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하행) 3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7. 26(화)
2. 산행구간 : 유치삼거리〜고기삼거리(전북 남원)
3. 오른산 : 고남산(846.4m), 수정봉(804.7m)
4. 산행자 : 무명
5. 산행여정
- 04:30 부산 출발 〜 06:49 유치삼거리 도착(승용차)
2016. 07. 26 (제34소구간 : 유치삼거리〜고기삼거리) : 09시간 20분소요(약18.5km)
※ 대간구간(약18.5km)
06:55 유치삼거리 - 07:40 삼각점(운봉403,1981재설) - 08:01 수레길안부 - 08:40 시멘도로 - 09:02 헬기장 -
09:08 고남산 - 09:34 김해김공묘 - 10:39 방아치 - 11:01 수레길 - 11:12 가선대부김해김공묘 - 11:25 안부 -
11:57 여원재(12:10 출발) - 12:16 주지사갈림길임도 - 12:50 성터흔적(13:17 출발) - 13:36 성터 -
13:39 685봉 - 13:58 입망치 - 14:26 묵정헬기장 - 14:38 수정봉(△운봉308,1981복구.14:45 출발) -
15:00 고인돌 - 15:10 덕운봉 - 15:20 갈림길/이정표 - 15:30 당산나무(15:35 출발) - 15:37 노치샘 -
16:15 고기삼거리
6. 산행기
※ 2016. 07. 26(제34소구간 : 유치삼거리〜고기삼거리) 날씨 : 맑음
장마도 이제 거의 끝나고 연일 폭염주의보니 폭염경보니 열대야니 하는 소리가 많이도 들리는 삼복더위다. 이제 대간길도 막바지라 많이 미루기도 하여 이틀 계획으로 7월에 두 번째 대간길 잇기에 나선다. 교통수단은 승용차로 함양을 지나 운봉에서 1박 하기로 한다.
첫 날은 유치삼거리에서 고기삼거리까지 끊고 둘째 날은 고기삼거리에서 성삼재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십 수 년 전인 2002년 상행시에는 첫 날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다음날 노고단에서 여원재까지 내달리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나이도 있고 하여 구간 거리를 조금씩 줄이는 게 상책일 것이란 생각에 여러 구간으로 나눈다. 첫 날 고남산과 수정봉의 야산지역에 무더위가 걱정이지만 거리가 짧으니 그 나마 다행이다.
산행지도
산행지도
새벽에 부산을 출발 남해고속국도의 진주분기점을 지나 중부 통영대전고속국도 함양분기점을 통과 광주대구고속국도를 잠시 따르다 함양나들목에서 내려 함양과 인월을 지나 운봉에 도착 유치삼거리로 가는 버스 편이 맞지 않아 운봉에서 매요입구를 지나 유치삼거리 공터에 주차를 한다.
고남산 정상
- 06:55 유치삼거리
- 07:40 삼각점(운봉403,1981재설)
- 08:01 수래길 안부
- 08:40 임도
06:55(유치삼거리)
거의 20여 일만에 찾았는데 아직 안개가 걷히지를 않았다. 이곳 유치 삼거리는 T자형 도로로 장수군 번암면 유정리와 남원시 운봉읍 매요리와의 경계지점으로 사치마을 방향은 장수군에 속하는데 용문사 3.5km를 알리는 이정표도 보인다.
유치삼거리
유치삼거리에는 아직 안개가 걷하자를 않았다
07:06(매요리)
유치삼거리에서 장수군과 남원시 경계지점의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큰길은 왼편 운봉읍 방향이고 정면의 얕은 고갯길을 넘으면 매요리 마을이 보인다. 길섶에는 꽃술을 빨아 먹으면 달짝지근한 인동초의 하양 노랑의 꽃이 보이는데 술을 담궈도 맛이 괜찮다. 아늑한 매요마을의 첫 관문은 오른쪽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걸린 ‘매요휴게실’이다. 상행시 이곳에서 새우깡을 안주로 맥주를 마신 기억이 있는 곳이 기도하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말허리 쉼터’란 명찰이 걸린 정자와 마을회관을 지난다.
하양 노랑의 인동초
매요마을 뒤로 희미하게나마 고남산이 보인다
대간길 다니는 분들의 휴식처인 매요휴게실(07:05)
매요마을의 말허리쉼터(07:06)
07:40(삼각점)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왼쪽 마지막 집 바로 못간 지점 왼편 길로 오르면 된다. 올라서면 해발 470m를 알리는 넘어진 이정표(← 고남산, 사치재 3.2km →)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수레길 을 따라간다. 조금 전 매요마을로 들어설 때 보이던 고남산은 다시 안개에 묻혀버렸다. 이어 산길로 바뀌고 완만한 산길을 한동안 진행하니 오른쪽 길섶에 삼각점이 하나 박혀있다.
