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하행 18구간(차갓재-백두대간중간지점-대미산-마골치-포암산-하늘재)

무명(無 名) 2015. 10. 9. 21:11

백두대간(하행) 1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0. 08(목)

2. 산행구간 : 차갓재〜하늘재(충북 제천, 충주, 경북 문경)

3. 오른산 : 대미산(1,115m), 포암산(962m)

4. 산행자 : 무명 외1

5. 산행여정

   - 05:52 동로면 생달1리 출발 〜 06:00 안생달 도착(승용차)

 

2015. 10. 08 (제18소구간 : 차갓재〜하늘재) : 10시간 03분소요(약19.8km)

 

※ 접근구간(약1.0km)

06:00 안생달 - 06:23 차갓재

※ 대간구간(약18.9km)

06:23 차갓재 - 06:30 154kV단양T/L64번철탑 - 07:12 백두대간중간지점 - 07:14 981봉(07:27출발) -

08:00 헬기장 - 08:02 새목재 - 08:31 문수봉갈림봉/헬기장 - 08:54 대미산(09:26출발) - 09:57 부리기재 -

10:31 1,062봉(△덕산315,2003재설) - 10:58 1,032봉 - 12:09 성황당안부 - 12:35 꼭두바위봉 -

13:29 939.3봉(△덕산313,2003재설) - 13:39 메밀봉갈림길 - 13:47 마골치 - 15:05 포암산(15:20출발) -

15:58 하늘샘 - 16:03 하늘재

 

6. 산행기

※ 2015. 10. 08(제18소구간 : 차갓재〜하늘재) 날씨 : 맑은 뒤 구름 많아짐

따뜻한 방에 푹 쉬었더니 피로가 완전히 살아졌다. 일찍 식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은 안생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온다. 오늘 산행은 거리가 어제 보다는 먼 거리지만 포함산에서 내려가는 길만 조금 조심하면 별 문제가 없는 편한 구간이다. 안생달 제일 위쪽 와인 저장소를 지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대미산 정상

 

- 06:00 안생달

- 06:23 차갓재

 

06:00(안생달)

백두대간을 오가는 사람들이 들리는 마을로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이다. 하늘재에서 북진 하는 경우에는 벌재까지 구간산행을 하시는 분도 있으나, 저수령에서 남진시는 이곳을 거치지 않고는 중간에 이탈할 길이 거의 없는 셈이다. 어는 대간 종주자는 이곳 안생달의 혼자 계시는 할머님 댁에서 묵기도 하였다는 글도 접한 동네다.

 

안생달 마을에서 차갓재 들머리

 

06:23(차갓재/756.7m)

어제 내려온 길로 오른다. 밭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제법 가파르다는 것을 느낀다. 아침부터 얼굴에 땀을 흘리고서야 차갓재에 올라선다.

 

차갓재

 

- 06:30 154kV단양T/L64번철탑

- 07:12 백두대간중간지점

- 07:14 981봉(07:27출발)

- 08:00 헬기장

- 08:02 새목재

 

07:12(백두대간 중간지점)

차갓재에서 어제 다녀온 왼쪽봉을 넘으면 단양T/L 64번 철탑이 자리하는데 억새가 우거져 있다. 철탑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다 급 오름이 시작된다. 봉을 내려서면 묵정묘지가 자리하는 안부(06:41)다. 묘지 앞의 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왼쪽으로 대미산이 멀리 보인다. 923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선 안부(07:05)에서 잠시 올라가면 2004년5월11일 세운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란 표석이 있는 곳이다. 총 734.65km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의 실측 거리라고 되어있다.

 

백두대간 중간지점

 

07:14(981봉)

백두대간 중간지점에서 몇발 올라가면 981봉이다. 이 봉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981봉

 

08:02(새목재)

981봉에서 다시금 많이도 떨어진다. 그 후로는 평탄해 지며 낙엽송 군락지가 나온다. 이어 억새가 무성한 헬기장이다. 헬기장 바로 아래가 새목재로 양쪽으로 또렷한 길이 있는 사거리이다. 오른쪽은 건학마을이고 왼편은 안생달로 하산 할 수가 있는 곳이다.

