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문수지맥(完了)

문수지맥 2구간(주실령-문수산-갈방산-다닥현-옛고개-미륵재)

무명(無 名) 2014. 4. 26. 23:46

문수지맥 2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4. 25(금)

2. 산행구간 : 주실령〜미륵재(경북 봉화)

3. 오른산 : 문수산(1,207.6m), 갈방산(712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5:00 부산 출발 〜 07:40 주실령 도착(승용차)

 

2014. 04. 25 (제2소구간 : 주실령〜미륵재) : 10시간 00분소요(약22.4km)

 

※ 지맥구간(약22.4km)

07:45 주실령 - 08:10 주능선/이정표 - 08:14 묵정헬기장 - 08:55 예배령 - 09:22 두내약수탕갈림길 -

09:28 축서사갈림길 - 09:50 문수산(△춘양11,1995복구.10:20출발) - 10:47 암릉구간 - 10:59 암벽 -

11:49 가부재 - 12:10 987.1봉/헬기장(△춘양303,2004재설) - 12:25 882봉/묵정헬기장(12:47출발) -

12:56 경주최공묘 - 13:27 685봉/솔당재봉 - 14:04 임도 - 14:37 갈방산 - 15:05 다닥현 -

15:39 509.6봉(△22재설,73.6건설부) - 15:45 154kV영주/봉화T/L74번철탑 - 15:51 안동김공묘 -

16:10 옛고개 - 16:29 엉고개 - 16:43 480.8봉(△448재설,78.8건설부) - 17:20 미륵고개 - 17:45 미륵재

 

6. 산행기

※ 2014. 04. 25(제2소구간 : 주실령〜미륵재) 날씨 : 맑음

지난해 12월 초 같이 시작한 운달지맥은 올 1월에 마무리를 하였고, 주실령 까지만 맛보기 산행 후 겨울을 넘기고 4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에야 잇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겨울철 봉화군 춘양면은 이름난 한파 지역으로 주실령 오름길의 빙판과 문수산을 조금 지나면 만나는 암릉구간과 직벽의 산행은 아주 까다로운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주실령까지 접근 거리가 만만치가 않아 부산을 출발 신대구와 경부 그리고 중앙고속도로 영주 나들목에서 봉화군 물야면 오전약수를 지나 주실령 고갯마루 옥돌봉 오름길옆 조그마한 공터에 주차를 한다. 당초 오늘 산행 계획은 주실령에서 문수산을 지나 다덕현까지로 잡고 있었는데 의외로 길이 순탄하고 잡목이 없어 미륵재까지 초과 진행하였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문수산 정상

 

- 07:45 주실령

- 08:10 주능선/이정표(← 문수산 4.8km, 주실령 0.8km ↓)

- 08:14 묵정헬기장(← 문수산 4.7km, 주실령 0.9km →)

- 08:55 예배령(← 문수산 2.6km, 주실령 3.0km →)

- 09:22 두내약수탕갈림길(← 문수산 1.1km, ↓ 두내약수탕 2.6km, 주실령 4.5km →)

- 09:28 축서사갈림길(← 문수산 0.7km, ↑ 축서사 1.7km, 주실령 4.9km →)

- 09:50 문수산(△춘양11,1995복구.10:20출발)

 

 

07:45(주실령/朱實嶺/784m)

거의 4개월 20일이 넘어 다시 찾은 곳이다. 이곳 주실령은 915번 도로가 지나는 2차로 포장도로로 경북 봉화군 물야면과 춘양면의 경계지점이다. 춘양면 소재지인 서벽에서 북서로 88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도래기재가 있는 곳이다. 도래기재에서 한 뼘 거리에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이니 영월지맥의 끝점과도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셈이다.

