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호남정맥(完了)

호남정맥 22구간(송치〜깃대봉〜형제봉〜도솔봉〜한재)

무명(無 名) 2009. 7. 15. 08:41

호남정맥 1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6. 11. 12(일)

2. 산행구간 : 송치(솔재)〜한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6:41 송치 도착(승용차)

 

 

 ※  정맥구간

   2006. 11. 12 (제22소구간 : 송치〜한재) : 10시간 15분소요

06:45 송치(산행시작) - 07:50 농암산(구례#464삼각점) - 08:00 임도 - 08:46 죽청치 -

09:03 갈매봉(09:12출발) - 09:39 마당재 - 10:05 헬기장 - 10:22 갓꼬리봉(구례#313삼각점) - 10:45 708봉 -

10:58 신선바위 - 11:08 미사재 - 11:11 헬기장 - 11:15 철탑#125 - 11:55 전망대 -11:58 3개면경계 -

12:04 깃대봉(12:30출발) - 12:47 묵은헬기장 - 12:58 월출재 - 10:05 월출봉 - 13:32 산죽밭 -

13:57 하동#426삼각점 - 14:00 형제봉 - 14:25 성불사삼거리(14:33출발) - 15:12 헬기장 -

15:23도솔봉(하동#308삼각점, 15:32출발) - 15:43 능선안부삼거리 - 15:53 헬기장 - 16:00 참샘이재 -

16:25 따리봉(16:33출발) - 17:00 한재

 

 ※  탈출구간

 

    2006. 11. 12 (접근구간 : 한재〜논실마을) : 33분소요

17:00 한재 - 17:25 송어양식장 - 17:33 논실마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6. 11. 12(제22소구간 : 송치〜한재) 날씨: 맑음


   오늘은 송치(솔재)에서 한재까지 약24km가량의 산행구간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새벽 05:00에 부산을 출발 하였다. 이른 새벽이라 차량의 흐름이 좋아 북부산 나들목을 지나 남해고속국도 서순천 나들목을 빠져나온다. 국도 22번과 17번 국도를 따르다 17번 국도에서 구도로 산돌수양관 입구에 주차 하니 한 시간 사십 여분이 소요 되었다.


   산행 준비를 끝내고 산돌수양관 오른쪽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능선길이 있으나 이른 아침이라 그냥 포장 도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표고버섯 재배단지가 있다. 이곳에서 자갈길을 따라 오르니 이른 아침에 어디를 향하는지 더블캪이 먼지를 일으키며 한 대 올라온다. 임도를 계속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골리수 물을 판매한다는 안내판과 넓은 공터 위쪽으로 빨간 머리를 하고 있는 농가주택이 한 채가 있는데 지금은 빈집인 듯하다.

 

 

빨간지붕의 농가주택              

 

 

   농가주택뒤로 돌아 올라가니 몇 마리의 견공들이 짖어댄다. 능선 오른쪽으로 염소 축사를 지키는 견공인 듯하다. 그러나 그곳도 인기척은 들리지를 않는다. 군데군데 널려있는 염소 배설물을 지나 완만하게 능선에 올라서면 병풍산(499.8m)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에 돌에 도(道)자를 새겨 세워 놓았고, 뒤쪽에 화살표가 병풍산 방향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부근에 도를 닦는 도인이 계신듯하다.

 

 

병풍산(499.8m)갈림길의 도(道) 

 

   도(道)자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동녘에서 붉은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암릉을 우회하여 가파르게 내려갔다 조금 오르면 농암산 정상이다. 농암산(476.2m) 정상에는 구례464삼각점(1985재설)만 지키고 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농암산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산불로 인한 벌목인지 구분이 가지는 않지만 넓은 벌목 지를 이루고 있다.

 

 

농암산(476.2m) 정상의 삼각점                   

 

 

 

    임도는 오른쪽 벌목지대를 돌아 내려가고 능선은 바로 이어진다. 바로 직진하여 능선 길에 들어서면 편백나무 숲이다. 어제 저녁 모 방송국에서 재방송으로 보여준 켈리포니아의 “스퀘어 나무”의 키가 약300피터 정도까지 자라며, 그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는 방충과 공기청정 및 정화 등의 작용을 하며, 추출물을 몸에 바르면 모기에도 물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아마도 이 지방에 많이 조림되어있는 편백나무와 담양-순창간의 이색 가로수로 이름나 있는 메타스퀘어나무가 그의 사촌인 듯하여 편백숲을 걷고있는 지금은 정말 싱그러운 향과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와 닿는다.


