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거제지맥(完了)

거제동서지맥 1구간(견내량-시래산-거제둔덕기성-우두봉-거치-개금치)

무명(無 名) 2020. 7. 28. 09:38

거제 동서지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20. 07. 26()

2. 산행구간 : 견내량개금치(경남 거제)

3. 오른산 : 시래산(264.9m), 우두봉(433.8m), 할미봉(411.2m), 황봉(276.5m), 명등산(418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40 부산 하단 출발 08:50 거제 연사 도착(2000번 시내)

    - 08:50 연사 출발 08:57 고현 도착(거제 시내버스)

    - 09:10 고현 출발 09:46 견내량 도착(거제 시내버스)

 

2020. 07. 26 (1소구간 : 견내량개금치) : 04시간 53분소요(10.5km)

지맥구간(10.5km)

09:47 오량초교 10:07 은성사갈림길 10:17 시래산갈림길 - 10:19 시래산(충무421,1986재설) - 10:25 시래산남봉 -

10:40 154kV통영/거제T/L26번철탑/임도 11:15 거제둔덕기성갈림길임도 11:18 거제둔덕기성(11:30출발) -

11:34 거제둔덕기성갈림길임도 11:44 정자 11:50 우두봉(12:10출발) - 12:28 42812:33 할미봉 12:56 황봉

13:00 154kV통영/거제T/L33번철탑 13:02 거치 - 13:14 303.0(거제435,1986재설) - 13:23 154kV신고성/거제T/L162번철탑

13:58 명등산 14:14 154kV신고성/거제T/L165번철탑 14:18 임도 14:40 개금치

 

6. 산행기

2020. 07. 26(1소구간 : 견내량개금치) 날씨 : 맑음(미세먼지 좋음)

지난 5월에 거제 남북지맥을 모두 마무리 하고 남아있는 동서를 잇기로 한다. 동서지맥은 신거제대교에서 시래산(264.9m), 우두봉(433.8m), 백고봉(455m), 백암산(495m), 계룡산(570m), 여시바위봉(559m), 고자산(528m), 옥녀봉(556m)을 지나 옥포대첩공원을 마주하는 능포항까지의 동서로 이어지는 약39km의 산줄기를 걷기로 한다.

 

산행지도

 

아직도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이 꺼려지나 5월 이후 점점 주춤해져 대중교통을 이용 거제 동서지맥 잇기에 나서본다. 이번 산행은 견내량을 출발하여 시래산~거제둔덕기성~할미봉~개금치~백암산~팔골재~김형령재 까지 잇는 것으로 생각하고 일찍 집을 나선다. 오량초등학교가 위치하는 견내량까지의 접근 방법은 부산 하단 전철역에서 거제행 2000번 시내버스를 이용 거제도 연사 버스승강장에서 거제 시내버스를 이용 고현터미널에서 환승하여 견내량까지 가야만 한다. 하지만 부산과 거제도에서 전철과 시내버스를 여러 번 환승을 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집에서 아침6시경 출발하여 견내량에 도착하니 940분이 넘었으니 3시간40여분 걸렸기 때문이다.

 

시래산 정상

 

- 09:47 오량초교(시래산 등산로 1.12km)

10:07 은성사갈림길

10:17 시래산갈림길

- 10:19 시래산(충무421,1986재설)

- 10:25 시래산남봉

 

09:47(오량초교)

고현터미널에서 10여분 조금 더 기다려 대교(거제대교)40번 시내버스로 환승을 할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거제도의 북쪽 해안인 사등면을 거의 일주를 한 뒤 오량초등학교 정문 앞에 도착한다. 정문에서 오량초등학교를 바라보니 건물 지붕위로 신거제대교가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만 거리가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어 소음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 정문 앞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의 버스승강장은 견내량(見乃梁)이다.

