나 오른쪽으로 청옥산 아래의 육백마지기 풍력발전단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임도를 따라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한다. 임도 오른쪽 옆에는 정원석 같은 운치 있는 돌이 보인다만 잡초에 가려 제 역할을 못하는 듯하다. 멀리 영월 방향에는 시멘트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도 보이고 운무 속에 산들이 빠끔히 고개만 내밀고 있다.

 

접산 풍력발전소에서 바라본 정선방향

 

 

접산 풍력발전소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817봉의 안테나

 

 

접산 풍력발전소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접산 풍력발전소

 

 

접산 풍력발전소에서 바라본 영월읍 방향

 

 

접산 풍력발전소에서 바라본 오른쪽 백덕지맥 방향

 

 

접산 풍력발전소

 

 

운치를 더해주는 돌

 

 

접산 풍력발전소의 작은 바람개비들

 

07:35 묘지(07:50 출발)

- 07:54 임도

08:12 안테나

08:42 송이골재

 

07:35(묘지/07:50 출발)

접산풍력발전단지에서 남쪽으로 정면의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왼편 흰색 건물이 있는 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시멘길 오른쪽 정원석이 있는 방향인 탄광문화촌 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그냥 많이 휘도는 것도 아니라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작은 풍력발전기가 줄지어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차단기를 왼쪽으로 지나면 임도 사거리다. 이정표(마차시내 3.9km,접산정상 1.5km, 영월읍 )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마차시내와 접산정상의 사이 수레길로 가야한다.

 

이정표(07:24)

 

 

이정표(07:27)

 

 

풍력발전단지 아래의 자전거길 안내도(07:28)

 

수레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남쪽으로 임도가 꾸불꾸불 보이고 임도 오른쪽에는 가야 할 주왕지맥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루금이 지나가는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정상 1.1km, 탄광문화촌 2.8km )가 서있고 오른쪽 풍력발전단지에서 내려오는 마루금에는 서리를 맞은 수풀 속으로 또렷한 길이 보인다. 안부에서 정면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임도를 따라 휘돌아 가면 왼쪽으로 길이 열리고 강원도 명품 자전거길’ 4구간 시점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왼쪽 무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이정표를 지나 능선을 따라 764봉을 넘어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는데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식사를 하시고 일어나신다. 후진 네 명도 그 자리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이정표(07:30)

 

 

아침 식사(07:35)

 

07:54(임도)

지맥길은 묘지가 있는 곳까지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곧장 내려가야 하지만 좋은 길을 따르기로 한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묘지앞 오른쪽 밧줄이 길게 드리워진 곳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낙석방지용 울타리 모양의 철재 그물망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육각정자가 보이고 임도 안부 왼쪽으로 이어지는 지맥길로 올라선다.

 

로프(07:52)

 

 

임도에 내려선다(07:54)

 

 

임도의 정자(07:54)

 

08:42(송이골재/505m)

산으로 들어서는 길이 또렷하지 않아 조금 왔다갔다 하다 희미한 산길을 찾아 올라가는데 단풍이 멋지다. 길도 없고 754봉을 오르지 않고 좌로 우회하는데 길은 없지만 갈만 하다. 그러니 조금 전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다 754봉에서 내려오는 안부에서 마루금에 붙으면 되는데 잠시 고생을 한 셈이다. 안테나(08:12)를 지나 올라가다 799봉에는 다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간다.

 

가을 냄새(07:59)

 

 

가을 냄새(08:03)

 

 

가을 냄새(08:03)

 

 

안테나(08:12)

 

799봉을 오른쪽 어깨로 지나고(08:20) 오른쪽 아래 덕안사 계곡으로는 내려다보기에도 아찔한 깊은 협곡을 이룬다.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간다. 송이골재 안부까지 사정없이 떨어지면서 고도 300m 정도를 낮춘다. 노송이 즐비하고 수렛길 정도의 묵은 길이 고개를 넘어가는 안부인데 주왕지맥 송이골재 505m 반바지란 코팅지를 붙어 있다.

