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한남정맥(完了)

한남정맥 10구간(두창리고개〜국사봉〜도덕산〜칠장산)

무명(無 名) 2009. 6. 17. 08:34

한남정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7. 11. 03(토)

2. 산행구간 : 두창리고개〜칠장산(마지막 구간)

3.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4. 산행여정  

 - 11.02. 23:14 구포 출발 〜 03. 03:48 수원역 도착(무궁화호)

 - 11.03.

      05:55 수원역 출발 〜 06:50 용인터미널 도착(10번 버스)

      07:08 용인터미널 출발 〜 07:34 두창7리 도착(93번 버스)

      

 2007. 11. 03(제10소구간 : 두창리고개〜칠장사):09시간 소요

        ※ 정맥구간(20.0km) : 두창리고개〜헬기장(08시간 33분)

        ※ 탈출구간(01.2km) : 헬기장〜칠장사(00시간 27분)

※ 정맥구간

07:40 두창리고개 - 08:00 240봉 - 08:17 282.7봉(삼각점:407재설, 76.8건설부) - 08:30 두창저수지갈림길 -

08:33 체육시설 - 08:48 골안마을갈림길 - 08:58 석술암산갈림길 -

09:12 구봉산(삼각점:안양24, 1987복구)  - 09:17 산불감시탑 - 09:28 무명봉(삼각점) - 09:33 465봉 -

09:57 달기봉 - 10:08 안부사거리 - 10:11 쉼터(체육시설)- 10:20 765kV 신서산T/L 246철탑 -

10:30 안부사거리(정창진씨텃밭) - 10:42 납골당 - 10:52 346.6봉(철탑) - 11:10 가현치 - 11:38 340봉 -

11:42 헬기장 - 11:50 안부사거리돌탑 - 12:07 국사봉갈림길 - 12:09 국사봉 - 12:28 철탑 - 12:37 헬기장 -

12:48 시멘포장도로 - 12:49 대성사복지원입구 - 12:59 AS포장도로 - 13:14 시멘포장도로 -

13:20 뜨락음식점(70/82번도로) - 13:25 삼죽면노인복지회관 - 13:28 삼죽면사무소 - 13:35 안부사거리 -

13:55 죽산만남의광장 - 14:20 녹배고개 - 14:55 도덕산(삼각점:434재설, 76.8) - 15:18 발파위험지역 -

15:45 능선분기점 - 15:47 관해봉 - 16:09 칠장산 - 16:13 헬기장

※ 탈출구간

16:13 헬기장 - 16:20 능선갈림길(16:30 출발) - 16:40 칠장사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7. 11. 03 (제10소구간 : 두창리고개〜칠장사) 날씨: 맑음

 

   한남정맥 졸업 구간의 산행을 위해 설레는 가슴으로 서울행 무궁화호에 몸을 싣는다. 여태껏 서울역에 내려 역으로 내려오던 것을 탈피하여 수원역에 내려 용인으로 향하기로 했다. 새벽 4시간 조금 못 미친 시간에 눈을 부비며 수원역을 나선다. 근처를 둘러보았지만 남대문시장의 식당 같이 골라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전혀 되지 못한다. 부근의 김밥천국에서 라면으로 새벽 참을 먹고 김밥 네 줄을 배낭에 넣는다.


   식당을 나와 바로 앞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6시경에 첫차가 출발한다는 인터넷 정보로 한참을 기다리면서 연세 드신 분께 용인행 버스가 이곳에 오느냐고 여쭈어 보니 수원역 쪽인 건너편이 정류소라고 하신다. 5시55분에 출발하는 10번 시내버스로 용인 터미널에 도착한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버스시간표에도 없던 93번 시내버스가 출발한다. 극동기상연구소 제일 가까운 곳인 잿말을 지난 두창7리 버스 정류소에서 하차 200m정도 되돌아 걸어 나오니 지난 산행 종점이었던 두창리 고개다.


