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북정맥(完了)

금북정맥 9구간(수덕고개〜덕숭산〜가야산〜상왕산〜무르티고개)

무명(無 名) 2009. 7. 24. 08:45

금북정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10. 25(토)〜10. 27(월)

2. 산행구간 : 학당고개〜무르티고개(청양군, 보령시, 홍성군, 예산군, 서산시)

3. 오른산 : 백월산(570m),일월산(394m),덕숭산(495m),가야봉(667m), 석문봉(653m),

                       일락산(521m),상왕산(309m)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2008. 10. 27 (제9소구간 : 수덕고개〜무르티고개) : 09시간50분소요(19.6km)


05:35 수덕고개(산행시작) - 06:00 묘지 - 06:15 119덕숭(01-08) - 06:23 덕숭산 - 06:32 철조망(07:00 알바) -

07:18 나본들고개 - 07:35 황토집 - 07:42 경주이공합장묘 - 07:56 뒷산어깨 - 08:10 한티고개 -

08:22 411.2봉(묵은헬기장) - 07:27 한서대학팻말 - 08:45 조망바위 - 08:57 470봉 - 09:03 485봉 -

09:29 643봉 - 09:38 가야봉 - 09:52 119가야(01-10) - 10:02 쉼터삼거리(10:15 출발) - 10:21 609봉 -

10:32 612봉 - 10:34 나무의자4개 - 10:35 삼거리이정표 - 10:47 석문봉 - 11:07 사잇고개 -

11:23 일락산(11:26 출발) - 11:28 전망암 - 11:40 19번철탑 - 11:47 임도 - 11:50 임도삼거리 -

11:52 차단기임도 - 12:10 358.8봉(△당진447,2007복구) - 12:18 목장입구 - 12:33 안부네거리 -

12:48 274봉 - 13:00 상왕산(13:18 출발) - 13:28 280봉(119번철탑) - 13:41 206봉 - 14:00 임도 -

14:08 345kV신태안T/L115번철탑 - 14:14 목장정문 - 14:17 345kV신태안T/L116번철탑 -

14:30 가루고개(14:35 알바) - 14:45 345kV신태안T/L110번철탑 - 14:52 모래고개(서해안도속국도) -

15:08 동암산 - 15:18 전주이공합장묘 - 15:25 무르티고개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10. 27(제9소구간 : 육괴정고개 〜 무르티고개) 날씨 : 맑음 


 어제 저녁 덕산 온천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대용으로 준비한 컵 라면과 구운 계란 세 개 그리고 부산에서 갖고 온 떡 두 점으로 요기를 끝낸다. 어제저녁 식사 후 이곳으로 되돌아와 육괴정에서 숙박을 하였기 오늘 움직이는데 별 무리가 없는듯하다.

  

덕숭산(德崇山 495.2m) 정상

 

- 05:35 육괴정(수덕)고개

- 06:00 묘지

- 06:15 119덕숭01-08지점

- 06:23 덕숭산(495.2m)

 

   육괴정고개 산마루식당 맞은편 들머리로 헤드 랜턴을 밝히고 빠져들어 간다. 아무리 불빛이 있다고 한들 낮과 같으랴. 가끔 길을 잘못 들어 되찾기를 여러 번 바위지역을 통과하여 2기의 묘지를 지난다. 또 다른 바위 지대를 지나 119덕숭 01-08지점을 통과한다.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 올 즈음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의(남한) 100대 산중의 하나인 덕숭산(德崇山 495.2m)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오석에 덕숭산정상 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사방이 트여있지만 아직 어둠에서 완전하게 깨어나지 못한 탓에 전망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멀리 홍성읍과 덕산온천의 불빛과 가야할 가야봉이 다가와 있다.

 

덕숭산 내림길에서 45번 국도

 

- 06:35 철조망(07:00 알바)

- 07:18 나본들고개(국도 지하통로)

- 07:35 황토집

- 07:42 경주이공, 청주한씨 합장묘

- 07:56 뒷산(갈산지맥) 갈림길

 

   덕숭산 정상에서 7-8분을 내려서면 철조망이 마루금에 가로 질러 놓았는데 오른쪽으로 돌아 넓은 길로 한참을 내달린다. 정면이 트인 곳에 이르러 45번 국도를 바라보며 한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바라보니 마루 금을 한참 벋어났음을 느낀다. 오늘 산행후 부산으로 내려가 상가에 조문을 하여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서 이탈한듯하다.

