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영월지맥(完了)

영월지맥 2구간(말영재-푯대봉-곧고개-넘은재)

무명(無 名) 2012. 10. 5. 22:37

영월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2. 10. 04(목)

2. 산행구간 : 말영재〜넘은재(강원 횡성군)

3. 오른산 : 푯대봉(652.6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08:10 둔내 출발 〜 08:30 양두구미재 도착(승용차)

- 09:45 양두구미재 출발 〜 10:00 말영재 도착(승용차)

 

2012. 10. 04 (제2소구간 : 말영재〜넘은재) : 05시간 45분소요(약7.5km)

 

※ 지맥구간(약5.5km)

10:00 말영재 - 10:37 고시골임도 - 10:43 안부 - 10:53 푯대봉(△11:01 출발) - 11:43 상마암도로 -

12:45 강릉김공묘 - 13:00 안부(13:45 출발) - 14:14 곧고개 - 14:20 잣나무숲(15:00 출발) - 15:20 넘은재

※ 탈출구간(약2.0km)

15:20 말영재 - 15:45 마암1리

 

6. 산행기

※ 2012. 10. 04(제2소구간 : 말영재〜넘은재) 날씨 : 맑음

어제 과음한 탓으로 아침이 조금 괴롭다. 하지만 산행을 하려고 천릿길도 멀다않고 이곳 횡성까지 왔으니 꿈직여야 하지 않겠는가? 어제 저녁 숙소에 들 때 방에서 취사는 금지해 달라는 부탁이 있어 짐을 챙겨 양두구미재로 향한다. 가을 날씨지만 지난여름에 이곳에 왔을 때보다 더 포근하게 느껴진다. 이곳 양두구미재는 식탁과 식수가 있어 밥을 지어먹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다. 밥이 뜸 들기를 기다리며 된장을 끓여 아픈 속을 달래고 나니 한결 살만하다. 머물다간 흔적을 지우고 화동1리 정류장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200m가량 떨어진 말영재로 향한다.

 

산행지도

 

푯대봉

 

- 10:00 말영재

- 10:37 고시골임도

- 10:43 안부

- 10:53 푯대봉(△11:01 출발)

 

10:00(말영재)

어제와 산행 시작 시간이 같은게 우연의 일치일까? 어제 이곳으로 하산 할시에 오늘은 6번도로가 지나가는 황재까지는 충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내일은 전제까지 진행키로 머릿속에 그려 두었다. 마을 입구 오른쪽 포장도로가 아닌 왼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마루금 능선에 붙는다.

 

양두구미재에서 아침식사

 

10:37(고시골 임도)

산길이 또렷하고 해발이 낮아도 소나무가 많아 걸거적 거리는 것도 없고 거미줄도 전혀 얼굴을 감지 않는 게 아래쪽과 강원도 산과의 차이점일까? 하여튼 상쾌한 산행이 시작되고 한강기맥을 같이 진행하였던 반가운 표시기도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아마 그분들은 한강기맥을 끝내고 춘천과 영월지맥을 한꺼번에 끝내셨을 것이다. 군데군데 참나무에 뿌리에 자생하는 버섯이 보이는데 개암버섯이란다. 식용이 가능하다기에 혀 바닥을 살짝 대어 보았지만 별 반응은 없다. 넓은 수렛길이 지나가는 고시골 임도인데 왼쪽으로 인가와 인삼밭이 보인다.

 

표시기

 

개암버섯

 

고시골 임도

 

10:53(푯대봉/← 1반마을, ↓ 솟대배기, 2반마을 →)

임도를 지나 올라서니 시야가 밝아지더니 이내 참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잠시 뒤 좌우로 길이 또렷한 안부에 내려선다. 다시금 제법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니 팔각정자가 왼쪽으로 우뚝 솟아있고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푯대봉(652.6m)에 올라선다. 정자와 이정표 중간에 갖은 풍상을 겪은 삼각점이 박혀있으나 글씨는 판독이 어렵고 주위의 나무로 조망도 시원치가 않다.

