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6구간(구룡령-약수산-응복산-만월봉-두로봉-동대산-진고개)

무명(無 名) 2013. 11. 3. 12:36

백두대간(하행) 6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3. 11. 02(토)

2. 산행구간 : 구룡령〜진고개(강원 양양, 홍천, 평창군, 강릉시)

3. 오른산 : 약수산(1,306.2m), 응복산(1,359m), 만월봉(1,28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11/01 22:40 부산 출발 〜 11/02 03:43 양양 도착(금아여행)

   - 04:05 양양 출발 〜 04:43 구룡령 도착(양양택시)

 

2013. 11. 02 (제6소구간 : 구룡령〜진고개) : 10시간 00분소요(약22.0km)

 

※ 대간구간(약22.0km)

04:50 구룡령 - 05:18 묵정H장 - 05:34 약수산(△인제315,2005재설) - 06:45 1,261봉 - 07:18 안부쉼터 -

07:54 명개리갈림길3거리 - 08:03 응복산(△연곡11,1991재설.08:20출발) - 08:52 통마름갈림길3거리 -

08:53 만월봉(△연곡434,2005재설) - 09:22 1,210.1봉(△연곡433,2005재설.09:36출발) - 09:53 신배령 -

11:31 두로봉 - 11:36 비로봉갈림길 - 11:52 H장 - 12:18 신선목이 - 12:44 H장 - 13:03 차돌박이 -

13:57 H장 - 14:06 동대산 - 14:50 진고개

 

6. 산행기

※ 2013. 11. 02(제6소구간 : 구룡령〜진고개) 날씨 : 연무와 흐린 뒤 비

내일 약한 비와 중국 발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심하다는 예보는 양양행 버스를 예매하고 난 뒤에 나온 이야기라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2일간의 산행 일정으로 심야 버스에 올랐다. 지난주와 같이 양양에 도착하여 개방된 버스터미널 화장실을 이용하고 심야 할증이 끝나는 4시가 넘어 택시로 구룡령으로 향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오늘 산행 구간은 약수산을 올라 완만하게 진행하다 오대산 국립공원지역인 신배령에서 부터 두로봉까지 희귀 동‧식물 보호를 위하여 2008년3월1일~2017년2월28일 까지 입산통제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는 게 관건이다. 이곳만 통과하면 동대산을 지나 진고개 까지는 힘이 들것이 없는 육산이다. 

 

동대산 정상

 

- 04:50 구룡령

- 05:18 묵정H장

- 05:24 약수산(△인제315,2005재설)

- 06:45 1,261봉(← 구룡령 3.98km, 약수산 2.6km / 진고개 18.02km, 응복산 2.73km →)

- 07:18 안부쉼터(← 구룡령 5.12km, 약수산 3.74km / 진고개 16.88km, 응복산 1.59km →)

 

04:50(구룡령/九龍嶺)

택시로 구룡령까지는 약40분이 걸려 생태터널을 지나 홍천군의 산림전시관 입구에 내린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구룡령은 생소하지가 않고 친근감이 든다. 산행준비를 하고 곧장 어둠이 짙은 산으로 불빛 하나에 의지하여 산림전시관 오른쪽 대간길로 빠져 들어간다.

 

구룡령 오름길옆 기상관측장비

 

계단길

 

05:18(묵정H장)

강원도 홍천군 내면 구룡령로 7846의 자동기상관측서를 지나 나무계단길로 올라서면 만장같은 표시기가 걸린 산림전시 홍보관 등산로 갈림길을 만난다. 제법 경사도가 심한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정표(← 구룡령 0.3km, 약수산 1.08km →)를 만나고 15분여 후 1,218봉인 묵정 헬기장이다.

 

생태통로가 나기전 표기기 있는 곳으로 구룡령 등산로

 

이정표

 

이정표

 

05:24(약수산/藥水山/1,306.2m)

헬기장에서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다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오르면 약수산 정상이다. 이곳 정상은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상행시 기록이 되어 있었는데 깜깜한 새벽이라 아쉽다.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오석에 동판으로 글을 새겨 박아 만든 정상석이 있고 그리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약수산 정상의 안내도

 

약수산 정상

 

약수산 정상의 삼각점

 

06:45(1,261봉)

약수산 정상에서 북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몇 곳의 이정표를 지나 새벽 6시30분이 지나니 주위가 밝아져 불을 끄고 진행하여도 된다. 오늘은 연무가 끼고 날씨가 흐려 일출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면에서 멧돼지의 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긴장을 하며 진행하지만 먼저 그놈이 도망을 간듯하다. 1,260봉(06:27)을 지나면서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구비치며 대간길이 이어진다. 이어 1,261봉에 닿는다. 구룡령을 지난지 두 시간여 지났고 거리 또한 4km 가까이 진행되었다.