넘어진 이정표(07:13)
길섶에 박힌 삼각점(07:40)
08:01(수레길 안부)
삼각점을 지나 잠시 진행하니 산도 깊지 않은데 왼쪽 아래로 제법 큰 불당저수지(07:52)가 보인다. 다시 완만한 길을 진행하니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에 닿는데 왼편은 봉낙골이다.
통안재(08:01)
08:40(임도)
수레길 안부를 지나면서 한동안 오름길로 이어진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곳에서 사과 한 알 먹고 솔 숲길로 올라서니 고남산 중계소로 올라가는 임도에 닿는다.
솔길(08:35)
시멘포장도로(08:42)
- 09:02 헬기장
- 09:08 고남산
- 09:34 김해김공묘
- 10:39 방아치
09:02(헬기장)
내려선 시멘임도에서 도로 따라 100m가량 진행하다 오른쪽 산길로 든다. 이내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산길로 들면 중계소 바로 앞 도로(08:58)인데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입간판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서면 왼편으로 고남산 kt중계소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휘돌아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 가장자리에는 원추리가 반겨준다.
고남산 오름길(08:58)
고남산 중계소(09:02)
헬기장(09:02)
헬기장에 곱게핀 원추리
09:08(고남산/古南山/846.4m)
헬기장을 지나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제법 넓은 공간 가장자리에 고남산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을 바라보니 운봉읍 뒤로 바래봉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 뒤편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지만 구름에 가려 선명하지 않은 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터 주위에는 패랭이꽃이 붉게 피어있다.
고남산 정상부(09:08)
고남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으로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져 있다
고남산 정상부에서 패랭이꽃
09:14(고남산 산불초소)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 주위 바위에 시멘을 덮어 ‘산불조심’이란 글을 써 놓았다. 정녕 정상은 이곳 산불초소가 자리 하는 이곳일 것이다. 정상부에는 산불초소와 무인감시카메라와 자동방송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데 인기척에 놀라서 자동적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란 방송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곳 옆에는 ‘고남산제단지(古南山祭壇地)’란 안내판이 서 있는데 고려 우왕 6년 왜구의 약탈로 이성계장군이 이곳에 올라 석축으로 제단을 쌓고 필승의 산신제를 올렸다는 내용이다.
고남산 정상에서 산불감시초소 오름길에 만난 소나무
고남산 산불감시초소(09:14)
고남산제단지 안내문
정상에 서면 사방이 막힘이 없는 곳으로 고남산 kt중계소 뒤로 광주대구고속국도와 사치재가 보이고, 왼편으로는 운봉읍 뒤로 바래봉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 뒤편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이어진다. 그리고 꾸불꾸불 이어지는 대간길로 여원재를 지나 수정봉과 고기리까지 한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는 제법 깎아지른 암릉도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사치재(고속도로 끝 부분)도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운봉읍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가야할 능선과 여원재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지나온 능선
09:34(김해김공묘)
산불초소를 지나 가파른 나무계단을 몇 번 내려서고 왼쪽으로 꺾이면서 고도를 많이도 낮춘다. 솔 숲길이고 바람도 불어주어 연일 폭염 경보니 주의보니 하는 여름이지만 진행하는데 는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이어 김해김공묘를 만난다.
잘 정리된산길(09:38, 이런길이 약100m만 이어진다)
10:39(방아치)
김해김공묘를 지나 내려서는데 산길을 잘 정비(09:38)를 하여 놓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비된 길도 100m가량으로 끝나 버린다. 다시 우거진 길을 진행하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잘 불어 주는 곳에서 막걸리를 한통 비우면서 쉬었다(09:45~10:15) 간다. 오늘은 특히 급할 것도 없어 바삐 진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 쉬었다 완만하게 진행하니 방아치에 닿는다. 방아치에는 ‘동학 농민혁명 유적지 방아치’란 안내판을 2015년10월31일에 세워져 있다. 방아치를 안부라고 하기에 그렇고 왼쪽으로는 갈림길이 또렷하지만 오른쪽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방아치(10:39)
- 11:01 수레길
- 11:12 가선대부김해김공묘
- 11:25 안부(← 여원재 0.4km, 고남산 5.0km →)
- 11:57 여원재(← 노치샘 6.7km, 유치삼거리 10.5km →)
11:01(수레길)
방아치를 지나 잠시 올라서니 이정표(← 약400m 방아산 산성, 방아치 약200m ↑)가 있는 방아산성 갈림길이 나오지만 이곳에서 방아산 산성 방향이 아닌 왼편으로 꺾어 내려간다. 묘지가 가끔 보이고 오른쪽으로 전주이씨묘소를 지나 수레길을 만난다. 수렛길도 몇 걸음 따러가면 다시 산길이다. 다시금 수렛길이 대간길을 가로 지르는 곳에 닿는다.