 

노송(08:41)

 

 

송이골재(08:42)

 

 

송이골재(08:42)

 

09:02 611

- 09:35 655(영월424,2004재설)

- 09:52 분덕재

10:27 시루산갈림봉(발산 1.0km,시루산 1.64km, 분덕치 1.2km )

 

09:02(611)

후미들이 쉴때도 난 쉬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걷는다. 송이골재를 올라서니 오른쪽으로는 백덕지맥 능선(08:48)이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지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표시기 몇 걸려있는 611봉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백덕지맥 능선(08:48)

 

 

지나온 능선(08:50)

 

 

611봉 정상부(09:02)

 

09:35(655/영월424,2004재설)

611봉을 넘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벌목잔해(09:07)가 어지럽다. 한동안 조망이 되지 않는 숲길로 이어지고 송이골과 덕우마을을 잇는 안부와 봉우리를 몇 개 넘으며 진행한다. 한동안 오르막을 올라가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655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주왕지맥 655.0m .란 팻말이 걸려있다.

 

벌목지대(09:07)

 

 

655봉 정상부(09:35)

 

 

655봉 정상

 

 

655봉 정상의 삼각점

 

09:52(분덕재/分德峙/465m)

655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이어 내려서는데 분덕재를 지나는 차량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싫지가 않다.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니 묘가 나오고 길은 희미해졌다. 절개지의 오른쪽으로 내려섰더니 왼쪽으로 또렷한 길이 보인다. 하지만 다치지 않고 분덕재 2차선 도로에 내려섰다. 영월읍과 북면의 경계로 2차선 도로이고 영월읍 방향에 분덕재 472m’표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표석 앞에는 삼각점 비슷한 표석도 박혀있고 산불조심 깃발도 펄럭이는 게 보인다.

 

분덕재/오른쪽 영월군 북면 방향(09:52)

 

 

분덕재/왼쪽 영월군 영월읍 방향

 

 

분덕재

 

 

분덕재

 

 

분덕재의 표석

 

10:27(시루산 갈림봉)

고갯마루에서 영월읍 방향의 분덕재 표석 뒤편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임도는 몇 걸음 못가서 끝이 나고 밭이나오는데 양봉을 하는 벌통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밭 가장자리에 능선으로 오르는 넓은 수레길로 오르고 오른쪽에 이동통신 중계기 옆으로 올라붙는다. 518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휘어져 10여분 진행하니 성터 흔적인 듯 흩어진 돌들(10:13)이 보인다. 521(10:16)을 넘어서니 뚜렷한 능선 길이 나온다. 이어 봉우리를 넘으며 꾸준히 올라가는데 시루산 갈림봉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러니 534봉 정점 직전에 오른쪽 비탈로 뚜렷한 등산로가 갈라지는데 그곳이 시루산(영월306.688m)인 셈이다.

 

분덕재를 지나면 만나는 양봉지역(09:58)

 

 

이동통신 중계탑(09:59)

 

 

이동통신 중계탑(10:00)

 

 

성터흔적(10:13)

 

 

시루산 갈림봉의 이정표(10:27)

 

10:59 장릉갈림봉(발산정상, 시루산 2.6km, 장릉 1.85km )

- 11:19 발산(영월423)

- 11:32 발산정상석(11:53 출발)

 

10:59(장릉 갈림봉)

시루산 갈림봉을 지나 534봉을 넘고서는 다시금 548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데 왼쪽 골짜기 확성기에서 또렷한 대중가요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듣나보다 생각하였는데 왼쪽 사과밭이 보이고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아마도 까치나 산짐승들을 쫓느라 밭 주위에 확성기를 설치해 두었다. 작은 봉우리에서 왼쪽로 내려가니 앞에 가야 할 산줄기가 보이고 흥겨운 노랫소리를 듣다보니 어느 듯 물안골 안부(10:41)에 내려선다. 왼쪽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의 물안골 방향이고 오른쪽은 북면 문곡리 방향이다.