 

이정표

 

이정표

 

살아있는 고목

 

1,261봉의 이정표

 

07:18(안부 쉼터)

1,261봉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동녘 하늘에는 붉은 빛의 하늘과 구름 또한 희한하게 산 능선이 연결되듯 보이다 이내 살아져 버린다. 휴식 공간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가야할 능선 쪽으로 붉은 햇살이 비친다(왼편은 산 능선이 아닌 구름)

 

이정표

 

안부 쉼터

 

- 07:54 명개리갈림길3거리(← 구룡령 6.42km, 약수산 5.04km / ↓ 명개리 1.03km / 진고개 15.58km,

                                       응복산 0.29km →)

- 08:03 응복산(△연곡11,1991재설.08:20출발 / ← 구룡령 6.71km, 진고개 15.29km →)

- 08:52 통마름갈림길3거리(← 응복산 1.5km, ↓ 통마름 2.1km, 두로봉 5.4km →)

- 08:53 만월봉(△연곡434,2005재설)

- 09:22 1,210.1봉(△연곡433,2005재설.09:36출발)

 

07:54(명개리 갈림길 3거리)

희뿌연 날씨는 게일 줄도 모르니 오늘 산행도중 조망을 살피는 일은 포기 해야 할 것 같다. 마늘봉(1,126.6m)을 지나 명개리 갈림길3거리 내려선다. 오른쪽이 홍천군 내면 명개리로 탈출이 가능한 곳인데 탈출로가 너무나 멀다.

 

안부 쉼터의 이정표

 

가야할 응복산

 

명개리 갈림길3거리

 

08:03(응복산/鷹伏山/1,359.6m)

명개리 갈림길 3거리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노란 색의 꽃이 피어있는데 키가 작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봄에 피는 꽃 인듯하다. 이어 1등 삼각점이 박혀있는 응복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정표 바로 앞쪽에 동판으로 글을 새겨 박아 만든 정상 표지판이 설치 되어있다.

 

11월에 핀 봄꽃

 

응복산 정상

 

응복산 정상의 삼각점

 

08:53(만월봉/滿月峰/1,280.9m)

조망 처로 좋은 응복산에서 그냥 내려선다. 40여분을 진행하니 많이 분포는 하지 않지만 주목군락지가 나타난다. 응복산이 저 멀리 내다 앉았고 통마름 갈림길 3거리를 지나니 이내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만월봉 정상이다.

 

주목 군락지

 

주목 군락지

 

지나온 응복산

 

통마름 갈림길3거리

 

만월봉의 등산 안내도

 

만월봉의 삼각점

 

09:22(1,210.1봉)

만월봉을 지나 10여분 진행하니 날씨가 약간 게이면서 오대산 두로봉이 멀리 조망되기도 한다. 이어 진행방향 오른쪽은 홍천군 내면이나 왼쪽으로 양양군 현북면에서 강릉시 연곡면으로 바뀌는 1,210.1봉에 올라선다. 3군봉인 셈이다. 왼쪽 동으로는 복룡산(伏龍山, 1,0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연결되는 곳으로 3등 삼각점이 박혀 있다. 바람을 피하여 바로 아래 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가야할 오대산 두로봉

 

1,210.1봉의 삼각점

 

- 09:53 신배령

- 11:31 두로봉

- 11:36 비로봉갈림길

- 11:52 H장

- 12:18 신선목이

 

09:53(신배령)

수차례 거쳤던 양양군을 뒤로하고 삼각점이 있는 1,210.1봉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이어 내려서야 한다. 20여분을 진행하니 첫 번째 밧줄로 묶어 놓았다. 통제구간을 알리는 밧줄인 셈이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신배령 인데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있고 금줄도 쳐져있다. 기간은 2008.3.1~2017.2.28까지로 희귀 동·식물보호 및 산불방지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 등이라고 적어 놓았다. 출입 시 과태료는 30만원과 50만원으로 각각 되어있는데 어느 것을 적용할까?

 

통제구간을 알리는 밧줄

 

희귀 동식물보호로 출입금지 구간

 

법을 어기는 것이지만 대간을 밟기 위해서는 금줄을 넘었다. 참나무에 자생하는 버섯을 발견하였는데 아마도 말굽버섯이 아닐까 여겨지는데 입산통제구간이라서 버섯이 자생하는 듯하다. 키 작은 산죽 밭을 지나면서 멧돼지의 흔적은 점점 많아진다. 조금 전 파 헤쳐 놓은 자국이다. 이어 몇 곳에 생태계조사용 장비가 설치되어있다.

 

말굽버섯?

 

고사목 뿌리

 

산죽길

 

가야할 두로봉

 

멧돼지의 식흔

 

생태계 조사용 장비

 

자작나무와 희귀수종이 눈에 띄고 가파른 길로 올라서니 ‘귀하께선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오셨습니다. 직원들이 불법 행위 단속중이니 되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대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이란 빛바랜 현수막이 걸려있다. 흐흐흐··· 돌아가면 왕복을 하는 셈이 되는데 왜 그렇게 적어 놓았을까? 밧줄을 넘어서면 두로봉 정상이다.