 

주실령(옥돌봉 오름길 계단)

 

주실령(춘양면 서벽리 방향)

 

08:10(주능선/이정표/965m)

주실령 고갯마루 춘양면쪽 오른편에 ‘ 약수탕길 외씨버선길’ 이란 이정표 왼편으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제법 가파른 길로 올라서면서 뒤 돌아 보아도 온통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없어 25분여 땅만 보고 고도 약180m를 바짝 쳐 올린다. 주실령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 날개가 땅에 떨어진 주능선에 오르고서야 한숨을 돌린다. 오른쪽은 983.8봉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이나 문수산은 왼쪽이다.

 

주실령(문수산 오름길 들머리)

 

주능선의 이정표

 

08:14(묵정헬기장)

왼쪽 문수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면 바닥에 불을 지핀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아주 평평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억새가 무성하고 보도블록이 밟히는 묵정헬기장이 나온다.

 

불을지핀 자리

 

묵정헬기장

 

묵정헬기장의 이정표

 

08:35(980봉)

묵정헬기장을 지나면서 왼편의 옥돌봉과 정면으로 문수봉의 윤곽이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기 사작한다. 길가에는 진달래가 붉은빛을 더하고 연초록의 나뭇잎이 이곳에도 새봄을 알린다. 점점 고도를 더하여 980봉에 오르니 이정표(← 문수산 3.6km, 주실령 2.0km →)가 땅에 떨어져 있다.

 

이제 피어나는 진달래

 

이정표

 

08:55(예배령/禮拜嶺/881m)

980봉을 지나 완만하고 널찍한 길을 2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가 아름드리 소나무에 기대고 서있는 예배령이다. 이곳 예배령은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와 춘양면 서벽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물야면의 오록장과 봉화읍의 봉화장을 보기 위해 춘양, 강원도의 영월·상동 등지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이 고개는 물야면과 춘양면을 이어주는 매우 짧은 지름길이기는 하지만 산이 높고 경사가 매우 가파른 고개로 이 재를 넘기 위해서는 하룻밤을 묵고 넘어야 했다고 한다.

 

예배령

 

09:22(두내약수탕 갈림길)

예배령을 지나면서 문수산은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는듯하다. 이정표(← 문수산 1.6km, 주실령 4.0km →)가 있는 925봉(09:09)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1,051봉으로 두내약수탕 갈림길이 나온다. 두내약수탕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능이 있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덕을 보았다고 찾는다고 한다.

 

이정표

 

두내약수탕 갈림길

 

09:28(축서사 갈림길/1,055m)

두내약수탕 갈림길에서 조금진행하면 널찍한 공터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축서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축서사는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서기 673년)의상 조사가 창건한 절로 독수리가 사는 절이라는 뜻으로 축서사(鷲棲寺)라고 불린다고 한다.

 

축서사 갈림길

 

개별꽃

 

09:50(문수산/文殊山/1,207.6m)

다시금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20여분 오르니 왼쪽에 봉화군에서 세운 문수산 안내도와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그곳을 지나면 소방무선통신시설이 있는 곳 뒤로 올라가면 문수산 정상이다. 정상은 그리 넓지 않고 2008년9월21일 ‘봉화산악회’ 창립30주년 기념으로 세운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다.

 

문수산 유래비

 

문수산 정상부의 헬기장

 

문수산 정상부

 

문수산 정상의 삼각점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문수지맥 시작점인 옥돌봉에서 주실령을 지나 이곳까지의 지맥길과 옥돌봉 왼쪽으로 선달산이 보이고 쾌청한 날씨라면 멀리 태백산도 조망이 가능하겠다. 이곳 문수산은 삼면봉으로 왼쪽은 춘양면이 계속 이어지고 오른쪽은 물야면에서 봉성면으로 바뀌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헬기장을 지나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 뒤편 문패 없는 묘지 옆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10:20) 간다.