 

멀리 남으로 보이는 영월지맥 끝자락(10:31)

 

 

너무나 아름다운 산길(10:35)

 

 

장의자도 설치되어있다(10:38)

 

 

왼쪽으로 보이는 과수원에는 확성기에서 울려퍼지는 노래 소리가 흥겹다(10:39)

 

물안골 안부를 지나면 왼쪽으로 임도가 보이는데 임도는 발산과는 거리가 멀어지므로 정면의 완만한 능선길을 올라야한다. 잠시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 멀리에는 청옥산 오른편 아래로 육백마지기의 풍력단지가 조망되고 지맥 길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는 시루봉의 단풍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이지만 아직도 하얀 서리가 남아 있는 게 보인다.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길을 오른쪽으로 휘돌아 올라서면 Y자형 갈림길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은 조선왕조 제6대 왕 단종의 무덤인 장릉이 위치한 곳으로 이정표가 두 개나 세워져 있다.

 

발산 오르기전의 물안골 안부(10:41)

 

 

왼쪽의 과수원과 왼쪽이 지나온 능선(10:41)

 

 

뒤 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 멀리에는 청옥산 아래 육백마지기의 풍력단지가 조망된다(10:45)

 

 

지맥길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는 시루봉(10:48)

 

장릉은 단종의 묘소로 세조3(1457) 1024일 사약을 받고, 열일곱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승하 후에도 단종의 시신에 손을 댄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당국의 추상같은 명에 아무도 시신을 거두지 못한 채 강가에 버려져 있었는데, 영월호장 엄홍도가 시신을 거두어 영월엄씨의 선산에 매장을 했다. 이후 숙종24(1698) 마침내 노산대군에서 단종으로 복위되고 능호(陵號)도 노릉에서 장릉으로 추복되었고 1970526일 사적 196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의 왕릉은 한양 백리안에 모시는게 관례였으나, 지방에 모셔진 유일한 조선왕릉이며, 평지에 있는 다른 왕릉에 비해 다소 높은 능선상에 위치했다.

 

이곳에도 아직 하얀 서리가 남아있다(10:50)

 

 

소나무가 울창한 발산 오름길(10:56)

 

 

장릉 갈림봉(10:59)

 

 

장릉 갈림봉의 이정표(10:59)

 

 

장릉 갈림봉의 이정표(10:59)

 

11:19(발산/鉢山/675m/영월423)

이제 오른쪽도 북면에서 온전한 영월읍으로 들어서고 왼쪽의 발산 방향의 널찍한 길로 진행한다. 한동안 조망이 시원찮지만 붉게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진행한다. 장릉 갈림봉에서 10여분 진행하니 왼편 벼랑을 이루는 조망바위가 나온다. 왼편 아래 에는 분덕치에서 내려온 도로 삼거리와 영흥리의 속골마을이 훤하게 조망되고 봉래산 정상부의 천문대 건물도 보인다.

 

붉은 단풍이 눈이 부신다(11:05)

 

 

별마루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11:08)

 

 

왼쪽 영월읍 영흥리(11:08)

 

 

오른쪽 영월시가지 방향(11:11)

 

능선을 평탄하게 이어오다가 갑자기 발딱 솟구친 봉우리가 나온다. 직전에 우측 사면길도 있으나 희미한 길따라 정면으로 삼각점을 알현하러 올라간다. 힘겹게 올라서보니 표지판 하나없고 삼각점의 423만 또렷할뿐 그 외는 오래묵어 번호도 알 수 없고 조망도 시원찮아 기대에 못미친다. 지형도상 발산이나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 비해 볼품이 없어 그런지 주등산로는 이 봉우리를 비켜 오른쪽 사면으로 지나간다.