 

산행 출발지점인 오량초들학교

 

 

오량초등학교 길건너 견내량 버스승강장

 

 

시래산 등산로 입구의 전원주택단지

 

10:07(은성사 갈림길)

견내량 버스승강장에서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대가가든으로 오르면서 OruxMaps을 켜보니 그곳이 들머리가 아닌 조금 오른쪽의 전원주택 단지로 오르는 은성사입구 쪽이다. 입구 오른쪽에는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시래산 은성사 전방 1km, 등산객 차량 통행금지란 팻말이 이정표에 붙어있다. 전원주택단지로 들어서고 예쁜 전원주택을 지나면 은성사로 향하는 시멘길이 나와 산행준비를 하고 본격적인 오름길로 들어선다. 갈지()로 꾸불꾸불 올라서자 오른쪽으로 지름길이 나와 시멘길을 버리고 올라가는데 거미줄이 자꾸만 얼굴에 달라붙는다. 잠시 올라서면 왼쪽으로 은성사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을 만나고 원두막 형태의 나무로 만든 건물 한 동이 세워져 있다. 뒤돌아서니 지나온 전원주택과 그곳 왼쪽으로 거제대교와 삼봉산이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신거제대교와 멀리 진동만 까지 조망이 된다.

 

 

은성사 진입로 오름길의 시멘도로(09:53)

 

 

지름길과 은성사에서 오는길과 만나는 원두막(10:07)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 뒤돌아본 거제대교와 통영(10:07)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 뒤돌아본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우측)와 건너로는 통영(10:07)

 

10:19(시래산/始來山/충무421,1986재설)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 다시 널찍한 길을 만나니 얼굴에 거미줄은 달라붙지 않아서 다행이다. 5m정도 오르면 왼쪽에 운동시설이 나오고 통나무 계단 길을 올라간다. 습도가 높은 날이라 땀이 많이 흐르고 벌써 옷이 젖어온다. 시래산 정상을 두고 오른쪽으로 휘돌아 오르면 안부인데 이정표(시래산정상 60m, 은성사 470m, 시래산쉼터 20m )가 세워져 있는데 왼쪽 시래산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60m의 거리라 단숨에 도착하니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 작은 억새가 뒤 덮여있다. 억새밭 한켠에 쇠파이프가 세워져 있는데 그곳에 거제산줄기 시래산 269.4m .란 팻말이 걸려있고 그곳 앞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주위는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전혀 없다.

 

운동시설(10:09)

 

 

통나무계단 오름길(10:10)

 

 

시래산 갈림길(10:17)

 

이곳 시래산은 육지에서 이어지는 첫 산이란 뜻으로 거제지맥이 여기서 시작됨을 말하는 것일 터이다. 그러니 백두대간의 지리산 영신봉에서 낙남정맥으로 남으로 뻗어오다 대곡산에서 또 다른 산줄기인 통영지맥으로 이어지고 고성의 벽방산(碧芳山/650.3m)과 통영의 제석봉(帝釋峰/279.1m)을 솟구치고 견내량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다시 솟아올라 시래봉(始來峰)을 만들었다고 한다.

 

시래산 정상의 헬기장(10:19)

 

 

시래산 정상의 삼각점

 

10:25(시래산 남봉/257m)

시래산에서 되돌아 내려서고 안부에서 완만하게 살짝 올라서면 소나무 한 그루 자리하는 견내량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다. 이곳에서면 오른쪽의 진동만에서 부터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 건너로 보이는 통영시 용남면 그리고 해간도와 동암방파제 멀리는 통영시가지까지 한 눈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눈이 시리도록 푸른 남색(藍色)의 하늘과 바다의 조화를 훼방하듯 갈라놓은 짙은 녹색의 삼봉산 능선도 싫지만은 않다. 한 동안 조망을 즐기고 몇 걸음 걸어가면 운동기구가 보이고 이내 돌탑 2개와 사각정자가 서있는 시래산 남봉이다. 이곳에서는 거제와 통영을 가르는 남녘 바다를 바라볼 수가 있다.

