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14구간(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갈곶산-마구령-고치령)

무명(無 名) 2014. 11. 9. 23:33

백두대간(하행) 1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4. 11. 08(토)

2. 산행구간 : 도래기재〜고치령(강원 영월군, 경북 봉화군, 영주시)

3. 오른산 : 옥돌봉(1,242m), 선달산(1,236m), 갈곶산(966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11/07 22:45 구포 출발 〜 03:39 춘양 도착(무궁화 1692열차)

   - 11/08 03:45 춘양 〜 04:05 도래기재 도착(봉화택시)

 

2014. 11. 08 (제14소구간 : 도래기재〜고치령) : 12시간 10분소요(약24.8km)

 

※ 대간구간(약24.8km)

04:10 도래기재 - 05:37 옥돌봉 - 05:47 문수지맥갈림길(06:37출발) - 07:25 박달재(07:55출발) -

09:26 옹달샘갈림길 - 09:56 선달산(△여주25,1998재설.10:07출발) - 10:42 늦은목이 -

11:12 갈곶산(11:30출발) - 12:30 헬기장 - 12:36 암릉구간(13:00출발) - 13:28 헬기장 - 13:36 마구령 -

14:18 1,095.6봉/삼각점(△예미317,2004재설.14:30출발) -14:58 헬기장 - 16:00 자개지맥분기봉 -

16:15 헬기장 - 16:20 고치령

 

6. 산행기

※ 2014. 11. 08(제14소구간 : 도래기재〜고치령) 날씨 : 흐린뒤 빗 방울

지난 산행 후 20여일 만에 이틀간 백두대간길 잇기에 나선다. 이번 산행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운행되는 부산역을 출발하는 정동진행 무궁화호를 이용하기로 한다. 구포역에서 승차하여 춘양역에 도착 도래기재 까지 택시를 이용하고, 첫 구간인 고치령에서는 고치재 민박집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죽령까지 산행을 할 예정이다.

 

11월7일 22시45분에 구포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내에서 우연히 ‘금강반야’님을 만났는데 캔 맥주 3통을 안겨 주셨다. 새벽 3시40분경 춘양역에 도착하니 미리 연락해 둔 봉화택시(☏ 054-673-1357)가 대기하고 있어 곧장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하다.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하여 산님들을 내려놓고 계신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오늘 산행 구간은 도래기재에서 옥돌봉에 올라 문수지맥 분기점을 지나 선달산을 넘으면서 경상북도 땅을 밟게 된다. 그리고 갈곶산과 자개지맥 분기점을 내려서면 고치령으로 고치재 민박집(☏ 010-2771-4544)을 예약하였기에 별 어려움 없다.

 

선달산 정상

 

봉화군 춘양역

 

- 04:10 도래기재

- 05:37 옥돌봉(← 도래기재 2.68km, 박달령 3.08km→)

- 05:47 문수지맥갈림길(06:37출발)

- 07:25 박달재(← 옥돌봉 3.0km, 선달산 5.0km→ / 07:55출발)

 

04:10(도래기재)

도래기재는 88번 도로가 지나가는 곳으로 고갯마루에는 동물이동 생태터널로 되어있는데 왼편은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이고 오른편은 영월군 하동면 내리이다. 영월방향에는 수준점도 박혀있는 곳이다. 도래기재에 택시로 도착하니 관광버스 두 대가 주차 단체 산님들이 내리신다.

 

도래기재에 택시로 도착하니 관광버스 두 대가 주차 단체 산님들이 내린다

 

도래기재

 

05:20(550년 철쭉보호수)

영월쪽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입간판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오늘 산행은 그리 급한 것이 없어 한 무리의 산행 팀을 먼저 보내면서 막걸리와 캔 맥주를 마시고 출발한다. 이정표(←옥돌봉 1.3km, 도래기재 1.4km→)를 지나 20여분 더 올라서면 보호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어둠속이라 나무를 볼 수가 없는 게 아쉬움이 남는다.

