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백두대간(下·完了)

백두대간/우듬지 1구간(영신봉-음양수-삼신봉-외삼신봉-고운동재)

무명(無 名) 2016. 8. 31. 22:14

백두대간(우듬지) 1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16. 08. 30(화)

2. 산행구간 : 영신봉〜고운동재(경남 산청, 하동)

3. 오른산 : 영신봉(1,651.9m), 삼신봉(1,284m), 외삼신봉(1,288.4m)

4. 산행자 : 무명 외2

5. 산행여정

    - 05:05 부산 출발 〜 06:40 거림 도착(승용차)


2016. 08. 30 (제1소구간 : 영신봉〜고운동재) : 10시간 07분소요(약18.9km)

※ 접근구간(약6.0km)

07:00 거림 - 07:58 천팔교 - 08:09 북해도교 - 08:55 세석교 - 09:10 의신갈림길삼거리 - 09:20 세석대피소 -

09:32 영신봉

※ 대간구간(약12.9km)

09:32 영신봉 - 09:41 세석대피소 - 09:50 의신갈림길삼거리(10:11 출발) - 10:23 음양수 -

10:56 의신마을갈림길삼거리 - 11:10 석문 - 11:54 헬기장 - 13:07 삼신봉 - 13:25 점심(13:50 출발) -

13:58 청학동갈림길삼거리 - 14:18 외삼신봉 - 15:45 묵계재 - 17:07 고운동재


6. 산행기

※ 2016. 08. 30(제1소구간 : 영신봉〜고운동재) 날씨 : 맑은 뒤 흐림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 및 주의보가 전국에 기승을 부리다 지난 28일(일요일) 비가 내리면서 아주 시원해졌다. 지난 8월 초 천왕봉까지 하행 종주를 마무리 하였지만 영신봉에서 뻗어나간 낙남정맥 줄기를 따라가다 하동의 옥산/천왕봉(602m) 직전인 하동군 옥종면과 횡천면 그리고 북천면을 가르는 삼면봉인 우듬지 갈림봉에서 하동의 금오산을 넘어 노량앞바다가 있는 남해대교까지 추가로 산행을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선다.


산행지도


이번 산행은 이틀 예정으로 첫날은 영신봉에서 고운동재까지, 다음날 고운동재에서 돌고지재까지 산행하기로 한다. 남해고속국도와 통영대전선의 단성 나들목을 빠져나와 거림에서 세석대피소로 오르기로 한다.


삼신봉 정상석


- 07:00 거림

- 07:58 천팔교

- 08:09 북해도교

- 08:55 세석교


07:00(거림/620m)

부산에서 한 시간 35분 만에 이곳 거림에 도착하였다. 2004년6월26일 낙남정맥을 처음 시작할 때 이곳을 다녀가고는 12년 만에 처음 찾은 곳이라 아주 낫 설어 보인다. 주차비를 받지 않는 입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 예보는 없었는데 조금은 당황스러웠으나 이내 그친다. 하지만 바람은 아주 거세게 불어온다.


거림 길상암 갈림길(06:54)


이정표(← 세석대피소 6.0km / ↑ 길상선사, 길상암 )가 있는 길상암 갈림길에서 세석대피소방향으로 향하다 현수막이 걸린 다리를 건넌다. 현수막의 내용은 입산시간 지전제로 이곳 거림에서 산행 시작시간이 하절기에는 03:00~13:00 까지고 동절기에는 04:00~12:00으로 되어있다. 예전에 비하여 조금 느려진 발걸음인데 오늘 이곳에서 세석대피소까지 두 시간 20분 걸렸다. 통제시간을 어떻게 계산을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동절기라도 어둠이 내리기 전에 세석대피소를 다녀올 시간인지라 조금은 야박하게 정한 듯하다. 거림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거림 탐방지원센타 가는길(06:56)


거림 탐방지원센타(06:58)


07:58(천팔교)

거림탐방지원센타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거림에서 500m거리의 ‘119 지리 03-01’표지목(07:09)을 처음 만난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한기가 감도는 느낌이라 땀은 전혀 나지를 않는다. 오래전 충청도 지방에 ‘참나무 잎마름병’ 방제작업을 하는걸 보았는데 이곳까지 번졌는지 참나무를 동여맨 게 가끔 보인다. 이정표(← 세석대피소 3.6km, 거림 2.4km →)를 지나 10여분 오르니 천팔교가 나온다.


