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금북정맥(完了)

금북정맥 10구간(무르티고개〜양대산〜성왕산〜팔봉중)

무명(無 名) 2009. 7. 25. 09:57

금북정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8. 11. 08(토)〜09(일)

2. 산행구간 : 무르티고개〜성황당고개(서산시,당진군,태안군)

3. 오른산:은봉산(285m),성왕산(252m),비룡산(292m),금강산(316m),백화산(284m),퇴비산(165m)

4. 산행동지 : 오영동(나홀로)

5. 산행여정

 - 11.07. 23:14 구포 출발 〜 11.08. 03:08 천안역 도착(무궁화 1226열차)

 - 06:25 천안 출발 〜 08:17 운산 도착(충남고속)

 

♡ 2008. 11. 08(제10소구간 : 무르티고개〜팔봉중) : 09시간20분소요(24.5km)    

 

08:45 무르티고개(산행시작) - 09:08 154kV서산T/L107철탑 - 09:22 은봉산 - 09:47 전주이씨묘 -

09:50 201봉 - 09:52 경주김공합장묘 - 09:58 나분들고개 - 10:03 밴치2개 -

10:07 양대산(△405복구,76.10건설부) - 10:20 간대산 - 10:30 154kV서산T/L117철탑 -

10:33 간대산주차장 - 10:37 2차로도로 - 10:42 율목리정류장 - 10:55 전주이공합장묘 -

11:06 154kV서산T/L124철탑 - 11:15 모가울고개 - 11:28 삼각점봉(서산456,79.8재설) -

11:34 청주한공합장묘 - 11:42 구치소철망 - 11:49 성연고개 - 12:28 쇄석도로삼거리 - 12:42 성왕산 -

12:55 포장도 - 13:02 운동시설봉 - 13:10 덕수장씨묘 - 13:15 내동고개 - 13:25 임도이정표 -

13:28 바위봉(13:50알바) - 13:53 납골묘 - 13:56 198.5봉(△) - 14:05 6번철탑 - 14:12 골프연습장 -

14:18 29번국도 - 14:25 서산사격장 - 14:33 윗갈치재 - 14:48 169.9봉 - 15:00 솔개재 - 15:16 쇄석도로 -

15:23 대산지맥갈림길 - 15:33 비룡산 - 15:40 집뿌리재 - 15:55 바위봉 - 16:03 금강산(16:07 출발) -

16:10 팔봉지맥분기(16:30알바) - 16:45장군산 - 17:00 수량재 - 17:03 국도굴다리 -  17:26 물래산 -

18:03 국도굴다리 - 18:05 팔봉중  

 

산행지도

 

산행지도  

 

6. 산행기

※ 2008. 11. 08(제10소구간 : 무르티고개〜팔봉중) 날씨 : 맑음

  

   밤 무궁화호 열차로 천안역에 도착 충남고속 첫 버스로 서산시 운산으로 향한다. 삽교천 방조제를 지날 즈음 철새들의 군무를 차창으로 바라 볼 수가 있었다는 게 행운이었다고 느껴진다. 운산에 도착 산행 출발지인 무르티고개 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어제가 입동이라 제법 쌀쌀하지만 추운 날씨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집 떠나 춥고 배고픔이 그 얼마나 서러우랴.  

 

운산초등학교

 

- 08:45 무르티고개

- 09:08 154kV 서산T/L 107철탑

- 09:22 은봉산

- 09:47 전주이씨묘

- 09:50 201봉

- 09:52 경주김공, 영광김씨 합장묘

 

   무르티고개의 32번 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 왼쪽 과일노점상 오른쪽 길로 올라서서 묘지위의 능선으로 붙는다. 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능선 오른쪽으로 단풍나무등 묘목단지가 있는 곳에서 임도로 내려서면 안부다. 안부에는 소나무를 간벌한 뒤 방치하여 어지럽게 늘려있다. 안산으로 오르는 등로 주위에도 간벌한 나무들이 즐비하다.

 

무르티고개 굴다리 지나 산행 진입로(서산 방향으로 진행)

 

무르티고개 위의 과일 노점상

 

은봉산 오름길에서의 운산시가지

 

   아무런 표식이 없는 안산 봉우리에 올랐다 내려서니 왼쪽으로 철탑이 있고 다시금 완만하게 오른다. 이어 산불지역으로 산딸기등 잡목이 우거지고 칡넝쿨이 휘감고 있는 곳을 지나 잡목 길을 잠시 벋어나면 왼쪽으로 멀리 서산시가지와 지나온 능선을 조망할 수가 있는 즐거움도 갖는다.

