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영월지맥(完了)

영월지맥 3구간(넘은재-고들고개-덕고산-봉화산-19번도로)

무명(無 名) 2013. 5. 26. 00:18

영월지맥 3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5. 23(목)

2. 산행구간 : 넘은재〜19번도로(강원 횡성군)

3. 오른산 : 덕고산(702.8m), 봉화산(667.8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4:50 부산 출발 〜 08:30 넘은재 도착(승용차)

 

2013. 05. 23 (제3소구간 : 넘은재〜19번도로) : 09시간 08분소요(약16.0km)

 

※ 지맥구간(약16.0km)

08:40 넘은재 - 08:58 검두골임도 - 09:13 검두재 - 09:40 농로 - 09:45 719.6봉(10:05 출발/11:40 알바) -

11:55 느릅재 - 12:04 숯돌봉전망대700m - 12:22 느릅재정상표지판 - 12:25 철탑공사장 -

12:44 칠송고개도로 - 13:10 점심(13:48 출발) - 14:12 602봉/산불초소 - 14:30 짤록안부 - 14:35 황재 -

14:52 고들고개 - 14:59 고속도로굴다리 - 15:30 분기봉 - 15:33 덕고산(△안흥420, 1985복구) -

16:12 피나무재 - 16:23 2차선포장도로 - 16:55 횡성휴게소(17:05 출발) -

17:30 봉화산(△안흥304,1985복구) - 17:41 시멘도로 - 17:46 고속도로굴다리 - 17:48 19번도로/횡성콩마당

 

6. 산행기

※ 2013. 05. 23(제3소구간 : 넘은재〜19번도로) 날씨 : 맑음(연무)

지난 시월에 시작한 영월지맥길을 외면하지 않았지만 겨울에는 눈으로 차량 운행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었고 봄 에는 여러 곳 둘러 볼 지맥이 있어 산불경방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 이후로 잡은 것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는 봄이 어느 사이 저쪽으로 숨어 버리고 여름이란 놈이 내 옆에 와있다. 연일 낮 기온이 30도 정도로 치솟으니 물 준비가 관건이겠다.

 

부산에서 새벽에 승용차로 출발 경부와 중앙 그리고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둔내 나들목을 빠져 나왔다. 7개월이 지났지만 길은 변하지 않은 지라 횡성군 둔내면 마암리의 넘은재를 찾기는 어려움이 없었다. 넘은재에 도착하니 네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민족사관고등학교

 

- 08:40 넘은재

- 08:58 검두골임도

- 09:13 검두재

- 09:40 농로

- 09:45 719.6봉(10:05 출발/11:40 알바)

- 11:55 느릅재

 

08:40(넘은재)

넘은재로 오르는 도로변의 농가는 부농인 듯 주택도 깨끗하고 아담하게 지어져있다. 고개 마루에는 ‘노인전문요양원 스마일카운티’ 건물이 있는데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요양시설이 자리하기에는 안성맞춤이겠다. 이곳에서 들머리는 스마일카운티 왼쪽 볼록거울과 산불조심이란 입간판이 세워진 복판으로 들면 된다.

 

스마일카운티

 

들머리

 

09:13(검두재)

벌써 풀섶에는 이슬이 제법 내렸다. 스틱으로 털며 올라서니 숲속이라 걱정은 떨쳐버려도 된다. 길도 또렷하고 걷기도 아주 좋은 기온이다. 내려서면 좁은 수렛길이 지나가는 검두골 임도인데 임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좁다. 올라서 봉우리에는 녹이 쓴 전기울타리가 나오고 울타리 부근에는 길도 희미하다. 갑자기 길이 희미해져 수풀을 헤치며 내려서니 전기울타리가 다시 보이는데 울타리를 계속 따라 왔으면 될듯하다. 내려서 재의 오른쪽에 산친구산악회에서 코팅지에 ‘검두재’라고 표기하여 놓았다.

 

표시기

 

녹슨 전기울타리

 

검두재

 

09:40(농로)

짤록 안부인 검두재를 올라서면 왼쪽으로 넓은 고랭지 채소밭이 나오고 등로 양쪽은 자작나무가 울창하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도 왼쪽으로 넓은 밭은 계속 나온다. 능선이 왼쪽으로 꺾이니 오른쪽으로도 넓은 밭과 움막이 나오고(09:35) 밭을 좌우로 연결하는 농로 안부다.