    편백숲을 지났지만 지도상의 장사굴재가 어디인지 혼란스럽기만 하였다. 조금 전 지났던 벌목지대를 빼고서는 재를 지난 적이 없는듯하다. 무명봉을 오르니 오른쪽 멀리로 승주청소년수원 붉은 건물이 나무 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양쪽으로 로프가 매어진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자연사랑 산불조심”이란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자갈이 깔린 죽청치 임도에 도착한다.

 

 

죽정치

  

   죽청치 임도를 지나 잘 정리된 능선을 완만하게 올라서니 소나무에 “갈매봉 정상지점 해발 468M고지”라고 함석에 적어 메달아 놓았는데 흰 여백에 468에 ↑를 가리키며 “병신 508.2m"라고 누군가가 수정하여 적어놓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어머님 은혜”의 노랫말을 적어 걸어 놓았는데 함석의 페인트가조금은 퇴색이 되어 녹물이 흐른다. 갈매봉 정상에서 부산에서 공수해간 생탁 한 병을 나눠 비운다.

 

 

갈매봉 정상표식

 

잘 익은 청미래

 

    갈매봉 정상에서 왼쪽의 정맥길을 따르는데 곧이어 안부에 내려선다.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이곳 오른쪽으로는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우회길 도중에 만난 붉게 익어가는 청미래 열매가 탐스럽게 보인다. 우회로와 주능선이 만나는 곳에서 조금을 내려가니 오른쪽 청소리로 내려가는 희미한 산행로가 보이는 마당재이다. 지난번 이곳 지점까지 산행 계획을 세웠지만 컨디션 관계로 솔재까지 줄인 것이 못내 아쉬운 듯 뇌리에 떠오른다.

 

 

청소리 계곡

 

당겨본 계족산

  

갓꼬리봉에서 되돌아본 주능선       

 

 

   마당재를 지나 오른쪽 청소리 계곡을 내려다보며 굽이굽이 완만한 올림 길을 오른다. 억새가 우거져 있지만 전망이 아주 좋은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을 뒤로 하고 내려서니 암릉이 보이고 완만하게 내려선다. 또 다른 암릉을 만나 밧줄을 잡고 올라서 뒤돌아보니 오늘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곧이어 갓꼬리봉에 도착한다.

 

 

갓꼬리봉의 산불감시탑  

 

   갓꼬리봉(689m) 정상에는 산불초소가 자리 잡고 있고 앞쪽에는 순천시에서 세운 갓거리봉(688m) 정상석과 구례313삼각점(1985복구)이 세워져 있다. 갓꼬리봉의 산불감시탑 너머로 내려가 완만하게 진행하다 봉우리를 오르면  708봉이다. 이곳에서 10여분을 진행하면 뿔같이 생긴 바위 봉우리를 지난다. 신선 바위인가 하였지만 4분여 더 내려가니 전망이 멋진 신선 바위에 도착한다. 이곳 바위에 올라서니 앞으로는 곧 진행하게 될 미사치 건너 깃대봉을 오르는 능선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미사치 아래 심원 방향으로 터널공사장도 내려다보인다.

 

 

갓꼬리봉 정상의 삼각점

  

 갓꼬리봉(689m) 정상

 

지나온 능선들

  

   신선바위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쏟아진다. 곧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어는 겨울 산행 때에는 특히 조심을 하여야 할듯하다. 잘 정리된 등산로라 좌우로 잡을만한 나뭇가지도 그리 많지 않으니까. 가파른 산길을 10여분 내려가면 미사치로 제법 많은 산님들이 보인다. 너무나 반갑다.

 

 

뿔 같이 생긴 바위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깃대봉

  

심원 방향으로 터널공사 진행

  

   이곳 미사치는 십자로 안부로 순천 서면산악회에서 스테인리스강으로 되어있는 이정표와 “계족산(鷄足山) 등산로 안내도” 입간판을 세워 놓아 산길을 안내 하였고, 또한 간이체육시설 그리고 산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나무 의자까지 설치되어있는 곳이다. 미사치를 건너 등산로 입간판 옆의 나무계단을 오른다. 일요일이라 가족단위의 산님들이 많이도 붐빈다. 넓고 잘 정비된 산길이라 누구든지 쉽게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치                     

 

 

미사치

 

계족산(鷄足山) 등산로 안내도  

 

