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문수지맥(完了)

문수지맥 4구간(굴고개-복두산-박달산-봉수산-옛고개-금계산-큰두무재)

무명(無 名) 2014. 6. 2. 16:05

문수지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05. 31(토)

2. 산행구간 : 굴고개〜큰두무재(경북 안동, 영주)

3. 오른산 : 복두산(509m), 박달산(580m), 봉수산(569.6m), 금계산(50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4:52 부산 출발 〜 07:35 굴고개 도착(승용차)

 

2014. 05. 31 (제4소구간 : 굴고개〜큰두무재) : 08시간 15분소요(약16.2km)

 

※ 지맥구간(약16.2km)

07:40 굴고개 - 07:57 복두산/헬기장(△춘양311,2004재설) - 08:07 공터 - 08:15 임도 - 08:48 490.1봉(△) -

09:04 방아재 - 09:20 산불초소(09:42출발) - 09:55 폐헬기장 - 10:09 임도 - 10:25 박달산/헬기장 -

10:51 묵정헬기장 - 11:13 일출정 - 11:34 용암산 - 11:56 일출정(12:17출발) -

12:29 봉수산(△24재설.79.7건설부) - 12:48 송이움막 - 12:58 옛고개 - 13:09 농가주택 -

14:10 533봉/산불초소 - 14:17 임도/안부 - 14:34 다시임도 - 14:40 시멘도로/안부 -

14:58 수레길/봉서사0.4km - 15:14 금계산/헬기장 - 15:18 497봉 - 15:42 안부 - 15:51 성황당안부 -

15:55 큰두무재

 

6. 산행기

※ 2014. 05. 31(제4소구간 : 굴고개〜큰두무재) 날씨 : 맑음

거의 한 달여 만에 문수지맥길에 나선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을 나와 안동시 북후면 옹천에서 큰두무재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이용 굴고개로 갈려고 전화(☏054-859-5657)를 하였더니 안동시내로 갔기에 20여분을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 승용차로 곧장 굴고개로 향하여 고개 넘어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봉수산 정상

 

- 07:40 굴고개

- 07:57 복두산/헬기장(△춘양311,2004재설)

- 08:07 공터

- 08:15 임도

- 08:48 490.1봉(△)

- 09:04 방아재

 

07:40(굴고개/335m)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데 도로변에는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솟대가 여러 개 세워져 있는 곳으로 외딴집이 고갯마루에 위치하고 있다.

 

굴고개

 

07:57(복두산/福頭山/509m/헬기장)

아침부터 기온이 상당히 높아 시원한 느낌은 전혀 없고 15분여 힘들게 올라가면 헬기장이 넓게 자리한다. 헬기장 한쪽 가장자리에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약30m 가량 더 진행하면 복두산 정상인데 묘지가 자리하고 있고 정상석도 없는 곳으로 주위는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다.

 

복두산 정상 헬기장

 

복두산 정상의 삼각점

 

복두산 정상

 

08:15(임도)

복두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내려서면 송이생산 지역으로 입산금지 표지판이 걸려있어 가을철에는 자유로이 산행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송이지역이라 소나무가 많아 잡목의 걸 거적 거리는 것은 없는 편이다. 공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이고 이내 합판으로 엮은 움막이 있는데 사람이 들어갈 그런 움막은 아닌 것 같다. 송이 철에 이곳에 혹여 견공을 묶어 지키게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내 시멘 포장이 된 임도에 내려선다.

 

송이철이면 지나기 어렵겠다

 

송이움막은 아닌듯(견공 집?)

 

임도

 

08:48(490.1봉)

시멘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임도 3거리에 닿는데 진행 방향의 반대가 ‘갈골’ 표석(08:21)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3거리 정면 ‘산불조심’ 플래카드 왼편 능선으로 올라선다. 소나무가 많지 않은 곳이라 잡목이 걸고 늘어지지만 그리 힘이 드는 곳은 아니다. 올라서면 ‘문수지맥 490.1m 준.희’란 표지판이 걸려있고 삼각점이 박혀 있지만 글씨가 마모되어 분간키 어렵고 주위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불가하다.

 

건너편이 들머리

 

490.1봉

 

490.1봉의 삼각점

 

09:04(방아재/364m)

삼각점이 박혀있는 490.1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갈래길이 많아 걸린 표시기를 살펴가면서 내려서야된다. 내려서면 935번 도로로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방아재에 닿는다. 왼편으로 진행하면 안동호 상류의 도산서원과 아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솔갈비가 두껍게 깔린길

 

방아재

 

- 09:20 산불초소(09:42출발)

- 09:55 폐헬기장

- 10:09 임도

- 10:25 박달산/헬기장

- 10:51 묵정헬기장

 

09:20(산불초소/486m)

방아재 건너편 산으로 든다. 무명봉을 지나 내려선 안부에서 다시 올라서면 망루형 산불감시탑과 바로 옆에는 녹전면 이름표를 달고 있는 철재 접이의자가 몇 개 놓여 있다. 요즘은 산불예방기간이 지나 산불 초소에는 텅 비어 있는데 올라가보니 문이 열리나 신발을 벗어야 하겠기에 조망만 살펴본다. 청량산과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영주시가지도 보이지만 연무로 또렷하지는 않다.