 

헬기장

 

헬기장에서의 산부추

 

새목재

 

- 08:31 문수봉갈림봉/헬기장

- 08:54 대미산(09:26출발)

- 09:57 부리기재(← 포암산~하늘재 12km, ↓ 밖마을 2km, 대미산 1.2km→)

 

08:31(문수봉갈림봉/헬기장/1,051m)

새목재를 지나면서 지루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수년전 태풍에 부러지고 쓰러진 낙엽송 잔해를 넘기도 하고 꼬불꼬불 돌기도 하다 보니 체력 소모도 심한 편이다. 지루한 오름이 끝나고 미역줄기가 터널을 이루는 곳을 뚫고 지나면 블록이 깔린 헬기장으로 오른쪽으로 문수봉(1,161.5m)이 있는 갈림봉이다. 이곳부터 오른쪽은 제천시 덕산면이 시작되는 곳이다.

 

넘어진 낙엽송

 

미역줄기가 터널을 이룬다

 

헬기장/문수봉 갈림길이 있는 곳/등곡지맥 분기점이기도 하다

 

08:54(대미산/大美山/1,115m)

이곳에서 대간길은 왼편으로 꺾인다. 오래된 이정표가 넘어져 있고 10여분 진행하면 왼편 아래에 눈물샘 가는 길 흔적이 있으나 식수도 충분하여 곧장 진행하기로 한다. 눈물샘 갈림길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내 대미산 정상에 닿는다. 조망은 없지만 막걸리 한잔하며 쉬었다 간다.

 

넘어진 이정표

 

대미산 정상부

 

출입금지 표지판

 

대미산은 제법 넓은 공터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이정표와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2003년3월23일 백두대간 상행시에 들렀고, 2013년12월7일 운달지맥 출발시 밟았으니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백두대간 상행시의 정상석은 바뀌지 않았지만 정상석아래 돌무더기는 없어졌다. 정상석 뒤를 살펴보면 ‘단기4328년10월22일 산들모임’라고 되어있는데 1995년에 세운 것이다. 여기서 운달지맥은 왼편 1,039봉을 지나 여우목고개로 떨어져 운달산을 지나 금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삼강나루인 달지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 4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왼쪽 능선은 운달지맥(왼쪽 마지막봉은 여우목고개 가기전의 운달지맥 1,039봉)

 

건너편이 운달산

 

멀리 주흘산 방향

 

09:57(부리기재)

대미산에서 잠시 쉬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왼쪽으로 운달지맥이 1,039봉까지의 능선이 완만하게 연결되어 여우목고개 건너 운달산도 조망이 된다. 그리고 왼편 발아래로는 중평리의 여우목 마을과 갈평리가 내려다보이고 멀리는 주흘산도 희미하게나마 조망이 된다.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부리기재다. 이곳 사거리 안부에서 길이 또렷한 왼편은 중평리 밖마을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고, 오른쪽의 희미한 길은 제천의 용하구곡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부리기재

 

부리기재의 이정표

 

- 10:31 1,062봉(△덕산315,2003재설)

- 10:58 1,032봉

- 12:09 성황당안부

 

10:31(1,062봉)

부리기재를 찍고나면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단풍이 너무나 곱게 타는 듯 물든 잡목지대를 꾸준히 오르면 1,062봉인데 공터에 삼각점이 박혀있다. 주위는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는 곳이다.

 

단풍

 

단풍

 

1,062봉

 

1,062봉의 삼각점

 

10:58(1,032봉)

1,062봉을 지나서도 주위거 꽉 막힌 잡목지대이고 주위에 단풍은 아름답다. 한참을 진행하면 돌무더기가 움푹파여진 1,032봉으로 오른쪽 꾀꼬리봉(887m)을 지나 용하선대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만 대간길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인다.