   잘 정비된 등산로를 조금 오르면 헬기장으로 이곳을 지나면 곧이어 오른쪽으로 125번 철탑을 지난다. 많은 산님들을 만나며 오르다 보니 원형 삼각점이 설치된 무명봉에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오른쪽에 철쭉군락지란 팻말이 세워진 공터 양지 바른 곳에 몇몇 산님들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터 뒤편 계족산 깃대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제법 가파르게 10여분 오르니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 바위에 올라서면 조금 전 지나온 갓꼬리봉과 신선바위등의 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이정표

 

전망 바위에서의 갓꼬리봉과 갈매봉         

 

 

전망 바위에서의 덕림리 

 

   전망바위를 지나 3분여 오르면 “3개면 경계(서면, 황전면, 광양 봉강면 경계)”와 ← 깃대봉 정상(235m), ↓ 미사치(2.3km), 안치(심원마을)․계족산 정상․정혜사 → 라는 이정표가 바로 아래에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6분여 오르면 깃대봉(858.2m) 정상이다. 정상에는 조금 전 미사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계족산(鷄足山) 등산로 안내도”와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의자 그리고 하동24삼각점이 있으며, 많은 산님들이 모여 있다.

 

 

3개면 경계

 

깃대봉(858.2m) 정상

 

 

  깃대봉 정상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많은 산님들 때문에 조금 월출재로 이동하여 가랑잎 위에서 신문지를깔고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식사후 완만하게 내려가면 묵은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을 지나니 곧이어 만나는 능선길과 우회길로 나눠진다. 오른쪽 우회 길을 따르다 보니 어찌 이상하게 아래쪽 성불교로 향하는듯하다. 하는 수 없이 왼쪽의 능선을 향하여 오르는데 나뭇가지와 푹신푹신하게 낙엽이 쌓인 곳을 힘겹게 오른다. 요령이 먹히지 않는 게 산행이란 걸 재삼 느끼게 만든다.

 

 

시멘 흔적의 봉우리

  

   능선을 지나니 비포장 임도인 월출재에 도착된다. 월출재를 지나면서 2분여 간격으로 만나는 임도를 두 번지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월출봉이다. 정상부에서 삼각점을 찾아보아도 보이지를 않는다. 월출봉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이어 남동으로 내달리면 또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바위를 쌓아 시멘으로 붙인 흔적이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봉우리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바위지대를 지난다. 곧이어 만나는 키보다도 더 큰 산죽터널을 1분여 지난다. 그리고 다시금 만나는 바위 봉을 오르니 왼쪽으로 두개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형제봉인 듯 하고 그 뒤로 백운산 상봉과 억불봉이 보인다.

 

 

형제봉 정상 아래의 삼각점              

 

 

   조금 더 진행하니 하동426삼각점(1985재설)을 만나고 삼각점을 지나 건너편 봉우리에 올라선다. 형제봉(861.3m) 정상으로 꽃사슴농장 이정표와 정상석이 설치되어있다. 정상에서 철 계단으로 내려섰다 건너편의 아우봉에 오르니 백운산과 성불계곡 너머로 남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형제봉 정상의 이정표

  

형제봉(861.3m) 정상

   

   형제봉을 뒤로하고 철 계단을 내려서서 능선길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보면 ← 형제봉 1.0km, ↓ 성불사 1.5km, 도솔봉 2.0km →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려 생탁 한 통을 비운다. 이렇게 세 번째의 쉼을 끝내고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너덜지대를 통과하니 묵은 헬기장(95-707-3)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 도솔봉 오름길에서 외국인 산님을 만나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하니 그분역시 대답이 똑같다. 정말 무척이나 반가웠다. 제법 힘겹게 오르면 도솔봉 정상이다.

 

 

형제봉 아래의 철계단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억불봉(오른쪽 뾰족한 봉우리)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성불계곡

 

철계단 아래의(성불사 갈림길) 이정표

  

   도솔봉(1,123.4m) 정상에는 정상석 옆으로 하동308삼각점(1985재설)과 ← 형제봉 2.6km, ↓ 휴양림 6.7km, 따리봉 2.0km → 이정표가 그곳 뒤로 세워져있다. 도솔봉 헬기장에 서면 사방이 막힘없는 이곳에 서니 지리 주능선(종석대-노고단-반야봉-토끼봉-명선봉-삼각봉-덕평봉-영신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중봉)이 펼쳐지고, 건너편의 따리봉-백운산-매봉-갈미봉을 지나 외망포구로 연결되는 호남정맥 마지막 부분이 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태극 형상을 그리며 밟아온 능선들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이곳 도솔봉이다.

