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남정맥(完了)

금남정맥 2구간(피암목재〜장군봉〜싸리재〜무릉계곡)

무명(無 名) 2009. 5. 29. 08:28

금남정맥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5. 04. 23(토)〜24(일)

2. 산행구간 : 보룡고개〜태평봉수대 지나 무릉계곡입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5. 04. 23〜24

 - 04.23.07:00 부산 출발 〜 09:35 보룡고개 도착(승용차)

  

  2005. 04. 24 (제2소구간 : 피암목재〜무릉계곡고개) : 05시간 55분소요

06:30 피암목재 출발(산행시작) - 06:50 675.5봉(06:57출발) - 07:14 외처사동사거리 - 07:37 성봉(787봉) - 08:15 장군봉 - 08:37 720봉(09:02출발) - 09:14 헬기장 - 09:16 진안#409삼각점 - 10:07 싸리재 -

10:25 분기점(금강정맥) - 10:37 윗진등사거리(10:45 출발) - 11:12 태평봉수대(11:17 출발) -

11:40 무릉계곡 분기고개(11:47출발) - 12:25 무릉소공원


산행지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5. 04. 24(제2소구간 : 피암목재〜무릉계곡입구) 날씨: 맑음

 - 05:35 금산읍 출발〜05:55 백자령 육백고지전승탑도착(승용차)

 - 06:00 백자령 출발〜06:30 피암목재 도착(택시비 ₩29,000)


   새벽 일찍 일어나 어제 저녁 편의점에서 싸와 삶아놓은 계란 세 개씩을 새벽 참 삼아 맛있게 먹고는 짐을 꾸려 여관을 나선다. 금산읍을 빠져나와 육백고지전승탑이 있는 백자령에 도착 승용차를 주차 시킨다. 출발 시점에 연락된 주천개인택시(☏011-9711-6122, 011-655-6672[코란도])로 피암목재에 도착 완주군 동상면쪽의 절개지를 오르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솔 숲길과 산죽이 무성한 능선 길을 20여분가량 힘겹게 오르면 1984년 재설한 진안#410 삼각점과 헬기장이 있는 675.5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마른풀숲과 흙을 헤집고 올라오는 할미꽃 몇 송이가 정말 예쁘다. 남쪽으로는 어제 지나온 운장산 동봉 중봉 서봉과 연석산이 차례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웃옷을 벋어 배낭에 넣고서는 길을 재촉한다.

 

헬기장의 할미꽃                     

 

   경사지를 내려가면 외처사동 사거리에 도착된다. 사거리 오른쪽은 외처사동이며 왼쪽은 밤목리로 이어진다. 외처사동 사거리에서 다시금 한 땀을 흘리고서야 헬기장인 787봉(성봉)에 도착한다. 왼쪽 밤목리 쪽에서 무슨 훈련을 하는 듯 확성기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이것 또한 공해라고 느껴진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장산  

 

 장군봉 부근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장산(동봉, 중봉, 서봉)과 연석산(오른쪽)

 

    산죽밭을 지나니 무너진 성터의 흔적을 발견한다. 성터를 넘어서고 가파른 바위를 오르니 홈이 파여진 바위를 만난다. 물도 제법 고여 있다. 이곳 또한 전망이 너무나 좋아 멀리 피암목재의 이동통신 안테나와 꼬불꼬불한 도로까지도 보인다.

 

장군봉 부근 전망바위(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금샘을 연상케 한다) 

 

장군봉 부근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장산(동봉, 중봉, 서봉)과 연석산(오른쪽)

 

장군봉 부근 

 

장군봉 부근 전망바위 뒷쪽이 운장산(동봉, 중봉, 서봉)과 연석산(오른쪽) 

 

 장군봉 부근 전망바위 뒷쪽이 운장산(동봉, 중봉, 서봉)과 연석산(오른쪽) 

 

   곧이어 장군봉(將軍峰, 735m)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정상에는 전라북도 교육청 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정상석 뒤편은 천애의 낭떠러지로 내려보니 아찔하다. 장군봉으로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나와 가파르게 내려가다 암벽에 메어진 밧줄에 의지하여 힘겹게 내려간다.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험로로 몇 번의 밧줄 잡이를 하여야만 되었다.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때는 정말 위험한 구간 이라고 여겨진다. 키가 넘는 산죽밭을 헤치고 오르막길을 지나서 또 다른 바위 봉에 도착한다. 이곳 바위 위 전망 좋은 곳에서 어제 저녁에 익혀 놓았던 햇반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장군봉 