119 지리 03-01표지목(07:09)


참나무 잎 마름병 방제(07:24)


이정표(07:25)


119 지리 03-03표지목과 병충해 방제지역(07:28)


이정표(07:49)


천팔교(07:58)


08:09(북해도교)

천팔교를 지나 ‘119 지리 03-06’표지목(08:03)을 만나고 왼편 계곡으로는 조그마한 폭포가 떨어진다. 봄철이면 함박꽃(산목련)과 비슷한 흰색의 꽃을 피우고 짙은 향을 내뿜는 노각나무의 뒤틀린 모습이 보이는데 세찬 비바람에 산전수전 모두다 격은 나무로 보인다. 이어 북해도교에 닿는다.


119 지리 03-06표지목(08:03)


거림 계곡의 작은 폭포(08:05)


노각나무의 아픔(08:07)


북해도교(08:09)


08:55(세석교)

북해도교를 지나 심한 오름길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길로 이어진다. 이정표(← 세석대피소 2.8km, 거림 3.2km →)를(08:10) 지나 19분을 오르니 세석대피소 2.1km를 알리는 곳을 지나고 왼편으로 조망처가 나온다. 오늘 가야할 외삼신봉~삼신봉이 그리고 내삼신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 거림골 건너 아래로 멀리 삼천포의 바다까지 희미하게나마 보여준다. 이어 세석교에 닿는다.


이정표(08:29)


세석대피소 오름길 왼편 조망처에서 바라본 외삼신봉~삼신봉~내삼신봉(08:49)


이정표(08:55)


세석교(08:55)


- 09:10 의신갈림길삼거리(← 의신마을 8.6km, 청학동 9.5km / ↓ 거림 5.5km / 세석대피소 0.5km →)

- 09:20 세석대피소(청학동 1.0km, 의신마을 9.1km, 거림 6.0km →)

- 09:32 영신봉(← 연하천대피소 9.3km, 벽소령대피소 5.7km / 세석대피소 0.6km →)


09:10(의신갈림길 삼거리)

세석교를 지나 계곡은 양치류의 고사리와 이끼들이 깊은 산중임을 대변해 준다. 올라서니 의신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한 사람은 영신봉까지 가지 않는다니 이곳에 남기로 하고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 영신봉을 향하여 오른다.


자연의 모습(08:59)


의신마을 갈림길 삼거리(09:10)


09:20(세석대피소)

의신갈림길 삼거리에서 완만하게 올라서는 길섶에는 가을의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푸른색의 용담과 투구꽃이 가을 하늘은 떠올리게 하고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도 하늘거린다. 온통 가시로 중 무장한 엉겅퀴는 붉게 피어있고 비비추는 벌써 씨방이 여물어간다. 나무들은 이제 고산목으로 바뀌었고 얼마전 지난 3층 짜리 세석대피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대피소 왼쪽을 돌아 낙남정맥의 시발점인 영신봉으로 향한다.


용담과의 과남풀


구절초


투구꽃


수리취


비비추는 열매를 맺었다


세석대피소(09:20)


세석대피소


09:32(영신봉/靈神峰/1651.9m)

세석대피소 뒤편 주능선으로 올라 ‘아고산대 세석자연 관찰로’ 반대편 영신봉으로 향하는데 두 개의 풍속계중 하나가 아주 세차게 소리를 지르며 돌아간다. 구름속의 헬기장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영신봉 이정표가 있는 곳에 20여일 만에 다시 올랐다. 영신봉 정상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오른쪽 위에 위치하지만 로프가 둘러쳐져 있어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낙남정맥이 이곳 영신봉에서 음양수로 이어지나 영구출입금지 구역이라 발길을 돌린다.


지리 주능선과 세석대피소 갈림길(09:25)


돌양지꽃


이정표 뒷편 낙남정맥의 시발 지점인 영신봉 정상에서 우듬지릉 이어간다(09:32)


- 09:41 세석대피소

- 09:50 의신갈림길삼거리(10:11 출발)

- 10:23 음양수(← 세석대피소 1.2km / 쌍계사 15.4km, 청학동 8.8km, 의신마을 7.9km →)


09:41(세석대피소)

영신봉을 내려서면서 하동의 노량앞바다가 있는 남해대교까지 우듬지 잇기를 시작하게 된다. 영신봉에서 내려서니 구름이 잠시 머물다 걷히기를 반복한다. 멀리 삼신봉이 조망이 되기도 하는 행운을 얻는다. 왼편 헬기장을 지나 세석대피소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낙남정맥의 시발 지점인 영신봉 정상


