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호남정맥(完了)

호남정맥 12구간(어림마을〜천왕산〜천운산〜돗재)

무명(無 名) 2009. 7. 7. 12:37

호남정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6. 05. 13(토)〜14(일)

2. 산행구간 : 어림마을〜예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6. 05. 13〜14

 - 05.13. 05:00 부산 출발 〜 07:17 어림마을 도착(승용차)

 

   2006. 05. 13 (제12소구간 : 어림마을〜돗재) : 09시간 05분소요

07:25 어림마을(산행시작) - 08:05 넓은임도 - 08:20 오산 - 08:28 헬기장 - 08:50 임도(09:05출발) -

09:17 임도 - 09:45 묘치삼거리(09:50출발) - 10:25 385.8봉(삼각점)-

11:25 천왕산(독산#312삼각점.11:30출발) - 11:50 복암리 네거리 - 12:07 통신탑2기 -

12:30 봉산어깨(13:00출발) - 13:45 서밧재 - 14:00 임도 - 14:05 광주학생교육원(14:10출발) -

14:15 화서T/L#76철탑 - 14:32 제1쉼터 - 14:52 돌탑봉 - 15:00 천운산 제2봉(15:13출발) - 15:42 천운산 -

15:50 능선삼거리 - 16:18 팔각정 - 16:30 돗재

 

산행지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6. 05. 13(제12소구간 : 어림마을〜돗재) 날씨: 비후 개임


    아침에 일어나니 가랑비가 조금 뿌리고 있다. 곧 그치리라고 생각하고 정맥

길에 나선다. 북부산 나들목을 지나 남해고속국도 와 호남고속국도 주암 나들목을 지나 어림마을에 도착 마을안쪽에 주차를 하였다.

 

   대보석물 맞은편의 길을 건너 왼쪽으로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 묘지를 지나 제법 가파르게 오르고서야 완만한 능선이 시작된다. 능선에 오른 뒤 희미한 임도를 지나 7-8분후 잘 정비된 넓은 임도를 지나니 철쭉꽃이 만발한 능선에 도착된다. 철쭉 밭을 지나 바위 봉에 올라서니 건너편으로 무등산과 안양산이 또렷이 보이는 오산이다.

 

오산 오름길의 철쭉(뒷쪽 무등산)        

 

오산 오름길의 철쭉

 

   이곳 암봉인 오산(687m)은 바위 봉으로 정상석은 없으나 정상 건너편 바위봉에는 무인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정상부의 왼쪽으로는 동복호도 내려다보인다. 오산을 지나 잡목숲을 얼마간 내려가면 헬기장(503-6-7)이 나타난다. 헬기장을 내려서니 묘지가 나타나는데 아침 새참으로 준비해간 생탁 한 병을 비운다.

 

오산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초소

  

   묘지를 지나니 바로 임도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왜 이리도 임도를 많이 건설하였는지 의문이 간다. 많은 돈을 투자하여 설치한 임도인데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엉망으로 방치되고 있다. 자연만 파괴한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또 다른 임도를 10여분 후 만났다. 곧이어 593.6봉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급경사를 이루는데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산행의 불편함을 들어주고 있다.

 

묘치 삼거리 

 

묘치 삼거리

 

   두 번째로 설치되어있는 로프가 끝날 즈음에 묘치 삼거리에 도착이 된다. 이곳은 화순군 동북면 경치리로 조금 전 차량으로 우리가 지나갔던 15, 22번 국도와 이서면 으로 이어지는 887번 지방도로 나누어지는 삼거리이다. 삼거리를 건너편 능선에 접어들면 묘지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왼쪽능선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서 385.8봉에 오르면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글자가 지워져서 알아볼 수가 없다.

 

385.8봉 삼각점                     

 

   벌써 나뭇가지 양쪽으로 드리워진 거미줄이 얼굴을 휘어 감고, 윤사월의 송홧가루가 아닌 음력 사월에 흩날리는 송홧가루가 이슬에 젖은 바지가랑이를 노랑으로 얼룩지우고, 배낭이며 웃옷도 모두 송홧가루로 한 겹 에워싸고 있으며, 콧구멍은 숨이 막힐 지경으로 답답하다. 박목월님의 閏四月의 한 구절에 나오는 송홧가루의 낭만이 아니고 고역의 연속이다. 하지만 들려오는 뻐꾸기와 여러 종류의 정겨운 새소리가 귓전을 즐겁게 하여줄 뿐이다.


   몇 기의 묘지를 지나 제법 넓은길이 지나는 주라치에 닿는다. 주라치에서 천왕산 오름길은 순탄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천왕산(424m) 정상에는 잡목에 가려 전망은 완전히 제로 상태이고, 독산#312(재설 2001.6)삼각점이 세워져있다. 천왕산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급하게 고도를 낮춘다. 새벽에 내린 비로 급경사 길이라 엉덩방아를 찧기까지 하였다. 마루금 오른쪽으로는 15, 22번 국도를 내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요란스럽게 들린다.

