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5구간(산제치-두무산-오도산-싸리터재)

수도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05. 05(수)

2. 산행구간 : 산제치〜싸리터재(경남 거창, 합천)

3. 오른산 : 두무산(1,038.4m), 오도산(1,067.1m)

4. 산행자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8:47 고령 도착(시외버스)

- 09:15 고령 출발 〜 09:46 가야 정류소 도착(시외버스)

- 10:10 가야 출발 〜 10:35 산제치 도착(거창 시내버스)

 

2010. 05. 05 (제5소구간 : 산제치〜싸리터재) : 05시간 50분소요   

※ 지맥구간(10.6km)

10:35 산제치 - 10:50 아델스코트골프장가장자리 - 11:45 두무산(△합천303,1981재설.11:50 출발) -

11:58 두무산신선통시 - 12:00 1002봉/헬기장 - 12:03 산제갈림길 - 12:27 두산지음재 -

13:24 중계소철망앞 - 13:27 kt오도산중계소정문(13:55 출발) - 14:11 1068봉(△합천11,1988재설) -

14:30 안부삼거리 - 14:47 980봉/묘지 - 15:36 돌축대봉우리 - 16:03 547.8봉(△합천437,1981재설) -

16:15 안산김공묘 - 16:20 남원양공묘 - 16:25 싸리터재 

 

산행지도

 

고도표

 

고도표

 

6. 산행기

※ 2010. 05. 05(제5소구간 : 산제치〜싸리터재) 날씨 : 흐림

오늘 어린이 날이지만 이제 손잡고 놀러 가야 할 어린이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수도지맥 한 구간을 줄이고자 집을 나선다. 고령을 거쳐 합천군 가야면에 도착하니 마침 5일 장날이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시장에 많이 나오셨다. 오랜만에 만나셔서 안부가 오가는데 “우리 영감 잭년에 세상 놨다”등등이다. 그리고 옛날엔 채소 모종을 손수 길러 재배하였으나 요즘에는 종묘상의 모종을 싸서 쓰신단다. 고구마며 가지, 고추 등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촌로들 가운데 끼어 버스에 올라 산제치에 도착한다.

  

두무산 정상(1038.4m)

 

산제치 

 

산제치의 들머리

 

- 10:35 산제치

- 10:50 아델스코트골프장 가장자리

- 11:45 두무산(△합천303,1981재설.11:50 출발)

 

10:50(아델스코트골프장 가장자리)

아델스코트골프장과 오목거울 사이의 표시기가 걸린 곳이 오늘 들머리다. 올라서면 오른쪽 솔 숲길로 떨어지는 듯 우회하여 능선에 닿는다. 버스로 올라온 59번 국도와 아델스코트CC가 보이고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완전히 꺾어야 한다. 잠시 후 파란색의 노끈이 이어지고 복사지에 코팅 처리한 -출입금지- 표시가 비닐 끈에 걸려있는 곳을 지나면 골프장 구내도로에 내려선다. 지나온 비계산이 하늘과 맞닿았다. 이내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르니 두 군데나 원형철조망을 넘나들어야 된다.

 

아델스코트CC와 88고속국도

 

솔숲길

 

아델스코트CC의 출입금지 표시

 

아델스코트CC뒤로 비계산

 

원형철조망

 

11:29(밧줄구간)

왼쪽으로 한 채의 건물이 보이고 등산로 주위에 두릅 새순이 제법 돋았는데 몇 송이 꺾어 배낭에 담는다. 등로로 되돌아와 산행을 시작하는데 벌써 하루살이들이 윙윙거리는 것으로 보아 약 5개월 정도는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 것 같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너덜지대로 계속 이어진다. 혹시나 돌이 비뚤거려 발을 삘까봐 조심하여 오른다. 계속이어 지던 너덜지대도 밧줄구간을 지나면서 흙길로 바뀐다.

 

아델스코트CC의 골프하우스

 

너덜길

 

너덜길

 

암릉의 밧줄구간

 

딱따구리의 소행

 

11:45(두무산)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어 먹이를 얻은 자국이 남아있는 소나무와 보라색의 꽃잎을 자랑하는 얼레지 군락지를 지나 주능선에 오른다. 주능선에서 두무산은 왼쪽으로 치우쳐져있다. 두무산(斗霧山/1,038.4m)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119구조 합천5-6’표지목이 박혀 있으며 사방이 트여 훌륭한 조망 처다. 지나온 비계산과 아델스코트CC가 발아래고, 가조들판 왼쪽으로 미녀봉과 곧 가야할 오도산의 통신 시설물이 지척에 보이는듯하다.