이곳이 낙남정맥의 시발점이나 입산통제구역이라 세석대피소로 내려가기로 한다


구름에 쌓인 정맥길(09:35)


수리취 꽃송이에 여러 마리의 벌(09:37)



잠시 구름이 걷힌 틈을타서 낙남정맥의 삼신봉(09:37)


영신봉 아래의 헬기장(09:39)


세석대피소 갈림길(09:40)


세석대피소(09:41)


09:50(의신갈림길 삼거리)

세석대피소를 지나 의신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불과 며칠 전만 하여도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계절 참 희한하다. 하지만 오르면서 약속한 대로 이곳에서 막걸리와 메밀묵으로 간단히 중참을 먹고 출발한다.


세석대피소 아래


세석대피소 아래의 샘터(09:46)


의신마을 갈림길 삼거리(09:50~10:11)


삼거리에서 오른쪽 의신마을 가는길


의신마을 갈림길 삼거리의 현수막


10:23(음양수/陰陽水/1,450m)

추위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의신갈림길 삼거리에서 올라온 거림이 아닌 오른쪽 의신 방향으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바위로 기도터인 돌 제단을 쌓아놓은 곳에서니 삼신봉이 조망된다. 그리고 그곳 아래쪽에 집채만 한 바위 양쪽에서 음수와 양수의 석간수가 흘러나와 한곳에 만나는 샘으로 물맛 또한 기가 막혀 수통을 가득 채우고선 길을 재촉한다.


119 지리 02-16표지목(10:17)


열매?(10:22)


음양수 돌 제단(10:23)


음양수 윗쪽에서 바라본 삼신봉


음양수(10:23)


석간수가 졸졸 나오는 음양수(이곳에서 수통을 가득 채운다)


- 10:56 의신마을갈림길삼거리(← 세석대피소 2.2km, ↓ 의신마을 6.9km, 삼신봉 5.4km →)

- 11:10 석문

- 11:54 헬기장(← 세석대피소 4.4km / 쌍계사 12.2km, 청학동 5.6km →)

- 13:07 삼신봉(← 청학동 2.4km, ↓ 세석대피소 7.6km 쌍계사 9.0km →)


10:56(의신마을 갈림길삼거리)

음양수에서 의신마을 갈림길까지는 걷기가 수월한 곳이다. 몇 걸음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돌 절구가 나오는데 아마도 옛날 이곳에 화전민이 거주하였던 곳인가 보다. 청학동 8.3km 이정표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오른쪽 의신마을 방향이 내려다 보이고 반야봉도 여렴 풋 보이고 지나온 능선 오른쪽으로 세석대피소가 보인다만 촛대봉은 구름에 가려져 있다. 기암을 지나 ‘119 지리 02-13’표지목과 이정표가 있는 의신마을 갈림길삼거리에 도착한다.


오래전 이곳에 화전민이 살았는 듯한 절구(10:34)


이정표(10:41)


오른쪽 의신마을 방향이 내려다 보인다(10:41)


오른쪽 지리 주능선 반야봉 방향(10:41)


뒤 돌아본 능선 왼편이 영신봉, 중앙이 세석대피소이고 오른쪽은 촛대봉(10:45)


얹힌 바위(10:47)


                        기암(10:54)


기암(10:54)


의신마을 갈림길 삼거리(10:56)


의신마을 내림길


11:10(석문)

의신마을 갈림길삼거리를 지나면 청학동 7.3km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거대한 돌을 몇 개 얹어놓은 자연석문이 나타난다.


이정표(11:07)


석문(11:10)


                        석문(11:10)


석문 뒷 모습(11:10)


11:54(헬기장/1,237m)

석문을 지나 5분여 거리에 있는 조망처에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과 삼신봉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고 왼편 거림골 뒤로 삼천포 바다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제부터 키 작은 조릿대가 나타나고 등 고이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소나무의 모습이 흡사 나를 보는 듯하다. 청학동 6.7km 이정표를 지나고 20여분을 바쁘게 걸으니 긴급 재난 비상용 이동전화 중계기와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이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가야할 삼신봉(11:15)


조망처에서 바라본 왼편 거림골 뒤로 삼천포가 희미하게 보인다(11:15)


산죽길의 시작(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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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고이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소나무(11:29)


등 고이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소나무


이정표(11:32)


산죽


헬기장의 긴급 재난 비상용 이동전화 중계기와 이정표(11:54)


13:07(삼신봉/三神峰/1,284m)

헬기장을 지나 10여분 거리에 또 다른 긴급 재난 비상용 이동전화 중계기와 이정표(← 세석대피소 4.8km, 청학동 5.2km →)가 세워진 곳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 왼편 40여m 아래쪽에 한벗샘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렸고 통나무들로 울타리를 쳐놓았다.