 

은봉산 오름길에서의 지나온 능선

 

  이어 안부로 내려섰다 오르니 은봉산 정상이다. 이곳에도 “금북정맥 은봉산 285m 준․희”님의 표시기가 나무에 걸려있고, “금북정맥 큰산(구 은봉산) 괜차뉴”님의 표시기도 있다. 주위가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불가하다. 그러나 이곳은 오른쪽으로 당진군을 맞이하는 그러한 지점이기도 하다. 은봉산을 내려서면서 왼쪽으로 꺾이는데 북진하던 것이 서진으로 바뀌는 곳이다.

 

은봉산(258m) 정상

 

큰산(구은봉산) 정상 

 

  가야할 능선들이 조망되며 이어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봉화산(205m)으로 연결되며 정맥길은 왼쪽이다. 왼쪽 길은 잡목과 가시덤불로 진행키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가야할 능선과 서산시가 조망되고 이어 길은 순해지며 임도수준의 솔 밭길로 이어진다.

 

가야할 능선과 서산방향

 

   전주이씨묘를 지나 오르니 201봉으로 쉴 수가 있는 공터로 이루어져 있다.  봉우리를 내려서니 왼쪽 도당리 쪽으로 임도 보수공사를 하는 듯 중장비의 소음이 들려온다. 오른쪽 경주김공, 영광김씨 합장묘에 도착하면서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시멘포장도로인 나분들 고개에 닿는다.

 

나분들 고개

 

- 09:58 나분들 고개( ← 정상 2.1km)

- 10:03 벤치 2개(왼쪽)

- 10:07 양대산(△405복구, 76.10건설부)

- 10:18 이정표(← 간대산 정상 0.2km, ↓하산로 문양2리 0.9km,  하산로 도당1리 1.0km→)

- 10:20 간대산

- 10:30 154kV 서산T/L 117철탑

- 10:33 간대산 주차장

 

   시멘포장도로인 나분들 고개 오른쪽 이정표가 가리키는 침목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임도 수준의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왼쪽에도 두 개의 벤치를 만난다. 다시금 침목 계단을 오르니 양대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금북정맥 ▲양대산 175.5m 준․희”님의 표시기가 소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405복구, 76.10건설부)도 박혀있다.

 

나분들 고개의 이정표

 

나분들 고개

 

양대산 오름길의 침목계단

 

양대산(175.5m) 정상 

 

 양대산 정상의 팔각정

 

양대산 정상의 삼각점

 

양대산 정상 팔각정에서 서산 앞바다

 

양대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이정표

 

간대산 정상에서의 태안 앞바다

 

   정상에 있는 팔각 정자에 오르니 서산 시가지 너머로 서산 앞바다와 그리고 지나온 능선도 조망이 가능하다. 아주 잘 정돈된 산행로를 따라가니 ← 간대산 정상 0.2km, ↓문양2리 0.9km, 도당1리 1.0km → 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를 지나 간대산(188m)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 또한 탁월하며 쉬어갈수 있도록 나무 벤치 두개도 설치 되어있다.

 

간대산(188m) 정상  

 

 간대산 정상

 

   간대산을 되돌아 나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문양2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곳 에서도 침목계단을 내려서니 운동시설이 설치된 곳을 지나 왼쪽으로 서산T/L 117철탑도 지난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책을 나온 두 분의 여자 분을 만날수가 있었다.

 

 체육시설

 

지압로

 

   아마도 이곳은 서산시에서 간대산과 양대산을 잇는 산행로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군데군데 느낄 수가 있다. 등산로 주변의 가로등이며 벤치, 그리고 발바닥을 지압 할 수가 있는 시설까지 해두었으니 말이다. 널찍한 솔 숲길을 내려선다. 오른쪽 탱자나무 울타리 안쪽으로 붉게 잘 익어 가는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열려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주차장인데 지금 무슨 공사가 진중인 듯하다.