 두창리 고개지나 극동기상연구소

 

    고개라고 하지만 평지나 다름없는 곳으로 “진천 44km, 백암 4km"라는 이정표 부착된 능선으로 오르니 길은 완만하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극동기상연구소가 내려다보이는데 안개로 흐릿하다. 완경사길의 능선을 오르면 임도 사거리를 만나고, 직진하면 이어 묘지를 만난다. 묘지를 지나서니 240봉에 도착한다. 등산로에는 갈잎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늦가을의 정취를 더하여준다. 배낭에서 두 줄의 김밥을 먹으며 진행한다.

 

282.7봉의 삼각점  

 

이정표 갈림길

 

   안부 사거리를 지나 282.7봉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삼각점(407재설, 76.8 건설부)이 박혀있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 구봉산, 두창리 → 라는 이정목이 세워져있는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구봉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올라가면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 편으로 불에 탄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있고, 조금 올라가면 이번엔 골조공사를 하다만 건물도 있다.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

 

불에 탄 폐가 

 

바위아래 이정표

 

   조금 뒤에 만나는 바위아래에 “원삼면 두창리 골안마을 가는 길 →”이란 푸른색의 이정표 옆에는 나무의자가 쉬어갈 산님을 기다리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갈잎을 밟으며 가파르게 진행하면 로프가 설치 되어있는데 이곳을 오르면 석술암산 갈림길이다. ← 석술암산, ↓ 태영CC, 구봉산 → 이란 이정목이 세워져있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인 구봉산 방향으로 향한다.

 

석술암산 갈림길 오름길

 

석술암산 갈림길 삼거리

 

   무명봉을 지나 완만한 하게 내려가다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져있는 구봉산(469m)에 도착한다. 구봉산 정상에는 나무 등걸에 나무판자로 흰색 페인트가 바래서 희미하게 지워져 버릴 것만 같은 글씨로 “구봉산”이란 정상 표시판이 걸려있고, 삼각점(안양24, 1987복구)이 박혀있다. 구봉산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5분여 진행하면 산불감시탑이 높이 솟아있고 “산불조심”이란 붉은색 현수막도 걸어놓았다. 구봉산엔 전망이 시원치 않았지만 이곳은 그런 대로 태영골프장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구봉산(469m) 정상

 

구봉산 정상의 삼각점

 

   산불감시탑에서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다 오르니 무명봉으로 삼각점이 박혀 있으나 번호가 지워져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5분여를 진행하면 456봉인 달기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 달기봉, 정상 ↓이란 이정목이 세워져있고 마루금을 잃어버릴까봐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달기봉을 향하여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통나무 계단과 로프가 설치 되어있는 가파른 길이다.

 

산불감시탑에서의 태영골프장

 

 산불감시탑

 

삼각점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달기봉(415m) 정상인데 정상에는 주변의 나뭇가지로 얼게 설게 엮어 만든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 풍상을 겪은 탓인지 삭아 부스러질듯하다. 하지만 잡목이 사방을 가려 전망은 없다. 오른쪽으로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이어 만나는 능선안부 사거리에는 ← 구봉산, ↓ 안성·보개, 황새울 → 이란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안부에서 직진하면 이내 철봉과 평행봉 그리고 나무의자가 시설되어있는 쉼터를 만난다.

 

456봉(달기봉 갈림길)

  

   쉼터를 지나면 임도를 만나는데 아마도 철탑을 건설할 당시에 만들어진 듯하다.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으로 산길을 따라 오르면 765kV 신서산T/L 246번 철탑이다. 철탑이 딴 곳과는 달리 기초부분에는 통기둥으로 되어있어 매우 안정성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철탑 아래를 지나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안부 사거리인데 건너편에 “번호 108 정창진 씨 텃밭”이란 팻말을 세워 놓았는데 주위를 둘러보아도 밭작물을 가꾼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456봉(달기봉 갈림길)의 표시기

 

   텃밭 팻말을 지나 완만한 길을 조금 올라가면 임도를 만나는데 이곳 역시 철탑 건설시 만들어진 것 같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곧이어 왼쪽으로 245번 철탑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다. 그러나 마루금은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능선 끝에 올라서면 납골당이 내려다보이는 절개지위에 도착한다.