 

550년 철쭉

 

550년 철쭉(나무는 어둠에 보이지 않는다)

 

550년 철쭉(나무는 어둠에 보이지 않는다)

 

05:37(옥돌봉/玉石峰/1,242m)

보호수가 있는 곳에서 15분여 올라서면 옥돌봉에 닿으면서 한숨을 돌릴 수가 있다. 정상에는 오석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봉화산악회’에서 세웠다. 어둠이 채 가시지를 않아 조망이 압권이라지만 볼 수가 없다. 2013년 12월7일 문수지맥(文殊枝脈)을 시작할 때 이곳을 밟았어나 그때에도 흐린 날씨로 조망은 불가능하였다. 정상 가장자리에는 산림청에서 세운 전망안내판이 있는데 소백산 등이 조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옥돌봉 정상

지난해 12월7일 문수지맥을 한다고 오른 옥돌봉이니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옥돌봉의 이정표

 

옥돌봉 아래의 헬기장

 

05:47(문수지맥갈림길)

옥돌봉에서 주실령(朱實嶺/750m) 방향으로 내려간다. ‘119구조대 박달령-옥석산 1-6’을 지나 지맥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이 문수지맥(文殊枝脈)이 분기 되는 곳으로 직진은 주실령으로 가고 백두대간은 박달령 방향은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2007년에 부산의 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텐 이정표와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고 나무의자도 설치되어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남은 막걸리를 한 모금 하며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문수지맥 갈림길 이정표

 

문수지맥 갈림길 이정표

 

문수지맥 갈림길 이정표

 

쉬었다 일어서는데 장**씨가 지갑이 없어 졌다는 것이다. 조금 전 옥돌봉 오름길의 550년 철쭉보호수 주변에서 아침 거사를 치르면서 휴지를 찾느라 배낭을 뒤적일 때 빠진 것 같다는 이야기다. 배낭을 둔 채로 갔다 오는데 40여분이 소요된 것 같다. 다행이 그곳에 떨어진 지갑을 찾아 손에 쥐고 오신 게 다행이었고 그 물건은 아드님이 외국에 어학연수를 갔다 오면서 선물 받은 것이라 더욱 애지중지 하신다는 물건이다.

 

문수지맥 분기점

 

겨우살이

 

07:25(박달재)

한바탕 승리한 전쟁을 치르고 또렷한 길을 내려서니 겨우살이가 많이 보이고 이어 박달령에 닿는다. 비를 피할 수가 있는 정자 휴게소와 산령각이 자리하고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간다. 이곳임도 왼편 아래로 40여분 내려가면 오전약수가 있어 탈출과 물품 지원 장소로 이용하여도 될듯하다. 임도 가장자리에는 이정표와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2006년 10월18일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박달령’이란 표석도 세워놓았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박달령

 

박달령의 산령각

 

박달령

 

박달령의 표지석

 

- 09:26 옹달샘 갈림길(← 박달령 3.9km, 선달산 1.1km→)

- 09:56 선달산(△여주25,1998재설.10:07출발)

- 10:42 늦은목이(← 마구령 5.9km, 갈곶산 1.0km / ↓ 오전리 / 선달산 1.9km→)

 

09:26(옹달샘 갈림길)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선달산으로 향한다. 날이 밝아오나 했더니 다시금 안개가 짙게 깔려온다. 30여분 진행하니 나무의자가 놓인 쉼터(← 박달령 1.4km, 선달산 3.6km→)를 지나고 60여분 더 진행하니 150m거리에 선달산 옹달샘이 있다는 갈림길에 닿는다.

 

박달령 건너 헬기장

 

쉼터의 이정표

 

고목

 

이정표

 

옹달샘 갈림길의 이정표

 

옹달샘 갈림길의 이정표

 

09:56(선달산/先達山/1,236m)

선달산 옹달샘을 지나 30여분 진행하면 선달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119위치번호 선달산4-9와 이정표(← 박달령 5.0km, 늦은목이 1.8km→)가 세워져있고, 산림청에서 세운 큰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2003년 상행시에는 정상목이 세워져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많이도 변했다. 헬기장인 정상 가장자리에는 2등 삼각점이 박혀있다.