 

문수산 정상부

 

문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수지맥의 시발점인 옥돌봉

 

- 10:47 암릉구간

- 10:59 암벽

- 11:49 가부재

- 12:10 987.1봉/헬기장(△춘양303,2004재설)

- 12:25 882봉/묵정헬기장(12:47출발)

 

10:47(암릉구간)

무인산불감시 카메라 아래에 표시기가 여럿 걸린 또 다른 시설물 옆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 일반 등산로와는 달리 지맥길이 지만 그렇게 잡목이 방해를 한다거나 지저분하지도 않고 또렷한 편이다. 떨어진 겨우살이 부스러기가 있어 올려다보았더니 우북하게 달려있다. 아직 더디게 오는 봄이라 참나무에 잎이 아직 돋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쭉나무가 많은 1,154봉(10:54)을 지나니 날 등인 암릉구간이 나온다. 가느다란 로프가 느슨하게 걸려있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지나야 한다.

 

겨우살이

 

암른구간

 

10:59(암벽)

암릉구간을 지나 소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을 진행하면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올라서니 진행할 지맥길이 조망된다. 7분여 진행하면 20여m 높이의 수직절벽이 나오는데 가는 로프 두 개에 의지하여 바위를 잡으며 뒤로 돌아 내려간다. 다 내려서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겨울철에는 이곳을 통과하려면 아주 힘들 것 같아 오지 않길 잘 한 셈이다.

 

암릉에서 바라본 문수지맥길

 

암벽구간

 

11:49(가부재)

암벽을 내려서고 만나는 다음봉은 오른쪽으로 우회 하게 된다. 우회길 은 가을에 떨어져 수북하게 쌓인 낙엽으로 길의 폭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좁고 경사도가 심해 조심을 하여야 하는 곳이다. 우회길 을 벗어나면 진짜 춘양목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임도가 가끔 보이더니 가부재에 내려선다. 가부재는 비포장 Y자형의 임도 3거리로 ‘2011년 작업임도시설‘표석 뒤로 ’십승지 춘양산길둘레걷기 대·충·산·사 산꾼’의 표지판도 골려있는 곳이다.

 

춘양목지대

 

춘양목지대

 

춘양목지대

 

십승지는 풍기의 금계촌(金鷄村), 안동의 내성(奈城), 보은 속리산 산록의 증항(蒸項) 근처, 운봉(雲峯) 두류산(頭流山) 산록의 동점촌(銅店村), 예천의 금당동(金堂洞) 북쪽, 공주의 유구천(維鳩川)과 마곡천(麻谷川) 사이, 영월의 정동(正東) 상류, 무주의 무풍(茂豊) 북쪽의 덕유산(德裕山), 부안 변산의 호암(壺岩), 가야산(伽倻山)의 만수동(萬壽洞)이다.

 

가부재

 

가부재

 

12:10(987.1봉/헬기장)

Y자형의 임도 3거리의 오른쪽 차단기가 있는 곳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제법 끈질길 오름길이 다하면 보도블록이 깔린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중앙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987.1봉이다. 한현우님은 이곳을 바지산이란 이름을 걸어 놓았다.

 

987.1봉의 헬기장

 

987.1봉

 

987.1봉의 삼각점

 

12:25(882봉/묵정헬기장)

삼각점봉을 지나 15분여 진행하면 잡목에 둘러싸인 묵정헬기장에 닿는데 그늘을 찾아 앉아 점심식사(12:47)를 하고 간다.

 

묵정헬기장

 

- 12:56 경주최공묘

- 13:27 685봉/솔당재봉

- 14:04 임도

- 14:37 갈방산

- 15:05 다덕현

 

13:27(685봉/솔당재봉)

묵정헬기장에서 Y자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은 우곡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지맥길이다. 지맥길로 내려가면 경주최공묘를 지난다. 철쭉나무에는 분홍의 꽃 봉우리를 피우고 송이채취 구간이라 입산통제 표지판이 많이도 걸려있는 곳이다. 안부(13:13)를 지나 잠시 더 진행하면 685봉인데 삼면봉으로 이곳에도 한현우님께서 솔당재봉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편안한 길

