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1구간(진부령-마산-병풍바위-대간령-신선봉-상봉-미시령)

무명(無 名) 2013. 9. 8. 21:24

백두대간(하행)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09. 06(금)

2. 산행구간 : 진부령〜미시령(강원 고성, 인제군)

3. 오른산 : 마산(1,051.9m), 신선봉(1,204m), 상봉(1,239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7:45 속초 노학동 출발 〜 08:05 진부령 도착(승용차)

2013. 09. 06 (제1소구간 : 진부령〜미시령) : 07시간 45분소요(약14.25km)

 

※ 대간구간(약14.25km)

08:15 진부령 - 09:42 마산(△간성24,2004이설.10:08출발) - 10:35 병풍바위 - 11:10 암봉(11:30출발) -

12:01 대간령 - 12:29 헬기장(△869.5m) - 13:22 큰바위 - 13:38 신선봉(14:00출발) - 14:25 회암재 -

14:57 상봉 - 16:00 미시령

 

6. 산행기

※ 2013. 09. 06(제1소구간 : 진부령〜미시령) 날씨 : 흐린 뒤 비

32년간 몸담았던 직장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속초에 있는 Kepco 속초생활연수원에 3박4일간 일정으로 다녀올 기회를 얻었다. 떡 본 김에 제사 올린다고 오래전부터 맘에 두고 있던 백두대간 하행의 길을 나서 보기로 한다. 첫날 첫 구간의 동행은 처남과 같이 하기로 하고 해발520m인 진부령에 도착한다. 2003년 7월6일 백두 상행을 마친지 꼭 10년 1개월 만에 찾은 진부령이라 감회가 정말 새롭다.

 

                                                   백두대간 개요도

 

산행지도

 

산행지도

 

08:15(진부령/陳富嶺)

진부령은 46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의 경계지점이다. 향로봉 방향에는 향로봉지구전투전적비(香爐峰地區戰鬪戰蹟碑)와 진부령유별시(陳富嶺留別詩)가 세워져있다. 도로를 건너 고성군 방향에 반달곰 형상이 있는 곳으로 향하면 ‘백두대간 등산로(진부령 정상 ~ 마산봉 구간)' 안내도 옆 돌 계단을 오르면서 백두대간 하행 종주산행이 시작된다.

 

진부령

 

진부령

 

진부령

 

향로봉지구전투전적비

 

진부령유별시

 

진부령(고성군 방향)

 

진부령

 

진부령(고성군에서 인제군 방향)

 

진부령(고성군 방향)

 

백두대간 등산안내도

 

들머리

 

08:21(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

돌계단을 오르면 고성군 간성읍 흘리 마을로 올라가는 포장도로에 닿아 돌아가면 오른쪽에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이 자리하는데 여러 산악회의 종주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백두대간 종주기념비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

 

백두대간 종주기념비

 

벌써 가을

 

08:53(둠벙)

흘리 마을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니 오른쪽에 조그마한 둠벙이 자리한다. 어떠한 수서곤충이 나름대로의 먹이사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둠벙이 있는 산길을 지나면 겨울에만 사용하는지 알프스리조트 건물이 텅 비어있어 을씨년스럽다.

 

흘리마을

 

가시오가피

 

이정표

 

흘리마을에서 오름길

 

이정표

 

대간길 옆의 둠벙

 

이정표

 

알프스리조트

 

알프스리조트옆 오름길

 

억새

 

09:08(리프트)

리프트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뒤돌아보니 건너편 향로봉이 보이는데 남한구간의 백두대간의 종점이 저곳 이지만 군사시설이 자리하여 허가 없이는 입산이 엄격히 통제되어 진부령을 종점과 시점으로 삼기도 한다.

 

리프트

 

향로봉(오른쪽)

 

향로봉 능선

 

금강초롱

 

이정표

 

09:42(마산)

올라서면 마산(1,051.9m/△간성24,2004이설) 정상이다. 10년 전 이곳에서 졸업고사(卒業古祠)를 올린 기억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만 붉은색의 종은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바위에 올라서면 주위의 조망이 아주 뛰어나 맑은 날에는 금강산도 시야에 들어오는 곳일 것 같다.