 

자작나무

 

왼쪽 채소밭

 

채소밭

 

농로

 

09:45(719.6봉)

농로 안부를 올라가니 야산 이지만 관중고사리가 서식을 한다, 올라서면 719.6봉으로 글씨 판별이 되지 않는 삼각점이 박혀 있다. 이곳에서 생탁으로 목을 축이며 쉬었다 출발한다.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서니 넓은 밭과 농가주택이 나오는데 잘못 내려섰다. 능선의 흐름을 보니 밭 건너 왼편이 지맥 길이라 생각하고 올랐으나 아니다. 크게 한 바퀴를 돌아 719.6봉 바로 아래까지 되돌아 올라갔더니 1시간35분이란 시간이 소요되는 큰 알바를 하게 되었다.

 

 

관중고사리

 

719.6봉

 

11:55(느릅재)

그러니 719.6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오른쪽 아래로 휘어 계곡으로 빠지는 듯하다 길이 나오는걸 보지 못했다. 이내 느릅재에 닿는다. 왼쪽으로 조금 전 내려갔던 농가가 있는 곳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갑자기 나타난 견공

 

둥긍레

 

- 12:04 숯돌봉전망대700m

- 12:22 느릅재정상표지판

- 12:25 철탑공사장

- 12:44 칠송고개도로

 

12:22(느릅재 정상표지판)

잠시 더 진행하니 ‘숯돌봉 전망대 700m’란 표지판이 서 있는데 화살표가 없어서 어느 방향인지 분간키 어렵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니 ‘느릅재 정상’이란 표지판이 주무시고 계신다.

 

숯돌봉 전망대

 

잣나무 조림지

 

느릅재 정상

 

12:25(철탑 공사장)

느릅재 정상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내려서면 Y자형 갈림길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철탑 공사장으로 네 귀퉁이에 기초공사가 이루어져 있다. 요즘 재개하여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밀양지역 765kV의 건설현장이 생각난다. 철탑 공사장에서 임시로 닦은 철탑공사용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철탑공사장

 

12:44(칠송고개 도로)

철탑공사 현장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따라간다. 왼쪽으로 넓은 초지가 펼쳐지나 풀의 종류를 보니 일부는 사료용으로는 조금 맞지 않은 그런 종류도 섞여있다. 임도를 따라가니 볕이 따가워 오른쪽 산길로 들었다 내려서니 칠송고개 도로로 차로가 없는 아스팔트 포장 도로이다. 도로 건너로는 대단위 비닐하우스  인데 안을 들여다보니 곰취가 심어져 있는데 향이 코로 느껴지는 듯하다.

 

 

초지

 

칠송고개 도로

 

곰취

 

- 13:10 점심(13:48 출발)

- 14:12 602봉/산불초소

- 14:30 짤록안부

- 14:35 횡재

- 14:52 고들고개

- 14:59 고속도로굴다리

 

14:12(602봉/산불초소)

도로를 건너 절개지 중간층 망을 씌운 곳으로 조심하여 진행하는데 한우들이 무슨 구경이나 있는 듯 쳐다보고 있다. 절개지 끝 지점에서 산으로 오르면 널찍한 산길이 나온다. 만난 Y자형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휘돌아 가다 널찍한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고개를 넘어서니 사료채취용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고 왼쪽 철조망 너머로 굉장히 넓은 초지가 펼쳐진다. 철망을 넘어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 다시금 철망을 넘어와 산길로 진행하니 산불초소가 있는 602봉이다.

 

 곰취 재배사

 

한우사육장

 

넓은 초지

 

넓은 초지

 

602봉

 

602봉의 산불감시탑

 

14:35(횡재/538m)

산불초소봉을 내려서면 짤록한 안부인데 올라선 무명 봉에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 6번 국도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20m 정도 올라가면 횡재 정상이다. 횡재는 횡성군 둔내면과 우천면의 경계로 ‘재설량측정대’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보아 겨울에는 눈이 많이도 내리나 보다.

 

짤록안부

 

황재

 

황재

14:52(고들고개)

도로건너 채전 밭뙈기 같이 조그마한 철망이 둘러쳐진 오른쪽으로 올라섰다 내려서면 조금전 6번 도로에서 분기된 19번 도로에 내려선다. 민족사관고등학교로 연결되는 도로인 셈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 방향으로 진행하면 고들고개다.

