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남정맥(完了)

낙남정맥 4차(정동재〜유수재〜3번국도/남해고속도로)

무명(無 名) 2009. 5. 20. 08:15

낙남정맥 4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4. 07. 24(토)

2. 산행구간 : 정동재(2번국도)〜남해고속도로(3번국도 화동)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2004. 07. 24

 -  06:03 부산 출발 〜 07:55 정동재 도착(승용차)

 

  2004. 07. 24 (제5소구간 : 정동재〜남해고속도로 화동) :06시간 03분소요

07:57 정동재 출발(산행시작) - 08:35 유수교 - 08:50 낙동강홍수조절 경보탑(08:55출발) -

09:33 파란물통감나무단지 - 09:40 유수재(10:05출발) - 10:25 두릎밭농가 - 11:15 임도삼거리 -

11:30 진주#11삼각점(11:45출발) - 11:50 두릎농장(12:10출발) - 12:15 임도(12:50출발) -

13:25 배밭단지 - 13:30 화원삼계탕(13:58출발) - 14:00 남해고속도로 굴다리(3번국도)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4.07.24 (제5소구간:정동재〜남해고속도로) 날씨 : 맑음


   남해고속국도 축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2번 국도 정동재를 찾아가는데 축동 나들목에서 왼쪽인 사천 방향으로 진입을 해야만 하는데, 오른쪽인 곤양 방향으로 향했기 때문 들머리 정동재를 찾는데 산행 시작도 전에 헤메기 시작했다. 아는 길이라곤 곤양 뿐이라 곤양과 곤명을 지나 정동재에 도착했다.


   정동재는 2번국도 확 포장공사가 한창이다. 완만하여 오르기가 수월한 절개지 시멘수로를 따라 봉우리 정상의 감나무 밭에서 또다시 길 찾기에 우왕좌왕 한다. 한참을 헤매고선 정상의 감나무 밭의 왼쪽으로 쳐져있는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경운기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가보이고 저쪽 철길로는 기적소리를 울리며 기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화강(가화교)

 

   차도를 따르다보면 국가하천 가화강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 과수원을 따라 들어가다 오른쪽 농가주택을 지나 왼쪽의 산 사면으로 올라간다. 밤새 내린 이슬이 신발과 바지가랑이를 흠뻑 적셔준다. 

 

   삼복(三伏) 더위고, 대서(大暑)가 엊그제라 날씨 또한 예사롭지가 않아 걸음은 훨씬 더디고 땀으로 웃옷까지 젖었다. 능선을 올라서니 가화강과 연관되어지듯 낙동강홍수 예정보시설탑이 철망에 싸여있고 앞쪽엔 경고문이 세워져있다. 잠시 숨도 돌리며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낙동강 홍수 예정보 시설탑 

 

   완만한 능선이지만 잡풀과 산딸기 덩굴에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리며 헤치며 연거푸 거미줄을 걷어야만 진행이 가능하였기에 고통스러운 산행이다. 야산에 올라서면 파란 물통이 있고 왼쪽에는 파란지붕의 농가 주택을 만난다. 차량이 바쁘게 움직이는 포장도로가 보인다. 감나무 단지 가장자리를 조금 올라갔다 내려가면 유수재에 도착한다.

 

  이곳 유수재는 사천시 축동면을 연결하는 도로로 도로가 농가 주택에서는 라디오에서 울려나오는 음악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도로가 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무더위로 오늘 산행은 남해 고속도로까지만 하기로 의견을 일치시킨다. 25분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선 유수재를 뒤로한다.


 유수재

 

  조림을 해놓은 소나무의 솔잎이 너무나 날카롭게 팔을 찌른다. 밤나무와 감나무 단지와 두릎밭을 지나면 왼쪽으로 한우 축사로 무더위를 식히려고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농로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이곳 일부 포장된 도로는 추동-유수간 도로 확 포장 공사중에 있으며, 정맥길이 포장도로 구간이다.

 

삼각점(진주 #11)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왼쪽 농가의 수도꼭지를 털어 머리에 물을 뒤집어니 한층 시원하다. 굴삭기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산 능선에 오르고서야 따가운 햇살을 피한다. 낮은 야산을 올랐다 내려가면 임도 삼거리다. 이곳에 서울 번호판이 붙은 승합차를 발견 하고선 이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 하였나 의구심을 갖는다.


   임도삼거리에서 완만하게 오르다 제법 가파르게 오르니 진주#11 삼각점으로 삼각점위에 풀대를 세워놓고 풀밭에 앉아 연신 신문지로 무더위를 쫒는 젊은이를 만나고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아마 임도 삼거리의 차량은 젊은이가 타고온 차량 일것이고, 그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하신 분은 없었으리. 삼각점을 조금 지나서 한참을 쉬고서 봉우리를 돌아 내려가면 왼쪽으로 굉장히 넓은 두릎밭을 또다시 만난다.

 

 두릎밭

 

  두릎밭이 끝나는 지점에는 체육시설과 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아 쉴 수 있는 공간은 있으나,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가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주지 못함에 아쉬움을 느낀다. 이곳에서 두릎 농장 막사 뒤쪽을 살펴보았지만 길이라고 느껴질 만한 곳이 보이지를 않아서 또 한번 애로를 겪는다. 두릎밭 속으론 가시가 겁이나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 되돌아 나온다.


   시멘 포장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나무 그늘아래 웃옷과 신발까지 벋어 버리고 신문지 밥상을 펴고서는 물말이로 간신히 한 끼 밥을 넘긴다. 그리고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서 길을 줄인다. 포장임도 끝 지점은 T자형의 도로로 왼쪽은 비포장이다. 곧장 앞쪽의 산 사면에 들어서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시멘포장 임도

 

   왼쪽으로 대-진고속도로가 나타나고 차량의 소음이 귀를 울린다. 땀으로 범벅이 된 등줄기엔 땀띠가 생겼는지 자꾸만 가렵다. 차량의 소음이 가까워 졌을 때쯤 배 밭 농장에 도착했다. 농로를 따라서 내려가니 화원삼계탕 간판이 보인다. 점심 식사는 하였지만 시원한 맥주생각에 들렀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쇄며 찬 맥주 한모금은 조금 전의 지옥이 지금은 극락으로 여겨진다.

 

 화원 삼계탕

 

   삼계탕집 사장님께 마을 이름과 위치를 확인하니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바로 이곳이었다. 마을 안 길가에 빨갛게 핀 배롱나무를 바라보며 남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국도3호선 신호등이 달린 횡단보도를 지나 다음 산행의 들머리를 찾아 확인하고선 화동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다.

 

 국도 3호선옆 낙남정맥 종주로

 

 국도 3호선 횡단보도 

 

  진주행 시내버스로 진주 시외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터미널에서 옥종행 버스로 정동재에 도착 승용차로 유수교-유수재를 지나 축동 나들목에서 부산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6. 돌아오는 길

  2004. 07. 24

  - 14:20 남해고속도 출발〜14:45 진주 도착(버스비 2인:₩1,600)

  - 15:10 진주 출발〜15:33 정동재 도착(버스비 2인:₩2,800) 

  - 15:40 정동재 출발〜17:3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