 

되 돌아 내려온 시래산 갈림길(10:22)

 

 

시래산 남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소나무(10:23)

 

 

시래산 남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 건너로 보이는 통영시 용남면((10:25)

 

 

시래산 남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 건너로 보이는 통영시 용남면

 

 

시래산 남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거제대교 건너로 보이는 통영의 해간도와 동암방파제

 

 

시래산 남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멀리 통영시가지

 

 

군데군데 만나는 암릉(10:24)

 

 

시래산 남봉의 운동시설(10:25)

 

 

시래산 남봉의 정자와 돌탑(10:25)

 

 

시래산 남봉에서 바라본 화도(중앙)과 통영앞 바다

 

- 10:40 154kV통영/거제T/L26번철탑/임도

- 11:15 거제둔덕기성갈림길임도

- 11:18 거제둔덕기성(11:30출발)

- 11:34 거제둔덕기성갈림길임도

 

10:40(154kV통영/거제T/L26번철탑/임도/97m)

시래산 남봉을 내려서면서 왼쪽은 그대로 사등면이나 오른쪽은 둔덕면을 백암산까지 진행된다. 면계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는데 돌밭이고 좁은 길이라 조심조심 하면서 내려가야만 하였다. 스틱으로 거미줄을 걷어가며 내려서니 26번 철탑이 나오고 이내 잔자갈이 깔린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는 이정표(둔덕기성입구 2.75km, 오량교차로 1km )도 세워져 있다.

 

임도(10:40)

 

11:15(거제 둔덕기성갈림길 임도)

자갈이 깔린 임도를 가로질러 산으로 들어서니 운지버섯이 보여 한 움큼 채취하여 비닐봉지에 담아 넣는다. 임도에서 폐왕성(廢王城/거제둔덕기성)까지는 233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라 그리 힘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거미줄이 성가시게 한다. 스틱으로 걷어내기가 쉽지 않아 나뭇가지 하나 꺾어 얼굴 앞쪽에 가리며 진행한다. 폐왕성을 정면에 두고 왼쪽으로 휘돌아 올라가니 임도가 나온다.

 

거제 둔덕기성 갈림길 임도(11:15)

 

11:18(거제 둔덕기성/330m/11:30출발)

지맥은 정면의 우두봉 방향 이지만 아무리 바쁜 발걸음이라도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을 둘러보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다. 이곳 거제 둔덕기성을 일명 폐왕성지이라 부르는데 ‘1170년 고려 의종(毅宗 1146~1170) 248월 뿌리 깊은 문신들의 우대정책과 무신들의 차별로 촉발된 무신정변으로 의종은 폐위를 당하게 된다. 의종은 상장군 정중부와 이의방 그리고 이고 등의 휘하장수들이 보현원에서 일으킨 군사정변으로 폐위당하고, 3년간 거제도의 둔덕기성에 유폐되었다고 하였다.

 

거제 둔덕기성 안내/24분정도 둘러보고 간다(11:18~11:32)

 

 

거제 둔덕기성 종합안내도

 

임도 오른쪽 아래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거제 둔덕기성 종합안내도와 사적 제509호 거제 둔덕기성의 설명과 성안의 중요 구조물의 위치가 나열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열린 철 대문을 통과하면 왼쪽으로 성곽과 동문지(東門址)가 나온다. 동문지는 북쪽의 오량리와 남동쪽의 거림리에서 이어지는 두 갈래길이 만나는 종착지이고 사다리 등을 이용 출입이 가능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동문지 표지판 뒤로는 곧 올라야할 우두봉과 그곳 오른쪽으로 산방산(山芳山/거제24/507.1m)이 조망된다.

 

거제 둔덕기성 입구

 

 

거제 둔덕기성 

 

 

거제 둔덕기성 동문지

 

 

거제 둔덕기성 동문지에서 바라본 가야할 우두봉과 그곳 뒤로 보이는 산방산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멋진 소나무가 반긴다. 북쪽의 성곽에는 저장고(貯藏庫)가 위치하는데 둔덕기성내에서 소요되는 여러 가지 식품류와 경작할 씨앗을 보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 아래에는 석환군(石丸群)dl 보이는데 이것은 바닷가의 몽돌을 투석용(投石用) 무기로 사용하기 위하여 가져다 둔것이라고 하였다. 아래로 내려서니 지나온 능선과 시래산이 보인다.