 

자작나무

 

생명력

 

연무로 지나온 능선이 희미하게 조망

 

출입금지구역(돌아가라는 안내문)

 

출입금지 입간판

 

11:31(두로봉/頭老峰/1,421.9m)

이곳 두로봉 정상에는 정상석과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산은 동사면 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 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상원사(上院寺)와 미륵암은 계곡과 더불어 명승지를 이루며 한강기맥의 분기봉 이기도 하다. 두로봉은 지난 2009년6월21일 한강기맥 종주시 밟고 이번이 처음인 셈인데 몇 번 다녀간 기억은 있다.

 

두로봉 정상부

 

두로봉 정상석

 

출입금지 입간판

 

산림유전자원보호 입간판

 

- 11:36 비로봉갈림길(← 비로봉 5.7km, 상원사주차장 7.6km / ↓ 동대산 6.7km →)

- 11:52 H장

- 12:18 신선목이

- 12:44 H장(← 두로봉 3.0km, 동대산 3.7km →)

- 13:03 차돌박이(← 두로봉 4.0km, 동대산 2.7km ↓)

- 13:57 H장

- 14:06 동대산

- 14:50 진고개

 

11:36(비로봉 갈림길)

두로봉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다 조금 이른 듯 하여 두로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가랑비가 얼굴에 와 닿는다. 오늘 오후에 약한 비 예보가 있었고 여태껏 내리지 않고 참아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 여겨진다. 비로봉 갈림길인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비로봉 방향은 한강기맥길이고 대간 길은 직진하여야 한다.

 

비로봉 갈림길의 탐방로 안내

 

한강기맥 시발점 비로봉 갈림길의 이정표

 

12:18(신선목이)

직진하여 진행하니 묵정 헬기장을 지나면서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우의를 꺼내 입고 119 오대02-16표지목이 세워진 신선목이에 닿는다.

 

연리지라 할수가 있을까?

 

헬기장

 

신선목이

 

12:44(H장)

신선목이를 지나 25분여 진행하면 이정표(← 두로봉 3.0km, 동대산 3.7km →)사 서있고 헬기장이 나오는데 왼쪽이 만월지맥 갈림길인 셈이다.

 

만월지맥 분기봉의 이정표

 

헬기장

 

13:03(차돌박이)

만월지맥 갈림길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1,261.8봉이고 한참을 진행하면 차돌박이에 닿는다. 소의 가슴에서 배 아래쪽에 이르는 양지머리에 붙은 황백색의 단단하고 기름진 고기를 차돌박이라고 부르는데 대간 길에 나타난 이 차돌의 의미는 무엇인가 궁금하다.

 

차돌백이의 이정표

 

차돌백이

 

차돌백이

 

14:06(동대산/東臺山/1,433.5m)

여러 명의 산님들을 만났지만 차돌박이를 지나 홀로 산님을 만난다.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기에 구룡령에서 출발을 하였다니 두로령이냐고 되 물어 신다. 백두대간을 하는 중인데 구룡령이라고 답하니 잘 모르시는듯하다. 앞장서서 진행하니 열심히 따라 오시다 뒤쳐진다. 드디어 오늘 마지막 봉인 동대산 정상에 도착한다. 널찍한 헬기장 가장자리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노인봉 방향의 조망도가 세워져 있지만 오늘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헬기장의 이정표

 

동대산 정상부

 

동대산 정상석

 

동대산 정상의 조망도

 

14:50(진고개)

동대산을 지나면서 비는 점점 굵어져 우의로는 감당키 어려워 우산까지 꺼내 쓰고 하산하기로 한다. 진고개까지 1.7km의 거리지만 돌계단과 우중이라 쉽지는 않다. 비가 많이 내려 내일산행이 쉽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날씨가 게인 다고 하여도 최고의 조망처인 대관령으로 가면서 안개가 끼여 조망이 나쁘면 가기가 싫다. 차돌박이를 지나면서 만난 산님이 속초로 가신다며 같은 방향이면 태워 주시겠다니 부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진고개에 도착을 한다.

 

동대산 정상 아래의 이정표

 

이정표

 

진고개의 탐방로 안내도

 

진고개

 

진고개 휴게소

 

차기 구간인 노인봉 오름길 입구

 

진고개 휴게소에 들러 우의를 벗고 조금 기다리니 산님이 내려오신다. 부탁을 하여 배낭을 차에 싣고 휴게소에서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을 들이키니 한기는 조금 가신다. 산님의 차량으로 소금강을 지나 연곡에서 내려 강릉행 시내버스에 올라 강릉으로 향한다. 이틀 산행을 목표 하였으나 하루로 줄이고 심야버스에 몸을 싣는다.

 

차표

 

7. 돌아오는길

    - 15:30 진고개 출발 〜 16:05 강릉 연곡 도착(64누****)

    - 16:15 연곡 출발 〜 16:40 강릉 도착(308번 시내버스)

    - 22:30 강릉 출발 〜 11/03. 03:15 부산 도착(금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