 

청쭉이 반기는 편안한 길

 

685봉(솔당재봉)

 

14:04(임도)

685봉을 지나면서 남서로 방향이 틀어지고 왼편은 봉화군 춘양면에서 법전면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봉성면 그대로인 셈이다. 잡목과 산초나무 사촌격인 가시달린 나무가 자꾸만 찔러댄다. 673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서니 ∩자로 꺽이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14:37(갈방산/葛芳山/712m)

임도를 건너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로 들어선다. 30여분 지겹게 진행하니 등산로 바로 옆에 바위굴이 깊게 뚫린 곳이 가끔 나오는데 ‘영남권역 광해 실태조사 한국광해관리공단’란 표시기가 걸린 곳을 발견 할 수가 있는데 작은 탄광흔적인가보다. 바위굴에서 조금 올라가면 갈방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문수지맥 갈방산 712m 준·희’와 ‘갈방산 712m 청산수산악회(서울)’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솔 갈비가 깔린 제법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다.

 

광해

 

갈방산 정상

 

갈방산 정상부

 

15:05(다덕현/423m)

아래로 차량의 소음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36번 국도가 지나는 다덕현이 가까워 졌나보다. 4분여 내려서니 진행할 지맥길과 도로가 소나무 사이로 멀리 내려다보인다. 갈방산에서 30여분 내려서니 다덕현 구 도로에 내려섰다. 구 도로 왼편 법전리 방향으로 진행하니 자동차 전용도로 위인 다덕육교로 아래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차량들이 쏜살같이 달린다. 다덕현은 36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왼쪽은 법전면 법전리 이고 오른쪽은 봉성면 우곡리로 다덕약수가 있는 곳이다. 당초에는 이곳까지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의외로 길도 완만하고 시간이 많이 절약되어 미륵재까지 연장키로 한다.

 

가야할 지맥길

 

다덕현

 

다덕약수는 봉화의 3대 청정 탄산약수 중에 하나이다. 옛날 스무나무아래 약수가 있어 이를 마시고 많은 사람이 덕을 보았다 하여 다덕(多德)약수라 불리워지는 이곳은, 탄산과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톡 쏘는 맛이 그만이다. 예로부터 피부병과 위장병에 많은 사람들이 효험을 보았다 하고, 지금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다덕육교

 

- 15:39 509.6봉(△22재설,73.6건설부)

- 15:45 154kV영주-봉화T/L74번철탑

- 15:51 안동김공묘

- 16:10 옛고개

- 16:29 엉고개

- 16:43 480.8봉(△448재설,78.8건설부)

- 17:20 미륵고개

- 17:45 미륵재

 

15:39(509.6봉)

다덕육교를 건너니 봉화행 봉화여객 버스(15:08)가 지나간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육교 건너 볼록거울이 있는데 그곳 뒤 오른쪽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5분여 진행하니 왼쪽으로 개나리꽃이 잎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오른쪽이 들머리

 

철 늦은 개나리

 

개나리꽃이 만개한 곳을 지나 임도를 따라 다시금 10여분 진행하면 철탑 번호찰(66kV 소천T/L 67호)이 걸린 곳에서 산길로 들었다. 473봉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등로 오른쪽에 전기울타리로 사용된 철사줄 네 가닥이 따라오다 오른쪽으로 내려가 버리고(15:28) 10여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박힌 509.6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지맥길에서 처음만나는 ‘문수지맥 ◬509.6m 그린피아’란 표지판이 걸려있다.

 

철탑 번호찰이

 

509.6봉

 

509.6봉의 삼각점

 

15:51(안동김공묘)

삼각점봉을 지나면 이내 154kV 영주-봉화T/L 74번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안동김공묘를 만난다.