 

거제 둔덕기성 저장고 가는길

 

 

거제 둔덕기성 석환군

 

 

거제 둔덕기성 석환군/학동의 몽돌해수욕장을 연상케 한다

 

 

거제 둔덕기성의 서쪽 성곽

 

 

거제 둔덕기성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거제 둔덕기성의 성곽

 

 

거제 둔덕기성의 저장고

 

성을 한 바퀴 돌아 내려서면 그 가운데 폐왕성 집수지(연못)가 있다. 이곳 집수지의 설명을 잠시 들여다보니 2010년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신증동국여지승람등의 문헌을 참고하여 폐왕성에서 거제 둔덕기성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철 대문으로 나가면서 견내량(見乃梁)을 한 번 더 되새겨본다. ‘의종이 배를 타고 건넜던 견내량 수로 변에는 아직도 전하도목 이라 불리는 지명이 있으며 [고려골]이라 부르는 곳에는 고려인들의 무덤이 남아있다. 왕을 받들어 왔던 반 씨 성을 가진 장군의 후손들이 지금도 둔덕면에 살고 있다고 하였고 거제대교가 있는 견내량의 원래 이름은 의종이 건너온 길이라고 해서 전하도로 불렸다.

 

거제 둔덕기성의 성내 건물터

 

 

거제 둔덕기성의 내려다본 집수지

 

 

거제 둔덕기성의 서문지

 

 

거제 둔덕기성의 성내 건물터

 

 

거제 둔덕기성의 고려시대 건물지

 

 

거제 둔덕기성의 집수지

 

 

거제 둔덕기성의 집수지

 

 

거제 둔덕기성의 집수지

 

 

거제 둔덕기성

 

 

거제 둔덕기성에서 바라본 가야할 우두봉과 그곳 뒤로 보이는 산방산

 

11:34(거제 둔덕기성갈림길 임도)

둔덕기성을 한 바퀴 돌고 오니 약20여분이나 걸렸다. 이곳 임도는 사등면 오량리와 둔덕면 거림리를 연결하는 비포장 이지만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우두봉 등산안내도와 우두봉 등산로란 이정표(오량마을 2.93km, 우두봉정상 0.72km, 거림마을 2.3km )가 세워져 있다.

 

거제 둔덕기성 갈림길의 이정표(11:34)

 

 

거제 둔덕기성 갈림길의 우두봉 등산안내도

 

11:44 정자

11:50 우두봉(오량마을 3.65km, 거림마을 3.03km /12:10출발)

- 12:28 428

12:33 할미봉

 

11:44(정자)

정면으로 임도 같이 잘 닦인 등산로 따라 올라간다. 등산로가 널찍하니 거미줄에서 해방된 느낌이라 진행할만하다. 산길 중앙에 조금 전 멧돼지가 파헤친 듯한 흔적이 남아있고 장의자 두 개 놓인 곳을 휘돌아 올라가니 오른쪽에 사각정자가 나온다.

 

우두봉 오름길(11:35)

 

 

우두봉 오름길에는 밴취도 놓여있다(11:42)

 

 

우두봉 오름길 오른쪽의 정자

 

11:50(우두봉/433.8m/12:10출발)

사각정자를 지나면서 산길은 수풀이 우거져 헤치면서 오른다. 오름길에서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조금 전 지나온 거제 둔덕기성이 조금 열리고, 몇 발 올라서니 남녘으로 한산도 방향과 그곳 오른쪽으로는 통영시가지가 조망이 되고 우두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철망에 둘러싸인 집광판이 달린 무인산불감시탑이 보이고 철망에는 거제산줄기 433.8m .란 팻말이 걸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우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산도 방햘(11:50)

 

 

우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시가지(11:50)

 

 

우두봉 정상의 무인산불감시탑(11:50)

 

 

우두봉 정상

 

 

우두봉 정상의 이정표

 

정상 바로 아래에는 산불감시초소와 바위 위에는 [현풍곽씨 30세손 우국지사/ 만세운동으로 통영경찰서 투옥 우두봉 제성바위 上座]라고 앞뒤로 새겨진 오석의 비석이 보인다.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라 거제 둔덕기성과 동남으로는 산방산이 조망된다. 시장기로 점심을 먹고자 하였으나 볕을 가리는 그늘이 없어 왼쪽 수풀이 우거진 산길을 헤치며 몇 걸음 내려서니 오른쪽에 바위가 나와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간다.