 

얼레지

 

얼레지

 

두무산 정상(1038.4m)

 

두무산 정상의 삼각점

 

두무산 정상

 

두무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도산

 

두무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비계산

 

두무산 정상에서 바라본 미녀봉

 

두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아델스코트CC와 가조들판

 

- 11:58 두무산신선통시

- 12:00 1002봉/헬기장

- 12:03 산제갈림길(← 산제 2.73km, ↓ 정상 0.72km)

- 12:27 두산지음재

 

12:00(1002봉/헬기장)

두무산을 되돌아 나와 완만한 듬성듬석 박힌 바위 능선길을 따른다. 등산로 오른쪽으로 두무산신선통시 바위가 놓여 있는데 신선은 가랑이도 넓은가 보다. 안내판에는 신선님이 이곳에서 큰 일을 보시어 가조들판이 비옥하고 부자도 많다는 등의 전설이 전해진다나요. 통시 바위를 지나면 이내 넓은 헬기장을 만나는데 멧돼지의 흔적이 남아있고 가장자리에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두무산 정상지난 능선길

 

두무산 신선 통시 안내판

 

두무산 신선 통시

 

1002봉 헬기장

 

1002봉 헬기장

 

편안한 등산로

 

산제갈림길 이정표(마루금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진다)

 

또다른 갈림길

 

날등

 

날등

 

둘이 하나 되어

 

12:27(두산지음재)

헬기장을 지나 키 큰 솔 숲길을 완만하게 걷는데 신선이 따로 없고 내가 신선이 된듯하다. 완만한 길도 잠시 산제 갈림길에 닿는데 이곳에서 이정표가 가리키지 않는 오른쪽 표시기가 많이 걸린 곳이 마루금이다. 이어 또 다른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매우 가파른 길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거의 다 내려섰다 싶더니 오른쪽은 깎아 지른 듯 한 벼랑으로 날등길을 한참 진행한다. 이어 ‘119구조 합천5-5’ 표지목이 박힌 두산지음재에 도착한다. 그러니 아델스코트CC에서 두무산을 올랐다 이곳 두산지음재 까지는 Π자 모양의 산행을 한 셈이 된다. 

 

두산지음재

 

오름길에서 당겨본 오도산 정상부

 

현호색

 

오도산 오름길에서의 두무산

 

- 13:24 중계소철망앞

- 13:27 kt오도산중계소정문(13:55 출발)

- 14:11 1068봉(△합천11,1988재설)

 

13:24(중계소 철망앞)

두산지음재를 지나면서 다시금 오름길이 시작된다. 머리위로 보이는 통신중계탑을 목표로 350m가까운 고도차를 극복해야만 한다. 흔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현호색등의 야생화와 진달래꽃이 간간히 반겨주기도 하고 가끔 불어주는 바람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위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휘돌며 오르는데 지나온 비계산에 산제치를 거쳐 두무산이 등 뒤로 조망된다. 또 한 번의 땀을 흘린 뒤에야 엉성한 중계소 철망 앞에 닿는다. 

 

오도산 오름길에서의 두무산

 

오도산 오름길에서의 지나온 능선과 비계산

 

오도산 오름길에서의 지나온 능선과 두무산

 

구리 전선이

 

오도산 정상부의 철망

 

13:27(kt오도산중계소 정문)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휘 돌아 가는데 오른쪽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절벽 저 너머로 아름다운 미녀가 누워있는 미녀봉이다. 조심하여 돌아가니 kt오도산중계소 정문인데 무인으로 운영되는 듯 하지만 정상은 중계소가 차지하고 있어 오르지는 못하겠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승용차 한 대가 도착하는데 노모를 모시고 구경 나오신분이다. 

 

 오도산 정상부에서 건너본 미녀봉

 

 오도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오도산 정상부의 절개지

 

 오도산 정상의 KT 오도산중계소 정문

 

 오도산 정상의 KT 오도산중계소

 

오도산(吾道山/1,067.5m)

경남 거창군 가조면(加祚面)과 합천군 묘산면(妙山面) 봉산면(鳳山面) 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통신시설물 설치로 정상은 밟을 수가 없지만 그 아래쪽에 서니 멀리 합천호가 조망되고 오른쪽으로는 미녀봉과 숙성산에 둘러 쌓여있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서 산길에 들어서서 소나무 아래에 장소를 잡아 식사 후 출발한다.