 

16:10(옛고개/434m)

안동김공묘를 지나니 또 다른 동굴이 나오는데 이곳에 ‘영남권역 광해 실태조사 한국광해관리공단’란 표시기가 걸려있다. 군데군데 보이는 취나물을 꺾으며 내려가니 여자분 한 분이 오셔서 전화를 걸고 있다 끊고서는 ‘이곳에 몇 일전 멧돼지 여러 마리가 나타났다’고 하시며 무섭지 않았냐고 물으신다. 오늘도 멧돼지의 괴성을 몇 번 들었으나 직접 만나지는 못하였다. 왼편 넓은 길로 내려서니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옛고개이다. 왼편은 법전면이고 오른쪽은 봉선면으로 바로 아래 봉성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고개 오른쪽 바로 아래에는 폐기물 처리장이 자리 하는데 조금전 만난분께 고맙게도 식수 500ml를 얻어간다.

 

광해 실태조사

 

옛고개

 

16:29(엉고개)

이제 물도 보충 하였으니 미륵재까지는 마음 놓고 갈수가 있겠다. 옛고개를 지나 마루금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공장 건물이 보이는데 오늘은 조용한걸 보니 가동을 하지 않는가 보다. 오른쪽 봉성에서 왼쪽 법전으로 넘어가는 영동선의 기차 소리가 풍정굴 아래로 들려온다. 이내 바위를 깨어 만든 것 같은 엉고개에 닿는다.

 

잉고개

 

16:43(480.8봉)

엉고개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문수지맥 ◬480.8m 그린피아’란 표지판이 걸린 삼각점 봉에 올라선다. 글씨가 또렷한 삼각점이 박혀 있지만 주위의 조망은 없는 곳이다.

 

480.8봉

 

480.8봉의 삼각점

 

17:20(미륵고개/365m)

삼각점봉을 지나면서 고도가 많이 낮아졌고 마을과 인접하여 여러기의 묘지를 만난다. 절개지르 내려서니 시멘도로가 넘어가는 미륵고개이다. 고개 오른쪽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된 ‘봉화 봉성리 석조여래입상(奉化鳳城里石造如來立像)’이 자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륵고개

 

17:45(미륵재/356m)

미륵고개를 지나 올라가니 글씨가 지워진 삼각점(17:30)을 지나 15분여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경찰관순직비가 있는 미륵재에 내려선다. 이곳의 탑은 1949년6월17일 당시 전투경찰과 청년단원들 봉화군청 직원등 46명을 인솔하고 미륵재 능선에 잠복한 무장공산당원들의 기관총 난사와 포위망에 걸려 전원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였으나 池서장은 적 앞에 나아가 자기 신분을 밝힌 후 자기를 죽이고 딴사람들은 살려 보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생존자 36여명은 살아 돌아가고 지영호 서장은 현장에서 전사 하셨다는 ‘전 봉화경찰서장 故 池龍浩 총경(1913.2.15~1949.6.17)의 동상과 세 분의 경찰간부 그리고 네 분의 청년단원의 흉상이 있는 곳이다.

 

삼각점

 

미륵재의 경찰관 순직비

 

오늘은 예상보다 3.8km가량을 더 진행한 상태이고 일찍 하산을 하였기에 상당히 만족스럽다. 먼지를 털고 도로를 따라 봉성면 소재지로 걸어가다 지나는 차량에 택배 되어 봉성면에서 버스로 봉화에 도착한다. 봉화에서 오전약수행 버스로 갈아타고 조금 걸어가다 서벽리로 넘어가는 승용차로 주실령에 내린다. 태워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차량을 회수 봉화에서 1박을 한다.

 

7. 돌아오는길

   - 17:59 미륵재 출발 〜 18:03 봉성 도착(힛치)

   - 18:11 봉성 출발 〜 18:23 봉화 도착(봉화여객)

   - 18:40 봉화 출발 〜 19:04 오전약수 도착(봉화여객)

   - 19:09 오전약수 출발 〜 19:14 주실령 도착(12거****)

   - 19:17 주실령 출발 〜 19:40 봉화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