 

우두봉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우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시가지

 

 

우두봉 정상의 현풍곽씨 우국지사비

 

 

우두봉 정상부

 

12:28(428)

길은 많이 좁아졌고 잡목과 넝쿨들이 배낭을 잡아당긴다. 완만한 능선에는 억새가 웃자라 혹시라도 뱀이 밟힐까봐 발을 넣기도 겁이 날 지경이다. 잠시 진행하니 표시기 몇 걸린 428봉이다.

 

우두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우거져 길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만나는 428봉(12:28)

 

12:33(할미봉/411.2m)

428봉에서 수풀 속으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산방산의 모습이 보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에 오르면 할미봉인데 정상부에는 칡넝쿨과 억새 그리고 두릅가시와 싸리나무등 잡목들이 점령하여 우거져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방산의 모습(12:30)

 

 

할미봉 정상부(12:35)

 

12:56 황봉

13:00 154kV통영/거제T/L33번철탑

13:02 거치

- 13:14 303.0(거제435,1986재설)

- 13:23 154kV신고성/거제T/L162번철탑

 

13:00(154kV통영-거제 T/L33번 철탑)

잡목이 우거졌던 산길은 할미봉을 지나면서 제법 또렷해져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한동안 고도를 떨구어 내려서면 황봉(276.5m)인데 표시기만 몇 걸려있다. 황봉에서 몇 걸음 걷다 내려다보니 중앙의 철탑과 거치의 임도가 보이고 건너편 지맥길도 한 눈에 들어온다. 다시 고도를 떨군 뒤 33번 철탑을 지난다.

 

황봉 정상부(12:56)

 

 

황봉에서 내려다본 중앙의 철탑이 있는곳이 거치 이고 왼쪽능선으로 다시 올라야 한다(12:57)

 

13:02(거치/巨峙/215m)

33번 철탑에서 4분여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인 거치에 내려선다. 왼쪽은 사등면 오량리이고 오른쪽은 둔덕면 시목리인데 이 임도는 개금치 까지 이어진다. 잠시 갈등(葛藤)을 느낀다. 마루금은 정면으로 보이는 묘지 방향이나 개금치 까지 임도따라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갈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볕이 내려쬐는 임도 보다 산길이 나을 듯싶고 303봉의 삼각점도 배알을 하여야 하겠기에 정면 돌파를 한다.

 

거치/건너편 묘지있는 곳으로 올라야 한다(13:02)

 

 

비포장 임도인 거치

 

13:14(303.0/거제435,1986재설)

갈등도 일 순간 묘지로 향하는 들머리로 올라간다. 오르는 산길은 또렷하다만 거미줄이 얼굴을 휘 감아 아주 성가시게 할 따름이다. 잠시 오르면 완만하게 진행하게 되고 등산로 중앙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303봉 정상이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거제산줄기 303.0m 산너머란 팻말이 걸려있다.

 

303.0봉 정상(13:14)

 

 

303.0봉 정상의 삼각점

 

 

303.0봉 정상부

 

13:23(154kV 신고성-거제T/L162번 철탑)

삼각점봉을 지나서도 정면으로 완만하게 진행한다. 잠시 뒤 서서히 오른쪽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서면 162번 철탑 아래를 지난다.

 

13:58 명등산

14:14 154kV신고성/거제T/L165번철탑

14:18 임도

14:40 개금치

 

13:58(명등산/418m)

162번 철탑을 지나 몇 걸음 내려선다. 서서히 오름길로 들어서고 260봉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서고 다시금 오름길로 이어진다. 한동안 힘겹게 오르고 오른쪽으로 꺾이며 수풀이 우거진 묵정 수레길을 따라간다. 가시가 찔러대고 가시에 할퀸 팔뚝에는 10cm가량의 핏자국이 선명하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면 명등산 정상인데 너무나 우거져 발을 들이다가 되돌려 왔으니 발을 들이기도 힘든 곳이다.

