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남정맥(完了)

낙남정맥 8차(배치고개〜용암산〜깃대봉〜발산재)

무명(無 名) 2009. 5. 22. 17:32

낙남정맥 8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4. 10. 24(일)

2. 산행구간 : 배치고개〜발산재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 2004. 10. 24

 -  07:00 부산 출발 〜 08:15 발산재 도착(승용차)

 -  08:23 발산재 출발〜08:45 배치고개 도착(택시비 : ₩30,000)


  2004. 10. 24 (제9소구간 : 배치고개〜발산재) :06시간 50분소요

08:48 배치고개 출발(산행시작) - 09:30 탕근재(신고개,09:38출발) - 10:02 묘지 봉우리 -

10:32 새터재(10:45출발) - 11:28 필두봉 - 11:37 전주 최씨묘 - 11:45 탐티재(12:00출발) -

12:22 용암산(12:50출발) - 12:58 철탑 - 13:15 남성치 - 14:07 임도(14:15출발) - 14:30 전망대 -

14:35 깃대봉(14:50출발) - 15:38 발산재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4.10.24 (제9소구간 : 배치고개〜발산재) 날씨 : 맑음


   오늘은 남해고속국도 서마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진동과 진전면 양천온천을 지나 발산재로 향한다. 발산재는 2번국도 확 포장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왕복 4차로 중 2차로 가장자리에 주차공간이 넓어 다행이다. 발산재에 차를 주차 시키고 8분여 기다리니 마침 지나가는 빈차로 배치고개 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했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배치고개 철문 오른쪽으로 난 길로 완만한 봉우리를 올라 밤나무 단지를 가로 질러 내려가니 또 다른 밤나무단지 가장자리를 돌아 내려섰다 올라간다. 조그마한 봉우리 몇 개를 넘고서 가파르게 내려가니 은수원사시나무 묘목을 키우는 농장가에 모과 몇 개가 떨어져 있어 주워보니, 떨어진지 오래라 쓸모가 없어 보인다. 곧이어 시멘포장 임도인 신고개(탕근재)에 도착한다. 잠시 쉬면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탕근재(신고개) 입산통제 입간판

  신고개 맞은편에는 11월1일부터 입산통제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신고개를 지나서 완만하게 오르는 길에는 싸리나무와 청미래덩굴(망개나무 또는 명감나무)가시가 자꾸만 배낭을 잡아끈다. 가끔씩 나타나는 소나무 숲길은 잡목이 없어 진행하기 수월하다. 다시금 가파르게 오르니 묘지가 있는 봉우리다. 이곳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봉우리 하나를 왼쪽에 두고 우회하니 눈앞에 펼쳐지는 제법 넓은 들판에는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완만하게 내려가면 고성군 개천면과 구만면을 잇는 2차로 포장도로인 새터재다. 새터재 바로 옆에는 수원백씨가묘지입구라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비석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두 분을 만난다. 난초를 캐러 다닌다고 하였다. 산에서 만난 분들이라 반갑긴 마찬가지다.

 

 새터재의 수원백씨 가묘지 입구 비석

 

  새터재를 지나서 완만하게 오르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 산행로 가에는 구절초등 야생화가 이슬을 머금고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봉우리에 올라서 완만하게 다시 오르면 필두봉(416m)이다. 필두봉을 지나면서 너무나 가파르게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니 전주 최씨묘소다. 잡풀을 헤치며 내려가니 이동통신 안테나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주가 몇본 서있고, 곧이어 왼편으로 파란색 지붕인 목장이 보이고 2차로 포장도로인 탐티재다.

 

필두봉 오르기전의 구절초

 

 탐티재

 

  탐티재를 지나 산행로에 올라서니 함안 이씨 묘다. 이곳에서 사과 한 알씩을 깨어 먹는다.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왼편으로 제법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제법 가파르지만 솔숲이라 그리 많은 힘은 들지 않지만 땀은 왜 이리도 많이 흐르는지 눈을 가린다. 바위로 이루어진 용암산(399.5m)에 올라보니 제법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용암산 부근 넓은 바위 터를 잡아서 도시락을 펼친다. 오늘은 워낙 포근하여 웃옷을 입지 않고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완만하게 능선을 달리다 남성치 까지는 계속하여 내리막길이라서 훨씬 수월하다. 철탑을 지나면 건설시 닦아 잡초가 무성한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면 시멘 포장도로인 남성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적석산

   남성치를 건너편 가족 묘지를 지나 임도를 따라서 완만하게 올라가면 오른쪽 솔숲아래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또다시 올라가면 봉분이 거의 허물어진 묘지가 나타난다. 잠시 목을 축이고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잠시 오르면 418.5봉에 도착한다. 부근 마을에서 방목하는지 염소가 몇 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동 앞바다

  밤나무 단지를 내려가면 폐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지나 두어 번 가파르게 오르는 오른쪽 건너편으로 적석산(497m)이 나란히 따르고 있다. 깃대봉 바로 앞에 두고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적석산의 줄기가 더욱 또렷하다. 그리고 멀리는 진동건너편 남해바다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이곳 전망대에서 5분여면 깃대봉(520.6m)에 도착한다.

 

 깃대봉(520.6m)  정상

 

  이곳 깃대봉에는 진양농협인산악회에서 조그마하게 세운 정상석을 오랜만에 볼 수가 있어서 흐뭇하게 느껴진다. 깃대봉을 조금 지나면 다음 구간인 여항산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조망 후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이곳에서 완만하게 얕은 봉우리를 올랐다가는 줄곧 내리막길이다.

 

깃대봉(520.6m)  정상 

   사람 소리가 왁자지껄하게 들린다. 네 분 앉아서 음식을 드시다 옷깃을 스치는 억새 소리가 산짐승 소리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발산재에서 올라 오셨다고 하신다. 곧이어 산판길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 산행로에 접어드니 잘 가꿔진 묘지 한 기가 나타난다. 그곳 100여m 아래쪽에는 가족 묘지로 너무나 넓게 조성이 되어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발산재

 

  묘지를 가로지르니 발산재와 주차 차량이 우리를 기다린다. 시멘포장길을 내려가면 확 포장 공사의 뒷마무리만 남은 발산재에 도착한다.


6. 돌아오는 길

  2004. 10. 24

  - 15:40 발산재 출발〜17:45 부산 도착(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