 

덕숭산 내림길에서 정맥길(오른쪽 희미한길)

 

덕숭산 내림길에서 나본들고개의 45번 국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을 되새기며 낑낑대며 올라가니 금북정맥의 마루금은 방금 내려온 길에 비하면 아주 희미한 소로다. 철조망 오른쪽 솔 밭길로 접어들어 가파르게 10여분 내려서니 훤하게 트이면서 45번국도 위쪽이다.  왼쪽 나본들고개 지하 통로를 지나 구 도로에 올라서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밭을 가로질러 식당가와 여관 뒤쪽의 임도와 농로를 몇 번이나 왔다갔다 길을 찾는다.

 

나본들고개에서 가야봉과 원효봉

 

   왼쪽의 제법 넓은 농로를 따라 오르니 표시기가 두어 개 걸렸다. 어휴 한숨을 내쉬고 오른다. 외딴 황토 집과 도라지밭 가장자리를 지나 뒷산으로 향하여 오르는 길은 코가 땅에 닿을듯하지만 길을 찾은 기쁨에 쉬이 오른다. 갈산지맥(산줄기 체계도 에는 나와 있지 않음) 갈림길인 뒷산 어깨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산길은 부드러워 진다.

 

나본들고개위의 황토집

 

갈산지맥 갈림길인 뒷산 어깨

 

- 08:10 한티고개(사각정자, 해미순교성지 순례길)

- 08:22 묵은헬기장(411.2봉)

- 08:27 한서대학 갈림길(← 한서대학 1시간)

- 08:45 조망바위

- 08:57 470봉

- 09:03 485봉

- 09:29 643봉


    한참을 진행하니 왼쪽의 대일석산에서 금북정맥의 마루금 부근까지 침범하여 능선을 무참히도 잘라 버렸다. 백두대간의 추풍령을 지난 금산(384m)의 형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듯 하다. 돌을 갈아내는 분쇄기의 소음을 들으며 가파르게 내려서니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한티고개에 도착한다.

 

한티고개

 

한티고개

 

   이곳 한티고개는 해미순교성지(⇐ 도보 순례길) 표지판과 천주교 관련 석물과 사각정자 그리고 화장실이 설치 되어있는 곳이다. 넓은 한티고개를 올라서서 급한 오름길로 올라서면 솔 숲길로 다시금 폭신폭신하다. 잡초와 억새가 우거진 묵정 헬기장을 지나면 잡목이 우거진 봉우리다. 상수리나무에 걸린 “← 한서대학 1시간”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한티고개의 표지판

 

헬기장의 억새

 

   한서대학 갈림길을 내려서서 한참을 진행하다 왼쪽 한서대 방향으로는 제법 넓은 산수저수지가 보인다. 그리고 대형 산불이 발생한 흔적이 있는 잡목지대로 올라서니 지나 몇 봉을 넘고서 조망바위다.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가야할 가야봉과 그리고 오른쪽으로 원효봉이 조망되고, 오른쪽으로는 지나온 덕숭산이 너무나 또렷한 모습으로 보인다. 능선들과 태안-서산앞 바다인 천수만이 조망되고 바로 아래로는 한서대학도 내려다보인다.

 

한서대학 갈림길

 

가야봉 오름길에서 덕숭산 

 

가야봉 오름길

 

가야봉 오름길에서 원효봉(오른쪽)

 

   이제 금북정맥의 끝 지점도 서서히 내게 다가와 안흥진 앞바다가 손짓하는 듯하다. 솔숲길을 지나면 또 다른 산불지대다. 지능선이 분기하는 470봉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485봉이다. 이곳 485봉은 서해를 바라볼 수가 있는 최고의 조망 처라 느껴진다.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하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가야봉 오름길에서 덕숭산

 

가야봉 오름길의 산불지역 

 

가야봉 오름길에서 한서대학과 서해바다

  

가야봉 오름길에서 한서대학과 서해바다

 

가야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능선

 

가야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덕숭산(왼쪽)

 

가야봉 오름길에서 한서대학과 서해바다

 

- 09:38 가야봉

- 09:44 원효봉중계소(元曉峰中繼所) 표지석

- 09:52 119가야 01-10번

- 10:02 쉼터삼거리(← 가야봉 0.42km, ↓주차장 3.12km, 석문봉 1.23km →,  119가야 01-09번, 10:15 출발)

- 10:21 609봉

- 10:32 612봉

- 10:34 나무의자 4개

- 10:35 삼거리(← 가야봉 1.65km, ↓주차장 3.21km, 석문봉 0.4km →)


   45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바위지대를 지나 가야산 산삼농장에서 걸어둔 출입금지 표시판을 만난다. 그리고 오른쪽 능선에는 가는 줄을 쳐 두었는데 아마도 산삼을 경작하는 곳이라 출입을 말라는 표시인 듯하다. 참호를 지나 649봉과 암봉을 좌 사면으로 돌아 오르니 “금북정맥 ▲가야봉 667.6m 준․희”님의 표시기가 이중 철망 앞에 걸려있다.

