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춘천지맥(完了)

춘천지맥 6구간(홍천고개-가삽고개-가리산-늘목고개-가락재터널)

무명(無 名) 2015. 11. 5. 16:33

춘천지맥 6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1. 03(화)

2. 산행구간 : 홍천고개〜가락재터널(강원 홍천, 춘천시)

3. 오른산 : 가리산(1,051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6:20 가리산휴양림 출발 〜 06:42 홍천고개 도착(승용차)

 

2015. 11. 03 (제6소구간 : 홍천고개〜가락재터널) : 09시간 48분소요(약17.1km)

 

※ 지맥구간(약17.1km)

06:45 홍천고개 - 07:47 833.9봉(△) - 08:43 가리산휴양림갈림길 - 08:45 937봉(08:55 출발) -

09:05 가삽고개 - 09:24 물로리선착장갈림길 - 09:30 가리산1봉갈림길 - 09:41 가리산2봉 -

09:59 가리산(△내평11,1988재설) - 10:22 안부(10:46출발) - 11:53 광산골임도 -

12:15 물안봉(△내평427,2005복구.12:35출발) - 13:01 묵정헬기장 - 13:12 늘목고개 - 13:58 828봉 -

14:25 887봉 - 14:31 880봉 - 15:37 754봉(△내평311,2005복구) - 16:19 가락재옛길 - 16:33 가락재터널

 

6. 산행기

※ 2015. 11. 03(제6소구간 : 홍천고개〜가락재터널) 날씨 : 맑음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이틀을 잘 묵었다. 두촌에서 아침 8시40분발 ‘조교마을버스’를 이용 한다면 홍천고개에서 9시경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기 때문 어두워져야 가락재터널에 도착을 할 것 같다. 오늘은 또 산행거리도 제법 멀고 가리산을 오르내리는데 체력 소모도 심할 것 같아 아침 일찍 나서는 게 답이라 생각된다. 꼬불꼬불 고개를 올라 홍천고개를 넘어 춘천시 북산면쪽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에 나선다.

 

산행지도

 

가리산 정상

 

- 06:45 홍천고개

- 07:47 833.9봉(△)

- 08:43 가리산휴양림갈림길(← 가리산 2.2km, ↑ 원동고개 4.0km, 휴양림 2.5km →)

- 08:45 937봉(08:55 출발)

 

06:45(홍천고개/574m)

승용차로 홍천고개로 올라오며 팬션이 몇 보였는데 어제 그곳 까지 걸어 내려갔었다. 홍천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이고 들머리는 홍천쪽에서도 보였으나 춘천시 북산면쪽 공터 바로 옆으로 오르는 길이 열려있다.

 

홍천고개(오른쪽 춘천방향에서 오른다)

 

07:47(833.9봉)

홍천고개를 올라서니 이내 동쪽으로 붉은 기운이 솟구치더니 해가 보인다만 미세먼지 탓에 동그랗게 보인다. 지맥길 주위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라 겨우살이가 눈에 많이 보인다. 한 시간 가량 진행하니 서리가 하얗게 내린 833.9봉으로 기반이 다 뭉개진 삼각점이 박혀있다. 멀리 가리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서래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A4용지에 ‘등잔봉’이라고 적은 코팅 지를 나무에 걸어놓았다.

 

일출(미세먼지 때문에 흐리다)

 

겨우살이

 

833.9봉 정상부(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833.9봉 정상의 삼각점

 

멀리 가리산이 보인다

 

833.9봉을 박건석님은 등잔봉이라 했다

 

08:43(가리산휴양림갈림길)

억새와 소나무가 섞여있는 곳을 내려서면 안부다. 안부 정면의 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게 된다. 우회길 로도 진행하는데 그리 만만치는 않다. 두텁게 낙엽이 깔린 비탈길은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는데 체력의 소모가 아주 심하다. 이정표가 있는 가리산 휴양림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이 2일 동안 묵었던 가리간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이고 등골산(△883.4m) 분기봉이 되는 셈인데 여기서 휴양림은 보이지는 않는다.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

