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수도지맥(完了)

수도지맥 7구간(마령재-토곡산-만대산-노태산-지릿재)

무명(無 名) 2010. 5. 29. 21:49

수도지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0. 05. 29(토)

2. 산행구간 : 마령재〜지릿재(경남 합천, 경북 고령)

3. 오른산 : 토곡산(644m), 만대산(688m), 노태산(498m)

4. 산행자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07:00 부산 서부터미널 출발 〜 08:45 합천 도착(시외버스)

- 09:20 합천 출발 〜 09:35 마령재 도착(거창 시내버스)

 

2010. 05. 29 (제7소구간 : 마령재〜지릿재) : 06시간 42분소요

 

※ 지맥구간(11.0km)

09:40 마령재 - 09:45 성산이공묘 - 09:52 426.2봉/헬기장(39-119-4-9) - 09:56 438봉 - 10:12 안부 -

10:38 평산신공/창녕조씨합장묘 - 11:00 산불감시초소 갈림길 - 11:01 602봉/산불감시초소(11:08 출발) -

11:20 토곡산(11:25 출발) - 11:50 녹대산분기봉 - 11:57 매화재 -

12:15 만대산(△합천24,1988복구. 12:42출발) - 12:51 양천최씨묘 - 12:53 헬기장(119-4-32) -

13:02 546봉(13:20 알바) - 13:40 노태산(13:45 출발) - 14:43 성산전공묘 - 15:12 공터 - 15:15 창녕조공묘 -

15:30 307.4봉(△합천307,1981재설.15:40 출발) - 15:50 지릿재

※ 탈출구간(2.0km)

15:50 지릿재 - 16:22 지릿재주유소

6. 산행기

※ 2010. 05. 29(제7소구간 : 마령재〜지릿재) 날씨 : 맑음

 

오늘은 제대로 산행을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부산서부터미널을 7시에 출발 합천터미널에 9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합천-거창간을 오가는 서흥여객으로 24번 국도인 마령재에는 08:45분에 도착한다. 산행 채비를 갖추고 지난번 하산지점의 반대편(24번국도 맞은편) 묘산면 표지판 앞 절개지가 들머리다. 

 

고도표

 

산행지도 

 

- 09:40 마령재

- 09:45 성산이공묘

- 09:52 426.2봉/헬기장(39-119-4-9)

- 09:56 438봉

- 10:12 안부

- 10:38 평산신공/창녕조씨합장묘

 

09:52(426.2봉/헬기장/39-119-4-9)

옹벽을 올라서니 절개지 는 벌써 칡넝쿨이 우거져있는데 칡넝쿨 옆의 마사토를 밟으니 줄줄 흘러내린다. 묘지를 지나면 방공호가 둥글게 파여 있다.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성산이공묘를 닿으면서 한숨을 돌린다. 숨을 가다듬고 묘지 조성시 닦은 임도를 오르다 왼쪽 능선으로 오르면 426.2봉인 헬기장이다. 헬기장에는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고 제법 널찍한 공간이다.

 

만대산(688m) 정상

 

마령재

 

마령재 오름길의 마사토

 

426.2봉 

 

헬기장 

 

바위

 

10:12(안부)

헬기장을 지나 잠시 뒤 438봉에 닿는데 이곳에도 “수도지맥 438m 준.희”라는 표시판이 소나무 걸려있다. 438봉을 지나면 조망이 트이는데 5회 차에 밟았던 두무산과 오도산이 지척이요, 가야할 토곡산과 만대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 5월말 이긴 하나 예년에 비하여 계절이 조금 늦은 탓에 가시덤불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고도를 한껏 낮추어 안부에 내려선다.

 

438봉

 

438봉에서 오도산과 두무산

 

438봉지나 가야할 토곡산과 만대산

 

11:00(산불감시초소 갈림길)

군데군데 보이는 개옻나무에는 구슬처럼 주렁주렁 꽃이 열려있다. 하지만 나는 옻을 타지 않아 다행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스치기만 하여도 옻이 오른다니 쯔∼쯧. 평산신공,창녕조씨합장묘를 지나 바위지대와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꾸준한 오름길은 계속된다. 산불감시초소 갈림길에 닿는다. 