 

가야산 산삼농장

 

가야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능선

 

오름길에서의 가야봉

 

가야봉에서 덕숭산

 

가야봉(667.6m) 정상

 

   텅 빈 옛날 군부대가 있었던 가야산 가야봉으로 으스스 하기까지 한 폐 막사와 중계탑을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KT충남네트워크 써비스센타 정문의 작은 문을 나선다. 곧 이어 원효봉중계소(元曉峰中繼所) 표지석이 있는 곳을 만나는데 가야봉을 원효봉으로 표기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정문에서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왼쪽으로 또 다른 중계 탑이 있는 철조망에 표시기가 몇 개 달렸다. 오른쪽으로 휘도니 견공이 앙칼지게 짖어댄다. 난 자기네 영역에 침범도 하지 않았는데.

 

 가야봉의 중계탑

 

가야봉의 중계탑

 

가야봉의 원효봉중계소

 

   이곳 철조망 옆의 내리막길로 내려섰다 굵은 밧줄을 잡고 오르니 중계소 맨 아래쪽 철조망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철조망이 있는 중계소 맨 아래쪽 바위위에 오르니 119가야 01-10번이 세워져 있다. 철조망 반대편에도 표시기가 여럿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그곳으로도 돌아오는 듯 하다.

 

가야봉 아래에서 가야할 능선과 멀리 석문봉

 

뒤 돌아본 가야봉의 중계탑 

 

   암릉을 지나 ← 가야봉 4.2km, ↓주차장 3.12km, 석문봉 1.23km →라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쉼터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과일을 깎는다. 쉼터를 지난 바위 봉에는 굵은 밧줄이 엮여있고, 가파른 길을 지나 조망이 트이는 609봉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돌아간다. 바위봉인 612봉을 지나면서 길은 완만하여진다.

 

삼거리 이정표

 

삼거리 쉼터

 

   바위에 얹어놓은 돌탑을 지나 나무의자 4개가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면 119가야 01-08번과 ← 가야봉 1.65km, ↓주차장 3.21km, 석문봉 0.4km →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또 다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를 지나면 왼쪽으로 서산 앞바다가 지척이다. 밧줄도 잡으면서 석문같이 생긴 바위를 지나 되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과 가야봉이 보이고 가야할 석문봉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바위봉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길

 

돌탑

 

 

 

 

 

삼거리 이정표

 

 석문봉 가는길에서 서산 앞바다

 

 석문

 

석문봉 가는 길에서 뒤돌아본 가야봉

 

석문봉 정상

 

- 10:47 석문봉

- 11:07 사잇고개

- 11:23 일락산(11:26 출발)

- 11:28 전망암

- 11:40 19번 철탑


   이어 금북옥양지맥의 갈림길인 석문봉에 닿는다. 오름길에서 보아 Y자형 갈림 삼거리인 석문봉(653m)으로 오른쪽은 옥양지맥, 왼쪽은 금남정맥인 셈이다. 태극기가 걸려있는 정상석 앞에는 해미산악회에서 2001년 9월 9일 백두대간종주기념 돌탑을 커다랗게 쌓아 놓았다. 월요일인데도 오늘 이곳을 찾은 두 분의 산님과 인사를 나누고 내려선다.

 

석문봉(653m) 정상

 

석문봉 정상의 돌탑

 

석문봉 정상의 이정표

 

   석문봉을 내려서니 정면으로 평야와 바다가 보이고 왼쪽으로 한서대학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평상이 놓인 곳을 지나 오른쪽 침목계단을 몇 번을 내려서면 등나무 덩굴을 올릴 수 있는 쉼터와 사각 정자를 지나면 임도 차단기가 설치된 사잇고개에 닿는다. 일락사 방향으로는 시멘 포장이 되어있다.