 

능선안부 사거리

 

능선안부 사거리

 

체육시설

 

텃밭 표시판 

 

   오른쪽에 납골당을 바라보며 절개지 날 등을 타고 조심스레 진행하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철탑이 있는 346.6봉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허물어진 산불감시탑의 기초만 남아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346.6봉을 내려서면 공원묘지 부근에서 가끔 볼 수가 있는 조화들이 이곳저곳 버려져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비슷한듯하다. 공원묘지를 지나 한참을 내려서면 절개지 상부에 도착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가현치에 도착한다. 이곳 가현치는 안성시 보개면과 삼죽면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납골당

 

납골당 지나 돌아본 능선

 

 납골당 상부의 망개

 

   가현치 포장도로를 건너 삼죽면 표지판 옆의 표시기가 많이 걸린 초입에 들어서니 임도같이 널찍하다. 하지만 곧바로 좁아지며 가파르게 올라서니 왼쪽으로 녹이 슨 철조망 울타리가 기다린다. 무명봉을 지나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왼쪽 길로 가면 340봉 인듯한데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고 또한 아무런 표식도 없다. 이곳에서 왼쪽의 완만한 길을 진행하면 널찍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돌탑이 있는 안부에 도착된다.

 

가현치

 

   안부 네거리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국사봉 갈림길에 도착 된다. 국사봉(440m)은 마루 금에서 조금 비켜나 있지만 시간도 넉넉한 것 같아 들렸다 오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국사봉 정상에는 “산사랑산악회”에서 정상을 표시하는 조그마한 현수막을 나무에 묶어 두었다. 국사봉을 되돌아 내려오며 남은 두 줄의 김밥을 꺼내 먹으면서 천천히 걷는다. 육산이던 산길에 커다란 바위 몇 개가 솟아있다. 마루금 오른쪽으로 오랜만에 붉은색의 단풍을 만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사진 한 장을 담아본다.

 

헬기장

 

헬기장 아래의 돌탑

 

국사봉(440m)

 

마루금 옆의 바위들

 

 마루금 옆의 바위들 

 

   완만하게 한참을 내려서다 철탑이 있는 곳을 지나 왼쪽의 절개지로 오르니 국사봉 아래의 미륵사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날 등으로 올라서면 넓은 공터인 헬기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서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넓은 공터가 보인다. 이곳 바로 아래로 포장도로가 올라와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대성사 노인복지원 마음의 쉼터”라는 표지석을 지나 왼쪽 산길로 올라선다.


 

 국사봉 아래의 단풍

 

 국사봉 아래의 미륵사

 

국사봉 아래의 미륵사

 

헬기장 

 

급경사의 통나무 계단

 

    오른쪽으로 대성사 노인복지원으로 올라오는 도로와 내려간다. 이어 다시금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건너편 산길로 오른다. 건너편 산길에는 통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았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길에도 통나무 계단은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을 지나 완만하고 넓은 길을 한참 내려가면 Y자형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니 마을 어귀인데 고라니 한 마리가 놀라 뜀박질을 한다. 이어 시멘 포장도로에 도착하는데 견공들이 요란하게 짖어댄다.

