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북정맥(完了)

금북정맥 11구간(팔봉중〜오석산〜백화산〜성황당고개)

무명(無 名) 2009. 7. 26. 08:19

금북정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11. 08(토)〜09(일)

2. 산행구간 : 무르티고개〜성황당고개(서산시,당진군,태안군)

3. 오른산:은봉산(285m),성왕산(252m),비룡산(292m),금강산(316m),백화산(284m),퇴비산(165m)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11.09.  07:25 서산 출발 〜 07:38 팔봉중 도착(태안여객 시내버스)

 

♡ 2008. 11. 09 (제11소구간 : 팔봉중〜성황당고개): 08시간38분소요(22.2km)


07:40 팔봉중(산행시작) - 07:58 KTF중계탑 - 08:08 삼원조경 - 08:12 굴포운하 - 08:15 구세군진장교회 -

08:17 안평3리다목적회관 - 08:25 5거리 - 08:58 사거리슈퍼 - 09:03 붉은재 - 09:14 묵정묘 -

09:23 수원백공합장묘 - 09:25 오석산 - 09:50 시멘포장도 - 10:22 산불지대 - 10:28 240봉 -

10:35 콘크리트도 - 10:50 백화산(10:54 출발) - 10:57 삼거리이정표 - 10:59 태을암 - 11:08 백조암 -

11:14 낙조봉 - 11:37 모래기재 - 11:52 92.1봉(△) - 11:55 콘크리트도로 - 12:14 예비군교장정문 -

12:29 철탑 - 12:31 159.7봉(△401복구,76.10건설부) - 12:41 퇴비산어깨 - 12:45 퇴비산 -

12:49 퇴비산어깨 - 12:59 차도고개 - 13:16 구수산어께돌탑(13:26 알바) - 13:38 유득재 -

13:40 등나무슈퍼 - 13:48 시목구판장 - 13:53 서해철망 - 14:09 장대1리입석 - 14:16 인삼밭끝 -

14:19 안부 - 14:23 88봉 - 14:39 우렁각시비 - 14:48 쉰재 - 14:52장재 - 14:55 이동통신기지국 - 

15:08 묘지 - 15:16 시멘포장도 - 15:23 김해김공합장묘 - 15:25 2차로포장도 - 15:37 들머리 -

15:39 시멘포장도(15:53 알바) - 15:59 전막산 - 16:02 매봉산(△) - 16:07 밤고개 - 16:18 성황당고개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11. 09(제11소구간 : 팔봉중〜성황당고개) 날씨 : 흐림 

 

  오랜만에 첫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느긋하게 일어났다. 숙소 부근 식당에서 추어탕 한 그릇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서산발 태안행 첫 버스(평일은 06:50이 첫 차)로 팔봉중학교 정문 앞에서 내린다.

 

팔봉중학교 정문

 

- 07:40 팔봉중학교 정문

- 07:54 KTF 중계탑(왼쪽)

- 08:08 삼원조경

- 08:08 굴포운하

- 08:15 구세군 진장교회

- 08:17 안평3리 다목적회관

- 08:25 5거리

- 08:58 사거리슈퍼

- 09:03 붉은재

 

  팔봉중학교 정문을 통과 학교 후정 담장을 넘어 시멘도로를 따르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되돌아온다. 다시금 중학교 오른쪽 건물 뒤편 동백나무가 있는  돌계단을 넘어 솔밭에 접어들면서 2일차 산행(?)이 시작된다. 솔밭 왼쪽으로 농장이 있는데 철조망이 요란스럽게 쳐져있다. 공동묘지를 지나 KTF 통신시설이 있는 시멘도로에 닿는다.

 

굴포(掘浦)의 유래(有來) 입간판

 

   포장도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도로 왼쪽 편 과수원에는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한참을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농가 마당을 통과하는 도로(?)를 지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바로 굴포(掘浦)운하지 인데 마루금을 약간 벋어난 듯 하여 삼원조경을 찾아 조금 헤매어 보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굴포운하 마을안내도

 

  서산시에서 세운 “굴포운하 마을안내도”와 “굴포(掘浦)의 유래(由來)”입간판이 세워진 물길(옛 운하)을 지난다. 논길을 조금 따르면 구세군 진장교회와 안평3리 다목적회관을 지나 시멘 포장도로를 따른다. 정면으로 어제 얼마간의 알바를 하였던 팔봉산이 또렷이 다가선다. 마을 회관에서 약300m 정도 진행하다 포장길은 오른쪽으로 가고 오거리의 왼쪽편을 보니 표시기가 걸려있다.