 

석문봉 내림길의 침목계단

 

사잇고개의 등나무받침

 

    사잇고개에서 약 15분여 오르면 사각정자가 설치되어있는 일락산(521.4m) 정상이다. 이곳 정상에도 “금북정맥 일락산 521m 준․희”님의 표시기와 또 다른 표시기들도 걸려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선 정상을 내려선다. 전망이 트이는 바위에 서니 오늘 지나야할 능선이 펼쳐진다.


 

사잇고개의 이정표

 

사잇고개의 이정표

 

사잇고개의 안전기원비

 

사잇고개

 

   전망암을 지나 한참을 진행하니 오른쪽의 철탑을 지나 소나무를 심어둔 공터에 이르니 임도로 연결된다. 아마 이곳도 철탑 건설시 닦은 듯한 곳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임도로 이어진다.

 

일락산 정상의 사각정자

 

일락산(521.4m) 정상

  

 일락산 정상의 이정표

 

일락산(521.4m) 정상

 

 일락산 내림길에서 가야할 능선

 

일락산 아래의 철탑

 

철탑 옆의 119표시판

 

철탑건설시 손괴지역의 조림

 

- 11:47 임도

- 11:51 이정표(← 일락산 1.2km, ↑ 황락리, 보원사지터 2.8km →)

- 11:52 이정표(← 일락산 1.6km, 보원사지터 2.6km →)

- 12:10 358.8봉(△당진447,2007복구)

- 12:18 목장입구

- 12:33 안부 네거리

 

   임도에 내려서면 이어 황락리를 연결하는 임도삼거리다. 이어 차단기가 설치되고 이정표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안내문이 설치된 곳을 지나면 전망대 입구다. 전망대를 오르지 않고 왼쪽 소나무 숲 속의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정도의 산길이라면 한 시간에 4km도 넘게 걸을 수 있는 편한한길로 이어진다.

 

이정표

 

이정표

 

전망대 표지판

 

솔 숲길

 

임도 차단기

 

전망대 입구

 

    20여분을 쉼 없이 임도길 을 내려서니 임도에서 왼쪽으로 조금 비켜있는 봉우리인 358.8봉(△당진447,2007복구)에 도착한다. 삼각점 봉에서 다시 임도로 되돌아 내려서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또 다시 오른쪽으로 틀어 S자형 길을 내려서면 목장 입구에 도착한다. 목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사 줄을 타고 넘어서야만 하는데 혹시라도 다칠까봐 누군가가 청 테이프를 붙여 놓았다.

 

358.8봉의 삼각점

 

목장 입구(마루금)

 

   운산땅의 광활한 목장 길 가장자리를 여유롭게 걷는다. 멀리 왼쪽으로 서산 시가지와 넓은 벌판이 펼쳐져 있다. 목장초지를 벋어나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곳도 목장 구내 인 듯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세워져있다. 다시 만나는 초지에서는 가장자리를 고집하지 말고 조금 높은 목장능선으로 내려서면 소나무가 몇 그루가 있는 목장 가장자리에 닿는다.

 

목장길

 

목장과 멀리 서산시

 

 목장길(정면이 가야할 길)

 

목장길

 

- 12:48 274봉

- 13:00 상왕산(309m. △당진28, 1985복구. 13:18 출발)

- 13:28 280봉(119번 철탑)

- 13:41 206봉

- 14:00 임도(우측철탑)

- 14:08 345kV 신태안T/L 115번 철탑

 

   목장 가장자리에 닿으면서 바로 초지를 벋어나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안부 사거리를 지나면서 잡목들의 저항을 받긴 하지만 그리 심하지를 않고 이내 솔숲의 좋은 길로 연결된다. 오른쪽 마을로 연결되는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지나서 왼쪽의 산길로 접어들어 274봉을 두개나 넘는다. 아침에 쾌청하다 가야봉을 오를 즈음 비가 올듯하던 날씨는 이제 햇살이 따갑게 비춘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게 큰 다행이고 이제는 시장기가 느껴진다.

 

반가운 표시기

 

상왕산(309m) 정상  

 

상왕산 정상의 삼각점 

 

   상왕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금북정맥 ▲상왕산 309.0m 준․희”님의 표시기가 참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당진28, 1985복구)도 설치되어있다. 이곳 정상의 양지 바른곳에서 어제 덕산온천 송죽식당(☏041-338-0339)의 주인께서 준비 해주신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훌륭한 점심 식사였다.