방아치 지나 만나는 이정표(10:48)
수레길(11:01)
11:12(가선대부 김해김공묘)
수레길을 지나니 왼편 1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시멘 포장길도 보인다. 안부를 가로 질러 오르면 잠시 넓은 길로 이어지다 제법 한 땀을 흘리고서여 가선대부 김해김공묘가 있는 곳에 닿는다.
가선대부김해김공묘(11:12)
11:25(안부/480m)
가선대부 김해김공묘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간다. 가끔 바람은 불어주지만 땀이 비 오듯 떨어진다. 내려서면 수레길이 지나는 안부가 나오는데 왼쪽에 넘어진 이정표가 보인다.
안부(11:25)
안부(11:25)
안부에 넘어진 이정표(11:25)
11:57(여원재/470m/12:10 출발)
안부를 지나면 왼편으로 안토시아닌성분이 풍부하다는 쵸크베리 밭 너머로는 장동마을의 농가들이 아담하게 보인다. 잠시 올라서면서 뒤를 돌아보니 고남산도 아주 가까이 보인다. 이내 수레길이 나와 왼쪽으로 내려가면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묘지 앞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편 시멘길로 들어서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야한다. 시멘길을 지나 우북한 억새길과 대나무 숲을 지나면 다시 시멘포장도로에 닿는다.
쵸크베리(11:26)
쵸크베리농장과 장동마을
묘지가 있는 이곳에서 왼쪽 시멘길 따라가면 된다
벼가 패었다
시멘길을 잠시 따라가면 왼편에 부서진 이정표(고남산 5.2km →)가 있는 홍상치밭 가장자리를 따라 왼편 산길(?)로 든다. 이어 왼편으로 컨테이너 뒤로 여원재가 보이고 차량소음도 많이 들린다.
부서진 이정표가 서있는 이곳에서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11:47)
상치밭(11:49)
여원재가보인다(11:56)
여원재의 이정표(11:57)
여원재의 등산 안내도
내려서면 2차로 포장도로가 지나는 24번국도 여원재인데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로 오른쪽은 남원시 방향이고 왼쪽은 운봉읍 방향이다. 이정표와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길 건너에는 ‘운성대장군(雲城大將軍)’이란 대리석으로 만든 장성과 등산안내도 그리고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백두대가’이란 오석의 표석도 자리한다. 남원읍 방향에서 실상사행 시내버스가 한 대 지나가고 왼편의 ‘백두대간 여원재 휴게소’에서 맥주 한 모금 할까하였는데 문이 잠겨 아쉽다.
여원재에서 운봉방향으로 지나는 시내버스
여원재 운봉방향
여원재 길 건너 수정봉 방향
여원재의 등산안내도
여원재 휴게소
여원재의 운성대장군
- 12:16 주지사갈림길임도(← 여원재 0.2km, 수정봉 4.2km →)
- 12:50 성터흔적(13:17 출발)
- 13:36 성터
- 13:38 685봉
12:16(주지사 갈림길임도)
길건너 운성대장군 장성옆 이정표(← 고남산 5.4km, 수정봉 4.8km →)의 수정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바로 오른쪽에 평상이 놓여 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쉬었(~12:10)다 간다. 잠시 쉬었다 몇 걸음 내려서니 ‘여원치 민박 시원한막걸리 ☏010-9283-1858’란 간판이 세워져 있고 바로 왼쪽에 건물이 있는데 맥주 없느냐고 소리지르니 막걸리 밖에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냥 민박집을 그냥 지나치고 이정표가 있는 시멘 임도에 내려선다.