 

 멀리 보이는 팔봉산

 

멀리 보이는 팔봉산

 

   포장도로 한참 진행하면 인삼밭 앞을 지나 계속 진행한다. 이곳에서 마루금을 조금 벋어난 듯 우왕좌왕 논길을 왔다 갔다 하다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이 마루금인 란걸 확인하고 오석산으로 향한다. 1차로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에 보이는 사거리 슈퍼를 지나 이어 만나는 ⊢도로에서 도로 이정표가 지시하는 원북, 삭선리 방향인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농로의 경운기

 

마루금을 달리는 경운기와 ㅏ도로(마루금은 원북, 삭선리 방향)

  

   산길에서도 알바는 있었지만 허허허허 벌판인 논밭길이 더욱 찾는데 신경을 기울여야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방향을 바꾸어 1차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젓소 축사와 사료작물인 호밀을 추수한 자국이 남아있는 밭뙈기도 보인다. 이제 논밭과 시멘 도로와 작별하는 붉은재에 도착하여 산행표시기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붉은재 지나 만난 표시기

 

- 09:14 묵정묘

- 09:23 수원백공, 경주이씨 합장묘

- 09:25 오석산(△, 산불감시초소)

- 09:50 시멘 포장도로(속말-강실고개)

- 10:22 산불지역

- 10:28 240봉

- 10:35 시멘 포장도로(←백화산 정상 0.6km,↑산후리 1km, 흥주사 1.2km→)

 

   붉은재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간벌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발길을 더디게 하고 묵정 묘를 지나면서 진달래나무와 잡목들의 저항을 더욱 심하게 받는다. 활엽수가 심어진 곳을 지나 수원백공, 경주이씨 합장묘를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오석산 정상이다.

 

오석산(169m) 정상

 

오석산의 산불감시초소

 

  오석산(169m) 정상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글씨가 마모된 삼각이 박혀있다. 그리고 괜차뉴 님께서 정상 표지판을 나무에 걸어두었다. 멀리는 어제 길을 잘못 들어 오를 번 하였던 팔봉산이 오른쪽으로 조망 된다. 오석산을 내려서서 무덤을 지나면서 간벌한 소나무들이 온통 길을 막고 널려있다.

 

 오석산의 삼각점

 

   왼쪽의 단풍나무 조림지와 파란색의 물통을 지나 130봉 오름길에 방치된 벌목된 나무들 때문에 요리조리 피하면서 오른다. 130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는 등산로 한 복판에 늘린 벌목 나무를 피하여 비켜서야할 정도로 걸 거적 거린다. 지자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하여야 할 듯하다. 이어 속말과 강실을 가르는 시멘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시멘 포장도로(속말-강실고개)

 

  포장도로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축사가 있는 듯 왼쪽 편에서 악취가 풍겨온다. 이어 길은 넓어지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인삼밭을 지나 안부 사거리를 지난다. 이곳에도 간벌한 나무들이 뒤엉켜 마루금을 찾기에도 애를 먹는다. 지난해 유조선의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운 형편이겠지만 해당 지자체인 태안군이 원망스럽게 까지 하다. 조그마한 배려로도 등산객인 동시에 태안군을 찾은 관광객을 감동 시킬 수 있을 터인데. 많은 고민을 해야만 할듯하다.

 

간벌목이 마루금에 뒤엉켜 있는 모습

 

간벌목이 마루금에 뒤엉켜 있는 모습

 

  다시 만나는 간벌지역은 조금 전과 매우 대조적으로 간벌된 나무는 등산로 밖으로 가지런히 쌓아 두었다. 아마도 일을 지시 하는데 문제가 있었는 듯 하다. 누군 벌목을 한 뒤 정리 문제를 거론치 않고 그냥 벌목에만 신경을 쓴듯하다. 군데군데 남청색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들을 지나 산불지역에 도착하면서 전망이 트인다.