 

들머리

 

고들고개

 

14:59(고속도로 굴다리)

고들고개 약 200m 전방 지점 왼쪽 논을 가로지르는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서 고속도로 굴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물이 흐르는 터진 호수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솟는다. 질펀한 수로인 굴다리를 건너 오른쪽 시멘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영동고속도로굴다리

 

- 15:30 분기봉

- 15:33 덕고산(△안흥420, 1985복구)

- 16:12 피나무재

- 16:23 2차선포장도로

- 16:55 횡성휴게소(17:05 출발)

 

15:30(분기봉)

시멘길을 따라 진행하면 왼쪽으로 외딴 농가주택 뒤의 밭을 지나면 마루금(15:06)이 연결된다. 덕고산 오름길 초입에는 2~3일전에 마구잡이로 베어놓은 간벌 목으로 오르기가 매우 힘이 든다. 조금 더 오르니 벌목 지대를 벋어나고 나무에 노랑 띠를 묶는 사람이 보인다. 베지 않을 나무를 표시 한다고 하는데 나무의 저승사자인 셈인데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

 

뒤돌아본 영동고속도로

 

오른쪽 (주)하나코스 건물

 

 간벌지대

 

15:33(덕고산/德高山/702.8m)

덕고산 갈림길 봉에 올라선다. 마루금에서 왼쪽으로 벗어나 있는 덕고산으로 향한다. 정상에는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지만 삼각점이 박혀있다. 그리고 둔내면과 안흥면의 경계가 되는 산이기도 하다.

 

덕고산 정상

 

덕고산 정상의 삼각점

 

16:23(2차선 포장도로)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지맥길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또다시 약간의 알바를 하는데 잠시 내려서다 왼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냥 지나쳐 버려 되돌아 올라온다. 가파른 길이 완만해지고 안부(피나무재)를 지나 조금전 19번 도로에 다시 내려선다. ‘토종벌 보호지구’와 ‘안흥찐빵마을’이란 입간판도 세워져있다.

 

피나무재

 

솔길

 

2차선 포장도로

 

2차선 포장도로(찐빵의 고장 안흥)

 

16:55(횡성휴게소)

마루금은 영동고속도로를 건너야 하나 건너지 못하고 포장도로에서 오른쪽 고들고개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솔잎혹파리방제지’입간판이 세워진 소사간77번 전주 옆에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있는 비포장 길로 진행한다. 포장과 비포장이 혼재된 도로를 걷다보면 Y자형의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길로 가야한다. 왼쪽 멀리 민족사관고등학교 건물이 보이고 이내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 고속도로에 올라가 휴게소 진입 갓길로 내려서서 횡성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칫솔질을 하고나니 정말 개운하다.

 

영동고속도로옆 비포장 도로

 

민족사관고등학교(당겨서)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 17:30 봉화산(△안흥304,1985복구)

- 17:41 시멘도로

- 17:46 고속도로굴다리

- 17:48 19번도로/횡성콩마당

 

17:30(봉화산/熢火山/667.8m)

횡성휴게소 뒷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진행하면 도로 오른쪽에 ‘봉화산 약수터 →’란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공중걷기, 파도타기 등등 체육시설 몇점이 있다. 이때 오른쪽 아래 집에서 목줄도 없는 견공 한 마리가 뛰어 올라오며 짖어댄다. 소리를 지르며 개를 불러 달라니 물지 않는다는 대답이다. 물던 물지않던 목줄도 없이 놓아 키운다는 자체 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놀란 가슴을 슬어 내리고 올라선 능선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 봉화산 약수터 방향으로 완만하게 진행하면 봉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봉화대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봉화산 들머리

 

봉화산 오름길

 

봉화산 정상

 

봉화대

 

봉화산 정상의 삼각점

 

17:48(19번도로/횡성콩마당)

지맥길은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어 급하게 내려간다. 내려선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휘돌아 내려가니 시멘 포장도로가 나오고 이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난다.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횡성콩마당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무리 한다.

 

녹색

 

영동고속도로 굴다리

 

19번도로/횡성콩마당 입구

 

알바만 하지 않았다면 전재까지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아쉽지만 어쩌랴? 민족사관고등학교 앞 정류장에서 버스로 둔내까지 이동한다. 택시로 둔내에서 넘은재까지 이용 차량을 회수 횡성 우천면에 숙소를 정하고 영월지맥 1일차 일정을 접는다.

 

파스퇴르 우유 입구

 

7. 돌아오는길

   - 17:48 19번도로 출발 〜 17:58 민족사관고등학교 도착(도보)

   - 18:36 민족사관고등학교 출발 〜 18:50 둔내 도착(횡성버스/동신운수)

   - 18:55 둔내 출발 〜 19:02 넘은재 도착(둔내 친절택시)

   - 19:03 넘은재 출발 〜 19:35 횡성 우천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