 

 

도솔봉(1,123.4m) 정상

 

 

도솔봉(1,123.4m) 정상 

 

도솔봉(1,123.4m) 정상 

 

   도솔봉을 아쉬운 듯 뒤로하고 철 계단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에 바위위에 살짝 내려앉은 멋진 소나무를 만난다. 소나무를 지나 제법 가파른 너덜바위지대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헬기장인데 표식기 몇이 팔랑이는 곳으로 직진을 해보니 길이 없다.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능선으로 산행로가 연결되고 곧이어 묵은 헬기장에 올라서면 참샘이재에 도착한다.

 

 

도솔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도솔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도솔봉에서 바라본 억불봉 아래로 논실마을

 

도솔봉 아래의 소나무

 

   이곳 참샘이재에는 ← 도솔봉 1.2km, 따리봉 0.8km →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오른쪽으로는 청기암골을 지나 논실 마을로 연결되는 삼거리인 셈이다. 참샘이 재를 뒤로하고 바위지대를 지나면 첫 번째 철 계단을 만나고 4분여 후부터는 3개의 철 계단을 연거푸 만난다. 제법 가파르지만 오늘 마지막 오름길이라고 이를 악물고 또 다른 철 계단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인다. 바로 앞쪽에 오뚝이 솟은 따리봉과 오른쪽으로 백운산 상봉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워 졌음을 느낀다.

 

 

참샘이재의 이정표

 

군데군데 설치된 철계단

 

따리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바위 지대를 지나 철 계단을 오르니 바위로 된 따리봉(1,127.1m)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한 분의 산님이 “논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어느 쪽이 가깝겠냐?” 고 물어 보신다. “한재가 좋지 않을까요.” 라고 하였다. 정상석이 설치된 높은 곳에 오르니 지리연봉이 파노라마처럼 연결되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는 삼각점은 보이지 않으며 앞면에는 “백운산 등산 안내도”가 그리고 뒷면에는 “능선 종주 코스 안내, 등산로 코스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정상 바로 아래서의 따리봉             

 

 

 

정상 바로 아래서의 따리봉

 

따리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따리봉(1,127.1m) 정상석  

 

 따리봉의 등산 안내도

 

 따리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따리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따리봉의 등산 안내판

  

   추위가 몰려와서 웃옷을 꺼내 입고 조금 쳐진 동료를 기다렸다 곧장 하산키로 하였다. 가파른 내리막길 가에는 벌써 서릿발이 돋아있고, 낙엽 위로는 서리가 살짝 내려있다. 산죽밭을 지나니 가파르게 내려가면 “서울대학교 부속 남부 연습림”이란 표시판을 지난다. 그리고 또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인 한재(860m)에 도착된다. 한재는 ← 하천 8.0km, ↓ 따리봉 1.3km, → 논실 2.3km, ↑ 정상 2.7km라는 이정표와 “백운산 등산 안내도” 그리고 “광양 백운산 자연 생태계 보호지역”이란 입간판이 세워져있고 바로 옆에는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는 울창한 숲길이다.

 

 

한재(860m)의 이정표

 

 

한재(860m)의 이정표

  

    남은 한 통의 생탁을 비우면서 논실마을을 향하여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가 심한  부분은 시멘포장이 되어있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비포장도로로 되어있다. 그리고 개울을 건너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부속 남부 연습림”으로 차량 통행을 금지 한다는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송어 양식장과 식당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 아스팔트길로 내려오니 논실마을 버스 정류소다. 버스가 18:20에 출발 한다고 하나 땀이 식어 한기가 스며오지만 마냥 기다린다. 마침 그곳에서 주차 하였다 출발하는 승용차를 타라고 하시는 고마운 분이 있어 광양까지 내려 올수가 있었다. 광양에 내려와 부근의 청솔회관 에서 주꾸미 전골로 저녁 식사 후 부산(서순천-문산-내서-마산-북부산)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한재의 등산 안내판

 

한재의 안내판 

 

한재

 

6. 돌아오는 길

  - 17:47 논실마을 출발〜18:08 광양시 도착(승용차)

  - 19:03 광양시 출발〜19:30 송치 도착(택시비 ₩20,000)

  - 19:30 송치 출발〜22:0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