 

간벌목이 마루금에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

 

딱따구리의 흔적

 

명찰

 

산불지역 오름길

 

  멀리 왼쪽으로 태안시가지와 뒤로는 팔봉산을 바라볼 수가 있는 멋진 곳이기도 하다. 산불지역에 올라서자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미끄럽고 가파른 곳을 지나 시멘포장 도로에 도착한다. 백화산 정상이 0.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산님들이 이용 하신 듯 몇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다.

 

산불지역 오름길에서 팔봉산(왼쪽 멀리)

 

산불지역 오름길에서 태안 방향

 

산불지역 오름길에서 팔봉산

 

- 10:46 공군부대 철조망

- 10:50 백화산(10:54 출발, ← 태을암 0.5km, 군민체육관 2km→ )

- 10:57 삼거리 이정표

- 10:59 태을암

- 11:08 백조암

- 11:14 낙조봉

- 11:17 쉰질바위

- 11:37 모래기재

 

   시멘도로 건너편 산불조심이란 현수막이 걸린 침목계단을 오른다. 이곳에도 남청색의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무들을 만날 수가 있었고, 바위 지대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여름철 등산복을 입었는데도 한 땀을 흘리고서야 공군부재가 있는 철조망 앞에 도착한다. 군부대 철조망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백화산으로 오른다.

 

시멘포장 도로

 

시멘포장 도로의 이정표

 

명찰

 

공군부대 입구의 안내문

 

 공군부대 철조망

 

   백화산 오름길에서 바라다본 가로림만은 지난해 12월 7일 아침 7시6분경 발생한 만리포에서 북서쪽 10km 해상에서 크레인을 적재한 삼성중공업 소속 1만1800t급 바지선이 정박 중인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14만6000t급)와 부딪치면서 비롯된 기름 유출사고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제 1년이 지난 터라 거의 치유가 되었다니 다행이다.

 

백화산 오름길에서의 가로림만

 

백화산 오름길에서의 팔봉산

 

    이어 백화산(284m) 정상에 올라 산책오신분의 도움으로 한 장의 사진을 담고 건너 봉화대(烽火臺址)로 건너간다. 봉화대지에 오르니 날씨가 조금 흐린 상태이지만 태안시가지와 B지구 방조제로 담수화된 부남호와 그리고 태안앞 바다가 지척이다. 이제 가야할 얕은 능선들이 손바닥 들여다보듯 내려다보인다. 아쉽지만 갈 길이 바쁜 터이라 북서방향인 태을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백화산(284m) 정상

 

백화산 정상에서의 가로림만

 

백화산 정상에서의 태안 앞바다

 

백화산 정상의 이정표

 

백화산 정상의 봉화대지

 

봉화대에서 태안시가지

 

봉화대에서 가야할 능선

 

봉화대에서 가야할 능선

 

봉화대에서 태안 앞바다

 

봉화대에서 태안시가지와 태안 앞바다 

  

  백화산 내리막길에서 만나는 쌍괴대(雙槐臺)를 지나 태을암에 닿는다. 이곳 태을암에는 국보 제307호인 태안 마애삼존불(부채꼴 바위 면에 사각형 감실을 마련하여 중앙에 보살상을 두고 좌우에 불상을 배치해 놓음으로써, 1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삼존불상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삼존불상 형식)을 만나고 공군 부대로 오르는 도로에 닿는다.

 

쌍괴대(雙槐臺) 

 

이정표

  

태을암

 

태을암의 국보 제307호인 태안 마애삼존불

  

국보 제307호인 태안 마애삼존불 이정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오른쪽에 둥그스름한 바위인 백조암을 지나 포장도로를 조금 더 내려서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로 접어들어 이어 만나는 왼쪽의 낙조봉에 오른다. 이곳 낙조봉은 백화산 중턱에 위치한 소성 팔경의 하나로 매 모양이며 낙지봉 또는 동경대(同庚臺)라고도 한다고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정말 서해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조암

 

   동경대에서 북서로 내려서야 하는데 쉰질바위를 지나 길이 반질반질 한곳으로 내려서며 산책 나오신 분께 태안여고 방향이냐고 여쭈니 고개를 끄떡이신다. 허지만 태안초교에 도착할 즈음 딴 곳으로 내려왔다는 걸 알면서도 되돌릴 시간이 부족하다. 하마비(下馬碑)가 있는 태안 향교와 태안초교를 지나 태안여고 정문을 지나 태안교육청 정문 앞인 모래기재에 도착한다.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찌하랴.

