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호남정맥(完了)

호남정맥 17구간(감나무재〜제암산〜일림산〜봇재)

무명(無 名) 2009. 7. 8. 08:42

호남정맥 9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6. 09. 09(토)〜10(일)

2. 산행구간 : 피재〜봇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6. 09. 09〜10

  - 06:00 장흥읍 출발〜06:14 감나무재 도착(승용차)


   2006. 09. 10 (제17소구간 : 감나무재〜봇재) : 10시간 05분소요

06:20 감나무재(산행시작) - 06:45 이정표 쉼터 - 16:53 철탑 - 07:18 관광농원 삼거리 - 07:27 작은산 -

07:32 헬기장(93-6-25) - 08:07 병풍바위 - 08:15 제암산(08:35출발) -

08:40 헬기장(장흥#22삼각점,1990 재설) - 09:04 곰재 - 09:20 철쭉평원이정표 - 09:25 곰재산(철쭉재단) -

09:40 간재 - 10:00 사자산미봉(10:25출발) - 11:55 작은봉 - 12:03 골치산 -

12:15 삼비산(회전#21삼각점, 1990복구. 12:30출발) - 12:52 용반삼거리헬기장 -

12:55 일림산(삼각점. 13:15출발) - 13:35 헬기장 - 13:53 413봉 - 14:05 편백숲 - 14:46 삼수마을 -

15:35 활성산어깨(15:43출발) - 15:48 녹차밭 - 16:06 임도 - 16:15 봇재다원 녹차밭 - 16:25 봇재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6. 09. 10(제17소구간 : 감나무재〜봇재) 날씨: 맑음

 - 06:00 장흥읍 출발〜06:14 감나무재 도착(승용차)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컵 라면으로 배를 채운 뒤 감나무 재에 도착한다. 제암산 등산로 입간판 부근에 주차를 하고서 정비가 잘되어있는 능선을 오른다. 말끔하게 정돈된 등산로 좌우로 정성들여 심어놓은 철쭉나무가 사자산〜일림산을 철쭉 산임을 각인 시켜준다. 곧이어 초가지붕으로 곱게 단장된 정자와 이정표 그리고 휴게시설을 갖춰놓아 이곳을 찾는 이들의 쉼터를 제공하는 소공원을 만난다.

 

소공원 쉼터

 

 관광농원 삼거리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능선과 국도

 

관광농원 삼거리

 

   소공원을 뒤로하고 역시나 잘 가꾸어놓은 등산로를 가파르게 오르면 한 기의 철탑을 지난다. 철탑을 지나 다시금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뒤를 돌아보니 시원하게 새로 건설된 4차로와 그 뒤쪽에 2차로의 2번국도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곧이어 관광농원 삼거리를 지나 1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작은산(682m) 정상에 도착한다. 멀리 삼비산과 일림산 너머로 득량만과 동남으로는 고흥반도가 펼쳐진다. 출렁이는 억새 저 너머로 임금바위가 어서오라 손짓을 한다.

 

가야할 능선과 임금바위 

 

뒤돌아본 2번국도 

 

임금바위와 억새

  

임금바위와 억새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며, 이제 곧 피어 올라와서 붉은 감이 도는 억새가 가을바람에 출렁이고, 사방이 막힘없는 뚫려 싱그러운 소슬 바람이 넘실넘실 불어오는 이곳이야 말로 천상의 낙원이 아닐까? 헬기장(93-6-25)에는 새파란 잔대꽃이 더욱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몇 군데의 암릉을 지나 휴양림 삼거리인 병풍바위에 도착한다. 감나무재를 떠난지 3.7km와 임금바위가 0.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웅치면과 멀리 일림산

 

제암산(帝岩山,807m) 임금바위

 

암산 임금바위 오르기전 이정표

  

제암산의 119 신고 안내판

 

제암산(帝岩山,807m) 임금바위 

 

제암산(帝岩山,807m) 임금바위 

 

제암산(帝岩山,807m) 임금바위 

 

제암산 정상에서

 

 제암산 정상에서

 

   한 땀을 흘리며 가파르게 오르니 임금바위가 우뚝 솟아있는 제암산(帝岩山, 807m) 정상에 도착한다. 처음 임금바위에 오르려다 포기를 하였다 배낭을 벗어두고 다시금 조심스러이 시도하여 정복을 하였다. 임금바위 위에는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사방이 막힘이 없으나 바람이 세게 몰아쳐서 바로 정상에서 내려와 바람을 피하여 생탁 한 병으로 갈증을 해소 시킨다.