 

안부

 

푯대봉의 8각정자

 

푯대봉의 이정표

 

푯대봉의 삼각점

 

- 11:43 상마암도로

- 12:45 강릉김공묘

- 13:00 안부(13:45 출발)

- 14:14 곧고개

- 14:20 잣나무숲(15:00 출발)

- 15:20 넘은재

 

11:43(상마암 도로)

푯대봉 정상에서 1반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얕은 해발이지만 소나무가 많은 곳이기도 하여 아침공기가 신선하다. 마루금에서 왼쪽 마을로 연결되는 길이 많아 헷갈린다. 어찌하다 잘못들어 6번 도로로 그냥 떨어져 버렸지만 다시 올라서기가 싫어 도로를 따라간다, 6번국도 왼쪽이 주천강인데 양두구미재 위 영월지맥과 백덕지맥 갈림길에서 형성된 강(江)인 셈이다. 6번 국도에서 상마암 도로 갈림길 오른편 농가주택에 주렁주렁 달린 다래가 탐스럽다. 이내 이동통신 중계 탑이 오른쪽에 서있는 상마암 도로다.

 

기름통이?

 

상마암 도로

 

13:00(안부)

횡성군 둔내면과 청일면을 연결하는 포장도로 시멘 옹벽을 올라 질질 미끄러지는 절개지를 힘겹게 올라서니 또렷한 길이 연결된다. 잠시 쉴만한 곳을 찾아 남은 생탁 한 병을 마저 비우고(11:50-12:15) 진행한다. 마을과 가까운 터이라 마루금상에 묘지도 많이 조성되어있다. 왼쪽으로 특용작물 재배지를 알리는 글과 그물망이 쳐진 곳을 지나 잠시 후 자리를 깔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된장국에 말은 밥이 잘 넘어간다.

 

묘지

 

특용작물 재배지

 

14:14(곧고개)

식사 후 내려서니 안부로 잣나무가 도열해 있다만 떨어진 잣은 전혀 보이지 않고 가끔 보이는 것은 알맹이가 빠진 빈 쭉정이다.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마암리 방향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이 가까워 견공소리도 들리고 안부에 닿는데 곧고개다.

 

잣나무 조림지

 

왼쪽 마암리

 

 

 

개암버섯

 

곧고개

 

14:20(잣나무숲)

곧고개를 올라서니 또 다시 잣나무 군락지로 잣나무를 바라보며 양지바른 곳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공기도 맑고 햇살도 밝게 내려 쬐는 곳 이런 곳이 바로 낙원이 아닐까? 지맥산행만이 능사가 아닐 진데.... 내일은 영월지맥을 포기하고 오대산 비로봉을 가자고 제의를 하였더니 찬성이다.

 

 잣나무 조림지

 

15:20(넘은재)

잣나무 숲에서 40여분을 쉬어간다. 내려서니 420번 포장도로로 건너편 오른쪽으로 ‘스마일카운티’ 란 노인전문 요양병원이 자리하는 넘은재다. 조금 아쉬움은 남지만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왼쪽 6번국도로 향한다.

 

넘은재

 

넘은재의 스마일카운티

 

토마토 재배사

 

15:45(마암1리)

이곳 농가는 부유한듯하다. 마암1리 정류장에 도착 승용차를 회수하여 오대산이 가까운 진부로 향한다. 시간이 일찍어 대관령의 백두대간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입구 그리고 국사성황당을 돌아 진부로 향한다. 진부에서 오늘도 송어회로 ‘처음처럼’ 3병 을 비웠다.

 

마암1리 정류장앞 이정표

 

진부에서 저녁식사

 

7. 돌아오는길

   - 16:00 마암1리 출발 〜 17:08 대관령도착(승용차)

   - 17:30 대관령 출발 〜 18:00 진부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