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한북정맥(完了)

한북정맥 7구간 재도전(성재암〜장명산)

무명(無 名) 2009. 6. 4. 16:34

한북정맥 3차(추가)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01. 10(수)

2. 산행구간 : 대신교회〜장명산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2007. 01. 10

  - 07:35 부산 출발 〜 11:57 서울 혜화동 도착(승용차)

  - 12:45 혜화역(4호선) 출발 〜 12:57/13:12 충무로(4/3호선) 〜 14:07 대화역 도착(전철)

  - 14:12 대화역 출발〜14:30 월드메르디앙 2차정문 도착(버스)

  

   2007. 01. 10 (제7소구간 추가 : 대신교회〜장명산) : 01시간 07분소요 

14:30 대신교회(산행시작) - 14:42 56번도로지하차도 - 14:52 성재암입구 - 15:00 교하중후문 -

15:02 교하읍고인돌산림욕장입간판 - 15:03 교하중정문 - 15:07 핑고개삼거리 - 15:15 산불감시탑 -

15:30 장명산 - 15:37 곡릉천

 

 

5. 산행기

 

   작은놈이 17일 전역 예정이라 복학 문제로 서울의 모 대학 앞 원룸으로 옮길 몇 가지의 짐을 싣고 3일간 휴가를 얻어 서울에 도착했다. 3개월 전 장명산을 밟지 못한 채로 한북정맥을 끝낸 것에 대한 여운이 가슴에 남아 있었는데 기회를 놓칠세라 배낭을 꾸려 대화 역으로 향한다. 대화 역에서 2000번 버스를 이용 월드메르디앙 2차아파트 정문 바로 앞에 도착할 무렵 생명교회 간판이 눈에 뜨이기에 얼른 하차하여 밤길에서 헤맸던 길을 더듬는다.

 

 성재암 입구에서 바라본 56번 도로

 

   지난번에 대신교회는 확인 하였지만 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생명교회는 보이지를 않았는데 오늘은 눈에 더 잘뜨인다. 교회 사이 길은 온통 얼어 빙판길이다. 빙판길을 조심스럽게 지나면 광진태크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비포장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몇 개의 표시기가 나무에 걸려있고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왼쪽에 농가주택이 있는데 비어있다. 지난번에 이곳까지 두어 번 왔다갔다 하였던 게 기억된다. 도로를 따라가니 이곳 주위 주민들의 산책로인 듯 평일 오후지만 제법 걷고 계신다. 도로 끝 지점에 도착하면 6차로로 포장된 56번 도로인데 왼쪽으로 지하 차도가 나있어 건너기 수월하다.

 

성재암 입구 

 

 성재정 입간판

 

 성재암

 

성재암 입구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 손살같이 질주하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삼거리를 만나고 왼쪽의 갈림길을 따라 오솔길 같은 임도를 걷는다. 오솔길을 걸어가면 성재암과 성재정(井)을 알리는 입간판과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 말사 성재암이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인다. 성재암을 지나 교하중 후문을 지나면 곧이어 삼거리인 “교하읍 고인돌 산림욕장 종합안내도”가 세워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곧이어 “다율리 및 당하리 지석묘군” 입간판 아래로 이전으로 폐 교가된 “교하중학교”의 이정표 거 노랑색 바탕에 조그맣게 세워져있다.

 

 교하읍 고인돌 산림욕장 종합안내도   

 

교하중 입구 

 

   교하중 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군부대 담장을 따라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핑고개에 도착된다. 이곳 왼쪽으로 설치되어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삼거리로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정류장 오른쪽 공장진입로를 따라 들어가서 공장정문 오른쪽으로 10m정도 내려가면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능선에 오르니 잡목이 우거져 있는데 힘겹게 진행하면 잡목 속에 비집고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진 봉우리에 도착한다.

 

산불감시탑

 

덤프트럭 뒷편이 장명산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서 절개지를 힘겹게 내려서니 건축물 폐기물 처리장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정면을 향하여 진행하다 보니 아닌 듯하다. 되돌아와 간간히 돌밭에 심어놓은 소나무를 피하여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의 흰 깃대 봉을 향한다. 폐기물 처리장 끝 편의 철망 울타리 옆을 오르니 드디어 한북정맥의 종점인 장명산(102m)에 도착한다.

 

유진환경에서 바라본 장명산

 

   장명산 정상에는 알루미늄 깃대와 화생방 경보/해제 경보 판 앞으로 빨강색의 종이 설치되어 있고, 나무 가지에 “장명산(長命山) 標高:102.0M. 행정소재지: 京畿道 坡州市 交河邑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줄기 1大幹 13正脈(남한구간, 9正脈)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水皮嶺에서 출발한 漢北正脈은 이곳을 종착점으로 하여 曲陵川에 그 脈을 다 한다. 無所有山門者: 祥瑞”라고 적어 걸어 놓았다.

 

 장명산(長命山102m)정상

 

 

장명산(長命山102m)정상 

 

 장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곡릉천 

 

  곡릉천과 그 뒤쪽은 두부모같이 반듯한 논이 펼쳐지고 금요일 산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교통호를 따라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서니 방호벽이 설치된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곡릉천 까지 걸어갔다. 오른쪽 강의 상류에는 북진교가 설치 되어있고, 건너편 얼음이 녹은 양지쪽에는 낚시꾼이 두어 명 보인다.

 

 장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곡릉천

 

장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두산(통일전망대) 

 

    정말 지난해 1월21일 시작한 한북정맥을 진짜로 마무리 짓고서는 쓸쓸히 곡릉천을 뒤로한다. 방호벽이 설치된 도로를따라 올라와 유진환경을 거쳐 핑고개-교하중-다율교차로 까지 되돌아 걸어오면서 3개월 전 밤에 헤맸던 과거를 되짚어본다.

 

곡릉천 

 

곡릉천(曲陵川)과 북진교

 

5. 돌아오는 길

   2007. 01. 10

   - 16:42 다율교차로 출발 〜 17;25 원당역 도착(7733번 버스)

   - 17:28 원당역 출발 〜 18:02/18:07 충무로(3/4호선) 〜 18:14 혜화역 도착(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