 

표지목

 

이정표

 

선달산 정상

 

이제 선달산을 내려서면 강원도 땅을 뒤로 하고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땅으로 들어서게 되는 지라 山神에게 우리들의 앞으로 남은 산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中間古祠를 간단하게 치르기로 한다. 신문지위에 산행지도를 깔고 떡과 몇 되지 않은 과일 그리고 오징어로 제상을 차려 지신과 천신에게 정성껏 제를 올렸다.

 

선달산 정상에서 강원도 이별식

 

선달산 정상의 삼각점

 

선달산 정상

 

선달산 정상의 안내판

 

10:42(늦은목이)

선달산을 내려서면서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을 온전히 뒤로하고 왼쪽은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과 오른쪽은 영주시 부석면계인 남으로 향하여 내려서게 된다. 몇 걸음 내려서니 ‘선달산~어래산’으로 연결되는 ‘외씨버선길’표지목이 세워져있다. 진달래나무와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아름드리 춘양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 무리의 산님들이 올라오는데 영주에 있는 마을금고 직원들인 듯하다.

 

선달산 정상 아래의 도계(道界)의 외씨버선길 이정표

 

외씨버선길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경상북도 청송, 영양, 봉화군고 강원도 영월군인 4개군에 걸쳐 13개 구간 총200km(연결구간 포함 240km)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째길 주왕산‧달기약수탕길(주왕산국립공원~운봉관) 18.5km, 둘째길 솔로시티길(운봉관~청송한지체험장) 11.5km, 셋째길 김주영객주길(신기동느티나무~고현지) 15.6km, 넷째길 장계향디미방길(고현지~선바위관광지) 18.3km, 다섯째길 오일도시인의길(선바위관광지~영양전통시장) 11.5km, 여섯째길 조지훈문학길(영양전통시장~조지훈문학관) 13.7km, 영양 연결구간(조지훈문학관~일월자생화공원)18km, 일곱째길 치유의길(일월자생화공원~우련전) 8.3km, 봉화연결구간(우련전~분천역) 22km, 열덟째길 보부상길(분천역~춘양면사무소) 18.5km, 아홉째길 춘향목솔향기길(춘양면사무소~두내약수탕) 17.6km, 열째길 약수탕길(두내약수탕~용운사) 15.1km, 열하나째길 마루금길(용운사~김삿갓문학관) 15.4km, 열두째길 김삿갓문학길(김삿갓문학관~김삿갓면사무소) 12.4km, 열셋째길 관풍헌가는길(김삿갓면사무소~관풍헌) 23.6km로 연결되어있다.

 

이정표

 

늦은목이

 

늦은목이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인 늦은목이인데 이정표와 ‘외씨버선길’ 그리고 ‘탐방로 안내도’와 ‘소백산자락길’등 여럿 서있다. 이곳에서 왼쪽 큰터골로 내려가면 물야면 오전리 생달마을이고 오른쪽은 부석면 남대리로 마구령에서 넘어오는 주막촌으로 내려갈 수가 있는 곳이다. 주막촌에서 935번 도로를 따라가면 영월군 김삿갓면의 김삿갓 묘가 10km 정도로 가깝다.

 

늦은목이의 이정표

 

늦은목이의 탐방로 안내도

 

늦은목이의 안내도

 

- 11:12 갈곶산(← 마구령 4.9km, 늦은목이 1.0km → / 11:30출발)

- 12:30 헬기장

- 12:36 암릉구간(13:00출발)

- 13:28 헬기장

- 13:36 마구령(← 늦은목이 5.9km, ↓ 남대리,↑ 임곡리, 고치령 8.0km →)

 

11:12(갈곶산/966m)

늦은목이에서 약 30분가량 올라서면 갈곶산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거의 ⊢자형 삼거리로 12시 방향인 남쪽은 봉황산(鳳凰山/819m)을 거쳐 신라 문무왕 16년(676년)해동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으뜸 사찰인 부석사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은 오른쪽 3시 방향인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갈곶산 정상부

왼편으로 진행하면 봉황산을 거쳐 부석사로 가는 갈림길

 

갈곶산의 이정표

 