 

사과밭

 

- 10:37 2차로 도로

- 10:42 율목리 버스 정류소

- 10:49 문양교회 150m→ 표지판

- 10:52 쓰레기 무단투기 안내문

- 10:55 전주이공, 풍천임씨 합장묘

- 11:06 154kV 서산T/L 124철탑

- 11:15 모가울 고개

 

   주차장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시멘포장도로를 따라가면 2차로 포장도로에 닿는다. 포장도로에서는 진행방향으로 보아 왼쪽이나 거의 직진형태로 진행하면 된다. 도로 양쪽 공터에 콘트리트 하수관을 빼곡히 쌓아 두었는데 아마도 부근에 공장이 있는듯하다. 도로를 건너 계속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율목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 “율목 2리 →”이정표가 보이는 곳으로 꺾어 들어간다.

 

2차로 도로

 

율목리 버스 정류소 

 

문양교회 입구

 

  시멘포장도로로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문양교회 150m 표지판이 있는 오거리에서 왼쪽의 넓은 길을 따른다. 조금 진행하면 서산시에서 걸어둔 쓰레기 무단투기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비포장 농로에 올라선다. 줄기는 거의 말라가지만 잘 익은 누런 호박이 여러 개 먹음직 서럽게 늘려있는데 호박죽과 호박전이 생각난다.

 

안내문

 

호박

 

   산길로 접어 들어가니 잘 가꾸어진 전주이공, 풍천임씨 합장묘 왼쪽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다시금 여러 기의 묘지군 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탱자나무 울타리가 심어져있는 넓은 길을 오른다. 이어 어지럽게 널려있는 나무와 덤불이 있는 곳을 지나면 서산T/L 124철탑 아래로 KTF 이동기지국이 자리 잡고 있다.

 

전주이공, 풍천임씨 합장묘

 

모가울고개 내림길

 

   펄탑이 있는 곳을 내려서면 오른쪽에는 철재로 된 사각구조물의 물탱크를 지나면 645번 지방 도로인 모가울 고개에 도착한다. 이곳 도로는 2차선 포장도로로서 왼쪽 저편으로는 느티나무가 지키고 서있으며, 당진군 정미면 도산리-서산시 음암면 율목리간 확포장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괜차뉴”님께서 모가울 고개를 표시하는 표시판도 걸어두었다.

 

모가울고개 

 

모가울고개

 

모가울고개

 

- 11:28 삼각점봉(알바 구간으로 마루금이 아님 : △서산456, 79.8재설)

- 11:34 청주한공, 전주이씨 합장묘

- 11:42 서산 구치소 철망

- 11:49 성연고개


   모과울 고개에서 건너편 시멘포장도로 옆의 한우 축사를 따라 가니 잘 키운 양배추 밭이다. 양배추 밭을 지나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플라스틱 의자와 접어둔 비치파라솔이 있는 묘지 왼쪽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잡초에 둘러싸인 삼각점(서산456, 79.8재설)봉에 도착한다.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서니 마루금이 아닌걸 인식하고 다시 삼각점봉을 되돌아와 내려선다.

 

양배추

 

양배추 밭

 

알바한 삼각점봉(마루금 아님)

 

마루금 왼쪽의 농가

 

   즉 마루금은 삼각점봉에 오르기 전 왼쪽 청주한공, 전주이씨 합장묘지가 있는 곳으로 꺾어 내려서야만 한다. 묘지를 지나니 왼쪽으로 농가가 있는 곳을 지나면 잡목이 배낭을 잡아끈다. 이어 서산 구치소 철망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철망 옆 억새가 우거진 곳으로 진행한다. 이곳에도 귀한 엄나무가 군데군데 자생하고 있다. 구치소 철망이 끝나는 지점의 안부를 지나 오르니 성연고개가 내려다보인다.

 

서산 구치소 철망

 

엄나무

 

   성연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로써 건너편에는 전원주택이 자리 잡고 있는데 잘 익은 감은 농촌 들녘의 가을 맛을 느끼고도 남음이 있는 정겨움이다. 도로 건너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이곳에서도 방황을 한다. 전원주택 진입로를 따르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될듯하여 진행하니 견공의 앙칼진 소리에 안 주인이 나오셔서 길을 안내하여 주시는 게 그냥 고마울 따름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왕래 하였을까 생각되지만 짜증을 내시지도 않으신다.  

 

성연고개(마루금은 고개 오른쪽 차도를 따라 내려서면 왼쪽)

 

 버스 승강장

 

   진행 방향에서 길을 건너 오른쪽인 성연면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도로 왼쪽에는 갈현2리 버스 승강장 표지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서 왼쪽의 마을 진입로를 따라간다. 단층 주황색 기와를 두른 슬래브 집 못간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올라서면 능선 못간 지점의 묘지를 지나 주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서 행동 식으로 김밥을 먹으면서 진행한다.