 

제암산(帝岩山,807m) 정상

 

 제암산(帝岩山,807m) 정상

 

뒤돌아본 제암산(帝岩山,807m) 임금바위 

제암산 정상에서

 

    정상을 조금 내려가면 제암산의 유래를 기록하여 놓았는데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은 해발 807m로 소백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제암(帝岩)은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산172-2번지이다. 이 산은 남성적이고 웅장하며 골짜기에 크고 작은 샘이 있으며 사면의 바위들이 정상의 바위를 향해 엎드린 것 같이 보여 帝岩山(임금바위산)이라 한다. 임금바위는 100여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평평하고 넓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며 지금도 검붉게 달구어졌던 바위틈에 숯덩이가 남아있다.”고 표고의 고장 장흥군에서 세워 놓았다. 또 다른 제암산 정상석과 넓은 헬기장 한편에는 장흥#22(1990 재설) 삼각점과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된 통신시설과 그 주위로 울타리가 쳐져있다.

 

제암산 정상의 삼각점

 

제암산 정상 

 

제암산 철쭉평원 이정표

 

   억새 향내 음을 맡으며 촛대바위를 지나면 웅치면과 장흥읍을 잇는 곰재에 도착한다. 곰재에는 제암산과 사자산 등산 안내도와 제암산 철쭉 군락 지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주위에는 보리수나무의 열매가 조롱조롱 많이 달려 익어가고 있다. 곰재를 지나 오름길 좌우로는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곧이어 철쭉평원이란 이정표를 지나 돌탑과 제암산 철쭉평원(630m) 이란 정상석을 세워놓은 곰재산(614m) 정상에 도착한다.

 

 제암산 철쭉평원

 

곰재산(614m) 정상

 

   철쭉평원 정상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 일림산,사자산. 제암산,곰재 → 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억새와 어우러진 엉겅퀴가 붉은빛을 더할 즈음 등산 안내도와 제암산 주차장 삼거리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간재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사자산 미봉에 오르는 길은 바로 쳐다보이지만 제법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이정표 

 

가을 하늘과 엉겅퀴   

 

 사자산 미봉

 

 제암산 철쭉군락지 입간판

 

간재의 등산 안내도

 

간재봉 오름길의 이정표

 

간재봉 오름길의 이정표

 

   사자산 尾峯(666m)또는 간재봉(정상석에 표기) 정상에 올라서면 두봉은 장흥읍을 향하여 요동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頭峯 저 너머 오른쪽으로는 영암과 강진의 진산인 월출산(808m)이 희미하게 솟아있다. 두봉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굉장한 급경사를 이루면서 암릉지대를 내려간다. 간간히 메어놓은 밧줄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려 서기도 한다. 가파른 곳을 지날 즈음 오늘 처음으로 부부 산님을 만났다. 너무나 반갑게 인사 나눈다.

 

사자산 尾峯(666m) 

 

사자산 미봉(尾峯)에서 바라본 두봉(頭峯)  

 

사자산 미봉(尾峯)

 

사자산 미봉(尾峯)

 

사자산 미봉(尾峯)에서 바라본 두봉(頭峯) 

 

   가파른 산길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설치된 휴양림 삼거리를 지난다. 산행로 주변 곳곳에는 잔대와 쑥뿌쟁이등 야생화가 싱그럽게 피어있고, 이름모를 버섯 또한 습기를 머금고 피어나고 있다. 그리고 부산 근교의 산행 지침이 되는 부산의 모일간지 근교산 취재팀이 이곳을 다녀가신 듯 산행표시기가 걸려있어 너무나 반갑게 느껴진다.

 

쑥부쟁이

  

 멀리 득량만이

 

잔대 꽃

 

 

 

반가운 표시기 

 

버섯

 

 멀리 득량만이

 

 골재 이정표

 

 이정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골치사거리인 골재에 도착한다. 왼쪽으로는 용추계곡으로, 오른쪽으로는 장흥군 안량면으로 연결되는 네거리다.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일림산 0.7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작은봉을 지나 지도에 골치산(664m)이라고 표기된 봉우리를 지난다. 골치산을 내려서니 하늘도 푸르지만 파랑색으로 엉겅퀴 비슷한 꽃이 피어있는데 아마도 변이종이 아닌가도 생각이 된다.