 

산불초소(486m)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청량산 방향과 지나온 능선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영주시가지 방향

 

09:55(폐헬기장)

망루에서 내려와 산불초소봉을 지나 완만한 오르내림이 한동안 계속된다. 소나무가 들어차 제 구실이 어려운 폐 헬기장에 보도블록이 밟힌다.

 

폐헬기장

 

10:09(임도/456m)

폐헬기장을 지나 좋은길 따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는데 제법 오래된 노거수가 자리한다. 임도 왼쪽은 녹래리로 내려갈 수가 있겠다.

 

임도

 

임도의 노거수

 

10:25(박달산/博達山/헬기장/580m)

임도를 지나 올라가면 좋은 길이 오른쪽 산 사면으로 이어지나 왼쪽 비탈로 올라서야한다. 한 땀 흘려 올라서서 왼쪽으로 꺾었다 다시금 오르면 송이움막용 텐트 뼈대 두 개만 남아 있고, 보도블록이 몇 장 깔린 헬기장으로 된 곳이 박달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문수지맥 박달산 580m 그린피아’님의 표지판과 그리고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된 정상을 알리는 표식이 같은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 박달산 직전의 559봉에서 오른쪽은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로 바뀌고 오른쪽은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이다.

 

박달산 정상부

 

박달산 정상

 

10:51(묵정헬기장/554m)

지맥 길은 박달산 정상에서 올랐던 길로 다시금 10여m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간다. 몇 아름은 됨직한 노송 한 그루를 만나고(10:31) 이어 좋은 길(10:36)로 연결된다. 좋은 길 따라 진행하는데 누군가가 소나무를 밀반출하려고 뿌리를 짤라 묶었는데 그만 죽어버려 팽개쳐둔 모습이 보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송

 

소나무를 반출하려다 그냥 내버려 두어 말라죽은 처량한 모습

 

이내 철조망(10:45)이 나오고 왼쪽으로 농가가 보인다. 철조망 안쪽에는 사과 밭이고 사과밭이 끝나갈 즈음에는 황량한 뻘밭이 나오는데 인기척에 놀란 멧돼지들이 꽥꽥 거리며 무리지어 달아난다. 즉 멧돼지 사육장인 셈이다. 멧돼지 사육장 가장자리를 돌아 올라가면 묵정 헬기장이다.

 

과수원(왼편)

 

멧 돼지 사육장(왼편)

 

묵정 헬기장

 

- 11:13 일출정

- 11:34 용암산

- 11:56 일출정(12:17출발)

 

11:13(일출정)

묵정헬기장을 지나면서 지맥길은 직진길이 아니고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여야 하나 그냥 내려선다. 붉게 익어가는 산딸기에 현혹이 된 것인지 모를 일이다만 알바길에 들어선다.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바로 아래 사찰에는 몇 대의 차량이 보이고 목탁소리도 은은하게 들린다. 내려서면 왼쪽은 일출사로 오른쪽은 옛고개로 가는 안부인데 지도를 한 번 펼쳐 보았더라도 이곳에서 되돌릴 수가 있었을 터인데 모든 것을 망각 한 것인 셈이다. 좋은 길 따라 그냥 조금 올라가니 왼쪽에 일출정이 있는 곳이다. 일출정에 올라도 조망은 없어 그냥 내려와 진행한다.

 

산딸기

 

일출암 안부의 이정표(알바구간)

 

일출정(알바구간)

 

일출정 아래에 있는 일출봉 안내석(알바구간)

 

11:34(용암산/龍巖山/475m)

일출정을 지나 한동안 좋은길을 따라 진행한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닿았는데 ‘서래야 박건석’님의 정상표지가 걸려있는데 작은박달산 이라고 적은 것을 지우고 용암산이라고 표시한 게 보인다. 용암산 분기봉을 지나지도 않았는데 용암산이라고 하니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지도를 살펴보니 묵정헬기장이 있었던 554봉 아래에서 잘못 온 것이다.

 

용암지맥의 용암산정상 (알바구간)

 

용암산 정상부(알바구간)

 

11:56(일출정)

용암산에서 갔던길을 되돌아 진행하다 일출정에 올라 점심식사를 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식사 후 오른쪽 일출사가 있는 안부를 지나 올라간다.

 

용암산 정상(알바구간)

 

- 12:29 봉수산(△24재설.79.7건설부)

- 12:48 송이움막

- 12:58 옛고개

 

12:29(봉수산/烽燧山/569.6m)

오른쪽 일출사를 지나 올라서면 왼쪽 봉수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1분여 진행하면 봉수산 정상이다. 에고 왜 이곳을 찾지 못하였을꼬? 정상에는 ‘문수지맥 ◬봉수산(봉화산) 569.6m 삼돌이’님의 표지판이 걸려있고 또 다른 곳에는 ‘용암지맥 분기점 준.희’란 표지판도 걸려있고 삼각점이 박혀 있는 곳이지만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는 편이다.

