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5구간(거니고개-매봉-홍천고개)

춘천지맥 5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1. 02(월)

2. 산행구간 : 거니고개〜홍천고개(강원 홍천, 인제군, 춘천시)

3. 오른산 : 매봉(800.3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47 가리산휴양림 출발 〜 07:05 거니고개 도착(승용차)

 

2015. 11. 02 (제5소구간 : 거니고개〜홍천고개) : 06시간 15분소요(약13.0km)

 

※ 지맥구간(약13.0km)

07:10 거니고개 - 08:21 593.3봉(△어론403,2005복구) - 09:31 707봉(10:04 출발) - 10:16 650봉 -

11:05 777.3봉 - 12:15 매봉(△12:40출발) - 14:08 713봉(△내평305,2005재설) - 14:32 홍천고개

 

6. 산행기

※ 2015. 11. 02(제5소구간 : 거니고개〜홍천고개) 날씨 : 흐린 뒤 게임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 정말 잘 묵었다. 방의 온도는 수혜자 몫이라 마음대로 조절 할 수가 있어 따뜻하고 편하게 지날 수가 있었다. 작은 산막은 하루 묵는데 비수기(9월1일~다음해 6월30일)인 평일(금, 토요일 및 공휴일 제외)에는 40,000원으로 저렴하고 음식을 마음대로 끓여 먹을 수가 있다는 잇점이 있다. 아침을 끓여먹고 어제와 같이 거니고개로 향한다.

 

산행지도

 

매봉 정상

 

- 07:10 거니고개

- 08:21 593.3봉(△어론403,2005복구)

- 09:31 707봉(10:04 출발)

 

07:10(거니고개/332m)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 20여분 걸려 거니고개에 도착 어제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인제 방향으로 향한다. 군부대 입구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옹벽계단 오른쪽 옆으로 오르면서 2일차 산행이 시작된다.

 

거니고개 건너 계단 오른쪽으로 오른다

 

08:21(593.3봉)

옹벽계단 옆은 풀이 난 곳이라 미끄럽지 않아 힘은 들지만 그런대로 오를 만하다. 시멘 옆을 다 올라가 왼편 철 계단이 있는 중앙으로 이동하여 뒤돌아보니 청정조각공원은 까마득하다. 철 계단을 다 오르니 오른쪽으로 닭장철망이 둘러쳐져있고 특산물 재배단지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경고문이 걸려있다. 풀 한포기 없고 가랑잎이 덮고 있는 묘지를 지나 593.3봉에 닿는다. 억새와 잡목들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어 조망은 불가능 하다.

 

오름길에서 내려다본 청정조각공원

 

절개지의 철계단길

 

경고문과 철망

 

가랑잎 깔린 묘지

 

593.3봉 정상부

 

593.3봉의 삼각점

 

09:31(707봉)

삼각점 봉을 내려서고 바스락거리는 가랑잎을 밟으며 오르내려 707봉 전위봉의 마지막 안부로 거침없이 떨어진다. 다시 오르면 바로 앞 봉이고 다시 내려섰다 급 경사길을 오르면 707봉이다. 707봉에서 오른쪽 720.9봉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오늘은 여유 시간이 많은지라 자릴 펴고 앉아 막걸리 한 모금 하고 일어선다.

 

707봉

 

- 10:16 650봉

- 11:05 777.3봉

- 11:45 740봉

- 12:15 매봉(△12:40출발)

 

10:16(650봉)

707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떨어지며 오른쪽 자작나무 사이로 시멘 임도가 보이는데 오른쪽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서 올라온 임도다. 이어 정상부가 펑퍼짐한 650봉에 닿는데 위도 상으로 제일 북단지점이다.

 

오른쪽 자작나무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650봉

 

11:05(777.3봉/△)

650봉에서 왼쪽으로 꺾이어 한동안 서진을 하게 된다. 조금 내려섰다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키 큰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그중 한 나무는 연리지(連理枝) 소나무인데 처음 보는 장면이다. 한 나무로 자라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기이한 장면이다. 펑퍼짐한 묘지가 있는 봉에 올랐다 40여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만 박혀있는 777.3봉이다.

 

소나무 연리지를 보셨나요?

 

묘지

 

777.3봉 정상부

 

777.3봉의 삼각점

 

11:45(740봉)

삼각점봉을 지나고 불분명한 매봉고개를 지난다. 주위에는 겨우살이가 지천이고 올라서는 능선 왼편은 잣나무 조림 지대이다. 홍천의 명물인 잣나무는 울창한데 수확을 하였는지 열린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어 740봉에 올랐다.