여원재 지나면 왼쪽에 나오는 여원치민박
시멘임도(12:16)
12:50(성터흔적)
임도에서 몇 걸음 진행하면 임도 삼거리로 정면의 산으로 든다. 통나무 계단을 몇 번 오르는데 이곳에는 바람도 없어 아주 무더움을 느낀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50m정도 가면 또 다른 주지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이정표(12:18)
또 다시 만나는 민박집 안내(12:19)
이정표(12:30)
이정표(12:32)
주지사 갈림길 이정표(12:32)
다시 비포장임도(12:37)에 내려서고 주지사 방향으로 100m가량 올라가다 왼편으로 들어간다. 산허리를 돌아가니 주지암에서 내려오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를 지나 돌계단으로 올라서니 왼쪽으로 꺾이는 곳에 바람이 아주 잘 불어주는 곳에 앉아서 점심(12:50~13:17)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내려서면 이내 돌계단 왼쪽으로 성터의 흔적이 보이는데 이곳의 허물어진 돌로 계단을 조성한듯하다.
성터 흔적(12:50)
13:36(성터)
성터의 흔적이 잇는 곳에서 다시 내려서고 완만하게 진행하면 이정표(← 여원재 1.65km, 수정봉 2.7km →)를 만난다. 잠시 뒤 왼쪽으로 휘 돌아 올라가면 또 다른 성터 흔적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돌계단을 쌓아 놓았다.
이정표(13:24)
성터(13:36)
13:38(685봉)
성터에서 올라서면 공터가 있는 685봉이다. 보도블록 몇 장 놓여있고 만장처럼 표시기가 여럿 걸려 있는 곳이다. 소나무 아래에 “백두대간 좌측‘이란 이정표에 ’갓바래봉’이라고 매직으로 적어 두었다.
685봉(13:39)
685봉
- 13:57 입망치(← 여원재 3.1km, ↑ 운봉엄계리 2.5km, ↓ 이백과립리 2.3km, 수정봉 1.3km →)
- 14:26 묵정헬기장
- 14:37 수정봉(△운봉308,1981복구 / ← 여원재 4.2km, 고리봉 7km→)
- 15:00 고인돌
13:57(입망치)
685봉을 지나면서 곧장 가파르게 내려간다. 한동안 내려서니 왼편으로 밭뙈기가 보이더니 좌우로 또렷한 길이 나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입망치에 닿는다. 왼편은 운봉읍 엄계리의 챙이밭골 이고 오른쪽은 이백면 과립리이다.
입망치
:
입망치의 이정표
14:26(묵정헬기장)
입망치를 지나 수정봉을 향하여 힘차게 오른다. 완만하게 진행하다 통나무 계단을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남원시가지가 훤하게 바라볼 수가 있다. 다시금 완만하게 고도를 서서히 높이면 묵정헬기장이 나오는데 보도블록이 깔려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남원시가지
묵정 헬기장
14:37(수정봉/水晶峰/804.7m/14:45 출발)
헬기장을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니 표시기가 여럿 걸려있는 무명봉을 지나면서 솔 숲길을 완만하게 진행한다. 다시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올라가면 수정봉 정상이다. 정상부를 가기 전 왼편에 삼각점을 발견 할 수가 있고 이곳에서 7~8m 더 진행하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자연석으로 되어있다. 정상석 아래에 수정봉의 내력(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조망은 전혀 없는 곳이다.
수정봉 정상부
수정봉 정상부
수정봉 정상석
수정봉 정상의 이정표
수정봉에 대하여
수정봉 정상의 삼각점
15:00(고인돌)
낙동강의 수계가 되는 왼편 운봉읍 주촌리 에서는 250m의 낮은 산이요, 섬진강 수계가 되는 오른편 이백면에서는 650m의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수정봉을 지나 한동안 편안하게 내려간다. 이곳에서는 백두대간 골격의 기봉이 되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형상 반대인 셈이다. 이정표(← 노치마을 1.5km, ↑ 연산골 2.1km, 수정봉 0.6km →)가 있는 연산골 갈림길에 몇몇 산악회에서 종이 이정표를 마구잡이로 바닥에 깔아놓은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이 모이는데 마지막에 가시는 분이 좀 치우면 안 될까 싶다. 갈림길을 지나면서 편안하던 길은 암벽을 만나 암봉을 오르는데 산길 왼편에 고인돌이 얹혀 있다. 이렇게 높은 산중에도 고인돌을 설치 하였을지 가 의문이다.
