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完了 順)/춘천지맥(完了)

춘천지맥 8구간(모래재-덕만이고개-나가지고개-꼬깔봉-추곡고개-소주고개)

무명(無 名) 2015. 11. 15. 09:58

춘천지맥 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5. 11. 12(목)

2. 산행구간 : 모래재〜소주고개(강원 홍천, 춘천)

3. 오른산 : 고깔봉(420.5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7:05 홍천 출발 〜 07:20 모래재 도착(금강여객)

 

2015. 11. 12 (제8소구간 : 모래재〜소주고개) : 08시간 50분소요(약15.8km)

 

※ 지맥구간(약15.8km)

07:20 모래재 - 07:56 426.4봉(△) - 08:42 340봉 - 08:56 군자리고개 - 09:21 383봉 - 09:53 덕만이고개 -

10:02 안테나봉(10:24 출발) - 10:46 154kV청평양수3,4T/L62철탑 - 11:16 시멘도로 - 12:13 374봉 -

12:40 나가지고개 - 12:54 생태통로(13:15 출발) - 13:37 375봉(△) - 13:53 고깔봉(△춘천322,2005복구) -

14:21 성황당안부 - 14:54 추곡고개 - 15:17 344.7봉(△) - 15:28 포장도로 -

15:54 154kV청평양수3,4T/L41철탑 - 15:56 356봉 - 16:10 소주고개

 

6. 산행기

※ 2015. 11. 12(제8소구간 : 모래재〜소주고개) 날씨 : 맑음

오늘 구간은 어제에 비하여 거리도 짧지만 높은 산도 없는 구간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터미널 부근에서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을 말아먹고 7시5분에 홍천에서 출발하여 춘천으로 가는 첫 버스에 오른다. 홍천 시가지에는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모래재에 도착하니 안개는 깨끗하게 살아졌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꼬깔봉 정상석

 

- 07:20 모래재

- 07:56 426.4봉(△)

- 08:42 340봉

- 08:56 군자리고개

- 09:21 383봉

- 09:53 덕만이고개

 

07:20(모래재/324m)

모래재는 5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로 버스에서 내려 국립춘천병원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 보았더니 버스승강장이 있고 그곳 아래에는 대리석 위에 얹어놓은 모래재 표석이 있음을 어제는 살피지 못하였다. 이른 아침이라 어제와 비교하면 차량 통행이 뜸한 편이라 도로를 건너는데 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병원 정문 쪽에 신호등 하나 설치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모래재

 

모래재의 버스 승강장

 

모래재 춘천방향에 국립춘천병원

 

07:56(426.4봉)

고갯마루 건너편임도 따라 30m 정도 들어가면 공사 중으로 뻘건 흙이 들어나 있다. 건너 중장비 옆에 있던 사람이 어디로 가느냐고 소릴 지르지만 상관 않고 공사장 입구에서 왼편 능선으로 들어가면서 2일차 산행이 시작된다. 상큼한 산길이 이어지고 첫 봉에 올랐다 짤록한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른다. 오른쪽으로 멧돼지의 괴상한 소리를 내는데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선다. 나도 되받아 소리를 질러보지만 소용이 없다. 얼른 이곳을 지나는 수박에 없을 따름이다. 올라서면 지맥길은 좌틀인데 멧돼지 괴성이 들리는 오른쪽으로 10m가량 떨어져있는 426.4봉에 다녀온다. 삼각점이 박혀있지만 잡풀이 무성하고 글씨도 뭉개져 보이지 않는다.

 

들머리

 

426.4봉의 삼각점

 

426.4봉

 

08:42(340봉)

삼각점봉에서 되돌아 와 5분여 진행하니 왼쪽 팔봉산 방향으로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10여분 을 더 진행하니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이 보인다. 완만한 길을 한 동안 진행하니 왼편으로 벌목되어 멀리 조망이 트이고 마을에 들어 찬 안개는 아직도 그대로다. 오른쪽으로 밟혀 기능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철망을 넘으면 340봉이다.

 

왼편 팔봉산 방향

 

오른쪽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

 

왼편 벌목지 뒤로 팔봉산 방향

 

왼편 팔봉산 방향

 

단풍

 

340봉의 철망

 

08:56 군자리고개

340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 않아 왼쪽으로 칡넝쿨을 밟고 넘어 내려간다. 칡넝쿨을 밟고 넘어가는 것은 여름철에는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철에는 가능하다. 5분여 걸려 통과하여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340봉에서 10m가량 정면으로 진행하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되겠다. 내려서니 밭 뙤기인데 잡풀이 들어차 이슬에 신발이 젖어온다. 파란 물통이 있는 묵정 밭 가장자리를 따라가다 오른쪽 낮은 방향으로 내려서면 군자리 고개다. 군자리 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로 오른쪽에 건물이 한 채 보인다.