 

대성사 노인복지원 마음의 쉼터         

 

대성사 노인복지원 아래 포장도로

 

2층 적별돌집 옆길이 마루금

 

   이곳에서 2층 적벽돌집 옆 도로를 따라가니 왼쪽으로 축사가 나온다. 축사 진입로를 지나 내려가면 70번과 82번 도로인 2차로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뜨락”이란 음식점이 왼쪽에 위치하고 있고, 음식점 맞은편 덕산저수지 아래로 소공원이 도로를 끼고 조성되어 있다. 소공원 앞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덤프트럭이 위협적으로 생생 달린다. 조심스럽게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면사무소 방향으로 걸으면 왼쪽으로 “삼죽면 노인복지회관”을 만난다. 곧이어 38번 국도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왼쪽 삼죽면 사무소 정문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70, 82번 도로와 음식점 “뜨락”

 

국도 옆의 화단

  

38번 국도로 향하는 도로

 

38번 국도 삼거리

 

 삼죽면 사무소(안쪽으로 들어 선다)

 

   정문 입구에 세워져있는 “안성시 삼죽면 사무소”란 커다란 표지석을 지나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간다. 왼쪽은 면사무소이고 정면의 흰색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초입에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다. 산길에 접어들어 남원 양씨(南原 梁氏)와 파평 윤씨(坡平 尹氏) 합장묘를 지나면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사거리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보니 오른쪽으로 덕산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완만한 능선을 한참 올라가면 慶州 李氏 묘가 나오는데 이제도덕산도 바라보인다. 

 

부산 백두산산악회 표시기

 

지나온 능선

 

   묘지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며 38번 국도와 죽산 만남의 광장 맞은편 신축주유소 건물이 보이는 절개지 상부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화장실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으로 내려서면 만남의 광장에 도착한다. 중앙 분리대가 설치된 편도 2차로를 무단 횡단하여 신축 주유소 건물 왼쪽의 절개지 가장자리로 오르면 리본이 여럿 달려있는 마루금과 연결이 된다. 능선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면 포크레인이 지나간 자욱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오르면 무명봉에 도착한다.

 

 덕산 저수지와 지나온 능선

 

멀리 도덕산이 보인다 

 

38번 국도 

 

 38번 국도의 죽산 만남의 광장

 

   무명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다 올라가면 Y자형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다 급경사의 절개지를 내려서면 비포장도로인 녹배고개에 도착한다. 녹배고개의 가파른 절개지를 지나 무명봉에 이르는데 이어 여러 기의 묘가 있는 김갑세 장로 묘지에 도착한다. 

 

녹배고개

 

 녹배고개

 

   묘지를 지나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도덕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도덕산(366.4m) 정상에는 표지판이 두개나 나무에 걸려 있으며 글씨가 거의 지워져 가는 삼각점(434재설, 76.8)이 박혀있다. 하지만 잡목에 가려 주변의 조망은 신통하지가 않다. 정상을 내려서서 만나는 무명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등산로 오른쪽으로 삼미개발에서 발파지역으로 외부인 무단출입을 금지 한다는 “위험지역” 경고문을 세워 놓았다.

 

 도덕산(366.4m) 정상

 

도덕산 정상의 삼각점

 

   경고문을 지나면 이어 임도가 나타나는데 임도의 왼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있는데 용도가 궁금할 따름이다. 등산로 좌우측 모두다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는 듯 중장비의 소음이 귓전을 무참히도 때린다. 곧이어 임도를 버리고 철조망을 따라 나란히 올라가면 철조망은 왼쪽으로 돌아가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이는 능선 분기점에 도착한다. 분기점에서 능선을 따라 2분여 후에는 관해봉(457m)에 도착한다. 하지만 정상에는 아무른 표식이 없다.

 

야생화

 

   관해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쳐져있는 완만한 능선을 지나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 오르막길을 오르니 완만해진다. 한번의 숨고르기를 하듯 완만하게 내려섰다 다시금 가파르게 오르면 오늘 아니 한남정맥의 마지막산인 칠장산 정상이다. 칠장산(492.4m) 정상에는 많은 리본과 정상 표지판도 나무에 걸려있다. 그리고 삼각점(308재설, 76.3 건설부)도 박혀있다.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는 터라 칠장산 표시판 옆에 서서 셔터를 누른다.