 

 푸른색 엉겅퀴

 

 푸른색 엉겅퀴

 

삼비산 오름길 

 

삼비산 오름길의 이정표

 

삼비산 오름길

 

 삼비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완만한 철쭉능선을 오르다 보면 일림산 160m를 알리는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 철쭉 길을 오르면 사방이 휭 하니 뚫린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에 도착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득량만이 가까이 펼쳐지고, 고흥반도가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리고 이곳의 모든 이정표에는 일림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정상에는 누운 바위에 희미하게 삼비산으로 적어놓은 정상석과 몇 사람이 수 있는 탁자와 삼각점(회전#21, 1990복구)이 설치되어 있다.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

 

삼비산(三妃山 667m) 에서 바라본 득량만

  

삼비산의 삼각점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 

 

    몇몇 산님들이 이곳을 찾아 제각각 가을의 산을 즐기고 있다. 한 알의 사과를 씹고서 삼비산을 뒤로하고 완만한 능선을 내려선다. 용반삼거리 헬기장(09-2-56)을 지나 일림산(日林山,626.8m)이라고 바위에 적어 놓은 곳에 도착한다. 정상석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 듯 하고, 바로 옆에는 삼각점도 눈에 뛰 이지만 글씨가 지워져서 보이지를 않는다. 부근의 양지 바른 곳에서 햇반으로 점심식사를 끝낸다.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석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에서 고흥반도의 득량만  

 

삼비산(三妃山 667m) 정상에서 고흥반도의 득량만 

 

 삼비산 내림길

 

일림산(日林山,626.8m)

 

일림산의 삼각점

  

   완만한 능선길 오른쪽 회령리에는 가을 추수를 맞은 벼이삭이 익어가고, 산기슭에는 녹차 밭인 듯 푸름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왼쪽의 보성읍 웅치면을 오늘 하루 내내 한 바퀴를 돌고 있다. 413봉을 지나면서 한재 방향의 주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급하게 꺾이어 가파르게 내려간다. 바로 옆에는 샘이 솟고 있는 논둑을 조심스레 지나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곳에서 왼쪽의 논길로 접어 들었다 마루 금을 잃어버리고 대밭을 지나 마을길로 접어든다.

 

 일림산에서 가야할 능선

 

 미타리

 

 미타리

 

 푸른색 엉겅퀴

 

 득량만과 가운데 차밭

 

   건너편 마을을 향하여 논길 복판의 시멘 포장 도를 따라 걸으면서 남은 한 통의 생탁을 남은 얼음에 부어 냉탁으로 둔갑시켜 번갈아 나팔을 불면서 진행한다. 이곳의 논에 벼 이삭은 반 이상이 쭉정이로 희게 말라간다. 아마도 무 농약으로 친환경적인 농사법을 도입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하여 본다. 건너 산기슭 마을앞 보호수 밑에 설치되어있는 “섬진강(蟾津江) 원천수로 살기 좋은 삼수마을” 기념비를 발견하고서야 마루 금을 제대로 찾은 듯 하였다.

 

삼수마을 섬진강(蟾津江) 원천수비          

 

   기념비 오른쪽의 텃밭에는 수수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초가을의 햇살이 내려쬐는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능선에 올라 오른쪽의 산 능선으로 접어든다. 이곳 에서도 산허리에는 묵은 임도를 따르다 활성산에 다다를 무렵에야 임도를 버리고 무성한 잡목과 잡풀이 자라있는 산길로 접어든다. 여태껏 지나왔던 마루 금과는 달리 배낭끈을 잡아끌 정도로 손질이 안 된 산길이다.

 

삼수마을의 수수밭  

 

   활성산 어깨 마루턱에 묘지가에 앉아 남은 복숭아 한 알을 씹으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잡목 우거진 산길을 지나 차밭을 가로질러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금 숲속을 지나니 봇재가 발아래다. 봇재 다원의 녹차밭 가장자리를 돌아 내려가니 해발 210m인 봇재에 도착한다.

 

보성 차밭

  

보성 차밭 

 

보성 차밭 

 

 보성 차밭 

 

보성 차밭과 봇재 다원

 

보성 차밭 

 

보성 차밭 

 

봇재 다원  

 

봇재

 

 봇재

 

봇재

 

 봇재 다원 

 

   봇재에 도착하여 어제 이용한 장동택시 송관섭님(☏ 010-8410-6668)께 연락 감나무재에서 차량을 회수 순천에서 저녁 식사후 2일간의 산행을 끝내고 무사히 부산으로 되돌아 왔다.


6. 돌아오는 길

   2006. 09. 10

   - 16:48 봇재 출발〜17:00 감나무재 도착(택시비 ₩14,000)

   - 17:00 감나무재 출발〜17:55 순천 도착(승용차)

   - 18:20 순천 출발〜21:5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