 

능선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농가

 

- 12:28 쇄석도로 삼거리

- 12:45 성왕산

- 12:55 시멘포장도로

- 13:02 운동시설

- 13:10 덕수장씨묘

 

  가끔 만나는 임도를 지나 오른쪽으로 임도가 따라 오더니 쇄석이 깔린 임도 삼거리에 내려선다. 임도 오른쪽에는 “2005년도 성왕산 산길조성공사 L=0.74km” 라는 표지석에 크게 “산불조심”이라고 새겨놓았다. 삼거리 왼쪽의 완만한 산길로 올라선다. 능선에 오르니 오른쪽 멀리로 아파트 단지가 조망이 된다.

 

임도 삼거리

 

임도 삼거리의 산길 조성비

 

 성왕산(252.3m) 정상

 

성왕산에서의 서산시

 

   무인 산불감시시설이 있는 성왕산(252.3m)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정상에도 준․희님과 괜차뉴님의 정상 표시기가 무인 산불감시시설 철망에 달려있다. 정상을 내려서서 묵은 헬기장을 지나면서 정면 아래의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떨어진다. 계곡으로 향하는 듯한 산사면 으로 매우 가파르게 내려선다. 가파르던 길은 완만해지며 이내 임도 수준으로 넓어진다.

 

성왕산 정상의 무인 산불감시시설

 

마루금 오른쪽으로 보이는 목장

 

  왼쪽으로 농가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맞은편 언덕에는 목장이다. 목장에서 들려오는 라디오의 구수한 가을 노래가 이곳의 풍광과 흡사하다. 노래에 흠뻑 젖어 왼쪽의 벚나무 묘목단지 가장자리를 지나는데 갑자기 나타나신 사람으로 깜짝 놀랐다. 내가 미안한데 인기척을 내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분께서 미안해하신다.

 

마루금 왼쪽으로 보이는 농가

 

성황당고개

 

  시멘포장도로인 성황당고개 체신주 맞은편인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오른다. 오른쪽으로 넓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왼쪽능선으로 접어 들어간다. 몇 개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지나면서 등산로 주위를 정리 정돈이 잘되어 걷기에 너무나 편하다. 이어 또 다른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넓은 덕수장씨 묘지 위에 서니 서산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성황당고개 지나 오름길에서 뒤 돌아본 능선

 

체육시설

 

덕수장씨묘에서 바라본 서산 시가지

 

- 13:15 내동고개

- 13:25 임도(← 정상 100m, 온석로 1.5km →)

- 13:28 190m 바위봉(← 부춘산, 성왕사 →, 13:50 까지 알바)

- 13:53 납골묘

- 13:56 198.5봉(△)

- 14:05 철탑(NO 6번)

- 14:07 철탑(왼쪽)

- 14:12 골프연습장 철망

 

   묘지를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붉은색의 농가주택이 보이고 고개를 넘나드는 차량들의 소음이 들린다. 콘크리트로 포장이 된 내동고개에 내려선다. 내동고개를 가로질러 송전탑 아래를 지나니 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다. 묘지로 향하는 길 대신 옆쪽으로 밧줄을 설치한 길이 있었기 때문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철탑을 지나 뒤쪽 봉우리를 오르는 길에도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있다.

 

내동고개

 

내동고개 지나 솔숲길

 

   한 땀을 흘리고서 키 큰 곰솔 길을 걸으니 ← 정상 100m, 온석로 1.5km →라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바위봉(약 190m)에 오를 때 수원에서 오셨다는 다섯 분의 산님과의 즐거운 만남이 있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부춘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왼쪽 철탑을 지나 서령고 이정표와 대림APT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다 마루금을 벗어났음을 인지하고 바위봉으로 향하여 오른다.

 

이정표

 

190봉을 오르는 수원 산님들

 

   바위봉 직전 왼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곳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러니 190봉을 올랐다면 그곳에서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며, 190봉을 오르지 않았다면 임도를 50m 가량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90도로 꺾어  납골묘가 보이는 봉우리를 향하여 올라야 하는 곳으로 길 찾기 유의할 지점이다. 약20분 가까이 허비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190봉의 이정표

  

 190봉에서 내려다본 서산시

 

알바구간의 이정표

 

알바구간의 이정표

 

알바구간의 이정표

 

  그래도 다시금 마루금을 찾았다는데 위로를 삼고 오른쪽으로 두 기의 납골 묘를 지나서 198.5봉에 도착한다. 글씨도 없고 아주 오래된 삼각이 박혀있고 잡목에 가려 조망은 불가능하다. 조그마한 봉을 올랐다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6번 철탑을 지나 널찍한 길로 내려서면 이내 왼쪽으로 또 다른 철탑이 보인다.