 

한남정맥의 끝 이자 시작인 칠장산(492.4m) 정상

 

한남정맥의 끝 이자 시작인 칠장산(492.4m) 정상의 삼각점

 

한남정맥의 끝 이자 시작인 헬기장의 정상석 

 

한남정맥의 끝 이자 시작인 헬기장의 이정표

 

헬기장에서 금북정맥의 칠현산

 

   칠장산을 내려서니 바로 헬기장으로 칠장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받침돌에는 “칠장산은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청주의 상당산, 음성의 보현산을 거쳐 칠장산에 이르러 북쪽으로 갈라진 한남정맥은 양자산 검단산 등을 솟구친 후 김포 문수산 까지 이어지고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금북정맥은 오서산, 팔봉산(서산) 등을 일으킨 후 서해에 갈아 앉는다”라고 기록하여 놓았다. 이곳에 서니 남으로는 내년쯤에 걸어야할 칠현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마루금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 칠현산 정상, ↓ 녹배고개 라고 되어있다.

 

 칠장사 삼거리 이정표

 

 칠장사 삼거리 이정표에서 셀카

 

칠장사 삼거리 이정표에서 셀카

 

칠장사 삼거리 이정표에서 

 

   헬기장을 내려서니 “죽산 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가 반겨 주는데 ← 칠현산 정상, ↓ 칠장사 하산로, 칠장산 정상 → 이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한남정맥을 마무리하며 사진을 몇 장 담아본다. 마침 이곳을 찾으신 분께 한 컷 부탁 드렸는데 사진이 흐릿하여 아쉽기만 하다.

 

   짙은 단풍 길로 10여분 내려서니 칠장사에 도착한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보물 제488호인 칠장사 혜소국사비를 지나 절집 입구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한남정맥을 끝맺는다. 지난 5월 24일 강화도 보구곶리를 우중에 출발하여 광교산 구간에서 5년여 산행시 그림자 같이 따라다니던 카메라의 분실로 큰 아픔을 안겨 주기 까지 하였다. 도상거리 약 172km인 한남정맥을 10일간 84시간여에 걸쳐 진행 하였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늘 3정맥 분기점을 지나쳐온 것을 아쉬워하며 부산으로 향하자.

 

 칠장사 내림길에서의 단풍

 

    칠장사 절집 앞 산채를 팔고계신 분께 죽산 으로 나가는 차 시간을 여쭤 보았더니 오후 7시라고 이야기 하신다. 아직도 두 시간이 남아 지나가는 차량을 향하여 용감하게 손을 들었다. 17서 7038호 승용차량인데 차주이신 젊은 분께서 자기도 가끔 산행을 하신다며 태워 주신다. 몇 번이나 고마움을 표시하고 죽산 버스 정류소에 도착한다.

 

보물 제488호(칠장사 혜소국사비)

 

보물 제488호(칠장사 혜소국사비) 

 

칠장사

 

   죽산 정류소에서 천안행 직행으로 바꿔 타고 천안 역으로 이동 부근 식당에서 이슬이와 순댓국 한 그릇을 비우고 부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천안행 버스 안에서 또 하나의 실수를 느꼈다. 왜냐하면 죽산에서 용인으로 가면 약30여분 소요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곳에서 18:30분 부산행 고속버스를 타야만 쉽고 일찍 부산에 도착할 수가 있었을 텐데. 몇 일후 11월 3일 바이오리듬의 수치(체력:-76, 감성:-39, 지성:-98, 지각:-90)가 최저치에 머물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천안 - 구포 기차표(한남정맥 종주를 끝내며) 

 

6. 돌아오는 길

※ 2007. 11. 03

  - 16:55 칠장사 출발 〜 17:05 죽산터미널 도착(17서 7038호)

  - 17:30 죽산터미널 출발 〜 18:52 천안터미널 도착(경기고속)

  - 19:00 천안터미널 출발 〜 19:08 천안역 도착(330번 시내버스)

  - 20:11 천안역 출발 〜 23:54 구포역 도착(1005호 새마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