 

08:45(937봉)

오른쪽 가리산 방향으로 몇 발 움직이면 937봉으로 서래야 박건석님은 이곳을 A4용지에 ‘새덕이봉’이라고 적은 코팅 지를 나무에 걸어놓았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937봉

 

- 09:05 가삽고개(← 가리산 0.9km, ↓ 휴양림 3.1km, 등골산 5.2km →)

- 09:24 물로리선착장갈림길(↙ 정상, ↑ 소양호/뱃터, 휴양림/하산로 ↘)

- 09:30 가리산1봉갈림길(↙ 제1봉 0.3km, 휴양림3.2km ↘)

- 09:41 가리산2봉(← 1봉/정상, ↑ 2봉/3봉, 휴양림/하산로 →)

- 09:59 가리산(△내평11,1988재설 / ↙ 샘터 휴양림, 2봉/3봉 ↘)

 

09:05(가삽고개)

등골산 분기봉을 지나면서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가리산을 오가는 일반 등산로이라 널찍하고 주위가 잘 정돈되어있다. 조금 전의 등산로와는 완전히 구별이 된다. 통나무로 만든 긴 의자가 있고 ‘가리산 등산아내도’와 이정표가 설치된 곳에 닿는다. 왼편은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가삽고개는 300m전이라고 되어 있지만 안내도를 살펴보면 이곳이 가삽고개이다.

 

편한길

 

가삽고개

 

가삽고개의 이정표

 

가삽고개의 가리산휴양림 갈림길

 

09:24(물로리선착장 갈림길)

가삽고개에서 진행하니 딱따구리 한 마리가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가 유별나게 들린다. 들키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대어 당겨본다. ‘119 홍천소방서 가리산 5지점’을 지나니 이정표와 묘 자리와 관련된 ‘한 천자 이야기’를 적은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 물로리선착장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소양강의 물로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인데 어제 신세진 귀촌하신 분이 생각난다. 물로2리 마을회관 뒤쪽이 댁이라 시던데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담장도 없는 걸로 보아 이곳에는 도둑도 없는 평화로운 마을인가보다.

 

딱따구리

 

119 가리산 5지점

 

물로리 선착장 갈림길

 

물로리 선착장 갈림길의 이정표

 

물로리 선착장 갈림길

 

안내문

 

09:30(가리산1봉 갈림길)

물로리선착장 갈림길을 지나 5분여 진행하면 가리산의 암봉이 정면으로 가로막고 있는 가리산1봉 갈림길이다. 이정표와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안내문 하단에는 ‘경고 : 가리산 정상 3개의 봉은 암반 및 급경사지 절벽으로 되어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노약자 등은 등산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되어있다. 이곳에서 왼쪽은 가리산 암봉 가장자리를 휘돌아 바로 1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2,3봉을 지나 1봉으로 가는 길인 셈이다.

 

가리산 등산안내도

 

가리산 제1봉 갈림길의 이정표

 

09:41(가리산 2봉)

오른쪽 바위벽에 박혀있는 쇠 파이프를 잡고 서서히 오르며 바위사면을 돌아간다. 그리고 바위에 박힌 쇠 발판을 딛고 파이프를 잡고 오르며 뒤 돌아 보았더니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어 올라서면 가리산2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이 3봉이니 아니 다녀 올수가 있을까?

 

가리산 제2봉 오름길

 

가리산 제2봉 오름길

 

가리산 제2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능선

 

가리산 제2봉의 이정표

 

09:48(가리산 3봉)

3봉으로 가는 길목 왼편에 가리산‘큰 바위 얼굴’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곧 치러질 대학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이곳을 찾아 소원을 빌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2봉과 3봉의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3봉인데 왼편 아래로 가야할 지맥길이 펼쳐진다.