  

안부

 

길이 소나무로 어지럽다

 

- 11:01 602봉/산불감시초소(11:08 출발)

- 11:20 토곡산(11:25 출발)

- 11:50 녹대산분기봉

 

11:01(602봉/산불감시초소/11:08 출발)

602봉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다 앉아 있는 곳으로 분기봉에서는 보이지를 않지만 조금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02봉이다. 몇 그루의 소나무 아래에 세워진 초소이기 때문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주위의 경관이 너무나 빼어나다. 지나온 오도산과 두무산이 그리고 멀리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희미하게나마 조망되고 북으로는 가야산과 수도지맥 능선들이 발아래는 합천읍 내곡리와 외곡리가 조망된다.

 

602봉/토곡산 아래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오도산과 두무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가야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내곡리와 합천시가지

 

11:20(토곡산/11:25 출발)

황홀한 주변 경관에 넋 잃었던 마음을 추스르고 발걸음을 움직인다.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잠시 오르면 토곡산 정상으로 이곳에도 “수도지맥 토곡산 644m 준.희”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표시판이 걸린 곳은 주위 나무로 둘러 쌓여 있지만 정상 바로아래 약간의 공터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사리가 여기저기 보여 몇 을 꺾는다.

 

토곡산(644m) 정상

 

오두산과 두무산

 

멀리 가야산

 

가야할 능선과 만대산

 

11:50(녹대산 분기봉)

토곡산을 지나면 조망이 훤하게 트이는 바위위에 닿는데 이곳에서도 지나온 오도산과 두무산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도 조망되며 그리고 만대산이 지척에 다가와 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한참을 진행하다 바위가 놓여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4분여 진행하면 Y자형인 녹대산 분기 봉이다. 왼쪽은 녹대산(298m)이고 오른쪽은 지맥길이다. 그러니 이곳부터 솜등산을 지나 3면 경계 봉까지 왼쪽이 경북 고령군 쌍림면으로 경상남북도계이다.

 

바위봉

 

녹대산 분기봉(이곳부터 왼쪽이 경북 고령군)

 

경상북도 도경계 종주산행탐사 표시기

 

- 11:57 매화재(← 만대산 정상 0.62km, 철쭉군락지. ↓보상사 2.10km. 매화재[합천] →)

- 12:15 만대산(△합천24,1988복구. 12:42출발)

- 12:51 양천최씨묘

- 12:53 헬기장(119-4-32)

- 13:02 546봉(13:20 알바)

 

11:57(매화재)

녹대산 분기 봉을 지나면서 산길은 아주 넓어졌는데 아마도 만대산으로 오르는 지맥길이 일반등산로와 함께하는듯하다. 군데군데 걸려있는 “맥을 찾는 사람들 경상북도 도경계 종주산행탐사”표시기를 만날 수가 있다. 이런 표시기들은 비슬지맥과 운문지맥길에서도 여러 번 보아온 터이고, 백두대간 종주시 충북도계 탐사 팀을 만난 적도 있다.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매화재에 내려선다.

 

매화재 이정표 

 

나무의자

 

12:15(만대산/△합천24,1988복구/12:42출발)

매화재 안부를 지나 올라서니 나무그늘아래 쉬어갈수 있는 나무로 만든 벤치가 설치된 것으로 보아 일반 산님들도 많이 찾는듯하다. 만대산 정상부 조금 못간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과 오도산이 조망된다. 드디어 만대산(萬代山/ 688m) 정상에 도착한다. 한쪽에는 태양광을 이용하는 무인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제법 넓은 공터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나도 이곳 만대산 정상 표시판을 바라보며 삼배를 올린다.

 

만대산 오름길에서 뒤 돌아본 오도산

 

이정표

 

만대산(668m) 정상

 

만대산 정상의 삼각점

 

만대산 정상 

 

12:53(헬기장/119-4-32)

만대산을 뒤로하고 왼쪽 널찍한 길로 내려서다 그늘아래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무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물밥이 최고다. 식사를 끝내고 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니 하얀 원통관에 양천최씨묘(陽川崔氏墓)라고 적어 바위 옆에 뉘여 놓았다. 묘지를 지나 시원스레 넓은 헬기장(119-4-32)에 내려서는데 헬기장 가장자리에 박힌 원통관이 조금 전 묘지 옆에 놓인 것과 동일한 재질인 것 같다.