긴급 재난 비상용 이동전화 중계기와 이정표(12:04)


한벗샘 가는길을 막아놓았다(12:04)


한벗샘 갈림길을 지나면 ‘119 지리 14-09’표지목과 이정표(← 세석대피소 5.5km, 청학동 4.5km →)가 나온다. 잡목과 산죽이 나오지만 주위를 잘 정돈을 한지 며칠 지나지 않는 듯 푸른 기운이 다 마르지를 않았다. 제거 해주신 지자체의 담당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어 고사목 흔적이 남아있는 산불지대를 통과하면 삼신봉 바로 아래 ‘국립수산진흥원’에서 1991년10월13일 세운 추모비를 만난다.


이정표(12:13)


잘 다듬은지 몇 일 되지않은 산죽길


산불지역(12:58)


삼신봉 아래의 추모비(13:05)


추모비를 돌아 올라서면 삼신봉 정상인데 세찬 바람에 모자를 잡지 않으면 날려갈듯 하다. 정상에 서서 고사목이 보이는 곳으로 뒤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인 낙남정맥길과 영신봉은 구름에 가려져 있고 왼편은 반야봉으로 그리고 오른쪽은 촛대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진다. 왼편으로는 가야할 외삼신봉을 지나 묵계재와 고운동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또한 이곳은 삼신지맥(三神枝脈)의 분기점으로 오른쪽으로 내삼신봉과 구제봉을 지나 횡천강과 섬진강이 합수하는 곳인 하동읍 목도리의 횡천교까지의 약31km의 산줄기로 2013년5월14일~15일간 밟았다.


지나온 산불지역


삼신봉 정상석


삼신봉에서 내려다본 청학동 방향


삼신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외삼신봉


삼신봉에서 바라본 내삼신봉 방향


삼신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방향


삼신봉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 방향


삼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2013년5월14일 삼신지맥시 촬영한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반야봉

 

2013년5월14일 삼신지맥시 촬영한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낙남정맥길과 분기봉인 영신봉

 

2013년5월14일 삼신지맥시 촬영한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왕봉(우측)

 

2013년5월14일 삼신지맥시 촬영한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촛대봉~천왕봉(조금 당겨)


이곳 삼신봉 정상에서 바윗길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로 남서쪽은 내삼신봉과 쌍계사로 연결되고 낙남정맥은 남동방향인 외삼신봉으로 향하여야 한다. 잠시 내려가다 바람이 없는 곳을 자리 잡아 점심식사(13:25~13:50)를 하고 출발한다.


삼신봉 아래의 청학동 갈림길(쌍계사 방향이 삼신지맥길로 내삼신봉으로 간다)


- 13:58 청학동갈림길삼거리(← 청학동 2.0km / ↑ 삼신봉 0.4km, 세석대피소 8.0km)

- 14:18 외삼신봉

- 15:45 묵계재

- 17:07 고운동재


13:58(청학동갈림길 삼거리)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내려서면 ‘119 지리 14-04’ 표지목이 나온다. 이곳에서 몇 걸음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청학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면의 낙남정맥 길은 조릿대로 뒤덮여 있고 ‘출입금지 국립공원을 보호하고 자연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연공원법 제28보의 규정에 의거 아래와 같이 출입을 금지 합니다’고 표지판이 금줄에 걸려있다.


119 지리 14-04표지목(13:55)


청학동 갈림길(13:58)


청학동 갈림길


청학동 갈림길로 정면이 낙남정맥길


14:08(외삼신봉/外三神峰/1,88.4m)

금줄을 넘어 들어선다. 삼신봉을 오기 전에는 산죽이 잘 다듬어져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이 쉽게 진행하였는데 이곳은 일반산행을 하시는 사람들의 통행이 전혀 없는 곳이라 키를 넘는 산죽 밭이다. 그나마 삼거리 갈림길 부근은 산죽 꽃이 피어 잎이 없는 상태라 조금은 진행하기 쉬웠지만 잎이 무성한 곳은 그야말로 힘들게 진행한다.