이정표
한심한 산악회의 흔적
이 구간에 제일 많이 종이 이정표가 깔려 지저분하게 만든 명품이란 담쟁이 산악회 표시기
고인돌
- 15:10 덕운봉(← 노치 0.8km, 구룡폭포 2.9km / 여원재 5.3km, 수정봉 1.0km →)
- 15:20 갈림길(← 구룡폭포 3.3km / ↓ 노치 0.8km, / 여원재 5.7km, 수정봉 1.34km →)
- 15:30 당산나무(15:35 출발)
- 15:37 노치샘(← 정령치 6.0km, 여원재 6.7km →)
- 16:15 고기삼거리
15:10(덕운봉)
고인돌이 있는 곳에서 내려섰다 조그마한 통나무 계단을 잠시 오르면 삼거리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덕운봉(德雲峰)이라고 적어 놓았고 구룡폭포와 육모정(六茅亭)방향을 화살표로 그려 놓았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구룡분소 근처의 육모정에서 약100m가량 떨어진 곳에 ‘萬古烈女成春香之墓’가 위치하고 있다.
구룡폭포 이정표
15:20(구룡폭포 갈림길)
덕운봉에서 대간길은 정면은 아니고 약간 왼편이다. 편안한 솔 숲길을 걷다가 이어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진 구룡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정면은 구룡폭포 방향이고 대간길은 다시 왼편 노치방향이다.
소나무 숲길(15:16)
구룡폭포 갈림길의 이정표(15:20)
15:30(당산나무)
내려서면 노치마을이 보이고 이내 노치마을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덕음산, 지리산, 만복대등의 산줄기의 높은 곳에 갈대가 많아 ‘갈대 노(蘆)’자를 사용하여 노치라고 한다고 적어 놓았다. 과연 산에 억새가 아닌 갈대가 많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쩌랴. 정면으로 정령치가 보인다. 드디어 지리산권역 까지 내려온 셈이다.
노치마을 앞쪽 논길이 백두대간으로 농로를 지나 고리봉으로 오른다
당산나무(15:30)
당산나무 아래의 노치마을 안내도
마을 안내도 앞쪽에 당산제전(堂山祭典)이란 상석뒤로 보호수인 소나무 4그루가 아주 근사하게 보인다.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산6외 1번지에 위치한 수령 250년의 소나무이다. 상행시 노치마을의 어르신께 전해 들은 이야기로 이곳은 주천마을의 堂山(당산)으로 옛날에는 정월초에 당산제(堂山祭)를 올렸는데 세월이 흘러 신식화되어 7월 백중일로 변경하였다고 하셨다.
당산제전
노치마을의 보호수인 당산나무
보호수 안내
15:37(노치샘)
당산제전에서 몇 걸음 내려서면 오른쪽 소나무민박집 울타리에는 분홍빛의 상사화가 곱게 피었고 사과도 주렁주렁 열려있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면 오른쪽에 노치샘이 자리하는데 상행시 보다 아주 깨끗해진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즉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우물 청소를 하신다는 이곳 노치마을의 소박한 인심을 읽을 수 있다.
노치마을에 보이는 상사화
노치샘 앞의 이정표(15:17)
노치샘
노치마을에 보이는 다래가 엄청 많이 영렸다
노치마을의 벽화
노치마을의 버스 시간표
16:15(고기삼거리)
노치샘을 지나면 왼편 대문간 위로 주렁주렁 열린 다래는 상행시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노치마을을 지나 논길로 들어선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주천면 덕치보건진료소를 지나 땡볕의 도로를 따라 가면 오른쪽 선유산장을 지나 고기교를 건너면 고기삼거리로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상행시 선유산장에서 산채비빔밥과 산천어회로 4명이 반주삼아 소주 두 병을 비운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23도의 소주가 아니었을까?
오른쪽 덕치보건진료소(15:54)
노치마을 입구의 마을표석(15:58)
도로가 백두대간길(16:09)
고기삼거리
대간길은 이곳 다리 직전에서 왼편으로 몇 걸음가다 고리봉 오름 산길로 든다
지리산 물길따라 펜션 입구 고기교 다리 아래에서 땀을 대강 씻고 지난번에 이용하였던 운봉개인택시( ☏ 010-3680-0398)로 유치삼거리의 차량을 회수(택시비:14,000원) 운봉읍 덕산리의 체육소공원 부근 외딴정자에 텐트를 치고 첫 날 일정을 마감한다.
7. 돌아오는길
- 17:07 고기삼거리 출발 〜 17:23 유치삼거리 도착(운봉 개인택시)
- 17:25 유치삼거리 출발 〜 17:40 운봉읍 도착(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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