 

198.5봉의 삼각점

 

   오른쪽으로 넓은 밭뙈기 가장자리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르니 또 다른 철탑과 멀리 골프연습장의 녹색 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골프연습장 철망 왼쪽 가장자리로 나있는 길을 따르는데 너무 희미하여 잠시 길을 이탈하였다. 하지만 진행방향이 확실한터이라 이내 29번 국도에 내려선다.

 

 밭 가장자리

 

골프연습장

 

- 14:18 29번 국도

- 14:25 서산사격장

- 14:33 윗갈치재(안부)

- 14:48 169.9봉

- 15:00 솔개재(안부)

- 15:07 류제억의 묘

- 15:16 쇄석도로


   29번과 77번 국도에 내려서니 오른쪽 도로변 골프연습장 앞의 넓은 공터에는 주차공간이 설치되어있다. 고개 왼쪽은 서산시 인지면 이고, 오른쪽은 성연면 이다. 수동 신호등의 단추를 누르니 이내 신호가 바뀌어 국도를 무사히 횡단 할 수가 있다. 서산 사격장 진입도로 입구의 서령정(瑞寧亭) 표지석이 세워진 곳 묘지 뒤쪽의 산길로 접어든다.

 

22, 77번 국도

 

22, 77번 국도

 

   오른쪽으로 서산 사격장 주차장 옆의 사무실을 지나 왼쪽으로 올라가니 잡목들이 조금 걸 거적 거린다. 하지만 길이 완만하고 윗갈치재 안부를 지나 169.9봉에 올라 삼각점을 찾았지만 잡초가 무성하여 찾을 길이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내려선다. 이어 오른쪽으로 중장비의 소음이 들리고 대단위의 채석장이 있는데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어 놓지는 않는다.  

 

22, 77번 국도옆의 서령정 입구

 

서산 사격장

 

   채석장을 내려서니 솔개재로 몇 기의 무덤을 지나 류제억의 묘를 지나면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나온다. 그리 길지 않는 오름길을 지나 몇 개의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내려선다. 쇄석이 깔린 도로에서 수원 산님들을 다시 만나는데 쉬어가라 하지만 그냥 쇄석도로를 가로 질러 오른다. 깜짝 놀란 듯 장끼 한 마리가 날아오르고 해는 벌써 서산(瑞山)인지 아님 서산(西山)에 걸린듯하여 마음이 바쁘기만 하다.

 

대산지맥 갈림길

 

- 15:23 대산지맥 갈림길

- 15:33 비룡산(전주이씨묘)

- 15:40 집뿌리재(노거수, 시멘포장 도로)

- 15:55 바위봉

- 16:03 금강산(△서산27, 1985복구. 16:07 출발)

- 16:10 팔봉지맥 갈림길(16:20 까지 알바)

 

   봉우리에 오르니 소나무에 “대산지맥 괜차뉴”란 이정표가 붙어있는 서산시 성연면과 팔봉면의 경계지점으로 오른쪽 지능선 갈림길은 금북 연화단맥으로 이어지는 곳이 아닌가 여겨진다. 바위 능선을 지나면 비룡산(292m)으로 괜차뉴 에서 정상 표지판을 걸어 두었는데 이곳에서 전주이씨 묘가 있는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바윗길

 

비룡산(292m) 정상

 

   시멘포장이 되어있는 집뿌리재에 도착한다. 마루금은 포장도로 절개지 건너편에 아름다운 노거수 한 그루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하지만 노거수 주위에 도로 휀스와 전선으로 인하여 경관이 반감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노거수 뒤쪽의 임도 수준의 길을 오르니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 곳을 돌아가니 마산 부부 산님의 흰색 표시기가 반긴다.

 

집뿌리재의 노거수

 

집뿌리재

 

 집뿌리재의 노거수

 

집뿌리재

 

집뿌리재의 노거수

 

바위봉

 

반가운 표시기

 

   잡목과 소나무에 가려 조망이 전무한 금강산(316.1m)에 도착한다. 작은 공터로 이루어진 이곳 아--- 그리운 금강산에도 준․희님과 괜차뉴님의 표시기 반기고 바닥에는 삼각점(서산27, 1985복구)이 박혀있다. 조금 있으니 수원 산님들이 올라 오셔서 사진 한 장을 담고서 바로 내려선다. 4분여를 내려서니 “팔봉지맥 괜차뉴”란 표시판이 나무에 걸린 것을 보고서 그냥 지나친다.