 

단풍

 

단풍

 

땅 단풍과 당귀

 

1,032봉

 

12:09(성황당안부)

1,032봉에서 내려서면 오른쪽에 정면이 트이는 너덜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월악 영봉과 주능선이 조망된다. 왼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면 굽이굽이 휘몰아쳐 오늘의 마지막 산인 포암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월악산 영봉이 조망된다 

 

오른쪽 너덜지대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대간길과 월악산 줄기(오른쪽)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단풍놀이를 즐기며 내려서면 다시 암릉 길인데 밧줄 잡이도 해가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해야한다. 오늘도 결코 쉽게 대간길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가까이 다가온 포암산 왼편으로 관음리도 또렷하고 주흘산의 줄기도 지척에 다가온 듯하다.

 

단풍길

 

928봉

 

암릉구간

 

지나온 능선 왼쪽 멀리 내다 앉은 대미산

 

암봉

 

새마포산악회에서 오신 산님들을 만난다. 날라 다니신다는 말씀을 하시며 ‘아름다운강산’이란 표시기의 주인공이신 정병훈님과 하문자님도 동참하셨다는데 어느 분이신지?

 

오른쪽이 포암산

 

주흘산(왼쪽)과 포암산(오른쪽)

 

주흘산

 

잠시 진행하다 인터넷에서 자주 만난 사진의 얼굴을 보았는데 하문자님이었다. 아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정병훈님과 하문자님 각각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만남을 뒤로 하고 내려서니 돌무덤이 있는 안부다.

 

아름다운강산의 정병훈님과 함께

 

아름다운강산의 하문자님과 함께(아름다운강산님의 블로그에서 담아온 사진)

 

성황당 안부

 

- 12:35 꼭두바위봉

- 13:29 939.3봉(△덕산313,2003재설)

- 13:39 메밀봉갈림길

 

12:35(꼭두바위봉)

성황당 안부에서 한참을 올라서니 새마포산악회의 제일 후미에서 오시는 분께서 메밀봉을 다녀오신다고 늦었다고 하신다. 올라서면 꼭두바위봉 이다.

 

아름다운강산님(정병훈님, 하문자님 부부)의 표시기

 

꼭두바위봉

 

13:29(939.3봉)

꼭두바위봉에서 아주 가파르게 뚝 떨어져서 점심식사(12:44~13:00)를 하고 출발한다. 조금 더 떨어지면 안부이고 꼭두바위봉에서 떨어진 높이만큼 또 쳐 올려야 한다. 884봉에 오르고 다시 완만하게 진행하다 오르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939.3봉인데 건너편에 포암산이 보인다.

 

뒤돌아본 꼭두바위봉 뒤로 1,032봉(좌)

 

939.3봉

 

939.3봉의 삼각점

 

13:39(메밀봉 갈림길)

삼각점 봉에서 내려서면 왼쪽으로 포암산이 조망되고 완만하게 진행한다. 이어 메밀봉 갈림길로 대간길이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곳이 나오는데 정면은 메밀봉(840m)으로 제천시 덕산면의 용하선대와 억수휴게소로도 갈수가 있는 곳이다.

 

가야할 포암산

 

메밀봉 갈림길

 

- 13:47 마골치(← 포암산 2.9km, 하늘재 4.5km / 만수봉 2.1km ↑)

- 15:05 포암산(← 만수봉 5.0km, 하늘재 1.6km ↓ / 15:20출발)

- 15:58 하늘샘

- 16:03 하늘재(← 부봉삼거리 4.6km, ↓ 미륵리주차장, 포암산 1.6km →)

 

13:47(마골치)

메밀봉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내려가면 목책이 쳐진 마골치이다. 벌재에서 이곳 마골치 까지가 입산통제 구간인 셈인데 무사히 통과하여 속이 후련하다. 오른쪽의 오름길은 만수봉을 지나 월악 영봉으로 갈 수 있는 월악산의 주능선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마골치

 

마골치의 이정표

 

14:33(선돌)

마골치에서 왼쪽 목책이 쳐져있는 옆길로 완만하게 진행한다. 조금 내려앉은 곳은 안부인듯 아닌듯 부드럽게 이어진다. 입산통제 구간이 아닌 곳이라 이정표가 촘촘하게 세워져있다. 황장산을 지난 이곳에서 황장목을 만나는듯 노송들도 보이더니 오른쪽으로 선돌도 보인다.