 

큰바위 얼굴 안내도

 

큰바위 얼굴

 

제2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정상

 

가리산 제3봉

 

가리산 제2봉과 제3봉 중간

 

제3봉에서 제2봉과 가리산 정상

 

제3봉에서 가야할 지맥길

 

제3봉의 이정표

 

가리산 제2봉아래의 휴양림 방향

 

09:59(가리산/加里山/1,050.9m)

3봉에서 되돌아 나와 2봉을 지나 가리산 정상에 닿는다. 보도 블록이 몇 깔린 보기보다 제법 넓은 공간에 2015년5월1일 홍천군에서 세운 정상석과 ‘해병대 가리산 전투’비 오른쪽에 1등삼각점이 박혀있다. 조망은 아주 멋진 곳인데 오늘따라 미세 먼지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게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정면 봉우리에 거대한 시설물이 세워지고 있는데 무슨공사인지 궁금하다.

 

가리산 정상의 이정표

 

가리산 정상

 

가리산 정상의 삼각점

 

이곳 가리산을 오늘 밟았으니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산 중 94번째인데 아직은 여섯 곳이 남아있다. 신안의 깃대봉, 정읍과 장성의 방장산, 부안의 변산, 무주의 적상산, 영동과 금산의 천태산 그리고 가평의 화악산이다. 그러고 보니 제일 먼 곳이 화악산인데 화악지맥을 진행한다면 쉽게 해결 되지 않을까 싶다.

 

가리산 정상에서 제2, 3봉

 

가리산 정상의 전투비

 

공사중인 저게 뭘지?

 

- 10:22 안부(10:46출발)

- 11:53 광산골임도

- 12:15 물안봉(△내평427,2005복구.12:35출발)

 

10:22(안부)

가리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또한 만만하지 않다. 바위벽에 박혀있는 쇠 디딤판을 딛고 쇠 파이프를 잡고 내려간다. 암벽을 다 내려서면 오른쪽인데 길이 너무나 희미하여 아래로 조금더 내려서니 1봉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다시 올라와 길을 찾아 가리산 바위아래 희미한 곳으로 돌아가 비탈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니 안부에 닿는다. ‘가리산 물노리선착장 댐’이란 팻말이 걸린 곳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막걸리 한 병 비우고 출발하기로 한다.

 

가리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가리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암릉을 다 내려선 안부

 

암릉을 다 내려선 안부

 

11:53(광산골 임도)

안부에서 쉬었다 오른쪽 표시기가 여럿 걸린 쪽으로 떨어진다. 가리산의 암벽이 점점 멀어진다. 910봉을 지나 작은 봉을 앞에 두고 직진하여 안부에 잘못 떨어졌다. 작은 봉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착오였다. 오른쪽 능선으로 다시 오르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뒤 돌아 보니 소나무 뒤로 가리산 3,2,1연봉이 우렁차게 솟아있다. 한참을 내려서니 차량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광산골 임도에 닿는다. 이곳 임도는 왼편 품걸리 광산골에서 올라와 이곳이 임도가 끝이 난다.

 

뒤 돌아본 가리산

 

노송

 

뒤 돌아본 가리산

 

표시기

 

노송

 

뒤 돌아본 가리산

 

광산골 임도

 

12:15(물안봉/782m)

광산골 임도를 지나 올라가니 통신용 전주가 박혀있는 곳을 지나고 782봉에 닿는다. 서래야 박건석 님은 이곳을 물안봉이라고 하였고 삼각점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그곳 아래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하지만 사방이 잡목에 막혀있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782봉

 

782봉의 삼각점

 

782봉의 삼각점 안내문

 

- 13:01 묵정헬기장

- 13:12 늘목고개(← 품걸2리, ↓ 품걸리 오지마을길, 품걸리 오지마을길→)

- 13:58 828봉

- 14:25 887봉

- 14:31 880봉

- 15:37 754봉(△내평311,2005복구)

 

13:01(묵정헬기장)

춘천시 북산면과 동면의 면계는 북서로 가고 782봉을 지나면서 지맥은 온전히 왼쪽 동면으로 든다. 지맥길 주위는 아름드리 잣나무가 도열해 있고 길바닥에 떨어진 붉은 갈비는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부드럽다. 636봉(13:00)을 지나고 이내 보도블록이 몇 깔린 묵정헬기장이다.