 

금강산(316.1m) 정상 

 

금강산 정상에서 수원 산님께 한 컷 부탁 

 

금강산 정상의 삼각점

 

   길은 또렷하나 주위에 괜차뉴의 표시기만 한 장 보일뿐 다른 표시기가 없다. 지도를 살펴보니 무심코 스쳐온 팔봉지맥 분기점에서 잘못 온 것을 알고 되돌아선다. 이곳이 금북 팔봉단맥 분기점으로 20여분의 알바를 끝내고 주능선을 찾아 내려서니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팔봉산이 얼굴을 내민다.

 

팔봉지맥 갈림길(주의 구간 : 이곳에서 또 알바)

 

 장군산

 

- 16:45 장군산

- 16:58 원형 참호

- 17:00 수량재(삼거리 도로, 제1789부대 서산대대)

- 17:03 32번, 77번 국도 굴다리

- 17:26 물래산

- 18:03 32번, 77번 국도 굴다리

- 18:05 팔봉중학교


   소나무 숲 속에 바위 몇 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군산을 지나 왼쪽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숲 속이라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또렷하지 않은 등산로를 분간키 쉽지 않다. 원형 참호를 지나 제1789부대 서산대대(예비군 훈련장) 진입로에 닿는다.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T자형 도로인데 즉 (구)국도인 수량재다.

 

수량재 삼거리(왼쪽이 마루금)

 

수량재

 

수량재의 백제석예원

 

   지하 차도가 어느 쪽인지 방향을 가늠키 어려서 T자형 도로 오른쪽으로 향하니 밭일 하시는 동네 분께서 “아저씬 왜 이리루 가시유. 모두 절루 가시는데” 하신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T자형 도로 왼쪽인 백제석예원 앞쪽을 지나 32번, 77번국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한다. 당초의 산행 계획은 이곳 수량재까지 이었으나 팔봉중 까지 연장키로 하였다.

 

 수량재의 굴다리

 

수량재의 백제석예원 뒤로 지나온 능선

 

   굴다리를 통과 오른쪽 시멘포장길을 지나 왼쪽 가옥 뒤쪽으로 오르니 길이 아닌듯하다. 아마도 가옥이 있는 곳에 오기 전 농로로 향해야 쉬울 듯 하다. 벌써 어둑해져버린 시간으로 버섯재배목이 세워진 곳에서 들머리를 찾기 어려워 어림잡아 오르니 표시기가 보인다. 이어 무슨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으로 마루금을 잘라 맨 허리를 들어낸 곳의 흙을 헤쳐 오른다.

 

물래산 오름길의 버섯재배목

 

물래산 오름길의 공사구간

 

물래산 오름길의 공사구간

 

   쉼 없이 한참을 오르니 물래산(160m) 정상이다. 나무에 걸린 “금북정맥 물래산 160m 괜차뉴”의 표시기가 아니면 가늠키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잡목에 쌓인 곳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라 더욱 그러하다. 정상에서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이어 내려가다 바위가 듬성듬성한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한참을 내려선다.


   랜턴을 켜려고 애써 보았지만 고장이라 켜지지가 않는다. 어둑어둑하여 분간키 어려운 솔 밭길을 오르니 수원에서 오신 산님들을 만날 수가 있어 더욱 반갑다. 이어 조금 내려서면 널찍한 밭뙈기가 나오는데 가장자리를 통과하여 내려서니 시멘도로다. 시멘도로에서 오른쪽 국도로 내려서서 32번, 77번 국도 굴다리 아래를 통과 T자형 도로 오른쪽을 조금 지나면 팔봉중학교 정문 앞 삼거리다.

 

물래산(160m) 정상

 

   팔봉중학교에 닿으면서 첫날 산행을 접는다. 한참을 기다렸다 서산행 시내버스로 터미널에 도착하여 부근의 동부시장을 둘러본다. 서해안의 진미를 찾아보았지만 혼자로서는 마땅치가 않다. 근처 국밥집에서 반주로 O2린과 마주하여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


   -  18:20 팔봉중 출발 〜 18:45 서산 도착(태안여객 시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