 

이정표

 

이정표

 

이정표

 

황장목?

 

선돌

 

15:05(포암산/布岩山/962m)

정면의 포암산이 오똑 솟아있다. 잠시 뒤 포암산 900m직전의 안부(14:35)에서부터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400m를 앞두고 가파르게 쳐 오르면 암봉인데(16:57) 좌틀하여 내려섰다 오르면 포암산 정상이다.

 

이정표

 

지나온 능선들

 

이정표

 

널찍한 정상부 남으로는 목책이 둘러쳐져 있고 주위에는 헬기의 이착륙을 위하여서 인 듯 벌목이 되어있다. 산림청에서 백두대간의 정상석을 자연석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정상석을 바꾼 듯하다. 남은 사과 한 알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포암산 정상

정상석이 바뀌었다. 백두대간길의 산 정상석을 자연석으로 바꾼다는 보도는 접했는데

 

포암산 정상의 이정표

 

포암산 정상

 

15:58(하늘샘)

하늘재 까지 1.6km라고 하지만 만만치가 않은 길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정면으로 조망이 트이나 연무로 오전에 멀리서 보던 것 보다 더욱 희미하게 조령산을 바라볼 수 있다. 부봉과 마패봉 방향도 희미하게 장님이 코끼리다리 만지기 식이다. 계단길과 가파른 암릉길의 연속이다.

 

포암산 정상 아래에서 건너편 주흘산(연무로 뿌옇게 흐리다)

 

포암산 정상 아래에서 건너편 마패봉방향

 

계단길

 

계단길에서 월악산 영봉

 

오른쪽 만수계곡

 

이정표

 

다시 계단

 

건너 만수봉 방향

 

철계단으로 내려서는 오른쪽으로 월악 영봉이 가깝지만 너무나 희미하여 아쉬움 맘만 가득하다. 암봉을 가파르게 내려가다 다시금 몇 번의 철계단을 내려가면 하늘샘이 나온다. 붉은 고무 통에 물바가지도 놓여있는데 샘 이름에 비하여 초라하게 보인다.

 

오른쪽으로 우회

 

이정표

 

노송

 

이정표

 

꾀나 긴 계단

 

하늘샘

 

16:03(하늘재/525m)

하늘샘을 지나면서 길은 순해지고 성곽의 흩어진 돌들을 밟고 내려서면 왼쪽에 수로와 철망이 나온다. 이어 하늘재에 내려선다. 하늘재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이고 오른쪽 미륵리 방향의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미륵사지가 자리하는 곳이다.

 

성터

 

하늘재

 

하늘재의 이정표

 

하늘재에서 미륵사지 방향

 

하늘재에는 탐방안내소와 화장실이 자리하고 포암산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관음리 방향에는 계립령 유허비(鷄立嶺 遺墟碑)가 세워져 있고 포암산이 올려다 보인다. 계립령 유허비 뒤쪽에는 ‘하늘재 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산님께 이곳에서 숙식도 제공을 한다고 하니 연속 산행시 이용을 하면 편리하겠다. 2일차 산행을 이곳에서 마감을 한다.

 

공원지킴터

 

안내판

 

차기구간 탄항산으로 오르는길

 

포암산 등산안내도

 

하늘재에서 올려다본 포암산

 

계립령 유허비

 

하늘재산장

 

불러둔 동로 개인택시(☏ 054-552-7891)를 이용 안생달로 이동 차량을 회수 부산으로 출발한다.

 

7. 돌아오는길

   - 16:17 하늘재 출발 〜 16:38 안생달 도착(동로 개인택시)

   - 16:40 안생달 출발 〜 20:1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