 

발산의 삼각점(11:19)

 

 

발산 삼각점봉

 

11:32(발산정상석/677m/11:53 출발)

삼각점 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오른쪽 사면으로 지난 길을 만나 진행한다. 한동안 부지런하게 능선을 따르다 안부를 지나 마지막 오름길을 다하니 발산 정상석이 있는 677봉에 닿는다. 정상에 도착하니 선두 회원들은 점심식사를 끝내고 일어서고 후미로 도착한 사람들이 도시락을 펼친다.

 

짙은 가을 냄새(11:31)

 

 

발산 정상석(11:32)

 

 

발산 정상석(11:32)

 

 

발산 정상에서

 

발산 정상석이 두 개가 세워져 있고 정면으로는 조망이 트이니 마음 또한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진다. 동으로는 별마로천문대와 활공장이 위치한 봉래산이 지척이고 그곳 오른쪽에는 백두대간 만항재에서 내려온 두위지맥의 끝 봉인 계족산이 뾰족뾰족한 정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남으로는 영월읍이 한 눈에 펼쳐지고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주왕지맥의 끝자락인 합수점과 그 건너로 영월지맥의 끝자락인 태화산이 병풍처럼 능선을 펼치고 있다.

 

발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영월시가지 오른쪽에는 서강이 흐른다

 

 

발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봉래산의 별마루천문대

 

 

발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영월시가지 왼쪽에는 동강이 흐른다/왼쪽은 두위지맥 끝자락인 계족산

 

 

발산 정상에서 영월시가지와 동강과 서강이 합수지점이 보인다

 

 

발산 정상에서 영월시가지와 동강과 서강의 합수지점이 보인다

 

- 12:18 38번국도영월2터널

12:22 412()

- 12:28 영모전갈림네거리안부

12:43 창절사

12:53 영월서부시장

- 13:15 합수점

 

12:22(412/)

영월 시가지에서 쳐다봐도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 솟은 봉우리라 내려서기도 만만찮다. 굵은 로프가 걸린 급 비탈을 조심조심 하며 한발두발 내려놓는다. 몇 걸음 내려서면 왼쪽에 영월경찰서 안테나(11:55)가 보이고 급 비탈이 다하니 쉼터에는 긴 의자(12:12)도 놓여있다. 38번국도 영월2터널 상단부를 지나 살짝 오르니 412m 정도 되는 봉우리에 삼각점이 하나 박혀 있는데 글씨는 알아볼 수가 없다.

 

로프구간(11:55)

 

 

영월경찰서 안테나(11:55)

 

 

또 다시 로프구간(12:03)

 

 

영월 시가지 너머로 영월지맥 끝자락인 국지산과 태화산(12:10)

 

 

쉼터(12:12)

 

 

412봉의 삼각점(12:22)

 

12:28(영모전 갈림네거리안부)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길은 아주 평탄하고 좋은 편이다. 영월 시가지를 통과하는 길을 같이 진행하기 위하여 앞서 가신 회장을 따라 붙으려고 달려 내려가니 운동시설이 있는 영모전 사거리 안부가 나오는데 그곳 의자에 쉬고 계신다. 물 한 모금하고 잠시 쉬면서 기다리니 PALOMA BLANCA님이 내려오신다. 이곳에 이정표(발산 1.9km, 영모전 0.3km, 삼호아파트 0.3km )가 세워져 있는데 왼쪽은 영모전 방향이고 지맥은 정면이다.

 

운동시설이 있는 안부 사거리(12:28)

 

 

운동시설이 있는 안부 사거리

 

12:53(영월 서부시장)

이곳에서 정면의 310봉을 넘어가는 지맥길을 외면하고 오른쪽의 좋은 길 따라 삼호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선다. 단종로 82의 골목길을 지나 만나는 도로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먹거리와 버섯류등 여러 물건들을 파는 난전(亂廛)이 열려있다. 나전을 지나니 창절서원과 창절사를 지나 영월읍사무소 앞에서 마루금을 만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영월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진행하면 터미널 맞은편이 영월 서부시장이다.