 

군자리 고개 직전의 파란물통

 

군자리 고개

 

09:21(383봉)

군자리 고개 도로건너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왼편 능선길로 올라간다. 오르는 길 왼쪽으로 철사 줄이 따라온다(09:05). 올라선 383봉에서 동산면을 뒤로하고 신동면으로 들어선다.

 

덕만이 고개

 

09:53(덕만이 고개/290m)

갈림길이 많은 곳이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걷는다. 잠시 후 오른 340봉 정도에서 지맥은 왼쪽으로 휘돌아 덕만이 고개로 내려가지만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묘지를 지나 내려서면 오른쪽 폐기물 처리장 진입로인 시멘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김유정로인 덕만이 고개다. 이곳 덕만이 고개는 2차로 포장도로인 왼편에는 초대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덕만이 고개

 

덕만이 고개의 초대교회

 

- 10:02 안테나봉(10:24 출발)

- 10:46 154kV청평양수3,4T/L62철탑

- 11:16 시멘도로

- 12:13 374봉

- 12:40 나가지고개

 

10:02(안테나봉)

덕만이 고개 건너 비탈로 올라가면 바위로 듬성듬성 쌓은 참호가 있다. 그곳 바로 위가 바위에 안테나가 서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막걸리를 한 병 비우고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안테나봉의 자연석 참호

 

10:46(154kV 청평양수3,4T/L 62철탑)

안테나 봉에서 올라간 방향 뒤로 내려서면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야 지맥길로 들 수가 있다. 오른쪽으로 요란하게 돌아가는 동서 아스콘공장의 중장비 소리가 귓전을 강타하고 154kV 청평양수3,4T/L 62철탑이 있는 봉을 넘는다.

 

오른쪽의 돌공장

 

철탑

 

11:16(시멘도로)

철탑봉에서 오른쪽으로 휘 돌아가니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혈동리의 밀알재활원 있는 곳이 보인다. 내려서면 시멘도로가 지나는 붕의터골 마을 이다.

 

시멘도로

 

붕의터골 마을

 

12:13(374봉)

정면으로 인삼밭이 보이는 시멘도로에서 왼편으로 곧장 올라서면 작은 봉을 넘고 다시 묵정밭에 떨어진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넓은 밭을 가로질러 깊숙하게 들어가면 오른편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면계능선을 다시 만나고(11:40) 왼쪽으로 꺾이면서 남서로 향한다. 소나무가 들어찬 374봉에 오른다.

 

오른쪽 혈동리의 밀알재활원 있는곳

 

374봉

 

12:40(나가지고개/260m)

374봉을 넘고 나면 오른쪽으로 푸른 초지가 펼쳐지는데 휘슬링락CC인데 상당한 규모인 듯하다. 한참을 진행하면 나가지 고개인데 정면은 절개지 이라 왼편으로 안동김씨 묘소를 지나 고개에 내려선다. 나가지 고개는 차선이 없는 아스팔트포장 도로다.

 

오른쪽 휘슬링락CC

 

안동김씨묘

 

나가지고개

 

- 12:54 생태통로(13:15 출발)

- 13:37 375봉(△)

- 13:53 고깔봉(△춘천322,2005복구)

- 14:21 성황당안부

- 14:54 추곡고개

 

12:54(생태통로)

나가지고개에서 철망이 쳐진 왼편 절개지로 줄줄 미끄러지며 기어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면 파랑색의 그물망이 쳐져있는데 다 망가졌지만 아래쪽 골프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잠시 진행하면 ‘야생동물 보호 안내문’이 세워진 생태통로를 지나는데 이곳은 골프장을 좌우로 연결하는 길 위에 설치된 것이다. 생태통로를 지나 평평한 곳에 자리 잡고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한다.

 

그물망

 

생태통로(골프장 연결도로위에 설치)

 

13:37(375봉)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하니 뽑지도 않은 폐 전주(광판지 266R79)가 그대로 방치된 안부다.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기반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375봉이다.

 

전주가 넘는 안부

 

전주번호

 

375봉의 삼각점

 

375봉

 

13:53(고깔봉/420m)

삼각점봉을 지나 한참을 진행하면 2005년 춘천시에서 오석으로 정상석을 세운 고깔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 앞에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뒤로는 무인 산불감시탑이 높게 서있다. 골프장 뒤편 북서쪽으로는 춘천시 남산면 소재지가 얼굴을 조금 내민다.