 

덕산온천 송죽식당(☏041-338-0339)의 주인께서 준비 해주신 주먹밥

 

   상왕산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는 고풍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이어 철탑이 있는 280봉에 오른다. 철탑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철책이 따라오다 이내 방향이 왼쪽으로 바뀐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또 다른 철탑이 서있다. 목장의 철조망에 표시기들이 30여개 주렁주렁 걸려있는 206봉에서 닿으면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나무가지 사이로 고풍저수지

 

버섯   

 

ㄱ자로 꺾이는 지점

   

알바 구간

  

    밧줄이 메어진 길을 한참을 달려 내려서서 밧줄이 끝나는 지점이 밭이다. 마루금을 벗어 났다는 것을 느끼고 가파른 길을 낑낑대며 다시금 올라간다.  주능선으로 합류하는 사잇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알바를 제법 하는 듯 사잇길이 또렷하다. 제법 넓은 주능선 길을 마음이 급해서 달리면서 내려가다 앞으로 크게 넘어졌지만 다친 곳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 목장 철망을 따라가다 115번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다시금 임도로 내려선다.

 

지나온 능선 아래의 목장

   

지나온 능선 아래의 목장

 

- 14:14 목장 정문

- 14:17 345kV 신태안T/L 116번 철탑

- 14:30 가루고개(14:35 까지 헤멤)

- 14:45 345kV 신태안T/L 110번 철탑

- 14:52 모래고개

- 15:08 동암산

- 15:18 전주이공, 양천허씨 합장묘

- 15:25 무르티고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왼쪽으로 목장 정문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목장 문을 열려있지만 정문 오른쪽 반사경 옆에 걸려있는 표시기 쪽으로 들어서서 철조망 옆으로 오른다. 116번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왼쪽 목장 길로 내려선다. 왼쪽으로 축사가 보이고 초지가 시원스러이 펼쳐진다.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고갯마루를 지나 목장 길을 따라 가루고개까지 진행한다.

 

목장 정문

 

 목장집

 

목장

 

광활한 목장

 

   2로 도로인 가루고개 내려서기 직전에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 내려갔어야 했는데 도로에 내려서서 왼쪽 오른쪽을 찾아 헤매다 5분여가 지났다. 즉 마루금은 목장에서 내려서면 오른쪽 고개로 오르면 길 건너편에 “소중1리”입석이 서 있는 곳 뒤의 시멘도로를 따라 올라서야한다. 도로를 따라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목장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목장 끝지점인 가루고개(내려서기전 오른쪽이 마루금)

 

가루고개의 마을입구 표지석(오른쪽 시멘도로가 마루금)

 

마루금 왼쪽의 철탑

 

   왼쪽으로 잘 가꾸어놓은 묘지군 을 지나 110번 철탑을 지나면 왼쪽으로 차량의 소음이 대단하다. 15번 서해안고속국도로 절개지의 잡초가 제거된 수로를 따라 내려선다. 32번 국도와 만나는 서산 IC가 1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것도 보인다. 고속국도 지하차도를 지나 청색 지붕의 가옥 오른쪽으로 돌아 절개지로 오른다.

 

서해안 고속국도(이곳으로 내려선다)

 

모래고개(서해안 고속국도와 굴다리)

  

   잡목 길로 난 시청 지역이었을 듯 TV안테나가 서있는 곳을 지나면 간벌하여 방치된 나무들이 더욱 산만하다. 묘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철사 줄 울타리를 지나 동암산(176.3m) 정상에 닿는데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다. 이어 만나는 오른쪽의 합장묘를 지나 쇄 파이프 아래로 두 번이나 통과한다. 32번 국도를 지나는 차량들이 보이는 넓은 묘지에서 땀내 나는 옷을 갈아입고 무르티고개에 닿으면서 3일간의 산행을 접는다. 바쁜 마음에 무르티고개 구 국도인 “서해컨벤션웨딩홀 뷔페”앞에서 운산개인택시(☏041-664-8272)로 서산으로 이동한다.

 

동암산(176.3m) 정상

  

무르티고개의 웨딩홀

  

무르티고개 

 

-  15:50 무르티고개 출발 〜 16:03 서산 터미널 도착(택시)

-  16:20 서산 터미널 출발 〜 18:24 동대전 터미널 도착(충남고속)

-  18:49 동대전 터미널 출발 〜 18:58 대전역 도착(860번 시내버스)

-  19:07 대전역 출발 〜 21:00 부산역 도착(KTX 157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