 

오른쪽 삼호아파트(12:36)

 

 

단종로 82의 골목길(12:39)

 

 

단종로 82

 

 

간이 시장이 열렸다(12:42)

 

 

창절사와 창절서원(12:43)

 

 

창절사와 창절서원

 

 

창절사와 창절서원

 

 

창절사와 창절서원

 

 

영월서부시장(12:53)

 

 

영월시외버스터미널(12:53)

 

13:15(합수점)

서부시장 앞에서 영월세무소를 지나 하송사거리를 지나 천연기념물 제76호인 하송리 은행나무(수령 1200, 수고 36m, 흉고 둘레 18m나 되는 동양 최고[]의 은행나무로 영월 엄씨의 시조인 엄임의[嚴林義]가 심었다고 전해진다)를 만나고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앞을 지난다. 강변 4차로 도로를 건너면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고 강 바닥 길에 내려서서 잠시 따라가고 갈아 엎어놓은 밭을 지나서면 동강과 서강이 합수하는 주왕지맥의 끝자락을 밟게 된다. 지난 523일에 시작하여 코로나19와 오랜 장마로 미루어 왔던 주왕지맥을 마무리 하게 된다.

 

하송리 은행나무(13:03)

 

 

영월 실내체육관(13:04)

 

 

영월 실내체육관

 

 

주왕지맥의 끝자락인 동강과 서강의 합수점(13:09)

 

 

억새밭 뒤로 보이는 봉래산

 

 

태백선 철길

 

 

억새밭 뒤로 보이는 봉래산

 

주왕지맥의 합수점인 이곳을 영월에서는 평창강을 서강이라 하고 남한강을 동강이라 부른다. 그러니 오른쪽에서 흘러오는 평창강이 왼쪽에서 흘러오는 남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이 주왕지맥의 끝점이라 하겠다. 동강(東江)은 남한강 본류이며 정선과 평창 일대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정선읍내에 이르면서 조양강이라 불리어지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노목지맥의 끝자락인 정선읍 남쪽 가수리 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구간을 동강이라 따로 불렀다. 그리고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는 백덕지맥의 끝자락인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부터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속칭일 뿐 공식적인 하천명은 평창강이다. 평창강에 주천강이 유입된 것으로 본다.

 

합수지점으로 흘러오는 동강 뒤로 보이는 두위지맥 끝자락인 계족산(13:15)

 

 

합수지점으로 흘러오는 서강 

 

 

동강과 서강이 만나 하나의 물이되어 남한강으로 흐른다

 

 

두위지맥의 계족산

 

 

주왕지맥을 갈무리 한다

 

 

주왕지맥을 갈무리 하고 발길을 옮긴다

 

 

봉래산에서 날아오른 헹글라이드

 

 

합수지점에서 만난 핑크뮬리

 

 

합수지점에서 만난 핑크뮬리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출발

 

 

메뉴

 

주왕지맥을 마무리 하고 소맥 한 모금하면서 후미를 기다리니 영월읍사무소 앞에서 기다린다는 연락이 온다. 영월읍사무소 두 분을 태우고 근처 청령포를 한 바퀴 돌고 영월읍으로 되돌아온다. 지난 회 차에 들렀던 퀸 목욕탕에서 땀을 씻고 영월역앞 다슬기한마당에서 올갱이국으로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향한다. 어제 밤 한 번도 눈을 붙이지 못하였기 차에 오르자 곯아떨어진다.

 

7. 돌아오는길

    - 13:56 합수점 출발 14:05 청령포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5:21 청령포 출발 15:30 영월 도착(굿월드고속관광)

    - 17:07 영월 출발 21:42 부산 도착(굿월드고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