 

꼬깔봉 정상부

 

꼬깔봉 정상의 무인산불감시탑

 

꼬깔봉 정상의 삼각점

 

오너스GC 골프장 뒤로 남산면소재지

 

14:21(성황당안부)

고깔봉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넓게 골프장이 조망되는데 전나무의 붉으스럼한 낙엽과 푸른색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내려서니 수레길이 지나가는 안부로 왼쪽에 조그마한 돌무더기가 있다.

 

오너스GC

 

오너스GC

 

성황당 안부

 

14:54(추곡고개/266m)

성황당안부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접근금지’와 ‘출입금지’ 그리고 ‘원적외선 카메라’란 표시 찰이 나뭇등걸에 못으로 박았고, 망이 둘러쳐져있는데 망을 지탱하는 모든 것들도 모두 나무에 대 못질을 하여 박았다. 장뇌삼 재배지로 남이 도둑질을 해가면 안 되겠지만 자연보호는 아주 역행하는 일이다. 장뇌삼 재배지를 지나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추곡고개다.

 

장뇌삼 재배지역으로 접근금지(출입금지가 좋을 듯)

 

왼쪽은 잣나무 조림지이고 오른쪽은 장뇌삼 재배지역으로 접근금지

 

추곡고개

 

추곡고개

 

- 15:17 344.7봉(△)

- 15:28 포장도로

- 15:54 154kV청평양수3,4T/L41철탑

- 15:56 356봉

- 16:10 소주고개

 

15:17(344.7봉)

추곡고개를 지나면서 오늘 포장도로 네 곳을 지나게 된다. 추곡고개 왼편 추곡리 방향에 옹벽 홈통이 파진 곳으로 또렷한 길이 있는데 옹벽을 일부러 파서 길을 터준 아량에 놀란다. 올라서니 왼쪽의 마을이 보이고 철사줄 몇 가닥이 344.7봉 직전까지 왼쪽으로 따라온다. 344.7봉에는 ‘국방부 지리연구소’의 소삼각점이 박혀있다.

 

홈통사이로 산에 든다

 

왼쪽 마을뒤로 도로가 보인다

 

344.7봉

 

344.7봉

 

344.7봉의 소삼각점

 

15:28(포장도로)

삼각점봉을 10여분 내려서니 전주가 발아래 멀리보이는 아주 아찔한 절개지 위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건물과 어린이집 형태의 미끄럼틀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빙 돌아 내려선다. 이런 곳은 터널을 뚫는 게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드는 게 아닐까도 싶다. 도로에 내려서서 고갯마루까지 거리가 제법 되어 내려온 앞쪽으로 그냥 오르는 게 좋은 방법일 듯 하여 그냥 오른다.

 

더죤그룹 본사가 위치하는 춘천수동농공단지 가는 아찔한 절개지

 

춘천수동농공단지 방향

 

15:56(356봉)

산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고 잡목을 뚫고 그냥 오르니 건너편으로 건물이 여럿 보인다. 지도를 찾아보니 춘천수동농공단지로 더존 그룹 본사와 더존IT 강촌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올라서면 154kV 청평양수3,4T/L 41철탑을 만나고 바로 그곳 뒤가 356봉이다.

 

더죤그룹 본사가 위치하는 춘천수동농공단지

 

16:10(소주고개/260m)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차량의 소음이 들리고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인 소주고개다. 이곳 소주고개는 403번 도로인데 고개 아래로 터널이 지나가기 때문 차량통행이 뜸한 편이다. 고개 왼편은 춘천시 남면이고 오른쪽은 남산면이다. 고개 정점의 이정표에는 삼악산 11km, 남이섬 21km 등 아주 가깝다. 2일차 산행을 이곳에서 마친다.

 

소주고개

 

소주고개의 기계유씨 충목원(杞溪兪氏 忠穆苑)

 

소주고개(남산면 방향)

 

소주고개(남면 방향)

 

소주고개의 이정표

 

숙소를 남산면 방향인 강촌에 있으면 좋을 것이란 생각으로 걸어서 ‘춘천전력IT문화복합일반산업단지’를 지나 소주교차로 까지 걸어간다. 마침 이곳을 지나는 택시에 올라 남산면에 숙소가 있다며 내려주신다. 그곳 부근 식당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비우고 2일차 일정을 모두 마친다.

 

7. 돌아오는길

   - 16:15 소주고개 출발 〜 16:35 소주교차로 도착(도보)

   - 16:35 소주교차로 출발 〜 16:40 창촌 도착(강촌역 콜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