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동정맥(完了)

낙동정맥 7차(피나무재〜질고개〜고라산〜가사령)

무명(無 名) 2009. 5. 13. 08:07

낙동정맥 7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3. 12. 07(일)

2. 산행구간 : 피나무재〜가사령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3. 12. 07

 - 06:05 부산 출발〜08:10 가사령 도착(승용차)

 - 08:10 가사령 출발〜08:48 피나무재 도착(택시비 ₩45,000)


   2003. 12. 07 (제10소구간 : 피나무재〜가사령) : 06시간58분소요

08:50 피나무재(산행시작) - 09:10 임도 - 09:50 헬기장(10:00 출발) - 10:45 질고개(10:55 출발) -

11:05 산불감시초소 - 11:27 갈미골안부 - 11:45 680봉 - 12:45 785봉 헬기장(13:12 출발) -

13:18 805봉 헬기장 - 13:48 간장현 - 14:10 706봉 - 14:18 통점재(14:30 출발) - 15:04 776봉 -

15:27 744봉(고라산) - 15:48 가사령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3. 12. 07(제10소구간 : 피나무재〜가사령) 날씨: 맑음


 오늘은 大雪답게 매섭게 추운 날씨다. 인터넷으로 택시편이나 청송군에 도로 사정을 알아보았지만 별로 신통하지가 않았고, 죽장 개인택시는 개인 사정으로 오늘 운행이 불가능 하다니 걱정이 되었다. 경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7번 국도를 따르다 기계 정류소 앞의 택시를 알아보았지만 잠에 빠진 사람은 무응답 이다. 다시금 31번 국도에서 921번 지방도 갈림길 부근에서 포항 개인택시를 만난것이 우연이지만 또한 행운 이었다. 우리 뒤를 따르게 하고 가사령에 도착 택시에 몸을 싣고 피나무재로 향했다.


 오늘 지나갈 통점재를 지나 68번 지방도로 진행하다 청송군 쪽에서 피나무재에 도착하니 과히 칼바람이 불어댄다. 낙석 방지용 휀스 구멍을 지나면서 오늘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른쪽으로 낙엽송이 보이더니 금방 굴참나무로 바뀌었다. 발에서는 서릿발이 밟히는 소리가 사각사각 거린다.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을 막기 위해 모자로 귀까지 덮었더니 견딜만하다.

 

 산행시작 20여분후에 임도에 닿는다. 임도의 절개지를 오르면 길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있다. 왼편 멀이는 좌지동 부락이 보이고, 뒷쪽의 별바위는 점점 멀어져 간다.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는 622.7m봉에 올랐다 완만하게 내려가면 다시금 폐헬기장이다.

 

헬기장

 

헬기장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면 함안조씨 묘소를 지나 완경사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봉우리를 두고 옆구리를 돌아가면 솔 숲길로 솔 향내가 코를 스친다. 멀리 질고개로 향하는 포장도로가 보이더니, 절개지를 내려가면 932번 지방도인 질고개다. 부남면과 부동면을 잇는 고개로 추운 날씨 탓에 고드름이 메

달렸다. 질펀하고 습기가 많은 곳임이 틀림없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별바위

  

질고개

 

 부남면 방향으로 도로 따라 조금 내려가다 정맥길에 접어든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산불감시탑은 있으되 사람은 보이지를 않는다. 뒤쪽 멀리 질고개 쪽으로 구천 저수지가 보인다. 산불감시탑을 지나 10여분 진행하니 경주에서 오셨다는 산행객을 반갑게 맞았다. 철쭉군락지와 갈미골 안부를 지나니 앞서나간 산행객의 일행들이 나타났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경주 산조아회원님들이다.

 

질고개의 고드름(오늘이 대설)

 

 다시금 가파르게 오르면 680봉이고,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785봉 헬기장이다. 아무리 춥다고 하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이곳 헬기장은 따뜻하다. 이렇게 괜찮은 식탁이 어디 있으랴 얼른 도시락을 펼친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결 푸근하다.


 완만하게 내렸다 오르면 805.5봉인 시멘포장 헬기장이고, 왼편으로 잣나무가 키를 뽐내며 자라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간장저수지가 보인다. 헬기장에서 내려가면 짤록한 간장현이다. 간장현에서 다시금 가파른 길은 솔갈비가 떨어져 쌓여있어 발의 피곤함을 덜어준다. 

 

 706.2m봉에 올랐다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가면 새로이 포장된 통점재다. 이곳 통점재는 68번 지방도로 청송군 부남면과 포항시 죽장면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로 아침에 택시로 피나무재로 이동시 이곳을 지나갔던 곳이다. 네대의 차량이 줄지어 주차된 것으로 보아, 산행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 주차 할 필요가 없겠으니 몇 시간 전에 만났던 경주 산조아회원들의 차량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낙동정맥이 두동강난 통점재

 

가사령 내림길 

 

 통점재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620봉이고, 다시금 솔 숲길을 200m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776.1m봉이나, 잡목에 가려 주위를 조망하기 힘든다. 묘지를 지나 고라산(744.6m)에 올랐다가 가파른 내리막 솔 숲길을 내려서면 멀리 아침에 주차해둔 차량이 보이고, 임도에 도착한다.

 

가사령

 

 임도를 따르면 되겠지만 직진하여 마지막 봉우리를 힘겹게 오르니 부서진 안테나만 우두커니 지키고 있다. 절개지를 내려서면 가사령이다. 가사령은 69번 지방도가 가로 지르는 고개다. 추운 날씨 탓에 산행이 일찍 끝나고 부산으로 향하는 길은 가볍기만 하다.

 

6. 돌아오는 길 (2003. 12. 07) 

   - 15:55 가사령 출발 〜 18:4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