 

양천최씨묘

 

헬기장

 

13:02(546봉)

헬기장을 지나 넓은 길 가에는 다시 나무벤치 두 개가있는 546봉을 지나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리듯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서보니 왼쪽으로 꺾이면서 능선과 멀어지는 지점에 세워진 이정표(← 만대산 정상 1.16km, ↑ 보상사 1.48km)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까지 일반등산로로 잘못 내려온 듯하다. 헬기장 방향으로 다시 낑낑대며 올라가니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그러니 546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되는 셈이다. 넓은 고속도로에서 비포장도로로 분기되는 듯한 느낌으로 너무 희미하다.  

 

나무의자

 

알바구간의 이정표

 

직진 알바구간(이곳에서 마루금은 오른쪽)

 

- 13:40 노태산(13:45 출발)

- 14:43 성산전공묘

- 15:12 공터

- 15:15 창녕조공묘

- 15:30 307.4봉(△합천307,1981재설.15:40 출발)

- 15:50 지릿재

 

13:40(노태산/13:45출발)

이곳의 비포장도 내리막길은 5월말인데도 쌓인 가랑잎이 매우 미끄럽다. 안부에 뚝 떨어졌다 오른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울어대는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벗 삼아. 앞쪽에 보이는 노태산 전위봉을 왼쪽 산 사면으로 돌아 올라가니 노태산(魯泰山/498m) 정상이다.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고 주위는 잡목에 가려 조망은 전혀 없는 갑갑하게 느껴지는 그런 산이다. 

 

노태산(498m) 정상

 

찰탑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15:12(공터)

노태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이어 내려서서 한참을 내려간다. 소나무가 얼마나 촘촘한지 밀림같이 느껴지는 곳으로 넘어진 등걸을 넘고 젖히며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을 왼쪽으로 약간 이탈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철탑을 기준삼아 방향을 바꾸어 마루금에 올라선다. 철탑 건설로 제법 넓어진 길도 잠시일 뿐 오른쪽 능선길로 올라선다. 빽빽한 솔 숲길은 끊어질 듯 이어지다 성산전공묘를 지나 몇 개의 봉우리를 잔파도 타듯 오르내리지만 모두 마루금이 흐릿하다. 왼쪽으로 차량의 소음이 들려오고 묘지가 있는 벌목개소에 닿으니 멀리 33번 국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 진행하면 왼쪽으로 꺾이는 봉우리를 지나 제법 널찍한 공터를 만난다.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공터

 

15:30(307.4봉/15:40출발)

공터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차량소음이 더욱 가까이 들리더니 바로 터널 입구가 내려다보인다. 이어 창녕조공묘를 만나는데 터널 바로 위쪽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잠시 오름길로 이어지더니 307.4봉은 마루금에서 왼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사실 오늘 아침 산행 시작 전에는 기미재까지 진행키로 맘먹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 시간적으로 맞지 않아 포기한 상태이라 307.4봉에 오른다. 삼각점 때문인 듯 벌목으로 떨어진 준.희님의 표시판을 소나무에 묶어 둔다.

 

307.4봉의 삼각점

 

307.4봉의 삼각점

 

307.4봉(떨어진 표시판을 나무에 걸고)

 

15:50(지릿재)

삼각점(307.4봉)봉을 되돌아 내려서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망주석 하나만 세워져있고 하나는 땅에 뒹구는 묘지를 지난다. 그리고 묘지 바로 아래 왼쪽으로는 석축을 쌓은 진지를 지나면 왼쪽에 커다란 노거수가 자리하는 지릿재다. 이곳 지릿재는 경북 고령군 쌍림면과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경계지점으로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33번 국도이나 아래쪽에 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곳으로 되어 버렸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접고 고령군 방향으로 발길을 향한다. 약2km 아래쪽 지릿재주유소까지 터덜터덜 걸어 내려가서 합천행 버스에 오른다. 

 

참호

 

지릿재의 노거수

 

지릿재(합천 방향)

 

7. 돌아오는길

- 15:50 지릿재 출발 〜 16:22 지릿재주유소 도착(시외버스)

- 16:35 지릿재주유소 출발 〜 16:46 합천 도착(경전여객 시외버스)

- 17:40 합천 출발 〜 21:27 부산 서부터미널 도착(시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