 

봉수산(용암지맥 분기봉)

 

봉수산 정상(용암지맥 분기봉)

 

봉수산 정상의 삼각점

 

12:48(송이움막)

봉수산을 지나 20여분을 내려서니 쓸 만한 가스레인지와 폐비닐 그리고 플라스틱 물병 등이 내팽개쳐진 송이 움막이 나온다. 아무리 자기네들의 산이라고 하지만 자연보호에 동참을 하면 어떠하실는지 묻고 싶다.

 

송이움막

 

12:58(옛고개/300m)

송이움막을 지나니 옛고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오른쪽으로 휴게소 건물이 보인다. 사과밭 중앙을 통과하여 또 다른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서니 옛고개이다. 조금전 북후면 옹천에서 큰두무재로 향할 때 지났던 915번 도로이기도 하다.

 

옛고개의 휴게소

 

옛고개

 

이곳에는 휴게소 건물이 세 개나 보이는데 솔노래연습장 옆으로 S-oil 주유소도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옛고개는 이곳은 영주시 평은면으로 3거리이기도 하다. 도로 건너편에는 수령 200여년이 된 보호수 뒤쪽으로 나무의자가 몇 개 놓여있는데 휴게소에 들리지 그곳은 잘 찾지를 않겠다.

 

옛고개의 보호수

 

- 13:09 농가주택

- 14:10 533봉/산불초소

- 14:17 임도/안부

- 14:34 다시임도

- 14:40 시멘도로/안부

 

13:09(농가주택)

옛고개에서 들머리는 버스승강장 옆 컨테이너 박스 뒤쪽이다. 먼저 나는 그곳으로 지나갔지만 만약 이글을 읽는 후 답자 들은 딴 길로 드는 게 나을듯하다. 컨테이너 박스 뒤로 들면 길은 희미하게 보이지 않고 딸기 가시와 잡목이 뒤섞인 곳으로 길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 휴게소 뒤편으로 진행하여 밭을 가로질러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외딴 농가주택으로 향하는 농로를 따라가게 된다. 그러니 옛고개에서 컨테이너 박스 옆 휴게소를 지나 오른쪽 농로를 따라가면 수월할 것이다. 농로를 따라가니 농가가 나오고 네 분이 식사중이시다. 양해를 구하고 사과밭 안쪽으로 들어간다.

 

옛고개의 들머리

 

14:10(533봉/성안산 산불초소)

사과밭 안쪽 중앙으로 끝까지 올라가면 왼쪽 전기 울타리가 쳐져있는 곳을 넘고 나면 간벌나무가 뒤섞여 방해를 한다. 다 올라선 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길은 양호해진다. 5번국도 오운터널을 지나는 차량의 소음이 시끄럽게 들릴 뿐 차량들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진행하다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성안산 정상이다. 망루형 초소 아래에 또 다른 초소가 한 채 더 보인다.

 

성안산 산불초소(533m)

 

14:17(임도/안부)

성안산 산불초소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는 안부인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쉬어가기 좋을듯하다.

 

임도/안부

 

14:40(시멘도로/안부)

다시금 자갈이 깔린 임도(14:34)를 지나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이내 내려선 짤록한 안부는 시멘 옹벽이 양쪽으로 설치된 포장임도이다.

 

시멘도로

 

- 14:58 수레길/봉서사0.4km

- 15:14 금계산/헬기장

- 15:18 497봉

- 15:42 안부

- 15:51 성황당안부

- 15:55 큰두무재

 

14:58(수레길/봉서사0.4km)

시멘포장 임도를 지나 다시 올라간다. 봉서사0.4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수레길을 만난다.

 

수레길의 봉서사 이정표

 

15:14(금계산/金鷄山/507m/헬기장)

중앙선철길이 지나는 송리원터널을 지나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금계산 정상이다. 지도에는 그냥 507봉으로 되어있는데 큰 정상석이 헬기장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후면 방향이 조망된다.

 

금계산 정상부

 

금계산 정상(507m)

 

금계산 정상에서 북후면

 

15:51(성황당 안부)

금계산 정상을 지나면 497봉은 오른쪽도 평은면에서 북후면으로 바뀐다. 짤록한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10여분 더 진행하면 성황당 흔적이 남아있는 안부에 닿는데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인다.

 

안부

 

성황당 흔적이 남아있는 안부

 

15:55(큰두무재/337m)

성황당 안부에서 무명봉을 하나 더 넘으면 큰두무재에 내려선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928번 도로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감한다.

 

큰두무재

 

벗나무에 열린 버찌

 

아침에 부르지 못하였던 북후택시를 불러 굴고개에 주차해둔 차량을 회수 북후면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푼다. 풀벌레에 온몸이 가려워 오늘 입었던 옷을 몽땅 빨아 늘고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6:07 큰두무재 출발 〜 16:38 굴고개 도착(안동 북후택시)

   - 16:45 굴고개 출발 〜 17:20 북후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