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정맥(完了)/낙남정맥(完了)

낙남정맥 10차(진고개〜대곡산〜무학산〜마제고개)

무명(無 名) 2009. 5. 25. 08:11

낙남정맥 10차 구간종주 산행기


1. 산행일정 : 2004. 11. 20(토)

2. 산행구간 : 진고개(한티)〜마제고개

3. 산행동지 : 오영동, 장진우

4. 산행여정 : 2004. 11. 20

 -  07:00 부산 출발 〜 07:45 마제고개 도착(승용차)

 -  07:53 마제고개 출발〜08:28 진고개 도착(택시비 : ₩20,000)


  2004. 11. 20 (제11소구간 : 진고개〜마제고개) :07시간 00분소요

08:30 진고개 출발(산행시작) - 09:38 광려산(09:48출발) - 10:35 대산(10:45출발) - 10:50 광산(먼등) -

윗바람재 - 11:10 산불감시탑(마산#435삼각점) - 11:25 바람재 - 11:46 쌀재고개(12:03출발) -

12:10 신마산#47 철탑 - 12:20 헬기장 - 12:25 대곡산 - 13:25 무학산(13:57출발) - 15:30 마제고개

 

산행지도

  

5. 산행기

※ 2004.11.20 (제11소구간 : 진고개〜마제고개) 날씨 : 맑음


  오늘은 남해고속국도 서마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함안 방향 판동교로 향한다. 이제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진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판동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함안을 지나 진고개로 향한다. 함안을 지날 때는 전방의 10m앞도 분간키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진고개에 도착하여 휴게소 건너편 외딴집 오른쪽으로 산행길이 열려 있다.

 

 진고개 휴게소

 

 진고개의 이방실장군 태역비

 

   묘지 몇 기를 지나서 솔 숲길을 완만하게 오르다 경사가 점차 심해진다. 굴참나무에서 다시금 키가 큰 소나무 숲으로 바뀌고 등산로에는 솔 갈비로 정말 부드러운 길이다. 능선안부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꺾어서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면 광려산(720m) 정상이다.


   정상표는 2003년 6월 16일 “반월산악회”에서 세워 놓았고, 정상은 완만한 바위 봉우리로 사방이 트여있어 조망하기에 너무나 괜찮은 산이며, 멀리 무학산도 지척인양 보인다. 두 분의 산님이 오시기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광려산(720m) 정상 

 

광려산(720m) 정상 

 

   높낮이가 심하지 않는 바위능선 가에는 한 키가 넘는 진달래나무 군락지다. 가끔씩은 싸리나무가 괴롭히기도 하지만 산행길을 걷는데 는 지장이 거의없다. 밧줄을 한번 잡고 올라 조금 진행하면 대산(727m) 정상이다. 정상석은 1998년 9월 1일 “마산장수산악회”에서 세워 놓았고, 이곳 또한 광려산과 마찬가지로 사방이 트여 막힘이 없다. 잠시 쉬고 있는데 산님 네 분이 올라오신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선 길을 떠난다.

 

대산(727m) 정상(뒷쪽이 무학산)

  

대산(727m) 정상(뒷쪽이 무학산)

 

   대산을 지나면서 가끔씩은 암릉길이나 험하지는 않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광산(匡山,727m)먼등 이라는  조그마한 정상석을 지나 윗바람 재에서 조금 오르면 마산#435삼각점이 있는 산불감시탑을 만난다. 제법 산행인 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산불감시원에게 수고 많으시다 고 인사를 나누고서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면 임도의 끝 지점인 바람재다.

 

광산(匡山,727m)먼등 

 

산불감시탑 옆의 삼각점

 

산불감시탑옆 삼각점에서

 

   이곳 바람재는 제법 넓은 지역에 키가 작은 억새들이 춤을 추고 있으며, 바람재 진달래 축제를 알리는 비석도 세워 놓은걸 보아 봄철에는 붉은 진달래가 지천에 깔려 산행인들의 피로를 씻어 주리라.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니 키가 큰 산 벚나무 사이로 시멘포장 도로가 나타난다.

 

쌀재고개

 

  이곳이 쌀재고개로 여러 대의 차량들이 주차를 하여 둔 것으로 보아, 이곳을 대산과 광려산 그리고 무학산의 산행 기점으로 삼는듯하다. 이곳에도 산불감시탑이 있는데 감시탑 뒤편으로 억새를 뽑아내고 밭을 만든 모양인데 적 벽돌로 밭의 둘레로 모로 쌓아 놓은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쌀재고개를 지나면서 무학산을 향하여 가파른 길을 오른다. 신마산 #47철탑을 지나고 능선 안부에 올라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오르면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5분여 진행하면 무학산 줄기인 대곡산(516m)에 도착한다. 마산의 앞바다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노산(鷺山) 이은상(李殷相)님의 가고파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대곡산 돌탑봉 

 

   대곡산에서 안개약수터 2.0km, 무학산 2.6km를 알리는 이정표와 돌탑을 지나니 완만한 능선 길로 몇 군데 돌에 새겨 세워놓은 철(鐵)자를 만나는데 그 의미가 또한 궁금하다. 대곡산과 무학산의 중간 지점 정도로 여겨지는 바위 전망대에 앉아서 멀리 진해만 까지 조망을 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넓디넓은 산행로 가에는 장의자도 몇 개 눈에 뜨인다

 

대곡산의 이정표

 

 무학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의 마산항

 

   몇 구비 오르니 왼쪽으로 안개 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에서 물을 받는 사람들로 붐비고 약수터 위쪽으로는 울타리를 쳐놓은 것으로 보아 오염을 예방 하기위한 배려라고 느껴진다. 돌탑봉을 지나면 무학산(舞鶴山, 761.4m)정상이다. 정상에는 무인카메라가 설치된 철탑과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바로 아래쪽에는 시멘트 헬기장이고, 정맥길은 정상에서 왼쪽 중리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를 따라 내려선다.

 

 무학산 정상의 등산 안내도

 

무학산(舞鶴山, 761.4m)정

  

무학산 정상의 이정표

 

   소나무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넓고 부드러운 솔 숲길을 따라 달리듯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정맥 분기점을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중리역으로 하산 하였지만 돌이킬 수가 없었고, 이구간은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산행키로 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꺼림칙한 마음을 쓸어내리며 서마산 나들목을 지나 부산으로 향한다.

 

6. 돌아오는 길

  2004. 11. 20

  - 15:40 마제고개 출발〜17:20 부산 도착(승용차)