 

낙조봉

 

낙조봉의 동경대

 

 낙조봉의 동경대

 

낙조봉의 동경대에서 내려다본 태안여고 오른쪽으로 가야할 능선

 

낙조봉의 동경대에서 내려다본 태안 시가지

  

쉰질바위

  

쉰질바위에서 내려다본 태안 시가지

  

하마비가 있는 태안 향교(잘못 내려온 구간)

  

- 11:52 92.1봉(△)

- 11:55 시멘 포장도로

- 12:14 예비군훈련장 정문

- 12:29 철탑(오른쪽)

- 12:31 159.7봉(△401복구, 76.10 건설부)

- 12:41 퇴비산 어깨

- 12:45 퇴비산

- 12:49 퇴비산 어깨

- 12:59 차도고개(32번 국도)

 

  모래기재 태안여고 오른쪽 도로를 150m정도 따라가면 왼쪽 대나무밭으로 들어서면 이내 임도를 만난다. 임도 오른쪽으로 따라 올라가니 날씨가 어둑어둑 해지며 곧 비라도 쏟아질 듯 하다. 마모되어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이 박혀있는 92.1봉에 닿는다. 삼각점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이내 시멘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태안여자고등학교 정문

 

태안교육청(모래기재)

 

 태안여자고등학교

 

92.1봉의 삼각점

 

  시멘 포장도로 왼쪽을 따라 내려가다 첫 번째 만나는 ⊢형 길에서 직진한다. 날씨는 또다시 게이고 햇볕이 따스하게 내려쬔다. 수확한 생강밭을 지나니 인삼밭이 펼쳐지는데 밭 한가운데 예쁜 농가주택과 사당같은 건물도 차례로 지난다. 마늘밭에 손질을 하시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곳에는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 듯 콩깍지를 많이도 말리고 있다. 콩깍지는 가축의 훌륭한 사료가 될 것이다.

 

 수확이 끝난 생강밭과 인삼밭

 

인삼밭 

 

  멀리 보이는 예비군훈련장을 목표지점으로 삼아 시멘 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행동식인 김밥을 먹는다. 예비군훈련장 정문에서 오른쪽의 쇄석이 깔린 길을 따라 걷다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의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폐타이어를 놓아 둔 곳의 철조망을 넘어 예비군훈련장 구내의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다. 각개전투장등 훈련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철탑이 보인다. 매우 가파르고 희미한 길을 올라 예비군훈련장을 벗어난다. 능선에 닿아 제법 넓은 산길에 닿는데 역 주행 시는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으로 여겨진다.

 

 예비군훈련장

 

   삼각점(401 복구, 76.10 건설부)이 설치된 159.7봉에 도착한다. 삼각점 부근에 퇴비산(長山)에 대란 설명과 해동대명(海東大明) 약사암→ 표지판을 놓아두었다. 159.7봉을 지나 퇴비산 어깨에 도착하니 어제 만난 수원 산님들(기아 화성 산악회:유후근 : 011-9491-0906)이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연 이틀을 만나 뵈니 더욱더 반갑다.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왼쪽에 위치한 퇴비산 으로 향한다.

 

159.7봉의 삼각점

  

   4분여 거리에 있는 퇴비산은 정상임을 알리는 표시기와 표지판 등이 전혀 없고 작은 돌탑만이 쓸쓸히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주위의 소나무를 일부 간벌 하였지만 조망조차도 시원치가 않다. 퇴비산 어깨로 되돌아 나와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니 왼쪽으로 레미콘 공장인 서해산업으로 안부를 지나니 등산로 주위에 메어둔 굵은 전선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가지만 매우 성가시게 군다.

 

퇴비산 정상

 

퇴비산 어깨에서 만난 수원 산님들

 

   묘지를 지나 32번 국도에 내려선다. 오른쪽 도로가에는 조명시설까지 갖춘 “노을 그리고 바다 소원면”이라고 새겨놓은 멋진 표지석을 세워 두었다. 2차로 포장도로를 건너 97년도 임도 건설비가 있는 절개지 계단을 오른다. 등산로 주위의 잡목들이 배낭을 잡아끈다.