 

 오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합천호

 

오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가야할 능선

 

오도산 정상부 아래 시멘도로의 미녀봉 갈림길

 

오도산 정상

 

14:11(1068봉)

오도산으로 오르는 시멘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조금 진행하면 오른쪽으로는 이정표(→ 미녀봉 3.4km,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3.1km ↓)가 세워져 있는 10m전방 왼쪽으로는 KT이동통신 중계기가 설치된 곳 뒤쪽 봉우리를 오른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1068봉으로 준.희님의 표시판도 걸려있다. 주위를 살펴보니 합천호가 더 가깝고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미녀봉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1068봉에서 되돌아 나와 도로에 내려선다. 

 

오도산 아래 1068봉 오름길

 

1068봉의 무인산불감시초소

 

1068봉의 삼각점 안내판

 

1068봉의 삼각점 

 

1068봉에서 내려다본 합천호

 

1068봉의 표시판

  

돌탑임도에서의 미녀봉

 

- 14:30 안부삼거리

- 14:47 980봉/묘지

- 15:36 돌축대봉우리

 

14:30(안부 삼거리)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돌탑이 있는 곳에 서면 미녀봉이 더욱 또렷하다. 이어 시멘도로 U턴 지점 바위위로 올라서서 산길로 들어선다. 암릉 구간으로 가야할 능선과 오른쪽으로 오도산휴양림 건물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에는 미녀봉이다. 암릉을 내려서서 한참을 내려서니 안부 삼거리로 오른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곳이다.

 

돌탑임도에서의 미녀봉

 

임도 갈림길

 

가야할 능선

 

미녀봉

 

미녀봉

 

암부삼거리

 

14:47(980봉/묘지)

안부 삼거리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눈길이 자꾸 가는 이유는 여러 각도에서 미녀봉을 바라볼 수가 있다는 즐거움 일 것이다. 한참을 오르면 묘지가 있는 980봉인데 이곳까지 모시느라 애를 많이도 먹었을 것이다. 묘지를 지나면서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군데군데 멧돼지가 들 쑤셔 놓았는데 길 찾기에 조심 해야 할 곳이다.

 

미녀봉과 오도산 휴양림

 

미녀봉과 오도산 휴양림

 

오도산 휴양림 

 

980봉의 묘지

 

미녀봉

 

미녀봉과 오도산 휴양림

 

달리는 버스에서(가조) 미녀봉(반대방향)

 

달리는 버스에서(가조) 미녀봉(반대방향) 

 

15:36(돌 축대 봉우리)

진행 방향에서 앞쪽에 봉긋한 봉우리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 합천호 방향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완전히 안부에 떨어졌다 왼쪽의 묵정 수렛길로 올라서니 또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오도산의 통신중계탑이 보이고 돌무더기가 흩어진 곳으로 오른다. 돌 축대 뒤로 무덤 한 기가 자리 잡고 있고 묘지 뒤로 올라서니 둥그스름하게 돌 축대가 둘러쳐져 있다.

 

멧돼지의 식흔

 

철쭉

 

둥글레

 

지나온 오도산

 

돌무덤

 

축대가 쌓여진 봉우리

 

솔숲길

 

- 16:03 547.8봉(△합천437,1981재설)

- 16:15 안산김공묘

- 16:20 남원양공묘

- 16:25 싸리터재

 

16:03(547.8봉)

돌 축대 봉우리를 내려서면 소나무를 간벌한 능선이 나오지만 간벌한 나무를 길섶에 치워 놓아 진행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다. 마루금 왼쪽으로 채석장의 돌 깨는 소리가 쿵쾅거림이 계속된다. 이어 삼각점이 박혀있는 547.8봉에 도착하는데 나무에 걸린 준.희님의 표시판이 두 동강 나있다. 547.8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쪽의 희미한 길로 내려선다.

 

나무뒤로 채석장 

 

547.8 삼각점봉

 

547.8봉의 삼각점

 

산딸기꽃

 

16:25(싸리터재)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더니 길은 어느 순간에 희미해져 버리다가 안산김공묘를 만나면서 또렷해진다. 이어 만나는 남원양공묘를 지나 싸리터재에 내려선다. 합천군 묘산면과 봉산면을 연결하는 24, 26번 국도이다. 10여분 기다리니 거창행 서흥여객 버스를 세워 거창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다.

 

싸리터재

 

싸리터재 

 

7. 돌아오는길

  - 16:36 싸리터재 출발 〜 16:58 거창 도착(거창 서흥 시내버스)

  - 17:00 거창 출발 〜 19:22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