12:30(헬기장/1,057m)

갈곶산에서 20여분 휴식을 하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나드는 길목에는 솔 향과 잡목들 전나무, 철쭉과 진달래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어 보도블록이 깔린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12:36(암릉구간)

헬기장을 지나면 암릉구간이 나오는데 바람을 피하여 앉아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암릉

 

낙엽송

 

13:36(마구령)

암릉구간을 지나고 나면 1,057m봉이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 올라서면 894봉으로 또 다른 넓은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춘양목 솔길을 내려서면 마구령에 닿는다. 마구령은 비포장도로로 이루어진 고개로 차량 통행이 가능하여 승용차가 한 대 올라와 있고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마구령’이란 표석도 세워놓았다. 고개 오른쪽 약3km 아래에는 주막거리가 있는 남대리이고 왼편은 부석리 임곡리와 연결된다.

 

헬기장

 

                        춘양목

 

마구령

 

마구령 표지석

 

마구령의 이정표

 

- 14:18 1,095.6봉/삼각점(△예미317,2004재설.14:30출발)

- 14:58 헬기장

- 16:00 자개지맥분기봉

- 16:15 헬기장

- 16:20 고치령(← 국망봉 11.0km, ↓ 좌석리, ↑ 마락리, 마구령 8.0km →)

 

14:18(1,095.6봉)

마구령에서 남서로 굽돌다가 북서로 굽이돌며 40여분 올라서면 보도블록이 깔린 헬기장으로 한쪽 가장자리에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어래산(御來山/1,064m)이 위치하고 있다.

 

헬기장((1,095.6봉)

 

1,095.6봉의 삼각점

 

14:58(헬기장)

1,095.6봉에서 제법 굴곡이 심한 능선을 오르내리다 주위가 꽉 막힌 좁은 공간의 또 다른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

 

15:24(미내치/美乃峙)

헬기장을 지나면서 발걸음은 빨라진다. 119구조대 현위치 번호 소백10-11과 이정표(← 고치령 4.0km, 마구령 4.0km →)를 지나면 옛날 고개 흔적이 남아있는 미내치에 닿는다.

 

이정표

 

안내판

 

16:00(자개지맥 분기봉)

미내치를 지나 제법 빠른 걸음으로 35분여 진행하면 왼쪽의 950봉을 왼쪽에 두고 살짝 허리를 돌아가는데 왼편에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다. 왼쪽 950봉이 자개봉(紫蓋峰/858.7m)과 천마산(天馬山/386m) 그리고 대마산(大馬山/372.9m)을 지나 서천과 내성천이 합류하는 무섬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47km의 산줄기이인 자개지맥의 분기봉이다.

 

자개지맥 분기점

(2012년7월7일 자개지맥을 할때 이곳을 통과했으니 2년4개월이 흘렀다)

 

16:15(헬기장)

2012년 7월7일 시작하여 9월1일 3구간으로 끝낸 자개지맥의 분기봉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꺾어 몇 발 내려서면 이정표(← 고치령 1.0km, 마구령 7.0km →)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서 10여분 더 내려서면 시멘 포장된 헬기장이 나온다.

 

이정표

 

헬기장

 

16:20(고치령/760m)

헬기장에서 5분여만 내려서면 오늘 산행 종점인 고치령에 닿는다. 왼편으로 산령각(山靈閣)이 세워져있고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왼편은 단산면 좌석리이고 오른편은 마락리 이다. 건너편에는 이정표와 고치령의 유래를 기록하여 놓았다.

 

또 다른 헬기장

 

안내도

 

고치령의 이정표

 

고치령의 장승

고치령의 산령각

 

고치령

 

고치령

 

고칫재 팬션

 

고치령에 닿으니 어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였고, 조금 전 전화를 넣어 놓은 탓에 고치재 민박집 사장님이 우리 맞이하신다. 고치령에서 승용차를 타고 좌석리에 위치한 고치재 민박(☏054-638-4544)에 여장을 풀고

닭볶음탕으로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6:25 고치령 출발 〜 16:35 고치재팬션 도착(고치재팬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