 

잣나무 간벌

 

묵정 헬기장

 

13:12(늘목고개/567m)

묵정헬기장을 지나면 왼편으로 오미자 밭이 넓게 펼쳐지고 뒤로는 농가도 보인다. 아름드리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면 늘목고개인 임도 사거리에 내려선다. 임도 이쪽저쪽 모두 품걸리 이고 왼쪽은 포장이 되어있다. 임도에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봄내길 6코스’로 ‘품걸리 오지마을길’ 탐사를 하겠다.

 

억새밭 정면이 지맥

 

왼쪽의 오미자 밭

 

왼쪽의 오미자 밭

 

잣나무 조림지

 

늘목고개

 

늘목고개

 

늘목고개의 이정표

 

13:58(828봉)

임도 왼편으로 돌면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벌목이 되어 조망이 트이는데 미세먼지가 많이 살아진 듯 가리산이 조금은 또렷하게 조망이 된다. 낙엽이 깔린 828봉에 올라선다.

 

지나온 가리산

 

늘목고개 왼편

 

뒤 돌아본 공사중인 시설물

 

828봉

 

14:25(887봉)

828봉에서 정면으로 가는 길도 보이지만 지맥길은 오른쪽이다. 해 지기전에 가락재 터널까지 산행이 가능할까 해서 마음만 급해진다. 다음 887봉은 군 교통호가 파져있어 산사면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15:37(754봉)

887봉을 지나 살짝 올라서면 홍천군계를 다시 만나는데(14:31) 이곳에서 북서로 방향이 바뀐다.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잔 펀치에 치치기도 하지만 행여나 늦을 새라 쉼 없이 달린다. 711봉에서 내려가면 편편한 안부(15:15)이고 20여분을 더 진행하면 주위가 온통 벌목된 754봉에 닿는데 낙엽을 긁어내니 삼각점이 보인다.

 

754봉의 삼각점

 

754봉 정상부

 

- 16:19 가락재 옛길

- 16:33 가락재 터널

 

16:19(가락재 옛길)

754봉에서 왼쪽으로 꺾이어 내려간다. 갑자기 신작로처럼 넓어진 길이며 주위에 온통 벌목을 하였고 왜 ‘접근금지’란 띠를 둘렀는지 모를 일이다. 다 왔나 하였지만 20여분 뒤 734봉(15:58)과 668봉을 지나 임도 따라 내려가니 가락재 옛길에 닿는다. 4거리인 셈이다.

 

754봉에 작업을 하는 듯

 

754봉에 작업을 하는 듯 넓게 벌목되어 있다

 

가락재 옛길

 

16:33(가락재 터널/453m)

가락재 옛길 4거리에서 제일 좁은 임도를 따라 꼬불꼬불 내려가면 가락재 터널입구 도로에 닿는다. 56번 국도가 지나는 가락재 터널은 춘천시 동면과 홍천군 화촌면의 경계에 있는 터널이다. 이곳에서 3일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가락재 터널

 

가락재의 홍천방향

 

첫 날 이용한 신남개인택시(☏ 011-373-0365)를 불러 홍천고개의 차량을 회수하고 도중 두촌에서 따뜻한 청국장 한 그릇을 먹고 부산으로 향한다.

 

7. 돌아오는길

   - 17:03 가락재터널 출발 〜 17:40 홍천고개 도착(신남개인택시)

   - 17:45 홍천고개 출발 〜 17:53/18:17두촌 ~ 22: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