 

마산

 

마산

 

마산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오른쪽은 금강산 방향

 

당겨본 향로봉

 

설악산 방향

 

황철봉 방향

 

향로봉과 운무

 

향로봉과 운무

 

훼손지 복원

 

10:35(병풍바위)

마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꽃길이다. 군데군데 금강초롱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앞 다투어 달려오고 있다. 병풍바위(1,058m)에 올라선다. 내일 가야할 황철봉과 내설악이 조망되는데 운무가 덮여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강초롱

 

야생화

 

당귀

 

병풍바위

 

11:10(암봉)

병풍바위에서 내려선다. 완만하게 진행하다 고성군 죽왕면 방향의 황금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암봉의 팻말이 세워진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금강초롱

 

투구꽃

 

이정표

 

고성군 죽왕면 방향

 

암봉

 

고성군 토성면 방향

 

12:01(대간령/새이령662.9m)

암봉을 지나 약한 너덜 길을 내려서면 돌탑이 서있고 넓은 공터가 있는 대간령(새이령/662.9m)에 내려선다. 왼쪽은 도원리인데 대간령아래 주막이 있었다고 하고, 오른쪽은 마장터 방향이다.

 

가야할 능선

 

주목

 

지나온 병풍바위

 

대간령

 

대간령의 이정표

 

대간령의 안내도

 

12:29(헬기장/△869.5m)

올라서면 널찍한 헬기장이 자리하는 869.5m로 삼각점이 박혀 있는데 벙호의 식별은 불가능하다.

 

..........

 

헬기장

 

헬기장의 삼각점

 

13:38(신선봉)

헬기장을 지나 신선봉까지 330m 이상을 올라야하는 힘든 곳이기도 하다. 암릉을 지나니 다시금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 바로 위가 신선봉(神仙峰/1,204m)이다. 운무에 가려 조망은 전혀 불가능하고 가끔 빗방울까지 떨어져 마음을 조급하게 한다. 하지만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금강초롱

 

귀암

 

귀암

 

귀암

 

바위에 자생

 

신선봉

 

신선봉 아래의 헬기장

 

신선봉

 

신선봉

 

14:57(상봉)

신선봉에서 내려서는 길 또한 만만하지가 않다. 군데군데 암릉이 도사리고 있고 너덜이 자리하여 쉬이 보내주지를 않는다. 평평한 화암재를 지나 오늘 마지막 봉이자 최고(最高)봉인 상봉(1,239m)에 올라선다. 돌탑에 상봉이란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초라한 봉우리다.

 

운무가

 

가야할 능선

 

암봉

 

암봉

 

산오이풀

 

상봉

 

상봉

 

16:00(미시령/彌矢嶺)

상봉을 내려서니 군인들이 웅성 이는 소리가 들리고 나무를 잘랐는데 군용 헬기장 시설을 하나 생각했다. 조금 내려서니 군인들이 땅을 파헤치고 있는데 뭐 하느냐고 물으니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우의를 걸치고 바삐 내려선다. 미시령 휴게소 건물 지붕이 보인다.

 

상봉 아래 전사자 유해발굴지

 

전사자 유해발굴

 

전사자 유해발굴지에서 나온 철편

 

샘물

 

지금은 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 휴게소는 장사를 하지 않는 폐가로 변해버린 곳이라 출입을 못하게 하였고 넓은 주차장도 철망을 치고 철대 문을 닫아두어 출입이 되지 않는다. 광장으로 나가니 장대비가 내리는데 ‘미시령공원지킴터’에서 뭐란다. 미안 합니다 하고 철망가장자리를 넘어 옛날 46번 국도로 나갔다. 처남은 아직 휴게소 처마 아래 유해발굴작업을하던 군인들과 같이 있는데 손짓을 하여 불렀다. 또다시 공원지킴터 직원이 뭐라고 말한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뛰어 나왔을 터인데 장대비가 내리니 나오진 않고 건물 내에서만 소릴 높인다.

 

옛 미시령 휴게소

 

옛 미시령 휴게소(들어 가지도 못하는 곳에 이게 걸려 있으면 뭐 하겠노?)

 

46번 도로에서 미시령(彌矢嶺) 표지석을 담고 장대비를 뚫고 속초로 내려간다. 신발에는 개구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이곳까지 데리러 올 동서는 아직 속초에 도착하지 않았다. 미시령 정상에서 5km 지점에서 배낭을 내리고 올 때까지 기다린다. 비가 멎고 운무가 걷히니 맞은편으로 울산바위의 위용이 눈앞이다.

 

미시령

 

미시령

 

미시령(장대 비가 내리고 있다)

 

울산바위(구름이 걷혀 한 컷)

 

7. 돌아오는길

   - 16:15 미시령 출발 〜 17:20 미시령 아래 5km지점 도착(도보)

   - 17:45 미시령 아래 5km지점 출발 〜 18:00 속초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