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동정맥(完了)

낙동정맥 8차(가사령〜침곡산〜태화산〜한티재)

무명(無 名) 2009. 5. 13. 08:22

낙동정맥 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3. 12. 20(토)

2. 산행구간 : 가사령〜한티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3. 12. 20

 - 06:00 부산 출발〜07:35 한티재 도착(승용차)

 - 07:45 한티재 출발〜08:15 가사령 도착(택시비 ₩20,000)


   2003. 12. 20 (제11소구간 : 가사령〜한티재) : 06시간27분소요

08:18 가사령(산행시작) - 09:10 성법령삼거리(09:17 출발) - 09:30 796.9봉 - 09:59헬기장(10:12 출발) -

10:40 여강이씨묘 - 11:00 배실재 - 11:37 680봉(11:45 출발) - 12:22 침곡산(12:55 출발) - 13:07 철탑 -

13:45 태화산(13:57 출발) - 14:30 먹재 - 14:45 한티재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3. 12. 20(제11소구간 : 가사령〜한티재) 날씨: 맑음


 어제 죽장 개인택시(이명우 ☏011-504-8257, 054-243-8500)에 어제 연락을해 두었으니 오늘 아침은 평안하게 한티재로 향한다. 경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7번 국도를 따르다 다시금 31번 국도를 따라 한티재를 지나 옛길 입구에 도착하여 개인택시에 연락을 하였더니 10여분 후 도착하였다. 한티재에서 가사령 으로 향하는 농촌 겨울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해발 560m인 가사령(佳士嶺)에 도착하여 절개지를 오르는 곳에는 몇 일전에 내린 눈으로 미끄럽다. 처음 완만한 능선 길에는 굴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더니 곧이어 솔가지와 솔 갈비가 널브러진 완만한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양쪽으로는 도로가 보인다. 곧이어 시멘헬기장인 성법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성법령 삼거리를 낙동정맥 구간종주의 기점으로 하는 산행인들도 있으니, 성법령이 바로 아래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이 성법령 으로 내려가는 곳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굽어 내려가야 정맥 종주길다.

 

 성법령을 지나 내려서니 골바람이 살을 애 는 듯 매섭게 불어댄다. 조금 진행 하면 오른쪽에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칼바람을 피할수 있는 곳이라 잠시 쉬면서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추긴다. 시원하다....

 

첫눈

 

첫눈

 

 멀리 왼쪽으로는 포항 앞바다와 영일만의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이 햇볕에 반사 되어 반짝 거려 눈이 부신다. 무어라 형용하기 어렵고, 그저 벌려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하지만 차가운 날씨 탓에 콧물만 계속 흘러내릴 뿐이다. 이곳 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796.9m봉이고, 완만하게 왼쪽으로 꺾어 내려 가니 철쭉과 진달래 군락지를 이룬다.

 

성법령 지나서 바라본 호미곶 

 

 눈이 제법 쌓인 가파른 길을 오르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등줄기에는 땀이 흐른다. 한고비 오르면 폐블럭 헬기장인 사관령이다. 이곳에서 다시 왼쪽으로 돌아 가파르게 내려가면 잘 가뀌진 여강이씨 묘소를 만난다. 다시 완만하고 넓은 폐 임도 같은길을 내려서니 배실재이다.


 배실재를 지나 완만한 능선 길가에는 조림을 한 것인지? 자연적으로 자생된 것인지? 키 작은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수년 후에는 괜찮은 유실수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나무들이 등산로를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성법령 지나서 바라본 능선길

 

성법령 지나서 바라본 호미곶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서서히 가파르다. 한 땀을 흘린 뒤에야 628봉으로 이곳을 지나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다 680봉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꺾는다. 솔숲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는 산길에 쌓인 눈을 밟으니 뽀드득거린다. 왼편으로는 용전지 저수지도 보인다. 가파르게 오르니 묘지가 보이더니 폐헬

기장이 있는 침곡산(針谷山 725.4m) 정상이다.

 

침곡산

  

침곡산

 

침곡산

 

  정상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도시락을 펼친다. 하지만 오늘 밥상을 준비하지 않아서 비닐봉지를 깔고 도시락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밥상 이라고 해야 딸랑 신문지 몇 장이지만. 침곡산에서 가파르게 내려가 철탑을 지나서 서당 골재에 닿는다.


 서당골재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내렸다 몇 번 반복하다 산불로 나무가 많이 소실된 자국이 있는 곳을 지나 잡목과 싸리나무 군락을 지나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태화산(768m)에 도착한다.


 이곳 태화산 정상은 막힘이 없는 곳으로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천문대가 있는 영천의 보현산(1,124m)이, 남서로는 대구와 경산 그리고 영천과 군위를 잇는 팔공산(1,192m)이 희미하게 보이고, 동으로는 포항시내와 호미곶(虎尾串)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다음번 산행지인 운주산의 모습을 바라 볼 수가 있고, 한티재로 오르는 꼬불꼬불한 31번 국도가 보인다.

 

 태화산 산불감시초소 앞

 

태화산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내려다본 한티재

 

  산불감시초소 아저씨의 도움으로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어 주셔서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태화산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어 계곡으로 떨어지듯 굽 돌아 완만한 봉우리를 올랐다가 가파르게 내려가면, 아름드리 소나무와 곰솔에서 떨어진 솔 갈비 길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면 짤록한 먹재다.

 

 태화산 에서 바라본 보현산

 

태화산 에서 바라본 동해방향

 

 다시금 한 땀을 흘리며 능선에 올라 굽이돌면 한티터널 위쪽에 도착한다. 터널 위쪽에서 좌우로 31번 국도로 오르내리는 접근길이 있다. 우린 진행방향의 오른쪽 정자리 쪽으로 난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수로를 따라 터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 한티터널은 해발266.3m 이다.

 

한티재

 

한티재

 

한티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어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며, 경주를 지나 부산으로 돌아왔다.


6. 돌아오는 길 (2003. 12. 20) 

   - 14:58 한티재 출발 〜 17:20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