산죽꽃(14:00)


반달곰 활동지역 안내문


노거수


기암(14:07)


노거수와 기암을 만나고 지루한 산죽 길을 통과하면 외삼신봉이다. 정상석 옆으로 예전에 보이던 국기 게양대는 기초분분만 남아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몸 가누기도 힘든 지경이다. 우측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내산신봉과 삼신봉에서 지나온 낙남정맥길이 조망되고 왼쪽으로 천왕봉은 아직도 구름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여 아쉽다. 정면으로는 가야할 낙남정맥길과 오른쪽으로 묵계저수지 뒤로는 삼신지맥길이 하늘과 닿아있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손주 셋을 생각하며 건강하게 자라 줄 것을 기원하며 외삼신봉 정상석 뒤의 천왕봉을 바라보며 삼배를 올린다.


외삼신봉 정상(14:08)


외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내산신봉(왼쪽)과 삼신봉에서 지나온 낙남정맥길(오른쪽 능선)


외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외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지맥길


외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청학동 아래 묵계제


15:45(묵계치)

외삼신봉 지나 얼마지 않아 바위 아래가 가마득한 절벽이다. 보조 로프 하나가 나무에 묶여 있지만 쉽지는 않은 곳이다. 바위 톱을 잡고 뒤돌아서서 한발 한발 내디뎌 간신히 내려서고 이제부터는 산죽이 터널을 이루는 조릿대군락지에 접어들게 된다. 30여분 산죽길을 헤치고 나니 제법 큰 바위가 길을 막고 있는데 제 자리에서 떨어진 게 얼마 되지 않은 듯 자국이 남아있다.


험로(14:36)


내려온 험로(14:37)


등산로에 무너진 바위 덩어리(15:06)


10여분 뒤 조망처에 오르니 오른편의 삼신지맥길과 왼편으로는 중산리와 천왕봉 방향이다. 뒤 쳐져 내려오는 두 사람을 만나고 묵계재에서 쉴 요량으로 먼저 내려간다. 산죽 터널을 줄줄줄 미끄러져 내려서니 아래로 삼신봉터널이 지나가는 묵계치 이다. 옛날에는 이곳에 헬기장이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살아졌고 산죽으로 뒤 덮여 꼼짝달싹 하지 못하게 우거져 쉬었다 가는 것을 포기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삼신지맥길(15:18)


왼쪽 거림과 능선 너머는 중산리이고 왼편이 천왕봉(15:18)


산새 한 마리가 포즈를(15:25)


심각한 산죽길(15:30)


17:07(고운동재/820m)

외삼신봉을 지나면서 거의 두 시간 가량 계속되는 크고 작은 조릿대 터널은 상상 이상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눈앞의 산죽만 생각하며 헤치며 가다가는 아래 넘어진 나뭇가지와 돌 뿌리에 걸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거미줄이 얼굴을 휘휘 감기도 하고 마른 산죽에서 나오는 먼지를 다 마셔야만 한다. 묵계치를 지나면서 오름길에 한 땀을 흘리고서 잠시 하늘이 뚫린 곳에서 뒤 쳐져 내려오는 두 사람을 기다렸다 출발한다.


심각한 산죽길


잠시 산죽을 헤치니 묘지가 나오면서 산죽 길에서 완전 해방이다. 이어 산청양수발전소 상부 댐으로 넘어가는 2차선 포장도로인 고운동재에 도착한다. 철문이 활짝 열려있고 도로 주위에는 철망이 둘러쳐져 있다. 억새꽃도 활짝 피어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를 하고 덕산 개인택시(☏ 010-9506-1024)를 부른다.


심각한 산죽길이 끝난 지점에서의 묘지(16:51)


고운동재 날머리(17:07)


고운동재 날머리(17:07)


고운동재의 억새가 활짝 피었다


고운동재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여 한기를 느끼게 한다. 택시가 도착 거림에 주차된 승용차를 회수(택시비 27,000원)한다. 그리고 산행장소 근처 숙박할 장소를 물색 하였으나 마땅치 않아 옥종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산가는길’에 전화를 하니 민박형태의 숙박비를 무려 칠만원을 달라기에 지나쳤더니 문자로 오만원에 오라는 연락이 있어 그곳에 하루 묵는다.


7. 돌아오는길

    - 17:35 고운동재 출발 〜 17:48 거림 도착(덕산 개인택시)

    - 17:50 거림 출발 〜 18:30/18:45 옥종 〜 19:00 단성 백운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