  

장군봉 지나서의 험로

  

720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아침 식사 후 10여분 지나니 억새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2분여 후에는 1984년 재설된 진안#409삼각점을 지난다. 축령 사거리를 지나고 연이어 싸리재에 도착한다. 진행방향의 왼쪽은 축령이고, 오른쪽은 윗진등으로 향하는 곳이다. 또 한 개의 봉우리가 앞에 버티고 서있다. 제법 땀을 흘리고서야 산죽 밭 삼거리 봉에 도착한다.

 

 금남정맥이 나뉘는 삼거리봉

 

   이곳 삼거리가 산경표상의 금남정맥과 군산의 금강하구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금남정맥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왼쪽에는 금강정맥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산행표시기가 달려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오늘 우리는 산경표상의 금남정맥을 따르지만 차후 시간을 내어 실질적인 금남정맥으로 알려진 왕사봉, 칠백이고지를 지나 금강 하구까지 답사산행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

 

금남정맥이 나뉘는 삼거리봉

 

   산죽밭을 지나니 윗진등 사거리를 오르는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이며 무인 산불감시탑이 세워진 윗진등 사거리에 도착했다. 나물을 캐러 나온듯한 차량에서 네 분이 내리더니 벌목된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다. 비포장도로를 지나서 벌 목지 산행로를 오른다. 길가에는 피어오르는 고사리를 몇 개 꺾고서는 가파른 비탈길을 오른다.

 

윗진등 사거리

 

   주능선에 올라서니 정맥길은 왼쪽으로 연결 되지만 해발 803m인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를 오르기 위하여 오른쪽 능선길을 조금 오른다. 높이가 약5m 정도인 봉수대로 진안에서 완주로 넘어가는 추령(樞嶺)남쪽에 위치하여, 남쪽의 고달산(高達山)과 동쪽 장수의 장안산(長安山) 방면에서 보내온 신호를 북쪽의 운주(雲州)와 탄현(炭峴)으로 전송 하였다고 기록 되어있다.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  

 

   태평봉수대에서 되돌아 나와 북쪽으로 향한다. 노란색의 이름 모를 야생화가 바위틈에 피어 있다. 처음에는 완만하였으나 산죽 밭을 지나면서 부터는 제법 가파르다. 곧이어 낙엽송 갈비가 떨어져있는 완만한 길에 도착한다. 낙엽송이 새로운 단장을 위하여 연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철탑을 건설하기 위하여 닦았던 임시 도로를 나무를 조림한 곳에 도착하였다. 산행 동지가 힘에 부쳐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 짖겠다고 하였다.

 

 태평봉수대(太平烽燧臺) 부근의 야생화 

 

   다음을 위하여 이곳에서 같이 산행을 접는 수밖에 없었다.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탈출로가 있는 것으로 표기 되어 있었다. 몇 걸음 옮기지 않아 임도가 나타났다. 정말 다행이다.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가니 일부구간은 시멘포장이 된 곳도 있어 다음 산행기점으로 차량이 올라올 수가 있는지를 살핀다. 허물어진 외딴집은 사람은 살지 않는 듯 보이고, 폐가 앞에는 벌통과 벌들만 윙윙거리며 바쁘게 들랑날랑한다. 곧이어 차량통행이 제법 있는 포장 차도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아침에 이용하였던 주천개인택시(☏011-9711-6122)에 연락하여 무릉계곡으로 올라가는 곳에서 기다린다고 연락, 곧이어 도착한 택시로 육백고지전승탑이 있는 백자령에 도착 금산을 거쳐 부산으로 향한다.


6. 돌아오는 길

   2005. 04. 24  

   - 12:40 무릉소공원 출발〜13:05 백자령 육백고지전승탑도착 (택시비 ₩22,000)

   - 13:08 백자령 출발〜13:33 금산읍 도착 점심식사(승용차)

   - 14:00 금산읍 출발〜17:3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