 

 차도고개

 

차도고개

 

차도고개

 

- 13:16 구수산 어깨 돌탑(13:26 까지 알바)

- 13:38 유득재

- 13:40 등나무 슈퍼

- 13:46 시목초등학교 입구

- 13:48 시목 구판장

- 13:53 서해철망

- 14:09 장대1리 입석

- 14:16 인삼밭 끝(묘지)

- 14:19 안부

- 14:23 88봉

 

   잡목 길을 지나면서 이내 솔 숲길로 이어지다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 길은 아마도 구수산으로 이어지는 길인 듯하여 능선으로 연결되는 희미한 길로 오른다. 너덜겅이 있는 곳에 돌탑을 쌓아 두었는데 돌탑 뒷쪽 봉우리로 연결되는 길이 보이지를 않는다. 다시금 왔던 길을 되돌아 가보기도 하고 돌탑 위 봉우리에서 왼쪽 구수산 쪽으로 내려서서 간벌된 나무들로 뒤엉켜 있는 곳을 찾아봐도 마루금이 아니다. 또 다시 돌탑에서 잡목과 칡덩굴이 우거진 곳을 뚫고 올라서니 두 개의 돌탑과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는 봉우리다.

 

구수산 어깨 오름길의 돌탑

 

구수산 어깨 돌탑

 

   희미한 마루금을 찾지 못해 몇 바퀴 돌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안도의 숨을 내 쉬며 구수산 어깨를 내려선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니 이내 키 큰 소나무를 지나 다시금 32번 국도인 유득재에 내려선다. 왼쪽으로 주유소가 보이는 도로를 횡단하여 왼쪽 국도 가장자리로 걷는다. 도로 오른쪽 등나무 슈퍼가 있는 곳에서 슈퍼 옆 시멘포장 도로를 따라간다.

 

유득재

 

유득재의 등나무 슈퍼

 

   왼쪽으로 사목1리 자율방범대 컨테이너 박스를 지나면 이내 시목초등학교 입구 입간판을 만난다. 시목 구판장과 시목1리 방앗간(감나무골) 이라는 버스정류장 계시판을 지나 서해철강이 보이는 곳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꺾어 앞서가시는 동네 어른신께“조금 전 저곳에 보이는 것이 생강이 맞으시죠?”라고 여쭈니“맞으유”라고 대답 하신다.

 

시목초등학교 입구

 

시목1리 버스 승강장

 

  조금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서 마을 노인분께 “산 다니는 저 같은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갑디까?” 라고 길을 묻는다. “봉급 줍니까?”라시며 저쪽을 가리키신다. 미안한 생각에 고맙습니다. 인사드리고 얼른 길을 떠난다. 그러니 서해철강에서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 길로 곧장 진행하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생강밭

 

   내 고향 원북면 장대1리 표지 입석을 지나면 비포장도로로 바뀐다. 비포장도로를 조금 따르다 오른쪽 인삼밭 가운데를 관통하는 시멘 포장길을 지나 인삼밭을 가로지른다. 인삼밭 안으로 기웃거려 보니 빨간 인삼열매 세 송이가 너무나 예쁘기도 하다. 인삼밭 뒤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푹 꺼진 안부를 지나니 여러 마리의 산비둘기가 날아오른다. 희미한 산길이라 88봉에서 비포장도로에 다시 내려선다.

 

장대1리 마을 입석(왼쪽이 마루금)

 

인삼 열매

 

- 14:39 우렁각시비

- 14:48 쉰재

- 14:52 장재

- 14:55 이동통신 기지국

- 15:08 묘지

- 15:16 시멘포장 농로

- 15:23 김해김공, 연일정씨 합장묘

- 15:25 2차로 포장도로

- 15:29 마금1리 마을회관

 

   비포장도로를 따라 무심코 걷다보니 인삼밭이 나온다. 우렁각시비가 있는 곳을 지나친듯하여 뒤돌아서서 조금 진행하니 왼쪽(진행 방향에서 오른쪽) 도로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한 잔디위에 돌을 쌓아 만든 우렁각시비가 있다. 쌓은 지 오래되지 않은 듯 하다. 왼쪽으로 인삼밭과 오른쪽으로 우사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32번 국도로 T자형 도로인 쉰재에 도착한다.

 

우렁각시비

 

   쉰재에서 오른쪽 국도를 따라 만리포 해수욕장 방향으로 진행하다 장재 만수가든 앞에서 왼쪽 농로를 따라 들어간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통신기지국을 지나 마을 뒤 야산으로 들어간다. 묘지를 지나 농로에 내려서니 산행표시기가 보이지를 않는다. 농로 건너 묘지 주위를 왔다 갔다 하다 묘지를 지난 넓은 길로 한참을 들어서니 표시기가 눈에 뜨인다.