 

겨우살이

 

잣나무 조림지

 

740봉

 

12:15(매봉)

740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내일 밟게 될 가리산이 조망되고 벌목이 되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지만 연무로 시야가 흐린 게 못내 아쉽다. 뒤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도 조망되고 바로 건너편의 산줄기도 보이는데 춘천지맥능선이다. 매봉에서 ≻자형으로 꺾이기 때문이다. 올라선 봉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비켜나 있는 800.3봉에 들리니 여영(如榮)님의 표시기 하나와 뭉개진 삼각점이 잡목에 쌓여 초라하게 느껴진다.

 

멀리 가리산이 조망된다

 

벌목한 뒤로 지나온 능선

 

매봉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점봉의 정상부

 

매봉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점

 

매봉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점봉의 정상부

 

되돌아 나오니 매봉이란 표시가 나무에 묶여있고 여러 개의 표시기도 날린다. 그리고 제법 넓은 공간에 군용인 듯 삼각점도 박혀있다. 매봉을 지나면서 오른쪽은 인제군 남면에서 춘천시 북산면으로 바뀌고 왼편은 홍천군 두촌면이다. 그러니 인제군은 이곳에서 완전히 이별을 하는 셈이다. 벌목이 되어 멀리까지 바라볼 수가 있는 양지바른 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매봉 정상

 

매봉 정상

 

매봉 정상의 이상한 삼각점

 

지나온 능선

 

- 13:22 723봉

- 14:08 713봉(△내평305,2005재설)

- 14:32 홍천고개

 

13:22(723봉)

매봉에서 점심 식사 후 내려서니 왼쪽으로 훤하게 트여 연무로 흐릿하지만 조금은 보여준다. 왼쪽으로 시멘 구조물의 뼈대만 남아있는데 군용초소였는가 보다. 길은 아주 부드러워졌고 왼쪽으로 두촌면 원동리 터골의 임도가 깊숙하게 올라와있고 파란 지붕도 보인다. 올라서면 723봉에 닿는다.

 

시멘 구조물

 

멀리 가리산이 조망

 

 

왼쪽 깊숙하게 들어온 마을

 

723봉

 

14:08(713봉)

723봉을 지나 내려서고 다시 올라선 봉(13:44)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면 산딸기 넝쿨과 억새가 어우러져 여름철에 진행을 하려면 고생을 하여야 할듯하다. 한참을 진행하니 깨끗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713봉에 닿는다. 주위는 꽉 막혀 조망은 불가하다.

 

엄나무

 

뒤 돌아본 매봉

 

713봉 정상부

 

713봉의 삼각점

 

14:32(홍천고개/574m)

이제 떨어져 미끄러운 두툼한 낙엽을 밟으며 내려서니 이동통신 철탑이 정면으로 보인다. 왼편 잣나무 숲길로 내려서니 홍천고개다.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고개로 왼편은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이고 오른쪽은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이다. 이곳에서 2일차 오늘 산행은 마감한다.

 

홍천고개(춘천시 북산면 방향)

 

홍천고개(홍천군 두촌면 방향)

 

오른쪽 춘천시 북산면의 조교마을과 물로리마을은 춘천댐으로 인하여 배가 아니면 이동수단이 없어 이곳 홍천고개를 넘어 홍천이 생활권화 되었다고 한다. 이곳 홍천고개에서 춘천시에서 운행하는 ‘조교마을버스’가 있긴 한데 시간이 맞지를 않는다. 조교마을에서 07:40, 11:20, 16:00에 출발하고, 두촌에서 한 시간 뒤인 08:40, 12:20, 17:00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두촌과 조교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

 

하는 수 없이 두촌면 소재지 꼬불꼬불 고갯길을 걸어 내려가다 물로리마을로 귀농하셨다는 분께서 두촌에 택배를 보내고 홍천에 볼일있어 나가시는 승용차로 두촌에 도착하였다. 태워 주신분께 감사의 말 올립니다. 두촌에 도착해서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오후 시간에 뜸한 버스 배차시간 때문 두촌에서 두 시간 가량 기다려 완행버스에 올라 거니고개의 승용차를 회수 할 수가 있었다.

 

7. 돌아오는길

   - 15:15 두촌면 원동리 삽다리고개골 출발 〜 15:34 두촌 도착(힛치)

   - 17:14 두촌 출발 〜 17:23 거니고개 도착(금강여객)

   - 17:26 거니고개 출발 〜 17:43 가리산휴양림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