 

천왕산(424m) 정상 삼각점 

 

   급경사 길을 지나 완경사 길가에는 제법 많은 취나물이 보이기에 산행도 바쁘지만 몇 잎을 뜯어 비닐봉지에 담는다. 곧이어 시멘 포장이 된 도로에 도착하는데 그곳이 KTF와 또 한곳의 통신시설물인 철탑 두기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유지보수를 위해 도로까지 포장한듯하였다. 철탑 옆쪽을 지나 밤나무밭 가장자리를 지나 구봉산 어깨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인다.

 

15번 국도인 서밧재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묘지 가에서 밥상을 펼친다. 점심 식사 후 고도를 한껏 낮추어 잘 가꾸어진 묘지를 지나면 인터체인지 식으로 되어있는 서밧재에 도착한다. 15번 국도인 서밧재는 화순군 남면과 동면을 잇는 편도2차로 포장도로로 시원하게 뚫려있다. 절개지를 내려서서 차량통행이 그리 많지 않는 도로를 횡단하여 묘지 옆으로 나있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천운산 등산로 안내도

  

천운산 등산로 안내도

 

   이곳 능선에 서면 임도로 이곳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시멘 포장도로삼거리다. 오른쪽으로는 광주학생교육원 후문이고, 직진하면 임도와 능선길이 나타나지만 둘 다 조금 후 다시 만나는 천운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곳 삼거리에는 천운산 등산로 입간판과 등산코스 안내도도 세워져있고, 나무로 만들어 세워놓은 이정표에는 천운산까지 3.6km를 알리고 있다.

 

등산로 이정표 

 

   광주학생교육원을 뒤로하고 능선에 접어들었다 다시금 임도같이 널찍한 길로 내려선다. 이곳부터는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길로 잘 다듬어져있어 신작로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경사도 10%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는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화서T/L #276번 철탑을 지난다. 제1쉼터를 지나 가파르지는 않지만 은근히 힘이 든다. 곧이어 돌탑 봉에 올라서서 잠시 목을 축인다.

 

광주학생교육원

 

   돌탑봉을 지나면서 제법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곧이어 만나는 천운산 제2봉에는 ← 교육원 2km, 천운1봉 1.7km → 이라는 이정표가 적혀있는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끈으로 묶어 걸어 놓았다. 이곳 아래에서 남은 한통의 생탁을 비우고 길을 줄이려고 일어난다.

 

돌탑봉

 

 천운산 제2봉 이정표

 

둥글레

 

    30여분을 완만한 능선 길가에는 싱싱한 둥글 레가 꽃을 피우고 있다. 몇 번의 능선을 오르내리고서야 천운산(601m)정상에 도착한다. 무인산불 감시탑 옆에는 검은색으로 화순군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 삼거리에는 ← 동면 운농리(2.3km), ↓한천휴양림(1.7km),  → 광주학생교육원(3.6km) 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천운산 정상 이정표

 

천운산 정상 이정표

 

천운산(601m)정상 무인산불 감시탑

 

천운산(601m)정상

 

천운산(601m)정상

 

   천운산 정상에서 오름길 방향에서 왼쪽으로 꺾이어 정비가 잘된 능선 길을 따르면 오른쪽으로 한천자연휴양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곧이어 능선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이 한천자연휴양림 정문 방향으로 임도가 닦여있다. 이곳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완만한 산길을 내려가니 팔각정이 있으되 올라서 보았지만 지대가 높지 않은 탓에 전망이 시원치가않다.  

 

능선삼거리 이정표

 

    곧이어 한천자연휴양림 후문이 있는 돗재에 도착한다. 휴양림 담벼락에 돗재라는 표지 석과 1977년 세워진 한천면민이 합동으로 세운 “새마을의 의지”라는 돗재 도로개설 기념탑을 나란히 세워 놓았다. 돗재에서 114-063으로 전화하여 화순군 남면의 개인택시 전화를 문의 하였지만 지역번호를 잘못 알려 주었기에 헛수고였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보았지만 만만치를 않았고, 길가에 세워 놓은 승합차의 요금을 지불 할 테니 어림마을까지 부탁을 하였지만 안 된다고 하셨다.  

 

돗재 도로개설 기념비 

 

 돗재 

 

돗재의 한천자연휴양림 후문

  

   다시금 114에 화순군 남면사무소 전화를 문의하니 지역번호를 061이라고 알려주신다. 남면 소재 송림정 부근에서 다시금 061-114에 전화 화순군 남면 사평 개인택시 ☏016-605-1410에 연락 10여분을 기다리니 택시가 달려온다. 구세주를 만난 느낌으로 어림으로 돌아가 화순으로 향했다. 화순읍 로얄 온천장에 여장을 풀고 군청 부근의 부흥회관에서 취나물에 삼겹살 한점과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접는다.

 

돗재의 한천자연휴양림 후문 안내판

 

돗재의 천운산 등산 안내도 입간판

 

6. 돌아오는 길

   2006. 05. 13  

   - 16:55 돗재 출발〜17:20 송림정 도착(도보)

   - 17:25 송림정 출발〜17;45 어림마을 도착(택시비 ₩20,000)

   - 17:47 어림마을 출발〜18:05 화순읍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