 

쉰재

 

시목 버스승강장

 

장재의 만수가든(간판 왼쪽이 마루금)

 

   견공이 짖어대는 농가가 있는 곳에 닿는데 이곳 밭에도 생강이 대나무 잎처럼 푸르게 자라고 있다. 시멘 포장도로를 건너 여러 기의 묘지군 뒷 봉을 넘어 왼쪽으로 꺾는다. 김해김공, 연일정씨 합장묘를 지나 2차로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도로 왼쪽으로 수룡저수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100년 된 보호수가 있는 마금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생강밭

 

수룡저수지

 

마금1리 마을회관

 

마금1리 승강장

 

- 15:33 바람 별 팬션

- 15:37 도로 끝(산 들머리)

- 15:39 시멘포장 도로(인삼포 걷어낸 곳. 15:53까지 알바)

- 15:59 전막산

- 16:02 매봉산(△)

- 16:07 밤고개

- 16:18 성황당고개(시멘포장 도로)

- 16:22 안기1리 버스 정류장

 

   마을회관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2층 목조건물인 바람 별 팬션이 자리 잡고 있는데 건물 모습도 예쁘지만 정원수도 잘 배치되어 있는듯하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목장을 지나 호밀밭이 끝나는 도로변에 표시기가 여럿 걸린 산길로 접어든다. 이어 2분여 후 에는 시멘포장 도로에 도착하는데 맞은편 밭은 인삼을 재배하던 막을 걷어낸 곳이다.

 

마금1리의 팬션

 

   밭 뒤쪽의 산이 매봉산이 틀림이 없으나 들머리를 찾기가 어렵다. 시멘포장 도로에서 바로 밭 뒤쪽을 올라가 보았으나 아니다. 포장도로 주위에는 산불방지를 위하여 벌목을 한 상태라 표시기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15분여를 왔다 갔다 하면서 겨우 들머리를 찾았는데 내용인 즉은 이렇다. 시멘포장 도로를 약 150m정도(진행 방향에서 오른쪽) 지점의 전주(NO : 소원19L8)가 있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 들어간다.

 

  무덤을 지나 소나무가 울창한 제법 가파른 산을 오르니 전막산 정상이다. 하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또 다른 봉우리에 오르면 매봉산 정상이다.“금북정맥 ▲매봉산 101.6m 준․희”님의 표시기와 “금북정맥 매봉산 101.6m 괜차뉴”님의 표시기가 소나무에 걸려 반갑게 나를 맞는 듯 하다. 그러나 삼각점은 심하게 마모가 되어있다.

 

 매봉산(101.6m) 정상

 

매봉산의 삼각점

 

매봉산(101.6m) 정상

 

   매봉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널찍한 산길을 내려서니 농가 주택이 있는 시멘도로에 닿는다. 이곳이 밤고개로 모든 산들이 100m정도이니 어느 곳이 마루금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마늘밭에 일하시는 분들께 여쭈어 마루금을 찾는다. 곰솔이 무성한 능선을 지나니 또 다른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편 전주에 “금북정맥 성황당고개”라는 표시기가 걸려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가 조금 지났다.

 

성황당고개

 

   오늘 목표는 근흥면 소재지의 근흥중학교 이었는데 몇 번의 길 찾기에 시간을 제법 허비하였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시간관계로 근흥면 안기1리인 성황당고개에서 산행을 접고 귀향을 서두른다. 이제 11월22일 예정인 14km정도 남은 금북정맥도 5-6시간이면 끝을 맺고, 그리고 1대간 9정맥 종주라는 목표도 이룰 수가 있을듯하다.

 

안기1리의 버스승강장 앞의 청솔가든 

 

안기1리의 버스승강장 

  

-  16:37 안기1리 출발 〜 16:55 태안 터미널 도착(태안여객 시내버스)

-  18:10 태안 터미널 출발 〜 20:50 동대전 터미널 도착(충남고속)

-  20:58 동대전 터미널 출발 〜 21:05 대전역 도착(888번 시내버스)

-  21:47 대전역 출발 〜 23:38 부산역 도착(KTX 165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