 

우거져 발도 들일수 없는 명등산 정상부(13:58)

 

14:14(154kV 신고성-거제T/L165번 철탑)

명등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이곳 내려서는 길에도 잡목과 가시덩굴이 어우러져 쉽게 길을 내어주지를 않는다. 어렵게 헤치고 내려서고 잠시 뒤 왼쪽으로 휘어져 서서히 내려가니 돌 복숭아가 많이도 달렸는데 씨알이 너무나 잘아 수확하기가 꺼려진다. 길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희미한 곳을 내려가니 165번 철탑이 나온다.

 

너무 많이 열매를 달고 있어 크기가 아주 작은 돌복숭아(14:05)

 

14:18(임도)

165번 철탑을 지나니 앞이 훤하게 트이고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지맥길은 철탑 왼쪽 얕은 능선이지만 길은 없다. 일단 임도로 내려가기로 한다. 듬성듬성 키가큰 소나무 아래에는 편백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이곳에는 키 작은 산딸가시가 바짓가랑이를 뚫고 다리를 온통 찔러댄다. 임도에 내려서서 그늘아래에서 물 한모금 하고 출발한다.

 

165번 철탑 옆에서 내려다본 임도와 왼쪽 능선이 지맥길이다(14:15)

 

 

임도(14:18)

 

14:40(개금치/285m)

왼쪽으로 철탑이 보이는 마루금이 그리 높지 않아 따라가려고 임도 옆 옹벽으로 오르려고 하였지만 옹벽위의 가시 덩굴이 너무나 빼곡하여 오르기를 포기하고 임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까지 차량을 몰고 오신 사람이 비포장 임도가 계속이어 지냐고 물어왔지만 나도 처음이라 모른다고 답하고 새로 닦은 임도 따라 20m가량 진행하니 더 이상 연결되는 임도가 없고 끝나 버린다. 아래에 보이는 임도를 향하여 가파르게 내려서고 임도 따라 개금치로 향한다.

 

개금치/둔덕 방향(14:40)

 

 

개금치/사등 방향

 

비포장 임도가 포장임도로 바뀌고 개금치에 도착한다. 이곳 개금치는 왼쪽은 사등면 사등리이고 오른쪽은 둔덕면 상둔리를 잇는 2차로 포장도로이다. 왼쪽 사등면 방향에는 거제 역사의 발원지 둔덕면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왜 고갯마루 사등면 방향에 둔덕면 표석이 세워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출발 할 때는 김형령재 까지 가려고 하였는데 더위로 이곳에서 마감한다.

 

개금치/둔덕면의 표석이 세워져 있다

 

탈출구간(3.8km)

14:40 개금치 15:33 성내

 

개금치에서 사등면 사등리 방향으로 걸어서 내려간다. 차량 통행은 아주 빈번하지만 요즘 코로나19 시대에 감히 손을 들어 태워 달라고 하기에는 힘든 시기이다. 사등소류지가 있는 곳에서 씻을 곳을 찾아보았지만 개울로 내려가려니 옹벽이 높아 포기한다. 한동안 내려가다 웃옷을 갈아입고 거성초교 부근에 수도꼭지가 보여 땀을 씻는다. 성내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고현을 거쳐 연초 삼거리에서 2000번 버스로 부산으로 향한다. 휴가철도 다가오고 일요일이라 가덕도를 지나면서 차량이 많아지고 조금 밀린다.

 

성내 버스승강장까지 걸어 내려와 버스를 기다린다

 

7. 돌아오는길

    - 14:40 개금치 출발 15:33 성내 도착(도보/3.8km)

    - 15:39 성내 출발 15:53 고현 도착(거제 시내버스)

    - 15:54 고현 출발 16:07 연초삼거리 도착(거제 시내버스)

    - 16:25 연초삼거리 출발 17:40 부산 하단 도착(2000번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